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 년 전 한국에서 우쿨렐레가 잠깐 유행할 때 또 혹해서 함 사볼까 했다가 맘이 바뀌어 대신 미니 기타를 중고로 구매. 어릴 때 잠깐이나마 딩가딩가 했던 기억이 되살아났기 때문.
앙증맞은 디자인이 맘에 들어 샀던 건데 막상 쳐보니 지판이 작아서 불편하더만. 그래서 몇 년 방치했다가 지인에게 선물로 줬고, 아들내미 장난감으로 쓰이나 봄.
미니 기타를 딴 사람에게 준 이유는 또 다른 걸 샀기 때문이었다. 가수 이적 씨가 무슨 TV 프로그램에 특이하게 생긴 휴대용 기타를 들고 나왔다. 디자인에 혹해서 알아보니 '마틴 백패커'라는 모델이었음. 그래서 (역시 중고로) 또 구매.
울림통이 작기 때문에 소리가 크진 않지만, 사실은 그래서 더 맘에 든… 미니 기타와 달리 지판 크기도 보통 기타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기댈 게 없어 그냥 연주하기 불편해 어깨끈을 매달거나 보조 도구를 덧대야 한다. (이병우 씨가 만든 기타바(Guitar Bar)와 비슷…)
코로나 때 너무 심심해서 이걸로 소위 '핑거스타일'이나 익혀 볼까 했었지. 손톱 기르는 거 질색이라 대안으로 손가락에 끼는 피크를 삼. 그러나 이질감이 너무 심해서 포기.
현재는 바이올린 옆에서 고이 잠자고 있긴 하지만 플룻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오고 나면 용도를 찾아볼 것.
참나. 제자랑 했던 대화를 아까 올리니까 찔려서 급발진 하는 인간들이 하나둘씩 보이네. 너희 찔리라고 올린 것도 아니고 그냥 내 잡생각 비우려고 기록한 건데 왜 원맨쇼를 하고 그래ㅠㅅㅠ 싫어할 거면 당당하게 싫어해라. SNS 이용하고 남 이용해서 나 떠보는 거 진짜 꼴불견. 상대를 안 하려다 하도 기가 차고 어이가 없고 같잖아서 적어 본다. 난 다시 긍정적인 상태로 돌아와서 '내일 뭐 하면서 놀지? 나가볼까?' 이러고 남자친구 라디오 들으면서 딩가딩가 하고 놀고 있는데. 진짜 별, 꼴 사나워서.
잘 돌아보렴. 너희는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선 나를 사랑하고 있는 거란다ㅠ 안 그러면 이 한낱 개인 블로그를 365일 염탐하면서 뭘 올리나 집착하며 이렇게 지켜보고 있겠니? 그것도 몇 년간. 대학생 애들도 마찬가지야. 대학 졸업한지가 언제야ㅠㅠㅠㅠㅠ 내가 13학번이고 이제 2024년이 되는데ㅠㅠㅠ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와우네. 활자로 써보니 더 놀랍다. 우린 이런 걸 집착이자 지독한 짝사랑이라고 불러요. 인정할 건 인정해ㅠㅡㅠ 왜 이렇게 불편하게 사니... 사랑한다고 인정하면 편하잖아!!! 왜 사랑한다고 말을 못해,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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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금요일 퇴근 후 밤. 언제든 잠들고 싶을 때 잠들 수 있는 여유라니. 방금 스프랑 빵 먹었는데 배 좀 꺼지고 와인 한 병 까고 치즈랑 케익이랑 먹으려고요. 한 주 고생한 나를 위해서도 그렇고 크리스마스는 싫어하지만 연말 분위기는 내고 싶고 우리는 못 만날 것 같고. 생각해보니 집을 구했다면 지금 가구를 정리 중이겠군요.
저는 빨리 결혼을 하고 싶거든요.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네가 사랑한다는 표현을 안 해서 남자친구가 그 마음을 몰랐듯이 네가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안 하면 남자친구가 모를 수도 있지."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 듣기 전까진 별 생각 없었는데 친구 말 들으니 '그런가?' 싶더라고요. 그러는 한편 남자친구가 알아서 다 준비 중이라 믿고 맡기는 것도 있고요.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만 없다면 지금쯤 둘이 같이 준비할 텐데 난 내가 움직이면 어떤 공격들이 가해질지 뻔히 보인다. 이럴 땐 사람이라면 징글징글하다. 내가 결혼한다는데 왜 다른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고 지랄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복수는 성공. 키야. 이렇게 다 뿌리를 뽑는 날이 내 생애에 있을 줄이야.
전 좀 딩가딩가 하다가 영화 봐야죠. 원래는 '냉정과 열정 사이'를 보려고 했는데, '빵, 스프' 얘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이라는 드라마가 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