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 동네 한 바퀴 함양 아카시아 조청 쑥 식빵 비건 빵집 콩잎 곰국 목화솜 이불 약초 파는곳 가격 택배 주문 홈페이지 193화 예고 재방송 다시보기 보러가기
이만기 동네 한 바퀴 함양 아카시아 조청 쑥 식빵 비건 빵집 콩잎 곰국 목화솜 이불 약초 파는곳 가격 택배 주문 홈페이지 193화 예고 재방송 다시보기 보러가기
이만기 동네 한 바퀴 함양 아카시아 조청 쑥 식빵 파는곳
이만기 동네 한 바퀴 함양 아카시아 조청 쑥 식빵 비건 빵집 콩잎 곰국 목화솜 이불 약초 파는곳 가격 택배 주문 홈페이지 193화 예고 재방송 다시보기 보러가기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네한바퀴 193화 ‘아늑하다, 지리산 자란 – 경남 함양’편은 10월 29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됩니다. 백두대간 지리산과 덕유산이 아늑히 보듬어주는 경남 함양.
대를 이어 지켜가는 오랜 전통의 향기와 지리산의 품만큼이아 넉넉한 인정이 가득한 동네, 경남 함양으로 193번째 동네 한 바퀴 여정을 떠났습니다. 아래에서 193화에 나온 업체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만기 동네 한 바퀴 화순 묵은지 뼈찜 | 시골 빵집 길쌈 파는곳 가격 택배 주문…
집안에 있는 나를 불러내준 친구들 고맙다. 버스를 타고 약속장소에 거의 도착하니 둘이 꾸몄다고 연락이 왔다. 우리는 코트면 꾸민거다. 블라우스? 무조건이다. 셋이 있는데 둘은 마치 나의 동네에 초대되어 놀러온 외지사람들 같았다. 사실 둘의 동네에 내가 온건데 말이다. 그날 나를 위로해준건 안주였다.
내가 자퇴를 한 해였던 것 같으니, 아마도 스물셋에 마곡으로 이사를 한 뒤의 일이다. 마곡에서 폐인이 되어 근 2년을 살았다. 그때 내가 했던 일은 눈 떠서 오로지 먹기뿐이었다. 편의점 도시락부터 식빵, 시리얼, 뻥튀기....... 하루에 1만 칼로리 먹으면 선방한 것이었다. 다행히 배달 음식은 먹지 않아 생활비가 그리 들진 않았다. 그때 두, 세 달만에 15킬로그램이 늘어서 맞는 옷이 없었던 덕에 더 외출을 삼가게 됐고, 어차피 외출을 할 이유도 없었기 때문에 건물 내 편의점, 빵집만 들락거리며 하루를 보냈음. 먹고 있다 보면 해가 떴고, 음식이 모자라 집을 나서면 해가 떨어지고 있기 일쑤였다. 그때 내가 유일하게 했던 외출이 새벽에 자전거 타고 강남 찍고 오는 여정이었다. 맨발로 자전거 페달을 돌리면서 음산한 공원을 누비는 게 당시 내게 얼마나 큰 즐거움이었는지....... 내 발목과 종아리에 스치는 잡초들을 향해 가까이 붙어 자전거를 끌다가 엎어지고, 체인이 빠지면 그걸 고치느라 온 손에다 기름칠을 하고, 식물등이란 걸 몰랐던 때에는 저 집은 왜 보라색 등을 켜놓고 사나 하는 고민을 하려고 자전거를 탔다. 난 그런 게 너무 재밌었네. 먹은 게 있으니 지치는 줄도 모르고 몇 시간씩 자전거를 탄 다음에 가끔씩은 반납을 하고 집에 걸어서 돌아오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길에서 사람과 마주칠 것 같으면 늘 특정 어린이집 담장을 타고 넘어 들어가서 몸을 숨겼다가 그 사람 지나가면 빠져나와서는 또 누가 올 것 같다 싶으면 다시 그 옆에 면한 초등학교 울타리를 넘어 들어간 뒤에 벽을 탔다가 그네를 탔다가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난 뒤 집까지 이어진 내리막을 거의 굴러서 내려오곤 했다. 새벽이니까....... 사람이 없어서 신고를 당하지 않았음. 그 시절이 한창 마곡이 공사판이던 시기라, 일대가 흙바닥이었음. 흙먼지 자욱하고 봄 되면 창문을 열 수도 없는 곳이었는데 그 지역의 인상이 내게 무법천지의 개척지에서 원시 생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음. 나는 내가 나도 사람이라고 생각을 할 수가 없었음. 그때 내 살던 꼬라지를 생각하면 너무 당연한 행동들이니 이제 와서 이상하게 보이진 않는다. 친구야 원래 없었고 가족과도 연락 않고 그냥 혼자서 그 집에 들어앉아 보냈던 시간이 나는 언제까지나 이어질 줄 알았다.
내가 지금 배가 고픈가? 집 앞 함바집 밥맛이 너무 궁금했는데 거기서 밥 먹는 젊은 남자들 눈이 쑥스러워서 못들어가고 아쉬워했던 게 기억이 난다. 사람과 상호작용을 할 일이 없으니까 사건이랄 게 없었는데, 진짜 딱 하나 내가 좀 겸연쩍게 기억하는 일이 있다. 그 시기에 김포공항 근처 한 시각장애인 복지관의 전자 도서 녹음하는 봉사를 신청해서 갔다가 일주일인가 테스트를 받고 탈락해 봉사를 못했었다. 나는 완전히 심기가 불편했음. 거절당했다는 생각 때문에 노여워가지고 막 며칠을 끙끙 앓았던 기억이 난다. 근데 내가 처음으로 복지관에 봉사 안내 받으러 간 날 달에 천 원인가 후원하는 서류에 서명을 했었나 본지 통장에서 돈이 달마다 나가고 있었다는 걸 탈락하고 두 달쯤 지난 뒤에 알게 되었다. 한 마디로 내가 3천 원을 냈다는 건데, 그 3천 원이 뭐라고 복지관에 전화를 걸어 내 돈 내놓으라고 이게 뭐냐고 사람 탈락 시켜놓고 왜 돈은 가져가냐 하고 화를 내면서 후원을 해지했었다. 그래놓고 집에서는 거기서 받아온 점자로 된 후원 안내문 같은 것을 책장 잘 보이는 자리에다가 붙여 놓고 으시대고 그랬음. 그랬다.......
자려는데 갑자기 그때 기억이 떠올라서 얻다 적어두고 싶었다. 지금이나 그때나 내가 잘 살고 있는진 모르겠다만 두 생활의 간극이 뚜렷해 내가 두 사람의 인생을 나눠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022/9/19
한국에서 사온 사각 식빵 틀 드디어 개시. 틀 제조사에서 틀 사이즈에 맞는 레시피 계량법도 알려줬으면 좋겠다.. 실험적으로 레시피 하나 골라 만들어봤지만 내가 원하는 식빵의 결도 아니었고, 모양도 엉성. 😕
레피시는 한국분 유투버 꺼 참조.
Ingredients I used:
350g lukewarm milk
12g instant yeast
2 eggs
65g sugar
12g salt
65g melted butter
630g++ AP flour (100g은 족히 추가해준듯..)
350F에서 40분 정도 구워줌.
사각 틀에 800g정도의 반죽을 넣어준 것 같은데, 적절한 양이었는지 모르겠다. (나머지 반죽은 작은 식빵 틀에 넣어서 30분간 구워줌)
반죽기 안 돌리고 no knead 방식으로 (20분 간격으로 접어주는) 속는 셈 치고 또 해봣지만 역시나 별로다. 다음에는 귀찮더라도 반죽기를 돌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