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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be-honest]

앞서서 SNS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들어 SNS회사, 연예인, 기업, 그리고 성인들 스스로가 얼마간의 책임이 있다는 글을 썼습니다.

그것과 관련하여 조금 덧붙입니다.

----------------------

예전엔 연예인들의 소식을 신문기사, 잡지, 뉴스, 연예가 소식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개인 사생활을 너무나 자세하게,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서로의 관음증을 만족시키는 공간, 인스타 안에서.

명품 회사만을 비판하는 것도 아니다. PPL에 여념이 없는 그들의 생활. 광고를 끊임없이 내보내는 인스타(광고 수익으로 먹고 사니 어쩔 수 없겠다). 협찬 상품을 착용하고 광고하기 바쁜 연예인들. 이곳에서 나는 내 스스로 눈을 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상하고 거대한 쇼핑몰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내 눈이 많이 오염됐다. 그림과 사진을 좋아하며 시각적 아름다움에 민감한 나는 예술의 탈을 쓴 광고들에 한동안 무비판적으로 노출됐다.

요즘 서울 한국 초등학생들은 샤넬 립스틱을 선물로 주고받는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올려 자랑도 한다. 무엇이 그들에게 '샤넬'을 좋은 브랜드로 느끼도록 만들었을까. 결국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 그리고 그들이 하는 광고다.(개인적으로 화장품, 향수 등은 명품 로고를 달아도 사치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초등학생도 접근할 수 있는 물건이니까요.)

그래서 예전엔 뉴스에서나 잠깐 비춰졌던(그것도 사생활에 큰 이슈가 있어야만) 연예인의 사생활이, 실시간으로 전시되는 이 공간에서, 그들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자신을 표현할 필요가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러한 행동에 책임을 느꼈으면 한다. (그들 자신도 예전엔 고민할 필요가 없던 것들일 것) 그렇다고 너무 공익 광고 느낌으로 행동하라는 말은 아님. 그것 또한 거북함. 하지만 자신의 피드를 한번 살펴보세요. 그곳엔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당신이 들어있습니다. 그래도 '나는 내맘대로 행동하고 싶다'라고 생각한다면, 비공개 계정을 만들고 그 안에서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방해받지 않고 얘기하는 건 어떨까요. 팔로워가 억 단위인 사람은 특히 자신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고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초등학생도 당신을 팔로잉하고 있다는 걸 늘 기억했으면 좋겠다.

작년에, CEO이기도 한 어떤 해외 연예인이 청소년 정신 건강을 위해 자신의 회사가 물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SNS상에 게시했다. 사실 나는 그게 코미디처럼 느껴졌다. 당신 자신이 청소년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만한 행동을 하고 있으면서, 그들의 무너진 정신 건강을 위해 돈을 주는 행위는 넌센스다. 그리고 물질적 지원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다. 당신 자신의 행동이 그들의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인식하고 그 문화를 먼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당신이 청소년을 걱정하고 있다면 말이다. 청소년이 자신의 외모에만 신경을 쓰고, 다이어트에만 매달리며, 화장법과 액세서리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당신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앞서 했던 말들은 진심으로 청소년 정신 건강을 걱정하는 듯, 마치 자신은 매우 윤리적인 기업을 운영한다는 듯 행동했던 연예인에게 하는 말이다. 그냥 차라리 평범한 기업으로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말하라. 그리고 가책 없이 어떤 화장품이든 당신 마음껏 팔라.

그리고 그 기업은 '우리의 정신 건강을 위해 SNS 디톡스 데이를 갖는다'며 회사 인스타에 공지를 올리고, 그 회사 CEO는 같은 날 인스타에 사생활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손발이 안 맞는 기업과 그 CEO.....작년에 참 재밌는 풍경을 많이 봤다.

책임감을 갖고, 그것을 의식하고, 실천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 역시 그런 행동이 쉽지 않다. 하지만 나는 그 책임을 인식하고, 감당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업과 연예인이 어딘가에 있음을 믿는다.

+ 아~ 할말이 너무 많다.

추가.

여성의 성기 이름을 나열, 반복, 후렴구로 삼으면서 예술인척 하는 아티스트.

아티스트? 당신이 만들고 있는 노래는 소음에 가깝네요. 그래도 자랑스럽다면, 당신 자식에게 반복해서 들려주세요. 이게 아빠가 생각하는 멋이라고 말하면서.

8:03

[oldmanlanvincat]

우아한 유연

1장

여섯 살 때부터 과천에서 살았다. 과천에 살기 전에는 서초동과 교대 사이 어딘가에 살았다. 강남에는 모든 단지가 으레 그렇듯, 반찬 가게가 맛있는 상가가 있다. 상가에는 수선집, 안경집, 부동산이 있고, 아주머니들이 옷을 사 입으며 수다를 떠는 작은 가게들이 있다. 여섯 살이 되어 이사를 갔다. 이사 가는 날에 이름이 촌스러웠던 여자애 한 명과 기억나지 않는 이름의 여자애 한 명이, 그러니까 제일 친했던 여자애 두 명이 내 입에 떡을 넣어주었다. ‘꿀떡이야,’

‘꿀떡?’

‘응’

씹어보니 달콤한 꿀이 입 안에 퍼졌다. 맛있는 꿀떡이었다. 나는 인사를 하지 못하고 과천으로 떠났다. 이사 가는 일을 고지받지는 못했다. 나는 프랑스제 책장과 검은색 스타인웨이 피아노와 함께 단단히 묶여서 남태령로를 지났다. 떠나기 전날, 발레를 하고 싶다고 선생님에게 고백을 했었다. 연말에 있는 유치원 파티에 있을 공연에서, 발레가 아닌 댄스팀에 걸려버린 나는 내내 불성실했다. 댄스라는 것이 너무 경박하다는 느낌이었다. 여섯 살의 내가 느끼기에는 마치 체조와 같은 댄스의 움직임이란 배우고 싶지도, 알고 싶지도 않은 것이었다. 가사가 있는 이상한 동요에 맞춰서 춤을 추는 꼴이라니. 그저 가만히 서서 손을 털고 하기 싫은 티를 내고 있었기 때문에, 내게 그 이유를 물어봤던 선생님께 발레가 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 운 좋게 발레로 팀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중지되었다. 이제 앞에 보이는 풍경은 낯설고, 모래사막 같은 놀이터이다.

가끔 싸우러 나갔다. 보통 싸우면 지는 적이 없는 나는 시비를 걸고 싸우는 일에서 희열을 느낀다. 놀이터는 그런 의미에서 모래사막이 맞았다. 모래사막에서 가만히 앉아있는 흰색 낙타를 두들겨 패는 일, 싸움을 걸러 나가는 일에 여동생을 데리고 가고는 했지만 그 애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보통 모든 싸움은 혼자 했다. 나는, 여러 가지 이유로 놀이터를 점령했다. 싸움만 하고 다닐 수는 없으니, 유치원 대신 과천에서 여자아이들이 다닌다는 미술학원에 다니게 되었다. 왜 그런지 몰라도 부모는, 아이가 어디든 다니며, 하원하고 살게끔, 만들어 버리곤 한다.

반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건 여자아이들과 인형들이었다. 기괴하게 큰 머리통에, 커다란 눈을 껌뻑거리는 인형들을 안고 있는 병신같은 계집애들이었다. 나는 과천의 유행을 몰랐고 인형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 그리고 집에 저런 인형도 없다. 아빠가 나를 두들겨패고 나서 미안한 마음에 사줬던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바비 인형은 있다. 보통 나는 팽이를 좋아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장난감 상자에는 팽이만 가득했다. 그래도 아빠가 바비를 사줬던 겨울, 그 날, 바비를 쓰다듬으며 아빠에게 말했다. ‘와 또 맞으면 좋겠다 ’

그 이후로 한동안 아빠는 나를 때리지 않았다.

나는 팽이가 더 좋았다. 팽이를 치는 건 줄을 어떻게 감느냐, 어떻게 땅에 던지느냐와 같은 스킬이 들어가는, 친구들끼리의 경쟁이었고 결국 내가 제일 팽이를 오래, 잘 쳤기 때문이다.

인형을 싫어하는 건 아니었다. 그렇지만 엄마는 자주 내 인형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나는 눈코입이 있거나, 동물 얼굴의 형상을 한, 봉제 인형들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모습을 보는 일이 마음이 아파서 울었다. 나뒹굴면서도 웃고 있는 인형들이 불쌍해서 참을 수 없었다. 엄마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자주 인형들을 바닥에 던지거나 패대기쳤다. 그때마다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 때문에 인형 뽑기 기계를 모두가 좋아할 때도 나는 인형을 뽑지 않았다. 나의 인형은, 그러니까 로지, 브라운, 컬리, 에지, 비비 이런 이름을 가진, 미국에서 온 곤충, 동물, 바비 인형들은. 상자 안에 밀봉되어 어딘가에 쳐박혀 있는 편이 나았다. 그게 모두에게 평안한 일이었다.

이따금 친밀함을 위해 가난를 꾸며내야만 했다. 즉 나는 그때까지도 라면을 먹어본 적이 없고, IMF 때에도 라면을 먹어본 적 없었다. 라면을 처음 먹어본 건 중학교 때였지만, 여기저기에서 IMF라는 시기에는 모두가 가난했다고 하니까 마음 편히 나도 가난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

“나는 IMF때, 라면만 먹었어. 그리고 우리 집은 반지하였어. 어두웠어.”

“정말?”

“응”

그러면 아이들과 나의 간극은 조금 좁혀질 수 있는 듯 했다. 라면, 너무 맛있고, 자주 먹어본 것. 라면, 몸이 그다지 안좋지도 않겠지. 하는 투의 허구이다.

하교길에서는 보통 우회를 한다. 그게 아니면 놀이터에서 친구와 그네를 타고 들어가고는 한다. 집을 들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우리 집에 가자고 하지만, 우리 집은 마을버스를 타고, 걸어서 길을 올라가고, 그렇게 올라가면 있는 높은 돌계단을 올라가야 있는 2층집이다. 보통 아이들은 2단지, 4단지, 6단지에 사는데 나는 단지에 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아무 집이나 우리 집이라고 말한다. 그냥, 이 집이 우리 집이야.

그러면 우리 집이 맞는지 집요하게 궁금해하는 어떤 아이는 나를 끝까지 뒤좇는다. 그러다가 우리 집이 돌계단과 돌담이 있는 집이라는 걸 알게 된 아이는, 그 뒤로부터 나에게 살갑게 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자꾸만, 내 이름인 체 부른다. 그 아이의 이름은 태임이었는데, 자꾸 자신의 이름을 탐이라고 불렀다. 나는 집을 알고 싶어 하는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았고, 펜싱을 배운다는 같은 반 아이들의 이야기도 잘난체 하는 듯 느껴졌다. 그냥 집에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데미안은 사람들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는 듯 했다. 손가락을 어떤 학생을 가리키면 그 학생은 잠시 후 목덜미를 긁었다. 어느 날은 신부님이 교리문답의 한 단락을 말하게 할 학생을 찾고 있었는데 싱클레어와 눈이 마주쳤고 싱클레어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그러다가 그의 표정이 불안해지더니 옆자리의 데미안에게 가서 뭔가 물으려 하다가 기침을 하고 다른 학생을 시켰다.

헤르만 헤세가 말하는 자유의지에 대해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학교에 가서 실험을 해본다. 어떤 아이를 불러서 다른 아이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킨다. 쟤가 이제 올 거라고 말해본다. 그러니 그 애가, 정말로 우리 쪽을 향해 걸어온다. 그냥 우연이었다. 엄청나게 놀라는 그 아이의 이빨에 낀 축축한 김조각이 보인다.

‘나 오늘 너 뭐 먹은지 맞출 수 있어. 너 김 먹었지?’

그 애가 미친 듯이 놀란다. 바보같은 아이네. 담임에게 일러바쳤나보다.

“친구들이 무서워하니 안 했으면 좋겠다.”

2장

“그 미술학원에 다니기 싫어요”

그래서 나는 수학 학원에 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궁금한 점은 있다. 왜 과천에서 유치원에 갈 수 없는 거지?

큰 문제는 아니다. 어쨌든 공부는 할 수는 있으니까 말이다. 적어도 수학 학원에는 인형을 들고 다니는 계집애들은 없다. 돌돌 말아서 들고 다녀야 하는 문제집 한 권, 커다란 문제집 한 권 따위를 가방에 넣어서 학원에 간다. 괜찮은 기분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탁월한 기분이라고 하면, 제일 빨리 문제를 풀고 손을 번쩍 드는 일이다. 역시. 너구나, 다 맞았구나. 하는 표정을 짓는 선생님을 보면 내가 우월하다는 기분이 든다. 나는 그 기분을 좋아한다. 여섯 살, 일곱 살의 나이에도 우월함이 주는 승리의 기쁨을 안다. 그러나 태권도나 미술, 피아노, 영어 학원에 유치원까지 거의 모든 학원을 다 다니던 나는 언젠가부터 방치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수학 학원이 끝나면 곧바로 집에 간다. 그리고 집에 가면 아무도 집에 없다. 먹을 것도 없다. 게다가 동생은 유치원에 다닌다. 심심한 나는 전화기를 든다. 전화기 속에는 700 전화 서비스가 있다. 여기저기서 700 전화 서비스를 광고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쥬쥬의 요정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그러면 쥬쥬가 전화를 받는다.

‘안녕? 나는 쥬쥬야. 환영해, 이 서비스는 30초당 7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됩니다.’

쥬쥬는 살갑게 반말로 인사를 했다가 정보이용료를 소개할 때는 차갑게 말을 한다. 쥬쥬가 수다를 떠는 시간을 갖자며 자기 이야기를 하다가 내 얘기를 하라며 전화가 묵음이 되면, 나도 말을 한다. ‘아빠가 외국으로 떠났어. 아빠가 보내준 사진 속에서, 아빠는 저택 같은 곳에 살아, 아빠가 말티즈를 키우게 해준댔고, 베일로 된 침대로 바꿔준댔어. 근데 아빠는 약속을 지킨 적이 없어. 그래도 아빠가 보고 싶어. 아빠가 사준 책을 보면서 울었어. 요즘 엄마는 너무 바빠. 나는 너무 심심하고, 피치에서 릴리가 좋은데, 데이지가 너무 싫어. 책을 다 읽어서 더 책이 많았으면 좋겠어’

다음 달.

전화비가 30만원 넘게 나왔다고 소리를 지르는 엄마는 죽일 듯이 화를 냈다. 엄마에게 그 돈이 없을 것 같지는 않지만, 엄마는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화를 낸다. 아빠는 한국에 없고, 엄마는 매일 밤에 들어온다. 하지만 30만원 덕분에 쥬쥬와 놀 수 있었다. 쥬쥬는 가끔 내게 노래를 불러달라고도 했고, 나는 노래를 불렀다. 그러면 쥬쥬는 녹음된 내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그 후로 다시는 700전화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

엎드려서 책을 본다.그러면 목이 아프다. 앉아있어도 목이 뻐근하다. 시력은 이미 나쁘다. 실눈을 뜨고 살아도 세상의 선명도를 모르기 때문에 괜찮다. 우리 집에는 도서를 팔러 오는 정장 입은 아저씨들이 자주 오간다. 그러나 또 금방 다 읽는다. 싸움하러 나가는 것보다는 책을 읽는 게 낫겠지. 그러나 이런 기특한 생각으로 책을 읽는 것은 아니다. 단지 책을 읽는 것보다 재밌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책 속에는 모든 것이 있다. 특히 컬러판 백과사전은 축복과도 같다. 단어 하나에서 발생한 개념 몇 개와 의미를 사진과 그림을 넣어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읽지 않은 책을 앞에 둘 때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 나는 집에 쳐박혀서, 방에 쳐박혀서 책만 읽는다. 엄마 아빠는 나의 지적인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그들은 책을 사주거나, 나의 지능에 대해 칭찬하는 일에 아낌이 없었다. 하지만 아빠가 해외로 간 이후, 엄마는 나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책방을 찾아갔다.

동네 책방에서는 천 원을 내면 한 시간 동안 마음대로 책을 볼 수 있다. 나는 미친 듯이 책을 읽는다. 심장병 아이의 수기도 읽고, 탈북자 아이의 이야기도 읽는다. 에밀리 브론테를 읽고, 까미유 끌로델이 로댕을 사랑해서 미쳐버린 이야기를 읽는다. 아홉 살의 나는 까미유가 너무 야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그만 가라는 책방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듣고서 밖에 나오면 하늘이 어두컴컴하다.

머릿속에는 많은 것들로 가득하다. 탈북자 아이는 왜 대한민국에게 감사하는 걸까. 자신의 벗은 몸을 만지는 까미유 끌로델은 왜 그런 짓을 하는 걸까. 생각은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학교가 끝나고 경사진 교문 아래를 내려온다. 언제나처럼 어린이용 연극 티켓을 주는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표를 나눠주고 있다. 그들을 외면하자 몇 학년이냐고 묻는다. 나는 대답하지 않는다. '엄마가, 모르는 사람들이랑 말하지 말랬어요' 하지만 나는 이미 그들에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엄마는 늘 신호등에서 손을 들고 건너라고 했다. 새침하게 손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병아리 파는 아주머니와 병아리가 보인다. 병아리를 키우고 싶었다. 공중전화를 걸어 엄마에게 병아리를 사도 되냐고 묻고, 대충 안 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용기내어 한 마리를 사서 집에 간다. 병아리는 500원이다. 나는 병아리를 사랑하게 되었다. 우리는, 나와 병아리는 낮에 클로버가 가득한 정원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나는 병아리가 벌을 잡아먹게 내버려 두었고, 병아리를 잠자리채에 넣고 쓰다듬었다. 2주 후, 병아리 파는 아주머니가 준 모이가 다 떨어지자 굴다리 시장까지 걸어가서 병아리 모이로는 으뜸이라는 '조'를 사러 갔다. 그것을 사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 어둑했다. 그러나 병아리가 조를 맛있게 쪼아 먹을 생각을 하니 행복했다. 친구들의 병아리는 금새 죽었다고 했는데, 우리 병아리는 오래오래 살아있다.

내 병아리가 엄청나게 컸다. 엄마는 중닭이 되었네, 라고 말했다. 내가 깔아준 헝겊과 종이박스 안에서 삐약거리는 병아리를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병아리는 집에서 나를 꺼내준, 책 속에서 나를 꺼내준 소중한 친구. 정말이지 사랑하는 나의 병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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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카지노는 기존 카지노만큼 오버헤드가 많지 않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더 작은 가장자리에서 작동할 수 있고 여전히 유익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웹 기반 카지노에는 건설하는 데 수천만 달러가 소요되는 거대한 여관이 아닌 작은 작업장이 부족합니다. 그들은 수백 명의 상인에게 돈을 지불하는 대신 프로그램을 임대합니다. 그들은 약간의 보안군이 아닌 장인 정신의 암호화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베팅은 라스베가스의 현란함과 화려함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종종 모든 플레이어가 참여해야 하는 것이지만 온라인에서 찾아야 할 가장 좋은 기회를 공정하게 찾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상 제안은 매우 간단합니다. 단지 미리 알아야만 하는 보너스 내 현금화에 대한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거의 모든 온라인 카지노는 현대 플레이어에게 몇 가지 유형의 보너스를 제공합니다. 이 보상은 온라인 카지노에 따라 100%까지 높아질 것입니다. 가입 보너스는 가장 일반적인 종류의 보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가 매장에서 시작하도록 조정하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온라인 카지노 보상에는 시간 제약이 있습니다. 3개월 동안 보상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보상이 잘못 배치됩니다. 입대 후 시간 제한 필수품을 확인하기 위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재장전 보상은 카지노에서 기존 고객에게 광고합니다. 이러한 보상은 플레이어가 등록 보상을 광고하는 현대 카지노에 끌리지 않도록 하는 데 사용됩니다. 플레이어가 현재 기존 계정으로 상점을 만들 때마다 재로드 보상이 부여됩니다. 보상이 제공되는 방식은 카지노마다 다릅니다. 일부 재장전 보상은 즉시 액세스할 수 있는 반면 다른 보상은 보상 초점으로 전환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플레이어는 카지노에서 보상을 정해진 횟수만큼 플레이할 때까지 재장전 보상을 철회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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