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는 공평하고 솔직하다. 밀려나면 밀려난 대로, 덮쳐오면 덮쳐오는 대로. 물 위의 하얀 연기 같은 게, 포롱포롱 걸쳐있다 사라진다. 쫓듯 쫓기듯 그렇게, 다가온다. 가히 위협적이면서 순수 그 자체로 나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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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소리 소문 없이 증발해 버리고, 온기 없이 떠나간다면, 남은 이들은 어찌하라고. 비틀어진채로 말라버린 그 찌꺼기들은 다 어떡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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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ryoshka - Sacred play, secret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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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기 쉽고, 부서지기 쉽고, 사라지기 쉬운,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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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우성이 잦아드는 새벽, 슬며시 눈을 떠 지난 밤을 회상한다. 곳곳에 맺혀있는 너를 쓸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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