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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23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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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오늘 소소한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들었던 생각을 정리.
모든 사람의 사연에 '이게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일 일인가?' 하고 혼자 갸우뚱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느꼈다. 예전엔 그런 여유가 없었던 듯. 내가 해내지 못한 것 하나하나에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왜 내 뜻대로 안 됐지? 내가 놓친 게 있었나? 더 노력을 했어야 하나?'라고 의심했다. 그런데 요즘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모르는 그 사람의 과거가 있겠지. 그렇게 행동했을 이유가. 더 신경쓰지 말자. 그 이상은 내가 바꾸지 못해. 넌 최선을 다했어.'라고 말이다. 그러니 한층 마음이 가벼워졌다.
이것도 다른 사람들이 전혀 짐작하지 못할 사람에 대한 에피소드를 쓴 거기 때문에 '누굴 말하는 거지? 나 보라고 쓴 건가?'라고 할 필요 없다. 그냥 간단하게 내가 내린 결론을 적어서 머리 좀 비우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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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24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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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도 무난. 잡담으로 방금 메모를 하면서 느낀 건데, 머릿속이 해야 할 것으로 복잡할 땐 리스트로 쫙 정리해서 메모 하는 게 좋은 듯합니다. 당연한 말인가? 나한텐 손으로 글 쓰는 게 당연한 일상이라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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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2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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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도 무사히. 뭘 먹었는데도 배고프네요. 오늘도 딱히 한 일은 없었다.
펜타곤은 좋아하는데 그 두 명은 아님. 이건 사는 동안 불변. 딱 일곱 명만 난 가치 있다고 본다. 하도 펜타곤은 혼자 성장해서. 눈물 없인 못 본다. 잘 돼가다가 병크 터트리는 소속사 사람들 한 번씩 나와주고. 그것도 자기들이 다 이겨내고. 난 그래도 홍승성 전 대표님을 리스펰 하는데 부정한 방법으로 성공하지 않았다는 점이 제일 멋진 부분. (구체적인 사정까진 모르지만)
아티스트들 키우는 것도 혜안이 있고 어떻게 음반 시장에서 돋보일지 정확히 알고 있고. 연습생들이 연습할 때 돈을 전부 부담하고 나중에 데뷔 후에 갚도록 하고. (다른 소속사들도 마찬가지인진 모르겠지만) 경제적 부담 없이 연습생들이 자기 꿈을 키운다는 것 자체가 너무 멋있었다. 아티스트들 부모님과도 계속 소통하면서 컨셉 상의하고. 교육도 잘 해주고. 작사, 작곡에 욕심 내는 멤버들 있으면 안 막고 다 기회 주고. 아티스트들이 논란 생겨도 수습하는 방식이 팬으로서도 이해갔다. 사람으로서 본받을 점이 많은 분. 아이돌 시장 떠나실 것처럼 하더니 안착한 거 보면 역시 사람은 자기가 어울리는 곳에 있어야 한다. 그래도 돈 밝히는 경영진들 사이에서 펜타곤 최대한 지켜주신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쓰고 나니 무슨 사이비 교주처럼 적었잖아?! 친분도 없지만. 그냥 덕질 하면서 내가 느낀 걸 쭉 적어본다. 누구나 자기 가수들 덕질 하면 소속사도 눈여겨 보잖아요? 어쨌든 난 큐브가 일만 더 잘하고 아티스트만 더 잘 케어 했다면 펜타곤으로 이익은 충분히 더 얻었을 거라고 본다. 자기 소속 가수들 커리어가 갈수록 정점 찍다가!!! 재계약 실패ㅎ... wtf 일이란 걸 어떻게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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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3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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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하루도 무난하게 지냈습니다. 어제 새벽에 본 영화가 꽤 임팩트가 있었는지 꿈에도 나왔다. 남자친구랑 첫사랑이랑 나랑 삼자대면 하는 것도 나왔다. 예지몽인가. 생전 이 셋이 동시에 나오는 꿈은 안 꿔봤는데. 얘도 대체 몇 년만에 나오는 거야? 늘 얘기하지만 내 꿈엔 별 사람들이 다 나와 누가 나온다고 해서 의미 부여는 안 하는데 이 빡침이 내 무의식에 뿌리 깊게 박힌 건가. 난 그냥 네가 네 짝 만나서 알아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나랑 있던 과거에 발목 잡히지 말고. 대체 '첫사랑'이란 세 글자는 왜 이름만 예쁜 것인가. 말해봤자 화나니까 그만 닥치도록 하자.
오늘 여러 스케쥴 뛰느라 수고했습니다. 홍석쓰. 이름만 들어도 웃겨. 그래도 이들이 뭉쳐 있을 때가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전성기라고 보는데. 그룹 활동도 성실히 하고 다들 욕심 있고 끼 안 썩히면서 누가 서포트 안 해줘도 개인 활동 그렇게 활발히 하고 알아서 자기 길 개척하는 사람들을 한 팀에 모아놓는 게 쉬울 것 같냐? 한 명씩의 가치가 펜타곤만한 그룹도 없다고 생각함. 앞으로도 안 나올 거고. 남자친구 때문이 아니라 진짜 객관적으로 봤을 때. 예전에 홍승성 전 대표님이 '내 전 재산을 다 줘도 아깝지 않을 그룹'이라고, 무슨 비슷한 말 하셨던 것 같은데? 그 마음 십분 이해한다.
윗대가리들이 재계약 할 때 팀원들 다 갈라놓은 거 보면 자기 발등을 자기가 찍었다는 게 한숨만 나온다. 내가 경영 더 잘 할 것 같아. 걔네 월급 나 줘요. 내가 굴러가게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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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3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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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하다가 오랜만에 카일리 파파라치 짤 발견해서 나도 찾아보고 저장. 기 대박 센 카일리. 어릴 때부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루머에 겁나 많이 시달려도 한 번도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자기 실력으로 자기 커리어 잘 쌓아가고 인성 논란도 없고(내가 아는 한). 겁나 멋있지만 한편으론 겁나 무서워. 일단 카다시안 집 여인네들이 다 기가 센데 카일리는 막내면서도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 보여주지 않는 게 대단하다. 카일리가 겪은 일들로 치면 웬만한 사람들은 진작에 폭주했을 텐데 완전 저 세상 멘탈. 어쨌든 보통 캐릭터는 아님. 늘 신중하고 솔직한 모습이 멋있는 카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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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3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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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 Interrupted(2000)
내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라 계속 긴장하며 본 영화. 정신 질환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정확히 일치해서 놀랐다. 누구나 정신 질환을 가지고 있고, 사소해 보이는 것조차 정신 질환일 수도 있다는 거. 이렇게 똑같기도 쉽지 않은데. 어쨌든 너무 재밌게 봤다. 무조건 징징거림을 받아주지 않고 뼈 때리는 대사도 많아 '오' 싶었던 장면도 많았고. 미화하지도, 옹호하지도, 비난하지도 않는 느낌이랄까? 1960년대 미국의 흐름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젊은이들의 반란, 폭동, 징집.
정신병의 종류에 대해 생각해봤다. 영화에선 정신병을 가진 등장인물 '데이지'를 보여준다. '리사'는 말한다. "많이 고백한 만큼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지." 정신병동에서 퇴원을 시켜주는 기준이 뭘까? 자기가 괜찮은 척 거짓말할 수도 있는 건데 그걸 어떻게 구분할까? 자기 병을 인정할수록 빨리 퇴원을 시키는 걸까? 여기에 나오는 전문가들은 그랬거든. 하지만 '데이지'는 어떻게 됐는가. 그렇지만 거기에 있는 의사를 뭐라고 하기도 힘들 듯하다. 언제까지 병동에 있어야 할지 그들이 어떻게 판단하겠는가?
여기서 "다른 곳에 비하면 여기는 5성급 호텔이야."라고 했던 대사도 나오고. 그 당시 미국에서 정신병을 가진 환자를 어떻게 대했을지 알겠다. 정신병을 갖고 싶어서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여기에 "자살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어."라는 대사도 공감했다. 조금 위험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예전에 무슨, 작품 이름 중에 '자살'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그 작품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찾아보려고 인터넷에 검색한 적 있던 것 같다. 그때 '※언제든 상담이 필요하면 전화주시오※'라는 문구가 나오고 정���도 잘 보여주지 않더라. 그래서 이 단어를 언급하는 내가 위험한 발언을 하는 걸지도. 하지만 저 대사는 맞는 말이거든.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누구나 생을 마감하는 것을 상상해본 적 있다. 나도 내가 죽는 걸 상상해봤지만 그 생각을 했다는 것조차 금방 무서워서 소름이 돋고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이 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한 적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 것. 남들과 자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한 번 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거다. 누구나 사는 게 벅찬 순간이 한 번 이상은 있기 마련이거든. 이 말에 공감 안 하는 사람은 없을걸?
"(데이지가 그런 선택을 한 것에 대해) 걔는 구실이 필요했던 거야."라고 한 리사의 말도 떠오르고. 촉발제는 어디에나 있다는 것. 원작이 회고록이니까 이런 일들도 거의 직접 겪은 일이겠지?
남자친구도 떠오르고. 여기 나오는 사람들처럼 나도 웬만한 사연 못지 않게 있고(평범하지 않은 에피소드가 만만치 않게 축적됐다는 면에서), 부모님이랑 만나면서 내 얘기도 듣고, 나에 대해 알아보면서 내가 감당하기 힘들 거란 생각도 했을 텐데. 그걸 알고도 나한테 연민을 품고 감싸주려고 했다는 게 더 놀랍다. 와우. 난 진짜 저 세상 멘탈은 남자친구 같음. 내 멘탈은 아무것도 아니다.
말이 나와서 부모님 얘기를 해보자면, 부모님도 그저 자기 잘못을 곧장 인정하기 힘든 거란 생각도 든다. 그리고 내가 부모님하고 대화를 하지 않게 될 때서야 잘못을 인정하게 되지만 그땐 너무 늦은 거지. 나는 쌓인 게 있어서 가족이랑 대화를 많이 안 하는 게 아니라, 누구와도 말을 많이 하는 타입이 아니다. 가족이라고 다를 게 없을 뿐이다. 성향이 너무 안 맞아 피로도가 급격히 쌓이기도 하고.
덕후 입장에서 떠오르는 사람을 대자면, 노엘이랑 리암 같은 거지. 서로 겁나 안 맞아서 싸우는 거. 노엘처럼 나도 가족이랑 대화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이 상태로 지내는 게 불편하지 않은? 쌓인 것도 없고 미운 것도 없지만 더 피곤해지고 싶지 않은? 그래서 이제 노엘한테 '화해해라' 하고 요구하질 못하겠다. 나도 그렇게 살고 있고 그게 틀린 건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쩝.
어쨌든 성인들은 한 번씩 보면 여러 생각이 들 만한 영화였다. (아, 근데 겁나 위험하고 자극적인 장면이 많이 나와서. 무조건 추천은 못해주겠네. 영화 줄거리를 먼저 찾아보고 거부감보다 흥미가 생긴다면 추천.) 감동적으로 보기보단 난 다양한 인간 유형들을 보면서 고찰할 게 많아진 작품이었다.
스릴러가 딱 내 취향인데 맨날 스릴러만 봐서 기가 빨렸다. 장르도 좀 적당히 섞어가면서 봐야지. 그래도 아직까지 잘 안 보는 작품은 '인간의 무의식'에 대해서 만든 모호한 것. 보고 나면 '읭? 그래서 어쩌란 거지?'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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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4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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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 Interrupted
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맡은 '리사' 역이 그렇게 매력적이라고 익히 들어왔는데. 끌려서 보긴 했는데 리사가 내겐 단지 '중2병' 걸린 10대 같아서 몰입이 안 된다. 중2병의 끝을 달리는 캐릭터를 보는 느낌. 저렇게 지 기분따라 사는 게 매력적인 건가ㅠㅅㅠ 매력이 1도 없는뎁쇼. 그래도 안젤리나 졸리랑 위노나 라이더의 퇴폐미가 쩔게 나오는 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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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4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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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자길 사랑하는 건 스스로의 선택이다. 난 날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날 꼴 사나워하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자뻑 쩌네' 이런 뉘앙스) 내가 나 잘난 맛에 살겠다는데 뭐 어쩌라고. 네가 도와줄 거 있어? 아님 도와준 거라도 있어? 내가 피해준 거 있어? 자길 사랑하는 건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거다. 그걸 안 하는 건 본인이면서, 타인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걸 욕하는 건 무슨 심리? 기회가 있어도 하지 않는 건 자신이면서.
그냥 내 주변도 그렇고, 여러 사람 소식을 들으면서도 그렇고, 영상 같은 걸 심심할 때 찾아보면서 우연히 발견할 때도 그렇고. 자존감 낮은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진짜 피곤하게 한다는 걸 느낀다. 혼자 소심하게 자존감 낮아 보이는 건 상관없는데. 어떻게든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 받아야 하고 남을 우회적으로 까내리려 하고 누가 피해를 받든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가 무조건 중심에 서야 하는 모습.
그걸 제3자 입장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피로감이 몰려든다. 그게 자기가 사는 방식이라면 할 말은 없지만 되도록 안 겪었으면 좋겠는 게 저런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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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4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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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내가 찍은 내 사진을 보니까, 새삼 내가 순하게 생겼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인간들이 건드리는 걸까요. '쟤 정도는 내가 이기지' 싶어서... 개빡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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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4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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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잘랐다. 낄낄. 1년치 사진 다 구했다. 씐난드아. 머리도 예쁘게 됐고 너무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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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5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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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도 무사 귀환. TMI를 쓰면 비염 때문에 알약을 먹고 자는데 그럼 꿀잠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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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5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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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노엘의 입장이 이해간다. 리암이랑 화해 안 하는 이유. 내가 가족이랑 굳이 살갑게 지낼 필요를 못 느끼는 것처럼 노엘도 리암이랑 '굳이' 화해하고 싶지 않을 것 같음. 이렇게 살아도 불편함이 없다는 거. 아쉬운 리암만 형을 애타게 찾을 뿐. 그렇다고 둘이 대판 싸우고 갈라진 데에 리암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냥 서로 겁나 안 맞고 그게 쌓여서 그런 거임ㅇㅇ 해체 통보를 노엘이 해서 리암이 겁나 나쁜 놈이 됐고 데비 말대로 하도 리암이 그때까지 막 살아서(이 새키 진짜) 언론의 흐름을 그렇게 만든 탓도 있고. 데비는 진짜 멋지다. 그렇게 냉정하게 평가하기 쉽지 않은데 상여자임. 리암은 데비한테 평생 잘해라.
난 성격은 노엘이 더 이해가지만 리암이 더 짠하다. 아픈 손가락... 다른 덕후들처럼 노엘이 막 엄청 사랑스럽고 애정이 가고 그런 것도 모르겠다. 그냥 나한테 갤러거들은 다 도긴개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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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6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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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is - Stand by me & D'You know what I mean (live at Nulle Part Ailleurs)
리암 솔로 ���상 좀 올리고 싶은데 올릴 만한 게 없어요... 일부러 안 올리는 게 아님... 그래서 오에시스 영상. 노엘처럼 기타 치고 싶은데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더 손을 못 대고 있다. 튜닝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데. 노엘은 기타 독학을 어떻게 했냐. 천재가 될 DNA는 타고나는 건가.
난 노래를 잘 부르는 것, 춤을 잘 추는 걸로는 천재인지 아닌지를 모르겠다. 그건 노력으로 충분히 갖출 수 있고 끼를 가지고 태어났으면 운이 좋은 거고. 리암은 근데 천재인 것 같다. 천재의 정의는 다 다르고 기준도 다르고 사람마다 천재란 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난 천재란 건 있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정상에 설 수 있음+전혀 새로운 길을 열어줌+창작에 있어 좀 돌아있는 두뇌를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것 같다.
D'You Know What I Mean?은 희대의 명곡이다. 저 곡을 만들 두뇌가 있다는 것 자체가 천재임을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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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6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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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이것저것 설명을 해야 이해할 수 있다는 걸 보면, 내가 남들의 예상과는 벗어나게 행동하는 건가? 난 딱히 어떤 의도가 있어서 이렇게 행동하진 않는데 말이죠. 속 얘기를 안 하는 것도 다른 꿍꿍이가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니다. 굳이 내 얘기를 남들에게 할 필요를 못 느낌(일부러 안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막상 남이 물어보면 또 대답은 잘 해줌)+튀게 살고 싶지 않고 조용히 다니고 싶음+말로 망하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봐서 말 조심. 이 세 가지 이유뿐. 그러다 상대 꼴이 못 봐줄 정도면 똑바로 살라는 식의 내 할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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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7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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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관심을 줘!', '나랑 함께 이것저것 해줘!'라고 하면 머리가 하얘진다. 당연히 그러고 싶죠. 근데 어떻게 할지 방법을 모르는걸요. 남자친구는 내가 사람이란 존재에 얼마나 무심한지 감이 오려나?
난 나밖에 관심이 없었거든요. 이기적이란 뜻이 아니라 그냥 내 앞길, 꿈에만 관심 있고 모두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에서 만족하는 사람. 누가 내게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게 느껴지면 그 순간부터 거리감을 느끼는 타입. (상대는 잘못 없음) 친한 사람들하고도 1년에 2~3번 연락하는 사이에... 가장 가까운 사이인 가족에게도 별로 관심 없고 셋이 잘 지내는데 굳이 나까지 살갑게 지낼 필요를 못 느끼는 타입. 인간관계에선 '굳이 남들이랑?'하는 가치관.
말했듯 혼자 살기 딱 좋은 유형임. 그래서 남자친구랑 이것저것 하고 싶고 관심을 주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르겠다. 이렇게 말로 하면 그래도 알아주려나? 남자친구는 나란 존재가 인간이 줄 수 있는 최대치의 관심과 애정을 주고 있다는 걸 느끼려나... 내가 타인이라도 못 느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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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8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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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하루도 잘 마무리. 잔잔한 파도가 오는 것처럼 문제가 생겼다가, 그 파도가 다시 뒤로 물러나는 것처럼 문제가 해결됐다가. 그런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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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9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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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한테 '나는 이해가 안 가는 사람이 있으면 그걸 혼자서 머릿속에서 계속 생각한다. 이해가 안 가면 '저런 사람도 있지'로 넘기면 되는데 '왜 저러지?'라고 계속 혼자 궁금해한다. 근데 끝까지 이해가 안 돼서 혼자 피곤하다. (어른이 아닌) 학생인 너희 입장에선 무슨 조언을 해주겠냐'고 물어봤거든요. 가끔 아이들 입에서 더 참신하고 명쾌한 해답이 나오기도 하니까. 그러니까 한 아이가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저도 그래요. 처음엔 저도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계속 궁금해했거든요? 근데 나중엔 '또 저러네' 하고 넘기게 돼요."
라고 하더라고요. 천재 아님? 와. 일단 나같은 성격이 또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위안이 됐습니다. 저걸 계속 되뇌어야겠다.
또 저러네. 또 저러네. 또 저러네. (흡사 마법 주문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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