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epicalos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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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 Fine Media
2006.05.01 17:48
인간 실격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일본인의 특성이랄까 하는 것이 머릿속에 줄곧 맴돌았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인간의 내면을 극도로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경계가 불분명한 곳이라고. 그 경계의 옳고 그름, 정상과 비정상이라고 나누는 틀이 공공연히 자연스럽게 벗겨지면서도 ‘예의’라는 말도 안되는 이름 하에 진실을 매몰시켜 버리는 것.
일본 내에서도 큰 파장을 불러왔다는 드라마의 내용은, 사실 그다지 충격적인 것이 아니었다. 일본인들이 이걸 보고 충격을 받은 이유는 내용의 잔인성, 혹독함이 아니라 숨겨져 있던 것들의 ‘적나라하게 표출’된 때문이 아니었을까.
강자와 약자, 힘과 권력의 논리, 그리고 인간의 충동적인 내면이 곁들여져 결국 한 남자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
감정의 폭로를 알면서도 그걸 덮지 못하고, 아예 덮으려고도 하지 않는 나약한 인간들의 군상이다. 발버둥치는 법조차 모르는 단면.
운명, 숙명이라는 말로 치부해버리는 한심한 생각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영화, 책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이지만 가장 일본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드라마였다.
개인적으로 신기했던 것은 다른 일본 드라마들도 꽤 보았지만 이렇게 연기를 잘한 드라마는 몇 안된다는 것이다.
역시 일본인들에겐 비정상적인 연기가 더 쉬운 것일까. 그게 현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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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이라는 드라마는 중간에 보다 만 드라마인데 인상깊었는지 당시에 싸이월드에 따로 글로 남겼다. 아마도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내용도 많이 기억나지 않는 드라마로 책이 엄청나게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책 역시 보지 않아서(드라마만 조금 보다 만) 이 내용이 엄청나게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그냥 웃겠지. 그런 치들을 일일히 상대하는 것도 너무 힘겨운 일이고 한창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가질 때 계속해서 드라마나 음악 등에 빠져있을 때 보던 것이라 그냥 할 말이 없다. 인간 실격의 전체 줄거리도 기억이 안난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 나중에 책으로나 찾아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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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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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2005.12.23 15:19
셜록 홈즈의 짤막한 소설들이 모여 아홉 권의 전집이 만들어졌다. 황금 가지에서 출판된 셜록 홈즈 전집은 중간중간의 삽화와 함께 곁들여져 소설의 재미를 더 높여주는데, 지금까지 셜록 홈즈를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이들은 구입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한 책이다.
셜록 홈즈는 내용 자체가 거의 비슷한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대부분의 사건이 며칠만에 풀려 종결되며, 각 권마다 주인공들의 상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으나 추리를 읽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또한 코난 도일이 영국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게 느껴지는 것은 특유의 자국 중심적인 사상이 짙게 배어있다는 것이다. 편에서 그 시대의 영국인들이 자신들의 식민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완전히 자신들의 세계에 빠진 채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각 권의 제목은 이렇다.
1. 주홍색 연구
2. 네 사람의 서명
3. 바스커빌 가문의 개
4. 공포의 계곡
5. 셜록 홈즈의 모험
6. 셜록 홈즈의 회상록
7. 셜록 홈즈의 귀환
8. 홈즈의 마지막 인사
9. 셜록 홈즈의 사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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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사서 두 세권 정도를 읽고 몇 권을 더 구입한 후 관심에서 멀어져 있던 책으로, 아직도 전 권을 구입하지 않은 시리즈이다. 내가 본 편은 주홍색 연구와 네 사람의 서명, 바스커빌 가문의 개 이렇게 세 편 정도인데 네 사람의 서명은 정확히 본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외에도 두 권의 책을 더 구입한 것으로 아는데 이는 내일 추가해서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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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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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
2005.11.30 13:49
책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여기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은 우리나라의 천리포 수목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한국 최초의 민간 수목원으로, 미국인 칼 밀러가 한국인으로 귀화해 민병갈이라는 이름으로 30년을 가꾸고 키워온 곳이라고 한다.
대지 18만평을 7개 지역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고 교육 및 연구 목적을 위한 경우와 후원회 회원의 경우에만 개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일반인(후원회 회원)에게 공개되는 것은 18만평 중 단 2만평이며 이 수목원에서 민병갈, 그가 가장 총애한(?) 나무는 목련나무와 호랑가시로 이 종에 관한한 천리포 수목원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고 한다.
후원회 회원은 학생회원(연회비 : 30,000) 일반회원 (연회비 : 60,000) 가족회원 (연회비 : 100,000) 기관회원 (연회비 : 800,000) 기부회원 (기부금 : 1,000,000원 이상) 이어야 하며 쉬는 날은 매주 수요일, 수목원 창립 기념일 (7월 14일), 설날, 추석 연휴, 성탄절이다.
업무 시간은 4월~10월은 am 8:00 ~ pm:5:30 11월~3월은 am 8:00 ~ pm 5:00 까지이다. 한마디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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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 두 번 정도 방문했던 천리포 수목원. 한 번은 친구와, 또 한 번은 가족들과 갔었는데 참 아름다웠던 기억이 난다. 책은 여전히 읽어보지도, 사지도 않았지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을 다녀오고 나서 dslr을 처음 구입했었는데, 그 당시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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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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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뿌리와 단군조선사
2005.11.29 16:54
우리나라 사학계의 가장 큰 문제는 분열된다는 데 있다. 외국의 사학계는 얼토당토않은 내용일지라도 우선 근거를 제시하고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며 한 발을 떼는 데에 주력하지만, 우리나라의 사학계는 애초 얼토당토않다고 생각되는 주장이 나오면 아예 들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쓸모없다고 치부하는, 그야말로 '새로운 시도가 없는' 학계임에 분명하다.
지금 소개하는 이 책, 한국 상고사 통사는 지금까지 뿌리박혀있는 식민사관에 의지하지 않고 자유롭게 주장을 펼치고 비판하며 그에 따른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지은이 김연주는 현 국사바로잡기 연구소장으로 식민사관에 입각한 국사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겨레 혼 및 애국심 부활'에 입각한 역사를 연구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인 이로, 그는 이 책 외에도 순차적으로 발간할 책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책 자체는 잘 읽히지 않고 지금까지 알려진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의 사전 지식이 있고 약간의 한자를 알아야 읽기 좋은 책이지만 내용 자체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내용과 역사를 알고 '가능성'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가능성을 넘어서, 한 획을 그은 시도라고 해도 충분할 정도로.
알고 있는가? 통일 신라국의 영토가 그려진 지도를 한국, 중국, 일본에서 비교해보면(일본 국사 교과서와 중국 사기, 그리고 우리나라 국사 교과서의 영토) 전부 그 위치가 확연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게다가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국사 교과서에 표시된 통일 신라의 영토가 가장 좁다는 사실을 말이다.
또 한가지, 고인돌은 그것이 세워진 곳에 역사와 문명이 존재했었다는 증거이고, 그 크기와 수, 거대함에 따라 그곳에 존재했던 역사와 문명의 규모를 알 수 있는 유물이다.(의미를 모르는 이는 없겠지만)
그런데, 전 세계의 고인돌 분포량의 60% 이상이 우리나라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지? 중국과 일본에서 발견되는 고인돌의 수는 매우 미비한 편이다. 그렇다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우리나라의 역사는 식민사관보다도 훨씬 길다는 추측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식민사관의 수준을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닐지 모르는 것이다.)
적어도 이런 추측이라도 마음껏 내놓아야 발전이 있지 않겠는가? 덜떨어진 우리나라 사학계를 생각해서라도 이 책이 많이 퍼져나갔으면 한다. 나중에 책의 내용을 부분적으로라도 history 란에 올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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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사다놓고 거의 읽지 않은 책인데, 앞부분만 읽고 버려둔 책 중의 하나이다. 지금도 그럼에도 너무 좋은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책이고, 우리나라 상고사에도 많은 발전이 있다, 라고 이야기하고 싶을 때 꺼내면 어떨까 싶은 책이기도 하다. 딱히 별 의미는 없다. 다만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엄청나게 의미가 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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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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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나를 망친다
2005.08.10 14:04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의 종류와 원인, 두려움을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분석한 책이다. 자신의 두려움의 정도를 알 수 있는 테스트도 들어있으며 상당히 구체적으로 두려움의 증상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예를 들고 있다.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가지고 있었던 두려움의 종류를 상세히 알고 싶을 때, 그리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을 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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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얼마 읽어보지도 않고 먼지만 쌓이게 둔 책인데, 전에 두려움에 관한 테스트 부분을 복사했었나, 검색을 통해 프린트 해두었었나 기억이 자세히 나지는 않는다.
사실 지금의 나에게도 꽤 필요한 책이어서, 한번 들춰볼 생각이다. 요즘의 나는 두려움이 꽤 많이 있는 편이라 극복해야 할 부분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라서 올려둔 책이다. 나 스스로 이전에는 ibs 때문에라도 극복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도 있고 무언가 작은 일을 하는 데에도 극복해야 할 두려움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었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극복해야 할 문제가 산재한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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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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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 fine books
당신은 어떤 어머니입니까
2005.06.25 17:32
어머니와 자녀를 유형별로 분석한 책이다. 4가지 유형의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어머니의 유형은 권력형, 희생형, 자기도취형, 애정결핍형으로 나뉜다. 각각의 유형의 어머니 밑에서 자란 자녀들의 예도 같이 실려 있다.
- 본인은 책을 직접 구입하여 읽어보았으며 개인적으로 굉장한 공감을 느끼고 있다. 다만 어머니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책임을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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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제 구입한 책으로 나는 당시 엄마가 권력형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자식들의 유형도 아예 속박을 당하거나 아예 거부하는 타입으로 나뉜다고 했고 우리 집도 마찬가지였으니. 친구 공수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었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적으로 본 책이다. 요즘의 어머니는 어떤 유형에도 속하지 않는데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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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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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인간 내면의 숨겨진 악마적 본성.
2007.04.25 19:55
당신은 인간의 성선설을 믿는가? 성악설을 믿는가? 아니면... 인간은 어떠한 것이라고 보는가?
처음부터 내가 생각하는 인간의 성향에 대한 결론은 성악설이다. 나는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악하게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이건 아마도 나의 부정적인 성향에 의해 그리 결론지어진 탓도 있겠지만, 나의 생각은 아직도 변하지 않았다.
내가 좀 늦게 본 뉴스인 것 같은데, 난 오늘 ‘노예 며느리’란 제목의 뉴스를 보았다. 그리고 또 한번 느꼈다. 역시 인간이란...
이건 단순히, 이런 특정 사건의 ‘일반화’가 아님을 밝힌다. 하지만 사람들은 알면서도 모르고 있다.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을 하고 싶은 것이겠지. 분명 어느 누구에게나 그런 악마적 본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금 내가 이 얘기를 꺼내면, 날 슬금슬금 피할 무리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한마디씩 꺼내겠지, 분명.
내가 기계 캐드를 배우려고 다닌 학원 생활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초반에, 약 일주일 간 학원을 다녔던 어리숙한 남자 아이가 있었다. 그는 남자들 사이에서 가장 어린 나이였고, 또 캐드를 완전히 처음 접해보는 것 같았다.
그 아이는, 한번 알려준 것도 종종 까먹고는 해서 사람들이 답답해 했고, 차츰 알려주는 것도 꺼리고는 했다. 문제는 그걸 넘어서, 사람들이 그를 무시하는 걸 당연시 했다는 사실이다. 마치 ‘그는 무시당해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인 것 마냥.
나는 느꼈다. 그는 그런 집단 생활에 적응하기 조금 힘든 타입의 사람이었고, 어리숙하고 내성적이며, 빨리 배우지 못하기 때문에 더더욱 무시당하기 쉬운 타입이었음을.
그러나, 그 누구도 그를 무시해도 되는 사람이라 정의해서는 안되는 거였다. 사람들은 이야기했다. 걔, 좀 답답한 애였지? 맞아, 좀... 그랬잖아..
그리고 그들은 쉽게 잊어버렸다. 하하. 참 재미있지...
난 묻고 싶다.
‘무시해도 되는’ 사람의 기준이 무엇인가? 하고. 절대적 선과 악, 그딴 건 차치하고서라도, 인간의 모든 내면엔 악마성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회는 모두 민주적인 것 같지만, 그들 사이엔 절대로 뚫을 수 없는 계층 간의 벽이 자리하고, 심지어 비슷한 계층처럼 보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런 벽은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벽은 얼마든지 사람 한 명을 바보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며느리를 노예로 만든 시어머니가, 과연 일반인들과 다를까? 다르다면 얼마나 다를까?
그녀는 자신의 행동의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저지른 것일까? 아니다. 사람들은 분명 옳고 그름의 경계는 안다. 하지만, 아는 것이 정말로 아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모르고 있다. 아무것도.
아무도 문제제기하지 않고, 아무도 문제성을 느끼지 않는다. 이 무감각함에 사람들은 죄책감을 느껴야만 한다.
그 시어머니가 한 말이 생각난다. “답답하면 쥐어박기도 하고 그러는 거죠.”
재미있지 않은가? 그 며느리는 정신지체 2급의 장애인이었다. 
갑자기 괴테의 말이 또 한번 생각난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경멸하는 버릇이 있다’
그야말로 명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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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다녔던 현대 캐드였었나. 당시에 2d를 3d로 바꾸는 작업 같은 것을 초반에 많이 했었는데, 그러한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남자가 있었다. 나보다 나이가 적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일주일 정도를 계속 이해하지 못하다가 학원을 그만둔 것으로 기억한다. 
오래 전부터 성악설을 믿어왔다. 노예 며느리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고,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집이 노예 할아버지를 만들 수 있는 집이라고 생각했었다. 지금의 어머니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때의 어머니는 그만큼 달랐던 것이다. 아버지가 무언가를 해야 할 때에 매번 윽박지르고, 싸움이 커지고, 불안불안한 분위기가 항상 만들어지곤 했다. 나처럼 일일이 대들지 않고서야 계속해서 언니와 아빠는 엄마 밑에서 점점 의지를 잃어가고,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는 방법을 잃어가곤 했던 것이다.
언젠가의 나는 언니에게 엄마 아빠의 미래가 ‘노예 할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은 걱정한다. 내가 이 관계에서 빠지면, 엄마 아빠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고. 지금의 어머니는 그런 모습이 아니지만, 한 때의 어머니는 악마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나 혼자서라도 반항하고 난리치지 않으면 이 집은 계속해서 어머니를 주축으로 돌아가는 힘없는 쳇바퀴에 불과했다.
사람이란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남들 다 제대로 따라가는 것을 따라가지 못할 뿐인데, 약간 느린 것일 뿐인데 무시가 시작된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처럼 낙인이 찍혀 버린다. 그 사람들의 분위기 속에서, 그 남자 아이는 결국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방향을 잃어버린 것이다.
나는 성악설을 믿는다. 사람은 악하게 태어나고,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선하게 변할 수 있다. 조카가 태어나면서 약간은 성선설에도 중심이 기울었지만, 나는 지금도 사람이란 악하게 태어나 사회의 틀 속에서 선하게 바뀌어간다고 믿는다.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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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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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게 좋은 거야...
2007.04.19 19:22
내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서 정말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 말버릇 중 하나, 바로 “좋은 게 좋은 거야...”이다.
그러한 생각을 가진 이들 중 또 대부분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인생 뭐 있어?”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머릿 속 구조는 참 편리하기도 하지. 뭐든지 단순하게 판단하고, 받아들이고, 자기 좋을대로 해석해 버리고 그만이니 말이다.
‘합리적인 사고’라는 건 도통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존재하지 않는 사고 중 하나인데, 그들 대부분이 정에 휩쓸려 판단하거나 객관적인 판단이 아닌 주관적인 판단에 입각해 결론을 내리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소문에 잘 휩쓸리며, 귀가 얇고, 또 자신에게 그런 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어, 남들 앞에서 자기 합리화를 심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어째서 좋은 게 좋은 것이다, 라는 심각하게 자기 본위의 이기적인 판단이 가능하게 되었을까?
정말 자주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자기 분석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가면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다른 이들의 시선과 평가라는 것에 민감한 부분이 존재해서 사람들 앞에서의 모습이 조금씩 달라지기 마련이다.(물론 그렇지 않은 이들도 많다.)
자기 자신의 그런 미묘한 변화, 민감하게 반응하는 태도, 자신에게 있어 절대 건드려지면 안 될 선 등등...
그러한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는 한, 당신은 언젠가 이런 평가를 듣게 될 것이다.
‘일관성이 없는 사람’, ‘신뢰를 주지 못하는 사람’ 그리고 관계는 끝나고 말겠지.
자기 자신에 대한 남의 평가를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만, 자기 분석에 대한 발전이 가능해진다.
나 또한 그런 발전을 거듭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지만... 아직 너무나 많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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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ibs를 겪으면서, 또 어머니와 싸움을 거듭하면서 하도 여러 합리화를 봐 왔고, 여러 스펙트럼의 평가를 받아와서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다. 특히 엄마와 자주 싸우면서 겉모습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집에서와 바깥에서의 모습이 다른 것 등등 부정적으로 생각해온 것이 부지기수라 ‘좋아 보이는 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생각에 대해 너무 단순한 ‘결과론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했었다.
특정 a라는 인물에 대해 a’라는 평가가 계속해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해 보자. 그것은 그 사람의 겉모습,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모습, 여러 생각들로 인한 습관 등에 대해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생기가 된 것인데,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였다, 라고 한다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 감춰진 b라는 형편 때문에 그런 평가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면 그건 누구의 잘못일까. 그건 사회적인 도움이 필요한 부분일 수도 있고, 단순히 a라는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좋아서, 아니면 잘 알지 못해서 그렇게 생활할 수도 있는 것인데 무조건 a’라는 평가를 듣고 살아가는 것이 옳은 일일까.
ibs라는 아무도 잘 알지 못했던 어떤 증상을 겪게 되면서 혼자만의 길고 긴 방황을 겪었고 그것이 가족들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어도 나는 나 자신이 완전히 ‘틀린’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어쩌면 누구보다도, ‘물고기를 잡아서 식탁 위에 올려주는’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내 가족이기를 바랐던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가지고 있던 상황을 조금이라도 귀기울여 들어주는 사람이 엄마 아빠였다면, 어째서 회사를 몇 달 이상 잘 다니지 못했는지를 알아주는 가족이었다면 이 정도로 거리가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지금은 그저 너무 오래된 생각이라 잘 기억나지 않는 기억을 더듬어가며 당시의 이야기를 쓸 뿐이다.
아이의 머리카락이 헝클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다 빗어주는 어머니가 아니라,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잘 빗을 수 있는 빗을 주는 어머니이기를, 바라고 바랐건만 나 또한 완전히 옳은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최근 들어서야 알게 되었다. 일종의 ‘풍습’ 같은 것일 수 있다고. 어떤 어머니들은 다 큰 자식에게도 자신의 손으로 머리를 빗겨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흰머리가 너무 많은 어머니 임에도 다 자란 자식 앞에서 ‘어머니’이고 싶어한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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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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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사람들
2007.04.10 00:03
인간의 심리라는 건 정말 재미있다. 내가 그 심리라는 것에 대해 정말 어설프지만 파헤치고 싶어하고 더욱 알고 싶어하는 건, 그것을 궁금해 할 수밖에 없는 복합적인 존재가 항상 나의 곁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스캇 펙의 ‘거짓의 사람들’이란 책은 처음 그 이름을 보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마왕의 줄거리와 함께 더더욱 내 흥미를 돋우었으며, 결국 구입하게 되어 읽은 책의 내용은 더더욱 흥미로웠다.
스캇 펙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인간, ‘악의 심리학은 반드시 치유의 심리학이 되어야 한다’라고.
그곳에서 말하는 ‘악’이라는 것은, 다른 어떤 특별한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일상 속에 존재하는, 악의 반대인 것 마냥 모습을 감추고 있지만 사실은 ‘악의 실체’인 인간의 심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한 예를 들어보자. 여기에 어떤 부부가 있다. 굉장히 힘없고 소심하며 무기력해 보이는 남편과, 그에 비해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부인. 스캇 펙은 그들을 진찰하면서, 부인에게서 남편을 억누르고 짓밟으려는 악의 실체를 보았다.
그녀의 모든 말, 모든 대화들은 부정적이고, 그녀의 남편에게서 삶의 의욕을 빼앗으며 스스로를 형편없는 사람으로 여기게 만들고, 또한 무언가 스스로의 의지대로 고르고 선택하는 욕구를 전부 잘라내어 결국에는 남편이 아주 평범하고 일상적인, 그리고 아주 단순한 일도 부인 없이는 처리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리는 종류의 것이었다.
생각해 보자. 그녀의 행동들은, 그녀와 그녀의 집안, 그녀와 남편의 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 않은 이라면 그 미묘함을 캐치하기 힘든 것들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 이렇게 여길 것이다.
‘좀 잔소리가 심한 부인이네.’
‘남편이 스스로 못하나봐.’
‘대화가 왜 저래?’ 정도.
하지만 그들은 모른다. 몇 년에 걸쳐 그런 대화를 하고, 그런 말만 듣고 살아온다면 생판 남이라고 생각했던 당신들도 자신의 욕구와, 자신의 자아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자신의 자아를 잃고 그녀의 꼭두각시가 되거나, 혹은 그녀에게 완전히 반항하고 그녀를 거부하는 반대편에 서든가.
그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서 나의 주변에 있는 어떤 인물이 그대로 형상화된다. 그런데 신기하지. 그런 ‘악함’을 몸에 담고 있는 이들은 막상 자신의 그런 것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당연하게 여긴다. 그리고 스스로 행하지 못하는 주변인들만을 탓한다. 자신의 말과 행동이, 그들의 스스로 행동하고자 하는 자유를 구속해 버린 것을 알지 못하고.
마침내 그들이 그것을 깨닫고, 그녀와 같은 이에게 이별을 선고한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보았을 때, 그녀, 또는 그런 그네들은 충분히 그런 이별을 당해도 쌀 만큼 악한 인물들이다.
그들은 이미, 겉으로 묶어놓지만 않았을 뿐
심리적 노예를 데리고 살아가는 것이나 다름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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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전의 글에 썼듯이 내 주변에 이런 사람은 어머니 뿐이다. 오랜 기간을 그렇게 해왔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진 어머니. 그 그림자는 각자 가족들이 안고 살아가며 어떤 방식으로든 해소하거나 마음 속에 가라앉혀두고 살아갈 뿐이다.
거짓의 사람들을 전부 읽어본 것은 아니고, 부분만을 읽어보았지만 우리 집과 아주 비슷한 사례라고 생각되어 올린 글인데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스스로 행동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 꺾어버리고 나서 아주 작은 일조차도 스스로 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나면 남는 것은 무엇이 있겠는가? 분노와 미움 밖에는 없고 서로를 탓하면서 살아가야 할 뿐일 것이다.
지금의 어머니는 아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반만 그녀를 믿고, 반은 믿지 않는다. 아니, 실제로는 그보다는 더 많이 그녀를 믿는다. 지금 주고받는 사랑의 마음이 실제이기를, 이 조용한 집에 끝없이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이 더 이상 파문이 되어 일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것이 아주 작은 바람일지라도, 어느 순간부터는 나비 효과처럼 번져 서로를 힘들게 할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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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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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2007.02.27 21:54
폭언. 말의 효과라는 건 얼마나 지속될까?
말은 어떤 이의 인생을 바꾼다. 행동없는 말은 부질없는 것이지만 말은 분명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심한 말을 습관적으로 던지든, 그런 말을 전혀 못하든 그러한 ‘기질’은 이어져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인생이 어떠했는가에 따라, 자신의 경험이 어떠했는가에 따라 그 사용하는 언어의 습관은 현저히 달라진다.
나에게는 폭언의 기질이 농후하다. 이미 그 기질이 여러 번 발휘된 적이 있으며, 지금도 조심하지 않고는 그 기질이 발휘될까봐 노심초사한다.
그것은 누구에게서 이어져 왔을까.
나는 알고 있다. 그 기질은 그녀에게서 이어진 것이지만, 그것을 발전시켜 온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란 것을.
어린 시절부터, 그 누구보다 언어 폭력의 무서움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겪어온 나로써는 나 스스로가 그를 닮아간다는 것이 무섭다. 견딜 수 없이 두렵기만 하다.
폭언에는 자기 합리화가 뒷받침된다. 무엇인가 하면, 지금 자기 자신이 하는 말엔 모두 남의 잘못이 원인이라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를 궁지에까지 몰아세운다. 나는 그것에 매우 능숙하다.
신체적인 폭력이든 말에 의한 폭력이든 당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커다란 정신적 상처를 남긴다. 씻을 수 없는 모욕과 수치심이 피해자에게 남는다.
인격과 존재의 모독은 결코 쉽지 않다. 단순한 욕으로 이루어진 폭언은 인격 모독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존재 가치를 없애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격 모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당신 자신이 내뱉은 말에 상대방이 눈물 흘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그가 당신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은 눈을 하고 마침내는 당신에게 증오섞인 눈초리를 보내는 것을 느낀 적이 있었는가?
자신이 걸친 옷과 행동에만 수치심을 느끼지 말자. 자신이 내뱉은 언어에도 수치심을 느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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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의 ‘그녀’는 어머니를 지칭한 것으로, 서서히 닮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아는 나로써는 그러한 ‘기질’, 자기 합리화, 남을 궁지에 몰아세우는 일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자기 합리화는 거의 대부분 하지 않는 편이고 나 스스로 그런 기질을 버려왔다고 생각하지만 그 외에 다른 부분들은 꽤 두려운 것들이다. 나 스스로 닮아갈까봐, 그 피를 두려워하고 계속해서 되돌아보며 살아온 것이 겨우 이 정도인데, 나 또한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들의 증오섞인 눈초리를 눈치채지 못한 것이 아닐까 궁금해진다.
지금의 어머니는 너무 달라져서, 어느 순간 심한 말을 내뱉다가도 스스로 줄이시기 때문에 이제는 어머니와 싸울 일 자체가 거의 없다. 예전부터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오랜 기간 나도 어머니로 인해 모욕을 느꼈고, 수치심을 느꼈기 때문에 그것이 머릿속에서 잘 지워지지 않는다. 혹은 마음 한 구석에 어두운 자리로 남아있다. 
말로 인한 상처는 받을 수록 다시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것 같다. 나도 똑같이 어머니에게 상처를 받을수록 그만한 이야기를 하며 상처를 주었고, 어머니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는 거의 드러내지 않으시기 때문에 나로써는 잘 모르겠다. 내 존재감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매번 싸움 이후에 많은 생각을 해왔는데 그 또한 더 오랜 기간의 생각이 필요하려나. 아직도 사람 속은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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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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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이동
2007.02.02. 13:00
모든 관계는 권력으로 이어져 있다. 모든 사회 범주 안의 관계는 권력이란 이름으로 시작되고 끝나며 유지된다.
세상의 많은 이들이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가족 관계는 권력의 이동이 없고 필요하지도 않는다는 것인데 가족이야말로 권력의 온상이자 권력의 이동이 가장 확실히 보여지는 곳이다.
‘가족의 파탄’이란 것은 그 권력의 이동이 꾸준히 일어나다가, 어느 한쪽에서 권력에게 반기를 들었을 때 일어날 수 있으며 권력의 순환이 막히는 순간 일어나거나 그 막힌 권력이 한계에 다다랐을 때 폭발하는 것이다.
조건 없는 사랑은 없다. 하물며 신의 사랑이란 것 마저도, 자신의 권력이 통하는 범위 안에서 자신의 사랑을 나누어 준다.
사랑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권력의 또 다른 이름일 것이다. 상대를 소유하려 한다거나, 상대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길 바란다든가 하는...
어떤 집단 안에서 권력의 순환이 꾸준히 일어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언제나 한쪽에서 한쪽으로 일방적으로만 흐르는 권력 안에서라면 인간은 어떻게 될까.
권력의 맛은 무엇보다 달콤하다. 때문에 인간은 자신의 발톱을 숨기고, 자신의 공격성을 숨긴 채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상대가 자신의 권력에 마침내 굴복하기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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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나는 부모님이 전부인 평범한 아이였다. 자라면서 어머니가 언니를, 나를, 아버지를 점차적으로 무시하거나 지속적인 짓누르기를 하거나 인형처럼 자신이 시키는 대로만 움직이게 하기를 반복하기 시작하면서 계속 반항을 하기 시작했다. 3년 정도를 계속 무서워하고 짓눌려 지내다가 마침내 반항을 하기 시작한 것이 고등학교 시절이었는데, 대학 때부터는 계속되는 말싸움에서 지지도 않았고 물러서지도 않았으며 계속해서 어머니를 논리적으로 이기려고 했다.
언니는 원래 활발하고 장난끼가 많은 아이였는데 자라면서 완전히 말이 없어지고 잘 수그러드는 사람이 되었으며, 조용했던 나는 집안의 말썽꾸러기가 되었다. 아빠는 꽤나 집중을 잘하고 컴퓨터도 잘하시는 편이었는데 아예 못하는 사람이 되어갔다. 
점차적인 무시와, 당시에는 권력 다툼처럼 보였던 엄마가 가족들에게 벌이던 행동들이 너무나도 싫었고,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단 하루도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어머니의 지시와 잔소리들이 언니를 완전히 주눅들게 하면서 나는 점차적으로 ‘엄마에게 맞춰진’ 아이가 되었다가, 사춘기의 반항 자체인 아이가 되었다. 그리고 화가 폭발한 것은 아버지마저 어머니에게 무시당해도 되는 존재가 되었던 어느 날이었다.
회사에서 잠깐 밖으로 나와 전화를 받고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언니와 나만으로는 부족하냐고, 아빠까지 그렇게 만들었어야 하느냐고. 지금의 나는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고, 지금의 변한 어머니와 아버지는 어떤 말도 내게 꺼내지 않기 때문에 나 또한 할 말이 없을 뿐이다.
그토록 긴 싸움을 반복하며 감정적으로 지쳐갔던 나는 지금의 어머니가 하는 행위들을 바라보며 과연 내가 옳았는지, 틀렸는지를 계속해서 생각하기만 할 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이 없다. 분명 어머니는 언니와 아빠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인형처럼 만들었었고, 나만이 그 안에서 살아남았음에도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별로 없다.
당근과 채찍, 그 두 가지 안에서 나는 채찍만을 받는 것을 선택했다. 무엇보다 언니처럼 그 두 가지를 다 원하다가 바보가 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머니의 이야기가, 아버지를 누르기 위해 자식들을 먼저 그렇게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는 믿기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바라는 어떤 ‘상’을 세워두고 그것에 맞지 않는다고 상대를 깔아뭉개고, 마음대로 조종하며 화풀이의 대상으로 삼아도 된다는 것은 가족으로써 할 짓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할 말이 없다. 지금은, 변화된 어머니가 진짜라고 믿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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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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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감정에 대하여
2007.01.18 10:24
어떤 이는(어머니는), 죽을 때까지 내게 애정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다만, 그가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라면 나 또한 아무 감정없이 그를 대하면 그 뿐. 현실은 그렇지가 않았다(가족이었다).
그는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자(어머니이자) 가장 (정신적 거리가) 멀고도 먼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 내가 트라우마와도(왕따와 ibs) 같은 상처를 입었을 때에도 그는 내게 어떤 손길조차 내밀지 않았다. 그때 이미 알아차렸어야 했다. 나는 그에게 어떤 사랑도, 따뜻함도 기대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을.
그가 나를 미워하는 것은 (아버지와의) 관계 안에서의 불리함 때문일까. 아니면 '나'라는 존재 자체일까.
오랫동안 생각해 왔지만, 결론은 이미 내려져 있었다. 그가 미워하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 그 또한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을 사실이라는 것 역시.
그에게 배신과 동시에 증오어린 사랑을 갈구하게 된 건 언제부터였을까. 그에게서 끊임없이 내쳐졌을 때? 그에게서 나를 향하는 마음이 사라졌다는 걸 느꼈을 때?
아니, 모든 것은 그와 나의 관계 사이에서 '손익'을(이득을 내지 않는다면 소용없는) 따지지 않고서는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부터였다.
나는 그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필요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 뒤로부터, 나는 그를 진심으로 증오하게 되었다.
그의 눈, 말투, 행동. 썩어 문드러져 가는 이 마음이 그것을 바라볼 때마다 식어간다. 그와 닮아가고 있는 이 눈, 차라리 파내어 버리고 싶어.
죽을 때까지 사랑받을 수 없다면, 차라리 죽을 때까지 미움받는 것이 더 좋은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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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십 오년의 싸움을 반복하면서 절대 되지 않는 것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원하는 것은 아주 단순했지만,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또 질러도 소용 없는 것은 소용이 없었다.
가족을 사랑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였다. 애정을 갈구하는 것이 우스운 꼴이 되었고, 매일 가족 중 언니에게 어머니에게 바랐던 사랑을 찾곤 했다. 매일 지켜야 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았고, 그에 대응해 받고 싶은 것들도 있었지만 그것은 언제나 내게 존재할 수 없는 것이었다.
언젠가는 돈만 주고받는 관계가 되기를 부모님이 나이 드신 뒤를 상상하며 바란 적이 있었다. 이미 나는 효녀가 아니었고, 부모님의 애정도, 기대도 제대로 소화하고 해내지 못하는 한심한 아이였다. 언젠가는 단 하나의 믿음을, 단 하나의 사랑을, 애정을 갈구했지만 그것은 언니와 나 둘 다 해내지 못하는 현실의 기대 이하 결과로 인해 '투자 가치가 없는' 아이들로 규정되고 말았다.
오랜 기간 가지고 있던 ibs와 같은 증상들로 나는 부모님 사이에서 어느 순간부터 '이상한' 혹은 '분노를 부추기는' 아이였고, 부모님의 사이도 내 증상으로 인해 계속해서 바뀌기도 하고, 또 서로 간의 문제로 인해 바뀌는 것 같기도 했다. 미안함을 느끼기도 잠시, 엄마의 분노와 항상 지속되는 싸움은 나를 점점 지치게 했고 허무한 아이로 만들었다.
길게는 두 시간 정도 하루에 반복되는 싸움으로 인해, 나는 사춘기 내내 이성에는 관심 자체가 없었다. 어머니가 왜 나를 미워하는지를 내내 생각하고 파악하느라 쓸데없이 잡다한 철학에 빠지기도 하고, 친구들과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며 우리 집이 어떤 곳인지를 알아가곤 했다. 남자에는 관심이 없었고, 여러 생각, 문화적인 관심 거리들에 빠져 공부와 자기계발과는 담을 쌓았던 것이다. 컴퓨터를 끌어안고 살았고, 그 외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살다가 이제사 모든 이야기들이 와전되어 알려져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긋지긋한 이야기들을 설명하느라 하루의 일부분을 써야 하는 것을 우울해 할 뿐이다.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많은 관심이 일, 아니면 어머니, 가족에 대한 것이다. 내가 쓴 이전의 글도 처음 그만큼 사랑한 K씨에 대한 것이었다. 그것도 착각으로 쓰인 것으로 안타깝게도 이루어질 수는 없는 종류의 것이다. 그 외의 수많은 글들, 일기나 시들도 꿈에 대한 것 아니면 어머니에 대한 것으로 차차 알게 될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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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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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적 가면
2007.01.16 12:11
인간에게는 누구나 ‘이중적 가면’이 있다. 하나는 ‘연기’라고 하는, 가식의 가면이고 그에 따르는 ‘위선’과 ‘자기 합리화’라는 또 다른 가면이 존재한다.
인간은 솔직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낼 때에도 합리화의 가면을 쓰기 마련인데, 그렇다면 그것은 솔직한 내면인가, 아니면 그조차 만들어낸 가면 속에 있는 방패막일 뿐인가.
인간이 ‘인간’으로써 존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되돌아봄’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인생, 자신의 말, 자신의 모든 행동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되짚어 나가면서 자신의 잘못과 후회와 앞으로의 행동 방향을 결정하고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 일말의 되돌아봄조차 없이 어찌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충고를 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힐 수 있겠는가?
자신의 이중적 가면을 벗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이중적 가면을 남 앞에서 드러낸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가면을 알면서도 남 앞에서 그 가면을 벗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나 자신 또한 더더욱.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본 적이 있는가?
자신의 속에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너무 다른,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 있을지 모를 일이다. 아니, 누구나 분명 존재할 것이다. 자신의 더러운 면까지 모두 드러낼 만한 이가 당신의 주변에 존재하는가?
그렇다고 한다면, 그는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당신의 모든 것을 이해해줄 사람을 만났으니까. 다만, 당신의 모든 것을 이해해’준’ 그 사람이 당신에게 모든 것을 드러냈는지는 모를 일이다.
나는, 자신의 모든 것을 합리화시키면서 그것에 그대로 만족하며 사는 한 사람을 알고 있다. 그는 진실을 보려 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자신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지도 않는다. 하물며 그런 그가 자신이 내뱉은 말과 행동에 수치심을 느낄 것인가? 불가능한 일이다.
자신의 그저 그렇게 ‘평범한’ 인생 속에서 마치 영화처럼, 아니 영화보다 더 충격적으로 다른 이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것을 왜 알지 못할까.
사람의 인생은, 한 편의 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것을.
사람은 죽을 때까지 자신이 얻지 못한 것에 대해 괴로워하고, 얻고 싶어 몸부림치며, 죽는 순간에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며 죽어간다는 것을 왜 알지 못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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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을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살아왔고, 가족 중 어떤 사람은 자신을 되돌아보며 살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렇게 오랜 기간을 서투르게, 모든 사실을 기억하며, 또 알지 못하며 살아왔고 오랜 기간 그것이 나에게는 사실이었다. 지금의 나는 달라졌지만, 오랜 기간 가족을 미워한 것 또한 사실이고 지금도 그 미움이 마음 속 어딘가에 깊게 자리잡은 것을 알고 있다. 아픔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이 합리화라고 느꼈고, 진지하게 자신이 한 행위를 들여다보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나의 가족, 가장 가까웠던 어머니에게서 나는 그런 것들만을 보아왔다고 생각했다.
오랜기간 돈에 대해 집착하며 살아온 어머니라고 생각했고, 돈을 더 벌지 못한 것, 이득을 얻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며 자식들에게 화풀이를 한다고 여겼고, 매일 반복되는 싸움과 시간들 속에서 돈 아니면 종교만을 요구한다고 생각해왔다. 어째서 사람이 죽는 순간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몸부림치다가 죽어간다는 것을 모르는지를 궁금해했고, 마음 속으로 비명을 질러댔으며, 제발 알아달라고 외치는 것도 지쳐가는 일 중의 하나였다. 그러한 개인적인 일들을 인터넷의 어떤 공간에 올린다고 해서 이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잘 알지도 못하는 이들과 연관 아닌 연관이 만들어지면서 난리 법석이 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이다. 
오랜 기간 내가 가진 신체적인 문제들, 부모님과의 마찰 등으로 고민하고 또 되돌아보았지만, 알지 못하는 이들과의 문제들은 어디에 하소연할 수도 없는 이상한 일들에 불과했다. 나는 나 자신의 문제만으로도 너무나 벅찼는데, 그런 이상한 일들까지도 - 그리고 그 이상의 일들까지도 - 견뎌내야만 하다니. 나는 작은 경계선 안에서 살아가고 작은 울타리를 치고 사는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 모든 일들이 너무도 크게 번졌고, 큰 일들이 되어버렸으며 하나의 사건이 내 인생에서 소용돌이처럼 번져버렸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사람들을 멀리하고, 미워하는 것 말고는 이미 지쳐버린 나에게 남은 것이 많이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버티고 또 버티는 수밖에는 없다는 것도.
지쳤다. 모든 것에... 모두 이야기하고, 혹은 표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에 질려버렸다. 이제는 그저 버티면서 살아가는 것만이 방법이라는 것을 안다. 그저 그뿐이다.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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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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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 Human Relations
인간 관계
2006.11.19 17:38
관계 안에서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다 보면 인간의 이중성과 그 공격성에 대한 진실을 언제나 발견하게 된다.
인간의 면면, 지금까지 살아온 그의 인생과 그가 쌓아올린 업적이나 명예 따위를 보고 재지 않는다 해도 그와 나누는 대화, 언뜻 바라다보이는 표정과 행동들에서 모두 그의 인간미가 들여다 보인다.
그러나, 그것만이 모든 것은 아니다. 아주 친절하고 착하게만 보이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찾아보기 힘든 공격성의 면면들. 그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가 궁금해 하는 것과 그가 끌리는 것, 그가 귀찮아 하는 것과 그가 싫어하는 것들 어떤 이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만 또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관계의 끝맺음에 있어서 순진하고 착하다는 이유만으로 끝맺음이 허술하다면 반드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다.
다른 것이 아니라, 당신의 애매한 태도 하나 ���문에.
관계의 끝맺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관계를 맺고 ��는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이다. 상대에게 이유를 밝히고,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는 것. 내가 당신과의 관계를 마무리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서는 당신의 끝은 설명될 수 없다.
인간관계에 있어 중요한 것 하나는, 자신을 방패로, 또한 무기로 삼는 일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처럼, 받은 것은 반드시 되돌려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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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내가 쓴 글인데, 사람이 가진 이중성, 표정, 행동들, 공격성이 드러나는 순간들에 대해서 쓴 것이고 관계의 끝맺음에 대해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쓴 유치한 글이다. 나는 어렸을 때 확실하게 관계를 끝냈던 적이 꽤 있었던 편이라 아무래도 내 주변에 관계를 어정쩡하게 ‘끝내지도, 끝내지 않는 것도 아닌’ 상태로 그저 흐르는 시간에 관계를 맡기는 타입들을 보아서 쓴 글인 것 같은데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
그냥 인간관계에 대한 하나의 생각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고 누군가를 향한 글도 아닌 것 같다. 당시에는 내가 한창 사춘기였고, 오랜 기간 억눌려서 자란 데다 내가 원하는 감정적인 자유로움 같은 것을 풀 곳이 없었기에 싸이월드를 그러한 일기장처럼 사용했다. 그 결과가 이런 것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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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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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 festival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2006.09.10 12:37
9월 21일 부터, 24일까지 4일간, 자라섬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재즈 페스티벌.
KTF 소식지 메일로 알게 된 축제 소식이었는데, 정말 가고 싶다. 입장료는 1일 관람 일반이 1만원, 청소년은 5000원.
재즈 공연 및 각종 레포츠, 이벤트, 전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야제와 재즈 스테이지, 파티 스테이지, 재즈 아일랜드 등으로 나뉘고 그 외에 이벤트 프로그램들도 다양하다.
초대권을 신청할 수 있으나 정작 본인이 갈 수 없으므로 무효.
등장 아티스트 : 웨이브, 두번째 달, 웅산 밴드, 소울밥 밴드, soulive, stefano bollani trio, erik truffaz group, nils landgren funk unit, zawinul syndicate, 봄여름가을겨울 ssaw
정말 멋지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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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op_sug.pre&fbm=1&acr=1&acq=%EC%9E%90%EB%9D%BC%EC%84%AC+%EC%9E%AC%EC%A6%88&qdt=0&ie=utf8&query=%EC%9E%90%EB%9D%BC%EC%84%AC+%EC%9E%AC%EC%A6%88%ED%8E%98%EC%8A%A4%ED%8B%B0%EB%B2%8C
지금도 열리고 있는 재즈 페스티벌. 한때, 그리고 지금도 가고 싶은 곳 중의 하나이다. 나중에 갈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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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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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inspector
2005.12.16 16:39
컴퓨터 안의 동영상 파일의 정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파일에 필요한 코덱과 해상도, 호환성과 손실이 있는지 등등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페이스도 깔끔하고, 재생되지 않는 파일의 경우 단순히 파일이 조각났는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것 이상으로 그 파일에 대해 필요한 정보를 알 수 있다. mkv 파일과 같이 따로 재생에 필요한 코덱을 다운받아야 하는 경우 이 프로그램이 영상과 음성 코덱을 따로따로 알려주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마이폴더넷이나 보물섬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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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받을 수 있는 곳은 https://www.techspot.com/downloads/480-videoinspector.html 이곳으로 프로그램 정보와 함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최신 링크가 함께 존재한다. 아직까지도 업데이트를 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만든 회사가 죽지 않고 살아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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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lo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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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p+
2005.12.15 14:38
보통 압축 프로그램으로 알집을 많이 쓰는데 레지스트리를 건드리는 알집보다는 굳이 건드리지 않더라도 무료로 쓸 수 있는 zip+를 쓰길 권한다.
인터페이스도 깔끔하고 쓰기도 편리하며 무엇보다도 알집처럼 광고도 뜨지 않고 레지스트리도 건드리지 않는다. 마이폴더넷이나 보물섬에서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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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지고 별집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https://namu.wiki/w/ZIP%2B?from=zip%20plus 정보는 이곳에서.
지금의 별집은 http://www.startools.co.kr/ 이 곳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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