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구씨네부엌
oojnim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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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던 3200일에 뜻깊은 일을 해야하는 두명이 나의 30살을 축하했던 언덕에 다시 올랐다. 우리가 처음 만날때 내가 살던 집앞에서 삼각대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자던 사람이 여자친구보다 얼굴이 크게 나와야한다고 자꾸만 밀어대는 바람에 한쪽 눈썹이 반쯤 지워지고 말았다. 그때 그대로인 작은 음식점도 작은 카페도 좋았지만, 날도 흐리고 눈썹도 흐리고 마구 흔들린데다 잔뜩 찡그리며 찍힌 사진들이 가장 마음에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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