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under-born-blog · 5 years
Text
자연에서 열등한 개체는 시간에 따라 자연스레 도태되기 마련인데
왜 같은 동물인 인간만큼은 도태되지 않고 살아있으려고 할까
내 마음대로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격렬하게 죽고 싶단 걸 알면서도 왜 나도 모르게 매일 끊임없이 살아있으려고 하는지
이런 이기적인 나 자신을 나는 이해할 수 없다
살아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원 낭비라 죽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빨리 죽는 것이 더 이상의 낭비를 없앨 수 있을 것이다.
0 notes
under-born-blog · 6 years
Text
낮에 예전에 찍었던 내 증명사진을 봤다.
고3때 찍었던 수능 접수용 사진인데, 너무 못생겨서 어제 먹은 것까지 올라올 뻔했다.
사람들이 본인 얼굴을 보면 뇌에서 약간의 보정이 들어가서 실제보다 더 잘생긴다고 여긴다고 한다. 보정을 받아도 못생겻다면 남들이 날 볼 땐 얼마나 더 끔찍하고 혐오스럽게 생겼을까. 굳이 물어보고 싶지도 않다.
이럴 때마다 성욕이 너무 원망스럽다. 어차피 제대로 된 연애도 하지 못할 거면서 왜 호들갑을 떠는지.. 성욕이 많다고 해서 갑자기 얼굴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0 notes
under-born-blog · 6 years
Text
18.09.21
난 모든 면에서 주변 사람들보다 열등하다.
처음에는 인정하기 싫었지만 계속 살아보고 점점 안 좋은 상황까지 닥쳐보니 능력 경험 재능 외모 정신력 모든게 부족하다.
노력으로 해결되는 부분이 있지만 말더듬는 거 같이 노력으로 안되는 것도 더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선천적으로 열등하다보니 남들은 다 곧 잘 하는 것도 난 내 자신도 이해할 수 없게 늦게 배우고 어떤 건 아예 배우지도 못했다.
조별과제때 자동차 모형을 만드는 과제가 있었는데 남들은 계속 아이디어가 나는데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하기 싫었던 게 아니라 무엇을 말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머리를 굴려 기껏해서 생각해 내놓은 말도 비판받앗고 무시당했다. 손도 따라주지를 않아서 설계하거나.제작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했다. 같은 대학교를 다니는 사람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처음에는 알 수 없었다. 지금와사 깨달은 점은 조원들은 수시로 들어와서 이 대학에 다닐 자격이 어느 정도 입증된 사람들이지만 난 정시가 끝나가는 날에 추가합격으로 겨우 들어온 사람, 말 그대로 낮은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그 조에 없었다면 그 사람들은 더 높은 학점을 받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난 지금도 뭔가를 만들거나 사람들과 대화하는게 너무 어렵다. 조그만 발상이 수 시간을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으니까.. 사람들은 답답함을 느끼게 되고 날 피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살 가치가.없는 사람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으니까
0 notes
under-born-blog · 6 years
Text
18.09.19
한번 안 좋은일이 터지니 더 안 좋은 일들이 연속으로 생긴다. 한번 극복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좀처럼 숨 돌릴 수가 없다. 요즘 안 좋은 소문이 들리는데 진짜로 실현될까봐 겁난다. 이젠 숨 쉬는것마저 벅차다.
0 notes
under-born-blog · 6 years
Text
일반인보다 떨어지는 인간
난 다른 사람과 잘난 면이 없다. 잘생기지 않았고, 그렇다고 인상이 매력적이지도 않았다. 패션은 아예 아는게 없다. 몸도 너무 둔해서 웬만한 모든 스포츠는 불가능에 가까우며 공부도 못해서 추가합격으로 경기권 대학교에 갔다. 물론 가서 내 딴에 열심히 한 과제도 개판치고 적응도 못하고 무시받았지만.
대학교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다. 진짜 잊어버리고 지우고 싶은 기억이 제일 많은 곳. 대학교에 처음 갔을 때에는 나도 주변 동기들에게 인정받고 여자친구도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다. 현실은 물론 그렇지 않았다. mt에서 무슨 말을 할지 몰라 벙어리같이 말 한마디도 못하고 잘 놀지도 못했다. 술게임이란 걸 하면서 놀았던 적은 처음이었으니까라고 자기위안을 삼아보려고 해도 주변에는 잘만 노는 사람이 넘쳐났다. 선배들은 왜 이렇게 놀 줄 모르냐, 얼글이 표정 변화도 없고 무슨 로보트 내지 병신같다고 말했다. 그 당시에만 해도 몰랐지만, 어줍잖은 대학생활을 해보고 지금 와서 생각하니 확실해졌다.
나는 같은 대학교에 온 다른 사람보다 너무 떨어지고, 무능력하다는 것을 말이다.
물론 나도 주변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행사도 많이 참여했고 과방도 많이 들어가 봤다. 그럴수록 사람들이 내게 오해를 사기도 했고, 배척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다. '너같이 재미도 없고 못생긴 사람은 쓸모없으니 눈치없이 끼지말고 나가버려라'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나마 나랑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몇몇 사람들은 있었지만 이젠 연락이 거의 되지 않는다.
어쩌면 입시가 싫어서 대학을 성급하게 들어간 것이 잘못이었을지도 모른다. 대학 정시 원서를 넣을때만 해도 수능 공부하는게 너무 싫었다. 고2때부터 머릿속이 꽉 막힌 느낌이 들었고 무슨 내용이든지 이해할 수 없어 공부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신과 약도 먹었지만 효과는 그저 잠 잘오게 하는 것 뿐, 고3까지 정신병이 이어졌고 수능은 실패했다. 재수는 하기 싫었으니 맞춰서 갈 수밖에 없었다.
동아리에도 가입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내 성향과 맞는 동아리를 찾기에는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겨우 결심해서 들어간 곳은 거의 망했거나 아니면 소문이 안 좋은 동아리 뿐이었다. 섞이려고 해봤지만 결국 나와버렸다.
원인을 생각해본 결과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었다. 축구나 농구는 아예 못하고, 눈치도 없으며 무엇보다 제일 큰 문제점은 무슨 말을 할지 모르는 거였다. 항상 남들이 부러웠다. 어떻게 재밌는 대화를 길게 이어갈 수 있는지 정말 부러웠다. 난 간단한 대화 한마디라도 하려면 정말 오래 생각해야만 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으니까. 사람들을 만나면 무슨 말을 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게 되고 결국 듣는 사람은 답답해진다. 기껏 생각해서 말을 붙여보려고 시도했더니 이제는 사람들이 나보고 인터뷰하냐고 물었다. 나는 겨우 생각해서 한 말을 그 사람들은 부자연스럽게 느끼고, 화를 내고, 거부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말 한마디 하려고 해도 수시로 막히는 흔히 말더듬이라는 결함때문에 한 번 말하면 될 걸 세 네번을 반복해야만 했다. 이러니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수밖에 없다.
가끔씩 전공 과제를 구하려고 문자를 보내는 사람이 있었지만, 형편없이 끝낸 과제를 보내주면 고맙다는 말만 하고 더이상 메시지가 오지 않는다. 그때는 그런 문자만 와도 좋기만 했었다. 한심하게 왜 그랬는지... 2학년 때는 조별과제를 했었다. 필요에.의해 단체방을 만들었었는데 그때 조장이 나에게 하는 말투랑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말투랑 차이가 심하게 났다. 마치 그들만의 대화방이 따로 있었듯이 말이다. 왠지 모르게 실제로 있었을 것 같다.
어렸을 때는 다른 건 못해도 공부는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난 그저 능력없는 쓰레기인간일 뿐이고, 필히 도태되어야 할 존재이다. 죽는 것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지름길이다.
복학을 하면 혼자 다니게 되겠지.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어쩌면 혼자 다니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테니까. 연애는 이미 포기한 상태이다.
0 notes
under-born-blog · 6 years
Text
일기장을 써야겠다
오래 전부터 일기를 써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공책에 쓰려니 손이 너무 귀찮고.. 네이버 블로그나 트위터에 쓰려니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고 결정적으로 아이디를 새로 만들어야 돼서 일단 텀블러에 쓰기로 결정했다. 네이버 블로그는 거추장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 텀블러같은 외국 사이트는 화면이 매우 간결해서 내 스타일에는 딱이다. 내용도 한번에 들어오고.
살면서 어떤 이상한 잡생각이라도 들면 여기에 써야지
0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