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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rimcat · 8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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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0n5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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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Whanki, Hoam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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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mynuss · 11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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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회고전시 <한점 하늘_김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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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5 · 25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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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곱씹었고, 또 오래오래 되새기는 것들.. 어쩌면 오랜 꿈
마흔 권 정도의 일기장 맨 앞 페이지에 항상 쓰는 말.. "교양과 품위"
김환기 일기 중.. "읽고 잊어버리고 보고 잊어버리고 듣고 잊어버리고. 그러나 안 읽고 안 보고 안 듣고 한 것보다는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고사성어 "독서백편의자현" 글을 백 번 읽으면 뜻이 저절로 이해된다.
"유능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저 말들을 반복한지 4~5년 쯤 됐으려나,,
나는 어디쯤 왔나요 이 방향이 맞긴 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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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jinaaa · 5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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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July - 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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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구하고, 집 계약을 1년 연장하고, 새로운 수납장과 조명, 식물을 들이고, 커튼을 설치하고, 동네 필라테스를 다니고, 북클럽을 시작하고, 시부모님과 희원, 뉴욕을 잠시 떠나게된 채연과 뉴욕에 새로 온 혜명을 host 하고,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요리 레파토리와 배달 메뉴의 스펙트럼을 늘려가며, '정착했다' 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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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에 열심이었던 7월, 최종 합격 메일을 받은 8/11, 첫 클라이언트 PW를 만난 8/29, 적응 하느라 (주로 마음이) 바빴던 9-10월을 지나, 11월이 되어서야 어느정도의 여유와 유연함이 생겼다. 사진은 금요일의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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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기준 23명의 내담자와 함께 하고 있으니 아주 본격적으로 therapist 의 삶을 살고있다 할 수 있는데, 아직도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다는게 신기할 때가 있다. 새로 만난 사람이 직업을 물으면 therapist 라 대답하는 일에도, 그렇게 대답하면 질문한 사람의 정신 건강 상태와 가족사에 대해 꽤 오랜 대화가 이어진다는 사실에도 익숙해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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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잊어버리고 보고 잊어버리고 듣고 잊어버리고. 그러나 안 읽고 안 보고 안 듣고 한 것보다는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김환기 에세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7월부터 지금까지 꽤 많은 것들을 읽고, 보고, 들었는데 그때마다 느낀점을 간단히라도 기록해둘걸, 후회가 밀려올 무렵 만난 문장. 휘발 될 건 휘발되고 남을 것은 남겠지, 그 과정까지 무리하게 컨트롤 하지 말자는게 요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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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남은 것: Beck & Phoenix, 크라잉넛 & 세이수미, 두 번의 뉴욕필하모닉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Frank Huang 너무 멋져), Jhumpa Lahiri & Ling Ma 북토크, Yi Yi (Edward Yang), Afire (Christian Petzold), Babel (R.F. Kuang), 김환기 에세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Interpreter of Maladies (Jhumpa Lah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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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은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착상’을 돕는 영감, 또 하나는 ‘의욕’을 부르는 영감." 루시드폴의 블로그에서 발견한 이 문장을 요즘 자주 되새기는데, 내 마음대로 하나 보태자면, 생활/창작에 있어 좋은 태도를 견지하게 해주는 영감도 있지않을까. 위 목록에 적용해보자면, Babel과 Yi Yi가 착상에, 북토크가 의욕에, Afire 그리고 김환기 에세이가 태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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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을 읽고, 보고, 들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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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람이가 수또업 (수진 또 업스테이트) 이라는 별명을 지어줄만큼, 올 하반기엔 업스테이트로 여행을 꽤 자주 다녔다. 여름엔 초록색 평화를, 가을엔 붉고 노란 아름다움을, 겨울엔 온 몸을 이완시키는 고요함을 찾아 떠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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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친구들이 생각나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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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건 다른 앵글로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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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호스트분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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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귀여운 오리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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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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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자리에 있지만 평소엔 잘 안보이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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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트 여행을 다녀오면 일상 속에서도 그 엇비슷한 풍경을 찾기 위해 산책을 더 자주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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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풍경과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주 자주 취하는 것.
올해는 가을이 유독 길다. 끝날듯 끝나지않는 알록달록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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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좋아해온 것을 (ex. 산책) 꾸준히 향유하려는 노력 틈틈이 새로운 시도들도 있었다.
레코드 모으기, 빈티지가구 구입, 삼계탕 만들기, 바질 수확, Mets 경기, 안입는 옷들 정리해 Housing Works Thrift Shop에 도네이션하기, SET, Codenames, Bananagrams, You Think You know me. 나 보드게임 좋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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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bush Mango, Hibiscus, 마차는 아이스로, 쑥차, 국화차는 따듯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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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동안 힘이 되면 된다.
I am doing the best I can with what I have in this moment.
이게 맞나, 싶을 때 자주 되뇌었던 말.
작년 8월~11월 포스팅을 보니 -- 보다 차분하고, 유연하고, 따듯하고, 창의적인 환경에서, 말이 너무 빠르지 않고, 단어를 섬세하게 골라 사용하고, 눈빛이 부드럽고, 때때로 내담자들의 말에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 -- 쓰여있네. 일터의 몇몇 얼굴들이 떠오른다. 완벽하다 할 순 없지만, 대체로 감사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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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생각으로 그리지만 결과는 아름다운 명랑한 그림이 되기를 바란다." (김환기 에세이) 는 문장을 읽고, 오하나 작가가 루시드폴을 "밤과 낮의 경계에 서서 밤을 껴안아 낮 쪽으로 노래 하는 사람” 이라고 표현한 것, 그리고 김연수 작가가 소설가란 직업에 대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그늘의 이야기도 어떤 작업을 거치면 빛의 이야기로 볼 수 있어~ 라고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라고 했던 것을 떠올렸다.
Therapist로써도, 글을 쓰는 사람으로써도 내가 가고싶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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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말고 꾸준히 해보자.
남은 12월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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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i-no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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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하늘 김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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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erecords · 9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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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간에 자신이 원하는 길을 따라 목표를 이뤘다면, 한 번쯤은 최고의 자리를 노려봐야 하지 않은가?
본연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실력을 키우고, 여러 번의 낙하를 견디며 끊임없이 탐구함으로 절제된 기본기를 묵연히 다져 반석이 되어주어야 가능한 것.
점, 선과 면만으로도 사람이 미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김환기 작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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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weolll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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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은 무한하고, 세월은 모자라고. -김환기 화백
/ 아아, 나를 위한 창작이 이렇게 행복한 일이었구나 다시금 깨닫는 요즘.
/ 개인작업을 위해 일을 조금 내려놓았다. 안정적인 삶과 맞바꾼 자유. 소중하게 사용해 좋은 그림들 많이 만들어야지.
/ 하루하루 내 존재값을 매기며 살아가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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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im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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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과 재연: Highlight]
9/2- 10/30, 롯데갤러리 동탄점.
1층 강강훈, 김영성
2층 윤병락, 김창영, 문창배, 이희용
2층 갤러리: 박수근, 천경자, 김환기
#극사실주의 #기후위기 #YoungsungKim #Hyperrealism #climatechange #롯데백화점동탄점 #롯데갤러리 #박수근 #천경자 #김환기 #김영성 #lottedepartmentstore #lotte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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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lovlun119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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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1 한성대 입구역 성북 초등학교 박태원 집터 김광섭 집터 한국가구박물관 우리옛돌박물관 운우미술관 방우산장 / 성저십리 마전골의 북둔도화 / 서울 성북동 / 성저십리 / 선잠단 / 성북둔의 설치 / 성북동 주민의 마전과 메주 / 북둔도화의 복사꽃 마을 / 체제공의 성북동 유람기 / 성북동의 별서들 / 성락원에서 서울 성북동 별서로 / 1930년대 성북의 향기 / 성북동 문인촌의 형성
둔전(병사들이 농사 지으면서 주둔하는 군사제도 300년전 영조 때) / 마전(베와 모시 표백) 마전골의 북둔도화 / 별장 별서(농사짓는 별장) / 수향산방(김환기) 구보 박태원의 싸리울타리 초가집 / 성북동부촌(삼청터널) 성북동길(문인촌) 북정마을(북쪽 성곽 판자촌) / 길상사(백석의 연인 김자야가 자신이 운영하던 대원각이라는 요정을 법정 스님에게 부탁해 절집으로 탄생) / 성저십리(1394 한양도성 쌓을 때 성곽 바깥쪽 십리를 자연녹지로 보존 그린벨트처럼) 성북천 삼선교 돈암동 보문동 안암동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청계천과 합류 중랑천으로 / 답십리 / 제기동의 선농단(제단 농경 장려 친경) 성북동의 선잠단(양잠 선릉씨 왕비가 참여하는 선잠제 친잠) 채상의(왕비가 직접 뽕잎따는 의식) 채상단 성북삼거리 성북동 역사의 출발점 / 성북둔(영조) 성북창(성북둔의 둔사)은 선잠단 근처 지금의 성북초등학교 자리(혜화로 88부근) / 마전(포백) 세검정 주민 궁중 메주 납품 훈조 성북둔의 주민들은 포백과 훈조로 생계 유지 / 북둔도화의 복사꽃 마을 / 춘파 황윤명 / 의친왕 이강의 별서로 / 성락원 관광개발 계획 / 성북둔 폐지 이후 성북동 주민들 / 마구 들어서는 성북동의 별장들 / 1930년대 성북의 향기 / 성북동 삼산의숙 / 성북동 문인촌의 형성 /
성북동의 별서들 / 정원 원림 / 성락원에서 성북동 별서로 / 영벽지(푸른 밫이 비치는 연못) / 쌍류동천과 청산일조 암각글씨 / 송석정(누각 제법 큰 정자) / 장빙가 암각 글씨 / 춘파 황윤명(고종을 모신 호종내관) / 의친왕(고종과 귀인 장씨 소생) 이강의 별서로 /
음벽정 일관정 보화각 북단정(간송 전형필) / 이종석 별장 / 삼산의숙(성북초등학교 모태) /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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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shortcake · 9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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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한 점 하늘, 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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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cat · 8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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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h-tag-official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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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ininthecrowd 별 볼 일 가득한 세상 #김환기 #호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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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mynuss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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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일까 사랑일까.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큰 수확이 있다면 김환기 화가의 작품, <십만 개의 점>이다. 사람이 많아 비록 사진은 못찍었지만! 평범한 세일즈 맨에서 기업의 회장자리까지 그리고 서울미술관_석파정을 열게 된 안병광 회장의 히스토리는 정말 흥미로웠다.
“미술품을 수집하는 데에 두 가지 즐거움이 따릅니다. 하나는 내 생활에 아름다움이 공존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아름다움을 남들과 나누는 기쁨이 생긴다는 것이죠. 수집의 즐거움은 단순히 모아두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자신의 기호를 주변 사람과 나누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그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지요“
“소 한 마리지만 얼마나 처절해요. 그림을 보면 느껴지잖아요. 삶과 싸우고 있는 엄청난 처절함이요. 아내도 곁에 없고, 아이들도 없고, 죽고 나서 거들떠 봐주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렇게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이중섭의 집’, ‘황소’가 사는 ‘외양간’으로 시작했죠. 하지만 외양간에 소만 살지는 않아요. 어떤 때는 말도 들어오고 조랑말도, 쥐도 들어와 살고 온갖 새들도 날아들죠. 그런 외양관처럼 서울미술관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중섭 뿐 아니라 김환기, 박수근, 한묵 등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 그들을 보기 위해 누구나 올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세상을 품을 수 있는 외양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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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indebshow · 11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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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_ 호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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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magazine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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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8 Weverse Magazine
RM “지금 나는 어디에 와 있는 건지 많이 생각하게 돼요”
방탄소년단 ‘BE’ 컴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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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는 2020년 4월 17일, 멤버 RM이 유튜브 채널 ‘BANGTANTV’를 통해 앨범 제작에 대해 알리면서 시작됐다. 그 후 7개월 뒤, ‘BE’가 발표되기까지 RM의 머릿속에는 많은 것들이 담겼고, 많은 생각들이 흘러들어 왔으며, 다시 흘러나갔다.
‘BE' 앨범은 전과 다른 방식으로 만든 앨범인데, 마쳐 보니 어때요? RM: 멤버들의 덕을 많이 봤어요. 이번에는 작곡한 곡을 못 내서 작사만 했는데, 멤버들한테 고마웠죠. 뭐랄까 ‘정말 다들 각자 잘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 곡의 많은 부분들에서 친구들에게 빚을 진 것 같아요. ‘STAY’같은 곡은 원래 다른 곡으로 하려고 했는데 정국이가 자기 믹스테이프에 타이틀 곡으로 쓰려고 한 게 좋아서 모든 멤버들이 이걸 넣자고 해서 바뀔 만큼 멤버들의 비중이 컸어요. 그리고 앨범 사진에서 나름 제 아이디어였던 방이 채택돼서 기분이 좋고요. 코로나19 때문에 방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우리 일곱 명의 스타일도 다른 만큼 각자의 방으로 꾸며보자는 아이디어를 전개했어요.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웃음) 그때 제가 방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저는 모던하고 따뜻한 느낌이 좋아서 편안한 방을 만들었고요.
가운데에 그림이 있고 피규어가 대칭으로 있던데요. RM: 피규어들은 실제로 소장하고 있는 것들이고, 그림은 소장 중인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진 못했어요. 그래도 지금 저와 가장 가까운 것들이고, 제 방에 있었으면 하는 것들로 구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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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좋아하고 전시회를 자주 가는 건 잘 알려져 있는데, 앨범 사진에서처럼 집이나 다른 사람들이 없는 빈 공간에서 미술 작품을 보는 게 어떤 느낌인가요? RM: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말인데, “이 그림을 굳이 살 필요 없다. 지금 보고 있는 동안에는 네 것이다.”라고요. 화가들이 가장 부러웠던 점 중 하나가 죽은 뒤에도 어떤 공간, 때로는 다른 나라의 누군가에게 그 공간에 그 그림이 걸려 있을 때의 느낌을 주는 거였거든요. 음악도 곡과 공연 영상이 남기는 하지만 시간을 넘어 그 공간에서 온전하게 감상자와 오랜 세월 전의 예술가가 만나는 것, 이건 화가라 가능한 것이기에 부러웠어요. 그래서 요즘은 어느 공간에서든 좀 더 편하게 보려고 하고 있어요.
전시회에 갈 준비를 하고 작품을 갤러리에서 보는 순간이 주는 게 있으니까요. RM: 그게 완벽한 것 같아요. 작품 중엔 가정에서 소장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미술관에 있어야만 하는 것들이 또 따로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경험들이 음악 작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 같나요? 이번 앨범에는 작곡을 안 하는 대신 전곡의 작사에 참여했는데, 가사 쓰기에 영향을 준 부분이 있지 않았나요? RM: 공감각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능력을 많이 길러준 것 같아요. 전에는 말 자체에 예민하고 언어나 청각적인 텍스처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저의 생각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방법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미술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늘렸는데 밑바탕을 여러 번 칠해서 그 위에 색이 나오게 하는 것처럼 언젠가 승화되기를 기다리고 있고요. 음악에 어떤 영향을 직접 줬는지 일답하기는 어렵지만 창작을 하는 사람들의 일생이나 창작 과정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생기는 것 같아요. 화가들은 워낙 긴 시간에 걸쳐 예술 활동을 보여주는데, 긴 호흡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해주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요즘은 가사 쓰기가 되게 어렵기도 하고요. 되게 조심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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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렵나요? RM: 전에는 할 말이 분수처럼 터져 나와서 그걸 빼기 힘들어 젠가처럼 잔뜩 쌓아놓고 뭘 빼야 되나 하는 그런 느낌이었다면, 요즘에는 블록 하나 놓기가 너무 힘들어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평생에 걸쳐 작품 활동을 해온 예술가들을 보면서 창작의 호흡이 점점 느려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딜레마가 계속 생겨요. 아직 스물일곱 살이고 여전히 계속 헤매고, 쥐어 터지고 그래야 되는데 너무 빨리 그들의 호흡을 눈에 담아서 흉내내려고 하나? 아니면 역으로 방탄소년단이 7년 사이에 너무 많은 걸 겪었기 때문에 호흡을 가다듬어야 할 시점일 수도 있고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서, 머리가 하얗게 센 청년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곡을 하나도 못 냈어요. 써놓은 게 몇 개 있지만 앨범에 쓰기에는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였고. 이런 제 모습이 마음에 안 들기도 하지만, 생각하는 방향으로 할 만큼 해봐야 풀릴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선지 랩이 트렌드나 음악적인 고려보다 가사를 가장 잘 전달하는 쪽으로 바뀐 것 같아요. 일정한 형식이나 비트에 대한 고려보다 가사의 느낌을 강조하던데. RM: 맞아요. 피독 형이 2017년인가? 저랑 윤기 형이랑 홉이의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하다 “남준이 너는 결국 리리시스트(lyricist)로 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게 제 마음에 되게 박혔었어요. 요즘 ‘쇼미더머니'를 보거나 빌보드 차트에 오른 힙합 곡들을 들을 때 여러 생각이 들어요. 내 음악은 ‘래퍼로서의 나’가 모든 출발점이었는데, 그래서 지금 나는 어디에 와 있는 건지 많이 생각하게 돼요.
음악인으로서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됐네요. RM: 제가 오늘도 이소라 선배님 7집을 듣다 왔거든요. 6~7집에서 계속 방황하는데, ‘난 하나만 고르면 7집이 조금 더 좋은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하다 빌보드의 인기 곡들을 들으면 되게 혼동이 와요. ‘아, 뭐지?’ 요즘 김환기 선생님이 했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아요. 그분이 뉴욕에 가서 마크 로스코(Mark Rothko)나 아돌프 고틀리브(Adolf Gottlieb)의 화풍을 받아들이게 됐지만 그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나는 한국 사람이고, 한국 사람 이상의 것을 할 수가 없다. 나는 이 이상의 것을 할 수가 없다. 왜냐면 나는 변방에서 온 사람이기 때문에.” 저도 그 생각이 계속 들어요. 그게 요즘 제 화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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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에 그런 느낌들이 있던데요. 멤버들의 작곡과 프로듀싱 비중이 더 늘어나면서 과거의 한국 음악, 굳이 말하자면 RM 씨가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들었을 것 같은 음악의 특징들이 조금씩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 시절 한국 음악도 아니고, 팝적이기도 하지만 팝도 아니고. RM: 사운드적으로 조화가 돼야 하니까 그 느낌을 방탄소년단의 앨범에 낼 수도 없지만, 제가 요즘에 계속 들었던 음악들도 한국 곡들이었어요. 피타입(P-TYPE)의 ‘돈키호테’, 데드피(DEAD’P)의 ‘날개짓’, 소울 컴퍼니의 앨범 ‘The Bangerz’의 곡들 있잖아요. 그 시절이 저한테 남겼던 그 발자취, 그 시절의 가사랑 지금의 가사는 달라요. 그래선지 ‘BE’도 가요면서 팝이기도 하고, 저에게도 되게 독특해요.
‘Life Goes On’이 특히 그런 것 같아요. 팝적인 멜로디가 있는데 단적으로 ‘Dynamite’와 비교하면 팝적인 감성과는 아주 다르고. 감정에 깊이 빠지지 않고 흘러가는 멜로디가 주는 느낌이 독특했어요. RM: 그렇죠. 후렴구는 완전 팝이고, 작곡에 미국 작곡가가 참여하기도 했고요. 그렇다고 미국 트렌드를 따르는 음악이라고 할 수는 없고, 묘하죠. 그래서 ‘Life Goes On’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무척 담담하고 관조에 가까운 부분이 있고. 그래서 ‘Like an echo in the forest’나 ‘Like an arrow in the blue sky’ 같은 가사처럼 그냥 지나가고 사라지는 것들 같은 느낌일 수도 있어요. ‘Dynamite’ 다음에 나오니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고.
다른 건 모르겠는데 왠지 오래 갈 곡 같긴 해요. 지금 어린 분들도 나이 들어서 어느 시점에는 한번 듣게 되지 않을까 싶은. RM :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거 하나를 바라는 것 같아요. 돌아봤을 때 ‘아, 이런 곡이 있었다’는. 좋아하는 화가들이나 나에게 오래 자취를, 발자국을 남긴 사람들의 공통점이거든요. 나한테 가장 큰 발자취를 남긴 음악들, 이소라 선배님의 7집 같은 앨범의 공통점이 뭘까 했을 때 그 시절과 그 사람의 목소리로 사운드와 함께 뱉는 그 가삿말이 오래 남는 거예요. 나중에 돌아봤을 때 정말 나의 목소리로 내는 이 언어와 소리가, 청각적으로든 시각적으로든 아니면 그게 그냥 정말 총체적인 인생으로서든 오래 잔향과 여운을 많이 남겼으면 좋겠어요. 그게 딜레마이긴 해요. 우리 자체는 블링블링한 팀은 아니지만 우리가 가져온 성공의 표상으로 대변되는 것들은 블링블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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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방탄소년단의 커리어는 더 블링블링해졌잖아요. ‘Dynamite’로 빌보드 HOT 100 1위까지 했고. RM: 그날 확인은 제가 제일 먼저했는데, (웃음) 들뜨고 싶지는 않았어요. 마음의 추락이 무서우니까 습관적으로 제동장치를 거는 게 있어서, 가만히 있었어요. 그런데 한편으론 지금 즐기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이런 게 인생에 많이 있는 일이 아닌데 좀 즐겨도 되는 것 아닌가 하지만 둥둥 떠 있기만 하면 그런 느낌이 싫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했어요. 이 큰 일에서 나는 작은 조각만 했다고 생각하니까.
‘Life Goes On’에서 ‘저 먹구름보다 빨리 달려가 그럼 될 줄 알았는데 나 겨우 사람인가 봐’라는 부분이 생각나네요. RM: ‘겨우 사람’이 지금 제 상태에서 제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 게, 한강을 가다 먹구름이 남산타워 쪽에 있는 걸 봤어요. 그때 친구랑 “비가 오고 안 오는 경계는 어딜까?” 그런 얘기를 하다 거기까지 한 번 뛰어보면 어떠냐고 해서 뛰었어요. 그런데 한 10분 뛰어도 먹구름이 제가 있는 곳보다 더 멀리까지 가 있는 거예요. 그때 어떤 퍼즐이 맞춰진 순간이라고 해야 하나, ‘네가 뛰어봤자 저 먹구름보다 빨리 갈 수 있을 것 같아? 못 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김환기 선생님 말씀처럼 나는 한국 사람이라 한국 사람 이상의 것을 할 수 없다��� 생각도 들고. 예전에는 작업하다 안 되면 밤을 새고, 그래도 안 되면 삼성에서 신사역까지 걸으면서 계속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나도 이 이상의 것을 못 하는구나 싶으니까.
위버스에 운동을 많이 하면서 근골격량이 늘었다고 했어요. 몸의 변화가 장기적으로 창작에도 변화를 주게 되지 않을까요? RM: ‘체질이나 기질을 약간은 바꿔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꾸준함에 관한 건데, 전에는 치열하게 고민하는 걸 팡팡 터뜨리고 ‘아, 모르겠다’ 이러면 됐다면, 이젠 꾸준하게 하나를 가져가면서 깊게 뿌리를 박을 시간 아닌가. 그런데 가장 확실한 게 운동이었고, 지금 제 기질을 많이 바꾸는 것 같아요. 1년, 2년 운동이 축적되면 다른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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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본인의 일이자 인생이기도 한데, ‘병’에서 표현한 것처럼 본인의 일이 요즘엔 어떻게 느껴져요? RM: 이 일은 지금은 직업이고 소명이며,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제가 순수하게 제 창작으로서만 고민할 수 있게 된 상황에 대해서 운 좋은, 행복한 고민이라고 생각하고요. 내가 믿음을 준 사람들에 대해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그래서 어떤 선을 넘지 않으려고 하고, 제 나름대로 절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해 프로페셔널로서 일하려고 해요. 이건 이 자리에 있는 거고, 제가 배신하지 않는, 내가 해야만 하는 것들. 그런데 이왕 할 거면 좀 행복하게 하자고. 그게 잘 안 될 때도 있지만, 그런 것 같아요.
그럼 지금 시점에서 방탄소년단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요? RM: 방탄소년단은…. 글쎄요 참, 저도 잘 모르겠어요.(웃음) 방탄소년단의 역사는 내가 방탄소년단을 ‘다 안다’에서 시작해서 ‘방탄소년단을 진짜 하나도 모르겠다’로 가는 역사인 것 같아요. 옛날에는 다 알 것 같았고, 다 하면 될 것 같았어요. 치기라면 치기고 패기라면 패기인데, 그래서 ‘방탄소년단은 지금 나한테 뭘까?’라고 한다면 그냥 어떤 길목에 있던, 만나야만 하는 사람들이 만난 거예요. 그런데 시대적인 상황과 여러 사람들의 지혜와 인복이 잘 맞아떨어져서 스타트업 회사가 유니콘 기업이 돼 버린 느낌이에요. 하지만 돌아보면 이 업계가 가진 아이러니와 모순도 많았고, 그런 걸 하나하나 알게 되니까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하나도 모르겠다’가 된 것 같아요. 그래도 정리해본다면, 내 치기 어린 20대. 20대의 역사. 많은 모순과 사람들과 명성과 분쟁이 얽혀 있기도 했지만, 내가 선택했고 거기서 얻은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치열하고 행복했던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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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으로서의 RM 씨는요? RM: 되게 정말 한국 사람.(웃음) 한국에서 뭔가를 하고 싶은 사람. 지금 밀레니얼 세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 사이에서 사회에 쳐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선택한 게 방탄소년단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를 이 세대 안에 녹이려고 하고, 나와 같은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고민하고 치열하게 일하고, 그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이 고민을 담아내려고 하고. 이런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고 느끼기도 하지만, 그냥 이게 나다. 나는 그냥 한국의 스물일곱이다. 그런 것 같습니다.
English Translation
RM “I spend a lot of time thinking about where I am now”
BTS BE comeback interview
The story of BTS’ new album BE started on April 17, 2020 when group member RM announced its production on the BANGTANTV YouTube channel. In the seven months that followed until the album’s release, RM’s mind was full, his thoughts flowing in and out of his head.
How do you feel about the unique approach you took to making your new album, BE? RM: The other members were a ton of help to me. My lyrics made it on the album, but the music I composed didn’t, so I’m really thankful to the group for the music. How should I say this? I feel like everyone is doing a great job. There are so many parts in these songs that I’m indebted to them for. “Stay” was originally going to be the title song on Jung Kook’s mixtape, but everyone liked it so much, and they all agreed to put that on our album. That’s how much influence they had. I’m really happy my room idea was chosen to be the album photos. Since we’re spending a lot of time in our rooms because of COVID-19, we laid out the idea of each of us decorating a room in our own style. I can’t remember for sure (laughs) but I think I’m the one who came up with that. I made a comfortable room, one that’s modern and warm because that’s what I like.
There’s a painting in the middle, and symmetrically arranged figurines. RM: The figures are from my own collection. I wanted to show one of my paintings, but that didn’t pan out. But still, those are the things I hold most dear to me right now, so I let the room embody the things I wish I had, too.
It’s well known that you like art and frequent exhibitions, but how do you feel when you look at art in your home or another space where there are no people, like in the album art? RM: Someone said, “You don’t have to buy this painting; it’s yours so long as you’re looking at it.” That’s my favorite sound bite these days. What I most envied about painters was that, even after they died, their work would be hanging up somewhere, maybe even in another country, still defining that space. Musicians leave behind their songs and videos, too, but it’s only through fine art that viewers in the future are able to completely meet artists from the past. I’m envious that this is only possible for painters. These days I’m trying to find spaces where I can have more relaxed viewing experiences.
There’s a full experience involved, from the time you get ready to leave your house until the time you’re actually looking at artwork in the gallery. RM: That’s perfect to me. There’s art you can keep at home, and then there’s art that should always be viewed in museums.
What effect do you think that type of experience has on your music? You didn’t compose any of the songs but instead participated in writing the lyrics to all of the tracks. Did that experience affect your lyric writing in any way? RM: I think it’s helped me develop a way of thinking using all the senses. I used to be attuned to speech and focus on language and auditory textures, but now I can look at my thoughts from many different angles. That’s why I spend more time studying art now. I’m waiting for the day that it all comes to the surface, like when you paint the base on a canvas over and over so the colors pop. It’s hard to answer in one word if it has a direct influence on my work, but I think people who create music develop a way of seeing the world through their personal experience and their creative process. Painters naturally exhibit their art over a very long period of time. I think it gave me an eye for looking at the world in one long, continuous stroke. So now it’s become a little challenging for me to write lyrics these days. I’ve become more cautious.
Why is it so challenging? RM: I used to have so many ideas pouring out that it was hard to pluck one out. So I would stack them up like a Jenga tower and ponder over which one to remove. But now, it’s hard to even add a block to the stack. I’m not sure why but, when I look at these artists whose works span their entire lives, I sense that the rhythm of my creativity is slowing down more and more. That’s the source of my dilemma. I’m only 27 years old. I still need to wander around and get tripped up a little. But am I just trying to imitate what the fine artists are doing? Or maybe BTS experienced so much in the past seven years, that now it’s time for us to take a breather? I’ve got so many questions, I feel like my hair’s turning white. That’s why none of my songs are on the album. I wrote some, but they were too personal to use there. I don’t exactly like myself like this, but I have to see through to the end in this direction and find the answer.
Maybe for that reason, your rapping has shifted focus to the lyrics more so than trend or musicality. It emphasizes the feeling of the words over a particular format or beat. RM: Exactly. In—was it 2017? Pdogg was talking to Yoongi, Hobi and me about our style, and said, “Namjoon, it feels like you’re becoming a lyricist,” and it really stuck with me. I have a lot of thoughts lately when I watch Show Me the Money or listen to hip hop songs from the Billboard chart. My music started out all about my life as a rapper, so I spend a lot of time thinking about where I am now.
So you’ve started to ask yourself who you are as a musician? RM: I listened to Lee So-ra’s seventh album again today. I keep changing my mind but, if I had to pick between her sixth and seventh album, I like her seventh a little more. And then I listen to the most popular songs on Billboard, and I feel kind of thrown off. Um … There’s something Whanki Kim said that’s been running around in my head lately: After moving to New York, he embraced the style of artists like Mark Rothko and Adolf Gottlieb, but then he said, “I’m Korean, and I can’t do anything not Korean. I can’t do anything apart from this, because I am an outsider.” And I keep thinking that way, too. That’s my main concern lately.
You can feel that on BE. As the members take on more prominent roles as songwriters and producers, characteristics of old Korean music—the kind of music you likely listened to in middle and high school—gradually entered your sound. But your music isn’t from that era, and it sounds like pop, but not quite. RM: The sound has to fit with the whole album so I couldn’t incorporate that feel into BTS songs, but the songs I’m listening to most lately have been Korean. Songs like P-Type’s “Don Quixote,” Dead’P’s “Spread My Wings,” Soul Company’s album The Bangerz. The impressions the songs from back then have left on me, the lyrics from back then and the lyrics from now, they’re different. So BE is both Korean and pop; it’s very unique, in my view.
I think that’s especially true for “Life Goes On.” It’s got a pop melody, but compared to “Dynamite,” it has a very different feel. It doesn’t slip deep into the sentimental, instead allowing the melody to flow naturally. RM: Exactly. The chorus is totally pop, and one of the writers was also American. But the song doesn’t really follow American music trends, weirdly. So I don’t know how “Life Goes On” is going to be received. It’s really calm, almost contemplative. So there’s lyrics, like, “Like an echo in the forest,” and, “Like an arrow in the blue sky.” The song kind of feels like that: It could just float off and disappear. It might even come off as bland next to “Dynamite.”
If nothing else, it seems the song will stick around for a long time. Maybe kids now will listen to it later on in the future. RM: I hope so. That’s the one thing I really hope for, people in the future, thinking back and saying, “Oh, right! Remember that one song?” That’s what my favorite artists and other people who leave a lasting impression on me have in common. One thing common among the songs that have affected me a lot, like Lee So-ra’s seventh album, is that the lyrics they utter in their voice along with the overall sound stick with me. I hope when people look back, my words uttered with the sound of my voice, echoes for a long time in an auditory or visual way, or even throughout their entire lives. But that’s the dilemma: We have all these bling-bling symbols of our success, but we’re not that kind of team.
And yet, BTS’s career path is even more “bling-bling” than ever. “Dynamite” was the top song on the Billboard Hot 100. RM: I was the first one to check our position (laughs) but I didn’t want to get too excited about it. I was scared of facing disappointment so I put the brakes on out of habit, and restrained myself. But on the other hand, I feel like I should relish this moment. This is a once-in-a-lifetime thing; shouldn’t I enjoy myself a bit? But I disliked that sensation of only feeling elated so I tried to be as objective as possible. I was just one small part of everything that made this happen.
It reminds me of that part, “Running faster than that cloud of rain / Thought that would be enough / Guess I’m only human after all,” from “Life Goes On.” RM: “Only human” sounds so appropriate for me right now. One time, I saw a dark cloud over the N Seoul Tower while I was walking along the Han River. I was with a friend and we talked about where the border between where it’s raining and where it’s not might be, and suddenly, we came up with the idea to run and find that spot. But after running for 10 minutes, the cloud was even further away than it had been. At that moment, the puzzle pieces snapped into place. You think you can go faster than that dark cloud? No. That’s what I realized then. And I just like what Whanki Kim said, that maybe I can’t do anything not Korean, because that’s what I am. I used to work late and then stay up all night when things weren’t working out, sometimes walking from Samseong to Sinsa station, thinking everything through. But now, like the saying, I realize that maybe I can’t do more than what I am.
On Weverse, you said that you gained some muscle from working out. Could the change to your body improve your creativity in the long term? RM: I started to think I better change myself a little, physically or mentally. I’m talking about being steady. I used to bombard myself with challenges and worries and just get over them, but now I think it’s time to find that one sturdy thing and plant myself there. The best choice was working out, and I think it’s changing my behavior a lot. I’m hoping that, if I keep working out for a year or two, I’ll become a different person.
Music is your job, but also your life. Like you expressed in “Dis-ease,” how would you say you feel about your work? RM: This is my job and my calling and I feel a great sense of responsibility. I think I’m lucky and happy that I can solely worry about my creative process. And I feel very responsible to those people who put their trust in me, so I try not to cross any lines, judge myself honestly, and always be professional. Those are the responsibilities that come with the job—the things I have to do and the promises I won’t betray. But if I’m going to do it, I’m going to be happy while I do it. That’s not always going to be possible, but that’s generally how I feel.
Well then, how do you feel about BTS at the moment? RM: BTS is … Well, it’s really hard to tell. (laughs) When BTS started out, I thought, “I know everything there is to know about BTS,” but now it’s, “I don’t know a single thing about BTS.” In the past, I felt like I knew everything, and that anything was possible. Call it childish or ambitious. But if I were to ask myself, “What is BTS to me?” I would say, we’re just people who met each other because we were meant to. But it feels like the stars aligned and a startup company became a unicorn, with perfect timing and lots of smart people. Looking back, there were a lot of ironies and contradictions in this industry. I thought I figured them out one by one, and then finally understood the whole thing. But now I feel like I don’t know anything at all. Anyway, to sum up: My young, reckless twenties. The events of my twenties. There were a lot of contradictions, people, fame, and conflict all tangled together, but it was my choice and I got a lot out of it, so my twenties were an intense but also happy time.
And what about you, as one individual person? RM: I’m a real Korean person. (laughs) A person who wants to do something in Korea. I think millennials are charging into society stuck between the analog and digital generations, and what I chose is BTS. So I try to integrate myself into our generation, try to understand what people like me are thinking, and try to work hard to capture that feeling without being a burden on them. This might be another kind of irony itself, but this is who I am. I’m a 27-year-old Korean. That’s what I think.
Source: Weverse Magazine ENG: Wever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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