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yxxsnxx · 6 months
Text
살면서 다시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될줄 몰랐는데
내 사랑은 항상 불규칙하고 불안정하다
시작은 무섭고 끝은 더 무섭다
정해져있는 끝은 두렵다
0 notes
yxxsnxx · 11 months
Text
예전에는 당신 인생이 망해버렸으면, 못살았으면 하고 저주했는데
저주도 욕도 애정이 있어야 하는 짓이더라
잘 살아 그냥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사랑도 많이 하고
1 note · View note
yxxsnxx · 1 year
Text
너는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아
너와 자주 갔던 카페에 가도 추억들을 뒤짚어보지 않는다
너와 걸었던 길에서 너와 자주 들었던 노래들을 들어도 아무렇지 않아
가끔은 너무 빨리 사랑에 빠진 너를 원망하기도 한다
너는 나를 진실되게 사랑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든다
상관없어 나는 너를 모든 마음으로 진실되게 사랑했으니까
나도 너도 최선을 다했어 그러면 된거다
이제 나는 너를
이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0 notes
yxxsnxx · 1 year
Text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하루하루 이렇게 똑같이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삶이라면 이만 끝내도 아쉬울게 없다는 생각도 든다
사람에게 치이고 상처받고 상처주면서 이어가는 모든 관계들이 지루해
뭘 쫓아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거지?
내가 이렇게 해서 얻는건 도대체 뭐지?
잘 지내다가도 창문을 한번 열고 밖을 내다보면서 여기서 떨어지면 즉사겠지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기어오른다
결국 실천하지도 못할거면서. 병신새끼
나는 죽을 용기가 없어서 죽은듯이 산다
0 notes
yxxsnxx · 1 year
Text
예전에 그 사람이 새벽에 담배를 피우고 들어와 나한테 입을 맞췄던 냄새를 기억한다. 텁텁하고 알싸하지만 그 사람이었기에 좋았던 냄새
이제 나에게서 그 냄새가 나는걸 보니 당신을 잊어가고 있나봐
0 notes
yxxsnxx · 1 year
Text
세살에 갓 태어난 동생을 돌보는 엄마를 위해 미술학원에 갔었다
초등학생이 되고 나서는 항상 동생 먼저라는 말을 새겼다
중고등학생의 나는 동생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새겼다
대학생이 된 후 나는 홀로 해내야 하는 사람이 되었다
항상 모든 첫째들은 나와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10대의 끝물에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게 될때쯤,
모두가 그렇지 않다는걸 깨달았다
내가 막 태어났을때 우리 집은 형편이 어려웠고 나는 빠르게 자랐다
어렸을때부터 뼈에 박힌 절약은 지금까지 나를 갉아먹는다
무언가의 시작에는 항상 돈을 먼저 확인했다
어린 마음에는, 물론 지금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라면 포기해버린다
가끔은 동생과 한 침대에 자면서 우리 집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온전한 내 방 하나 없다는 사실을 저주하기도 한거같다
동생과 내가 자라면서 형편이 점점 좋아졌지만 나는 아직도 머물러 있다
옷을 살때 5만원이 넘어가면,
고3 수능 전 푸는 문제집도, 그 흔한 사설 강의, 학원도 과외도 포기했다
나는 죽을때까지 가격표에 얽매여 살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동생에게는 이 사고를 물려주고 싶진 않았다
나보다 더 좋은 옷을 입고, 학원을 다니고, 과외를 받길 원했다
항상 기회를 양보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덤덤해졌다
얼마 전 아빠와 단둘이 저녁을 먹다가 아빠의 눈물을 처음 보았다
아빠가 말을 울컥 쏟아냈다. 해준게 없어 미안하다고
아빠가 우는 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던 내가
처음으로 아빠의 우는 모습을 접했을때는
뭐랄까, 쉽게 형용하지 못하겠는 감정이었다
아니라고 몇번을 외치고 싶었지만 어린시절의 내가 너무나 선명했다
먹고싶은거 가지고싶은거 꾹 참아가며 삼켰던 그때의 내가 보였다
마냥 혼자 울음을 삼켜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내가 분명히 알수 있는 한가지는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청춘은 존재했다
엄마와 아빠의 청춘은 잘게 부서진 거름이 되어 나를 만들었다
0 notes
yxxsnxx · 1 year
Text
나의 일관적이지 않은 취향은 제법 마음에 든다
여러 타입의 노래가 섞여있는 내 플레이리스트를 보고 있으면
이때의 내 감정은 어땠는지 떠올려본다
한 노래에 꽃혀 며칠간 듣다보면 일주일 후 그 노래가 정말 싫어진다
그리고 몇달이 지나면 또 듣고있는 나를 발견한다
내 일관적이지 않은 취향은 때론 나를 어렵게 한다
0 notes
yxxsnxx · 1 year
Text
내가 놓치길 원해 놓치는 일이 있는가 하면
내가 놓치길 원하지 않아도 놓아지는 일이 있는거다
모든 일은 다 그렇게 흘러간다
그게 제자리인거다
0 notes
yxxsnxx · 1 year
Text
나는 사랑에 서투르다.
늘상 애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이 어색했다
연애를 하기 싫은 마음보다는 두렵다고 말하는게 맞을거같다
나는 두렵다. 사랑도 관계도
사랑은 무섭다
0 notes
yxxsnxx · 2 years
Text
기대조차 안하면 마음이 편해지는게 맞는데
난 뭘 기대하고 있는건지
0 notes
yxxsnxx · 2 years
Text
너와의 추억들을 지워버린건 잘한 짓이야
내가 더 미련한 행동을 할수 없게 만드니까
0 notes
yxxsnxx · 2 years
Text
사랑을 별로 믿지 않겠다고 다짐한지도 4개월정도 지났나.
가끔 찾아오는 공허함에 어떻게든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했으나 나는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잘 버티고 있다
혼자 보내는 시간들에 제법 만족하고 있고 가끔은 평온하기도 하다
그런데 가끔은 내가 너무 술에 의존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이라도 울적해지는가 싶으면 술을 마시는 습관이 생긴거 같다.
단골 바가 생겨서일까 아니면 정말 내가 술에 의존하게 되어버린걸까 잘 알지는 못하겠지만 나름 지금 상황에 안주하고 있다
그렇다고 항상 몸을 못가눌 정도까지 술을 마시진 않는다, 이별 후에 술을 잔뜩 마시고 그 사람의 집에 찾아가 울면서 매달리던 내 모습이 겹쳐보여서 혀가 꼬이고 휘청거릴 정도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내 모습을 내 자신이 견딜 수가 없고 앞으로도 그럴것같다
사랑을 하는 나는 참 미련하다.
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계속 외면하던 내가 그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겼을때, 술에 취해 길을 잘못 들어 제법 오래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 사람과 떨어져 있어 밤에 통화를 할때 딸기우유를 사다달라고 말했던게 생각나 우유를 사서 또 휘청휘청 걸었다.
정말 비참한 사랑이고 미련한 성격이며 지독한 인연이다
그러니까 나는 다시는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을거다
0 notes
yxxsnxx · 2 years
Text
당신은 정말 나를 한없이 작아지게 만드는구나
0 notes
yxxsnxx · 2 years
Text
당신은 꼭 좋지 않은 인연임을 알면서 가끔씩 생각나는 기억에서
당신과 함께하는 내가 웃고 있는게 생각나
진짜 불행해 나 엄청 불행하게 살아 당신도 평생 불행해
0 notes
yxxsnxx · 2 years
Text
과거에 머무르고 싶어하는 내가 싫다
과거를 회상하는 내가 싫다
과거 내 모습에 안주하려는 내가 싫다
0 notes
yxxsnxx · 2 years
Text
너는 모르지
너 연락 한통에 심장이 쿵 내려앉은 적도 있고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거는 전화가 괜히 또 설레게 하고
너한테만은 더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데
영원히 모르고 나 만나지 마라
0 notes
yxxsnxx · 2 years
Text
가끔은 카메라 렌즈가 아닌
내 눈으로 보이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찍어보고싶다
0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