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불은 모든 에너지의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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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경고: 쪽팔림 주의. 손발이 오글어 질 수 도 있다**
쓰려다가 민망함이 몰려온다. 나중에 고등학교때의 나는 어땠지?라는 마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사람은 계속 변하고, 성향 또한 계속 변하니깐.
17살의 나는...
나는 누나라는 소리가 참 듣기좋다. 
누나라는 소리를 들으면 설랜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나는 연하도 1살 아래까진 남자로 봐주겠는데, 그 이하는 애로 느껴져서 싫다. 동갑은 별로고, 아예 연상은 나를 귀엽게 봐줄것 같아서 다른 의미로 설랜다. 5살이상은 아저씨같이 느껴질것 같아서 싫다
연상은 마치 아빠처럼 챙겨주고 보호해 줄것 같다. 나는 가끔 감당 못하게 도발적인데 그냥 웃으면서 넓은 마음으로 귀엽게 봐줄것 같다. 내가 너무 고삐가 풀려있으면 잡아줄것 같기도 하고... 성숙하고 자기컨트롤이 잘되는 남자는 참으로 우아하다. 긍정적인 미래가 예상된다 (연하와 달리.. 연하와 사귀는건 감정의 환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것 같다. 내가 가르치는 맛이 있으려나? 아니다. 그냥 내가 리드해서 내 자신감 키워주는 일 밖에 없을것같다. 아니면 아래 서술할 것처럼 열정이나 얻거나). 아무래도 5년 더 살았으니깐, 철학,심리,뭐 이런 쪽으로도 많이 알것 같다. 공부나 단어 시험 같이 해줄 것 같고, 같이 발 맞추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나의 목표가 되고. 내가 기대지 않아도 되고, 신경쓰지 않아도 될것같다. 왠지 쿨한 향수 냄새 나고 깔끔한 170 트렌치 코트의 길쭉하고 추위 살짝 빨게진 손마디마디, 입김과 아련한 눈빛으로 날 기다리고 있으면 반하겠다. 김서린 안경에 때타지 않은 눈, 발총총거리며 시계 흘끔 보는거다. 달려가면 꼭 안기는 넓은 품. 꺄약! 
근데 연상은 연하처럼 초반엔 설레지 않는다. 시간과 분위기에 스며들어야 한다. 연하는 초반엔 엄청 설랜다
연하는 끼부리는? 그런 느낌이 있다. 근데 이게 치명적이다. 연하는 행동이 어느정도 부자연스러워도 상관없다. 앞뒤가 않 맞고 갑자기?? 이런 느낌 드는게 매력인것 같다. 그 대신 자신감? 똘끼? 가득이여야 한다. 멘트가 완전 아제 정도가 아니면 되도록 뭔 멘트를 쳐도 귀엽다(감정이나 요구를 직설적으로 말한다던가 이런게 제격). 왠지 스킨쉽이나 도발도 끊임없이 할듯 꺄! 
나는 연하에 대해 판타지가 많다. 연상은 부드러운 핫초코 같지만 연하는 톡톡 튀는 오렌지 주스같이 나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을 것 같아서다.
나는 남자친구가 연하남이면 밥도 해먹여주고 싶고 (나의 요리도 늘겠지?), 운동도 같이하고 싶다(몸매 엄청 좋아서 우와! 멋지다! 소리 나올정도의 자기관리가 잘되고, 내가 어느정도 준비된 상태면 좋겠다. 성격은 공격적? 저돌적이지만 (큰) 강아지를 키우면 좋겠다. 왠지 나도 정열적이게 될것 같다ㅎ (물론 삶에). 같이 외국가도, 나의 경험치와 외국어로 남자친구를 놀라게 해주고 싶다 (우와 누나 멋져! 이런느낌?ㅋ). 나는 일할때 정말 섹시한 여자이고 싶고, 정신적으로 이끌어주고 싶다. 밤에는 능글능글, 되게 능숙하면 좋겠다. 늘 덮치는건 그쪽이였으면. 잠자리에선 섬세한데 다음날 아침엔 항상 내가 먼저 일어났으면 좋겠다. 나는 쿨해서 집착이나 그런 세세한거 신경 안쓰니깐, 정신적으로 준비된 상태에서 만나면 잘 맞을것 같기도 하다 ㅎ
근데 나는 조용한 스타일이면 연상이던가 동갑이여야 하고, 도전심이 강한 스타일이면 연하나 동갑이여야 한다. 반대면 전혀 안끌린다. 동갑이 도전심이 강한 스타일이면 나 보다 어느 부분은 능숙/성숙해 보여야 한다. 아니면 “쟤는 저  나이 먹고도 정신 못차렸나? 얼마나 노력을 안했길래 할 수 있는게 없어... 자기 컨트롤도 안되나?” 소리 나오는듯 하다.
음 하나만 고르라고? 
난 그럼 당연히 연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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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재목은 누나냐고?
삶에 에너지를 찾고 싶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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