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하은이
mooido · 11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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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미리보기 '사랑의 헌옷수거함' 리뷰
웹툰 미리보기 '사랑의 헌옷수거함' 학원 로맨스
  네이버 - 사랑의 헌옷수거함   장르 : 로맨스, 학원 글/그림 : 고잉 연재처/요일 : 네이버/월요웹툰 시청연령 : 전체 이용가   웹툰 미리보기 '사랑의 헌옷수거함' 소개   오늘 소개할 웹툰 '사랑의 헌옷수거함'입니다. 그림체가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이라서 보았는데요. 보다보니 신박한 스토리라서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전하는 헌옷 수거함의 소재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습니다. 아직은 시리즈 4부작밖에 읽지 못했으니 더 읽어보고 다시 글로 남겨놓을께요. 주인공들은 송아람, 정진우, 정은우(이둘은 이복형제라고 합니다), 이하은 이렇게 주연급? 으로 나옵니다. 웹툰 '사랑의 헌옷수거함' 스토리가 어떻게 어디로 흘러가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웹툰 미리보기 '사랑의 헌옷수거함' 줄거리   고잉고등학교는 상대의 마음을 알려주는 헌옷 수거함으로 소문이 자자한 곳입니다. 일부 학생들은 헌옷 수거함에 5000원을 넣으면 상대방의 마음을 듣고 사랑이 이루어졌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주(성아람)는 소문을 믿을 수 없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실제로 아람은 헌옷 수거함이 연결된 자신의 집에서 학생들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대답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와 연락이 두절되고 아람은 알바를 하면서 근근히 생계를 꾸려나가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여 헌옷 수거함을 통해 돈을 벌고 있으니 부정적일수 밖에 없지요. 소문을 퍼뜨린 것도 아람이었고, 소문을 더 근사하게 하는 것도 적당한 대사로 해방을 놓는 것도 아람이었으니까요. 어느 날, 많은 여자들에게 사랑받는 인기남 정진우가 헌옷 수거함에서 송아림를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버립니다.   본격적으로 들이대는 진우와 이를 거부하는 아람, 사실 진우가 아람에게 들이대는 것도 다른 의도가 있습니다. 진우의 아버지는 성적에 매우 엄격하고 다시 학교에서 1등이 되기 위해 송아림를 좋아하는 척을 해야만 했습니다. 새벽 운동을 하던 진우가 송아람이 헌옷 수거함에서 돈을 꺼내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래서 송아람이 헌옷 수거함을 운영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송아람과 계약 로맨스를 제안하게 됩니다. 그러나 송아림은 단호하게 거절을 합니다. 이후 이하은이 짝사랑 중인 남매 정은우를 핑계로 계약 연애를 제안했고 한 달간 계약 연애를 하게됩니다. 모종의 이유 때문에 정은우와 사이가 좋지는 않습니다.   사랑의 헌옷수거함 - 서브커플(은우와 하은이)   웹툰 미리보기 '사랑의 헌옷수거함' 서브커플(은우와 하은이)   메인커플 같은 서브커플? 애매모호한 은우와 하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 봅시다! 고잉 고등학교로 전학 온 은우를 보고 하은은 첫눈에 반하는데...(하은은 금사빠&얼빠) 하은은 남자인줄만 알고 은우에게 한눈에 반해버립니다.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자 은우는 본인은 여자라고 그래도 좋아하냐고 물어보게 됩니다.   은우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좋아하는데요. 그러면서 은우는 그럼 입맞춤을 할수있냐는 말에 기다렸다는듯이 하은이 입맞춤을 해버립니다. 그렇게 시작된 은우 꼬시기 프로젝트는 은우의 철벽에도 굴하지 않고무존건 직진모드로 이어집니다. 무조건 직진하는 하은에게 점점 하은을 스며드는 은우..   그렇게 계속 피하려고만 하던 은우는 하은을 보고 좋아한다고 고백을 합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점점 더 궁금해지는 은우와 하은의 러브 스토리가 기대가 되네요. 작가님에게 쿠키를 다 드리고 미리보기 10개 더 달라고 하고 싶은 맘이네요. 두 사람의 로맨스는 어떻게 될까요?   제 친구들에게 이 웹툰을 추천했는데 둘 다 하은과 은우가 메인 커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무게도 높고, 두 티카타가와 알콩달콩 밀고 당기는 케미스트리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웹툰 중 하나입니다. 중단되고 연재되고 다시 중단되고 연재되는 상황이 있으므로 나중에 정주행으로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직 이 웹툰을 보지 못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링크사이트 링크스타 에서 사이트 추천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북부 공작님을 유혹하겠습니다 - 뷰티풀 군바리 Read the full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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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ngsevlgi · 11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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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_sseulgi just uploaded a post
R to V 서울콘서트를 시작으로 아시아 동남아 유럽까지 긴 여정을 모두들 안전하게 잘 마무리 했습니다 😌 고생해주신 모든 스텝분들 우리 멤버들 그리고 같이 즐겨주신 전 세계 러비들까지 너무 고마워요💕💕💕 R to V 잘가아아ㅏ🥹🥹 Hair💇‍♀️ 건웅쌤 @ralkinghair 선우쌤 @ksw7789 Make up💄 이슬쌤 @keemme_ stylist👗 주연언니 @humming5 댄서💃 현이언니 @Hyuni93 기연언니 @Kimkeeyeoun 슬기언니 @yu__seulki 수연언니 @hwang__sooyeon 하은이 @haeun_s0ng 신아 @shinah_chu 콘서트 디렉해주신 영준쌤 @tamzin_choi 드림메이커팀 모두모두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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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torymk66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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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기억을 잊어간다.
2023.4.11. 오후 10.23분.
남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암환자 힐링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오는 그. 누군가 신발을 신겨주고 있었다. 가까운 거리인데도 차를 타고 내렸다. 오랜만에 만나는 선교사님과 식구들. 반가운 얼굴들고 인사를 하고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대신 식사를 가져와줘. 떨어트린적이 있어서.... 알았어. 고마워.
그는 식사를 겨우 했다. 한 숟가락 한숟가락이 힘들었다. 나는 자꾸만 많이 먹으라고 채촉했다. 다 먹으려면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했다. 그는 이제 말하는 것이 힘들다. 잠시 숙소로 돌아왔다. 남편에게 추모공원이야기를 했다. 담담히 받아들였다.
선교사님이 나만 보면 울어. 사람들이 나보고 죽는대. 아냐, 당신 여기서 흙만지면서 치유농업해야지. 딱 1년만 더 살자. 알았어 5년만 더 살게. 딸이 변호사 될때까지. 그래.
잠이 많아진 그. 가급적 드러눕지 말고 움직여야만 했다. 오후에 근처 농장으로 구경을 갔다. 나는 그를 차를 태우기 위해 팔짱을 끼고 끌고 있었다. 아..... 걷는게 힘들지. 자꾸만 잊어버린다. 도착한 곳은 벚꽃이 아직도 예쁘게 피어 있었다. 그는 커피솝에 앉겠다고 했다. 케모마일 두 잔을 시키고 기다리는데 자꾸만 춥다고 했다. 나는 더워서 여름옷을 입었다가 셔츠를 걸쳤다가. 우리는 영정사진과 마지막 갈때 입을 옷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도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정장을 입고 싶다는 것이다. 선교사님이 우리 테이블에 앉았다. 차마... 불이 난 집에 대해 물어볼 수 없었다. 그저 안아드릴뿐. 너무 아픈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 것이 낫다. 산은 금새 추워졌다. 숙소로 돌아가다가 차를 세우고 벛 꽃을 꺽었다. 나와 남편이 꽃을 들고 있으니 너무 예쁜 커플이라고 했다.
저녁 식사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았다. 다시 숙소로 갔다. 남편의 목소리가 더 작아졌다. 사업을 걱정하는 후배들에게 전화를 하라고 말할 수 가 없다.
여보 당신 생일이 언제지? 3월..... 내 생일이 언제야? 70... 아니지. 다시 생각해봐. 72,.. 다 잊었구나. 그가 울기 시작했다.
나 바보가 된것 같아. 왜 그렇게 원하는 프로포즈도 안했을까. 괜히 쎈척. 나 소심한 사람이었었나봐. 미안해. 애들한테 해준것도 없고. 하은이 로스쿨 5년 보내준다고 했었는데....
눈물을 닦으며 다시 저녁시간. 여기서는 식사시간이 너무도 빨리 온다.
저녁을 먹으며 와인을 한잔했다. 사람들이 남편에게 조금전 꽃을 주며 나에게 프로포즈 하라고 했다.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우리는 건배를 했다.
저녁 7시. 남편은 잠이 들었다가 깨기를 반복했다.
불을 끌까? 응
잠이 오지 않았다. 나도. 그도. 그는 화장실을 여러번 다니다가 엎드렸다가 기었다가. 앉았다가.
진통제를 가져다줘. 그는 진통제 2알을 먹고 잠시 뒤 또 한알을 더 먹었다. 나는 거실로 나와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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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onkumanomi7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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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illus(라필루스) – [Weekly Idol] ❤귀여움 폭발❤ 셀프로 정답 공개해버린 하은이 l EP.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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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7012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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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ed from @spideygogogo Repost Regrann from @twinkle110511 All credit goes to the owners of the video/photos. ・・・ 오늘 리허설때는 연수아줌마랑🤗🤗 극중 악역이시지만 실제론 엄청 착하고 예쁘세요😍😍하은이 친엄마😅 친언니같이 다정하심 #오승아 배우님#이예빛#아역배우 #mbc#나쁜사랑#일일드라마#리허설중 #극중#연수아줌마#하은이#스노우 ・・・・・・ ・・・ ・・・ ・・・ ・・・・・・ ・・・・ @snowmanloveu ・・・・・・ ・・・ ・・・ ・・・ ・・・・・・ ・・・・ #오승아 #승아 #SeungA #OhSeungA #スンア #丞芽 #吳丞芽 #레인보우 #Rainbow #レインボー #RAINNOUS #레인너스 #kpop #kdrama #나쁜사랑 #MBC #BadLove #黃妍秀 #황연수 ・・・・・・ ・・・ ・・・ ・・・ ・・・・・・ ・・・・ Please feel free to ask me to delete the post if it infringes your copyright and I am sorry for the trouble I might have caused you. https://www.instagram.com/p/B9TIiZIlyvF/?igshid=1hvsf71va9o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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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ookim98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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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거 아나? 티비. 뚠뚜니와 하은이의 강릉관광지 소개. 오늘은 중앙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중앙시장에 늘 사람들이 몰리는곳도 있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중앙시장의 곳곳을 다녀왔습니다~^^ 곧 유튜브채널로 업로드됩니다~^^ 찍으러 다닐때마다 웃음이 멈추지 않네요~^^ 유튜브 니 거 아나? 티비 링크👉 https://www.youtube.com/channel/UCr5mbjQPeLLhMqlVOXHgnew 강릉관광진흥협회, 강릉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합니다. #강릉희수 #니거아나티비 #니거아나 #강릉 #중앙시장 #강릉전통시장 #뚠뚜니 #하은이 #강릉관광진흥협회 #강릉소상공인연합회 (강릉중앙시장에서) https://www.instagram.com/p/CCNqpR6js8m/?igshid=129o6fziym14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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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deygogogo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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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 Regrann from @twinkle110511 All credit goes to the owners of the video/photos. ・・・ #나쁜사랑#mbc드라마#일일드라마 #오전7시50분#본방사수#흥미진진 #아침#비타민#드라마#54회 #연출김미숙 감독님 #극본홍승희 작가님 #남경읍 선생님#한태석회장님 #오승아 배우님#연수아줌마 #전승빈 배우님#호진삼촌 #이예빛 #하은이#아역배우 #드라마#의상협찬 ・・・・・・ ・・・ ・・・ ・・・ ・・・・・・ ・・・・ @snowmanloveu ・・・・・・ ・・・ ・・・ ・・・ ・・・・・・ ・・・・ #OhSeungA #레인보우 #Rainbow #kpop #kdrama #BadLove #黃妍秀 #황연수 ・・・・・・ ・・・ ・・・ ・・・ ・・・・・・ ・・・・ Please feel free to ask me to delete the post if it infringes your copyright and I am sorry for the trouble I might have caused you.(在 Hong Kong) https://www.instagram.com/p/B_pYDZdlpVl/?igshid=dd0yog2bmr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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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usupdate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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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US]
볼 때마다 쑥쑥 크는 하은이 덕분에
참여한 교통안전 챌린지🚥⛑!
원어스 잊지 않고 지목해 줘서
고마워 하은아!!😊 다음에 꼭
하은이 좋아하는 해산물 잔뜩
먹자👍🏻 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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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8vvqdm58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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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용품 50대여성 관통형 처음 온라인 성인용품 쇼핑몰▶X-shop.kr◀사이트 주소 성인용품점 성인용품몰 성인용품샵 성인용품쇼핑몰
기구용품 50대여성 관통형 처음 온라인 성인용품 쇼핑몰▶X-shop.kr◀사이트 주소 성인용품점 성인용품몰 성인용품샵 성인용품쇼핑몰 보고 눈물을 쏟았다. 7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정은표 가족의 집이 깔끔하게 바뀌었다. 정은표 가족은 12년째 같은 집에서 살고 있었다. 첫째 지웅과 둘째 하은이 자라고, 늦둥이 지훤이 태어나면서 짐 정리도 많이 하지 못했다고. 정은표는 "정신없이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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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아이~❤ 오늘도 아이가 보고싶은 하루에요
ㅠㅠ 다들 밥 잘챙겨먹구 다니죠? 밥 꼭 잘챙겨먹어요!!!
지켜볼거에요😎 알라뷰~~~~~
[유지] 아이들 보고싶어서 보는중이에요ㅎㅎ
우리 마주보고 대화 할수있는 날이 올때까지 힘내자구요
그리고 맛저🤟
[하은] 오늘따라 유난히 아이😍생각이 많이 나
행복하고 즐거운하루 보내고있습니당 ㅎㅎ우리 아이도
하은이 생각하면서 행복하게 보내기잉~!!💜
#3YE #써드아이 #유림 #유지 #하은 #yurim #yuji #h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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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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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m] Child ~ ❤ Today is the day that the child wants to see
ㅠㅠ Everyone eats well, right? Make sure you eat well !!!
I'll be watching 😎 Alaview ~~~~~
[Maintain] I want to see the children, so I'm watching them haha
Let's do our best until the day we can meet and talk to each other
And taste
[Haeun] As of today, I have a lot of kids 😍
I am having a happy and happy day.
H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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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ye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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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yobian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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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아래가 만나는 곳
위와 아래가 만나는 곳          르미
     석하는 학교에 대체로 빠르게 도착했다. 아침 수업을 듣거나 자습을 하기 위함은 아니었다. 내신커트가 그리 높지 않아서였는지는 몰라도 석하의 고등학교에는 아침 자습이 따로 없었다. 그저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어제보다 십 분 정도 빨리 나오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 기본 30분에서 40분 정도 일찍 도착하게 됐다. 석하는 선도부도 서지 않은 시간에 학교로 가는 오르막을 천천히 올라 오른쪽으로 돌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유리문을 통해 건물로 들어갔다.
석하는 4층에 있는 이학년 교실에 가방을 내리고 창문을 열었다. 7시 40분의 차가운 공기가 들어온다. 석하는 이 시간대에 자주 숨을 쉬었다. 그러다 숨을 의식하기도 했다. 숨을 의식한 것을 잠깐 자책하고 나면 일이 분 뒤에는 아무런 계기 없이도 다시 자연스레 숨을 쉴 수 있었다. 석하는 이후에도 숨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굴다가 몇 번 자책과 숨쉬기를 반복했다.
석하는 매일 도착하고 나면 밤새 차가워진 나무 책상에 한쪽 손바닥을 올리고 핸드폰을 봤다. 다리 길이가 맞지 않는 의자에 앉아 리듬에 맞춰 까딱거렸다. 불도 켜지 않아 푸르스름한 교실 안에서 말 그대로의 블루라이트가 흘러나온다. 석하는 안경을 쓰게 될 어느 날을 생각도 않고 그냥 그러고 있었다.
석하는 학생 요금제의 얼마 남지 않은 데이터를 긁어 쓰는 중이었다. 그러다가 데이터가 정말 소진 상태에 놓였을 때는 저장해둔 노래를 들었다. 한 노래를 질릴 때까지 듣는 타입이라 저장한 곡 수는 얼마 되지 않았다. 테마를 따로 설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핸드폰은 모두 기본 앱 그대로였다. 친구들이 좋아하던 테마 알송이라든지, 그런 것들은 잘 쓰지 않았다. 단순하게 가사와 음악이 있었다. 긴 이어폰 줄이 책걸상 아래로 삐죽 튀어나오면 석하는 안쪽 마이 주머니에 비좁게 핸드폰을 넣었다.
         언젠가는 핸드폰을 하다가 자버린 나머지 충전을 하지 못하고 학교에 온 적도 있었다. 게다가 집 현관에 충전기를 두고 온 탓에 교실에서 핸드폰을 충전할 수도 없었다. 데이터를 끄고 화면 밝기를 최저로 낮춘 뒤 이어폰으로 겨우 노래를 들었다. 남은 삼십 분 남짓을 어떻게 보낼지 궁리하느라 깜박 창문도 열지 못했다. 노래만 켜놓고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칠판만 보고 있다가, 석하는 이번 주 당번 아래에 적힌 저의 번호를 알아챘다. 바로 칠판 아래 극과 극에 놓인 분필 지우개를 들고 창문으로 갔다. 한쪽 창문을 열고선 닫힌 창문 쪽으로 팔을 뻗고, 닫힌 창문 앞에 얼굴을 둔 뒤 퍽퍽 지우개를 털었다. 이렇게 해야 분필 가루가 얼굴을 괴롭히지 않았다. 석하는 다른 지우개도 마저 턴 뒤에야 모든 창문을 열었다.
인조잔디가 깔린 운동장에는 사람이 있었다. 원래도 이 시간에 그 애가 운동장에 있었는지는 잘 몰랐다. 운동장을 주시한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석하는 할 것도 없겠다 그 애를 구경하기로 했다. 그 애는 긴 팔 체육복 상의에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를 입고 일정한 속도로 달렸다. 아무리 초봄이라고 해도 아직은 추운 날씨였는데 반바지라니. 누구나 운동을 하면 온도를 다 잊게 되나 싶었다. 역시 사람은 다 똑같은가. 여덟 시부터는 반 애들이 와서 석하에게 하나둘씩 인사를 걸었다. 석하는 고개를 돌려 인사하고는 다시 운동장을 쳐다봤다. 여전히 그 애는 운동장 트랙을 뛰고 있었다. 우리 학교에 육상부가 있었나? 석하는 잠깐 생각한다.
          /
그 애는 매일 운동장을 뛰었다. 석하가 7시 40분쯤에 교실에 도착해서 운동장을 오 분에서 십 분 정도 지켜보고 있으면 어김없이 그 애가 가방을 내려놨다. 여전히 긴 팔 체육복 상의에 반바지를 입은 채였다. 선도부가 오지 않는 아침에는 체육복을 입고 등교해도 잡히지 않으니까. 그 애는 검정 책가방을 운동장 스탠드 구석에 내려놓은 뒤, 허리를 돌리고 가볍게 제자리를 뛰고 마지막으로는 옆구리를 늘였다. 간단한 체조가 끝나면 그 애는 뛰기 시작했다. 친구들이 오기 전까지, 대략 십 분에서 십오 분을 멍하니 쳐다봤다.
일정한 속도로 뛰고 있는 그 애를 보면서 석하는 어떤 배경음을 깔아야 하는지 몰랐다. 언젠가는 잔잔한 노래를 틀었고, 언젠가는 댄스곡을 틀었고 언젠가는 아무것도 틀지 않았다. 오늘은 어느 인디밴드의 발랄한 노래를 들으며 창문 바깥에 가로로 붙은 쇠 난간을 잡고 있었다. 그 애 대신 달리기 바퀴 수를 세어주기도 했다. 매일 같이 체육복을 입고 운동장을 뛰는 꾸준함이 신기했다. 아침형 인간이 되겠다는 자신보다 앞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같아 멋지기도 했다.
친구들이 올 때 즈음엔 이어폰을 빼고 언제든 난간에서 손을 뗄 수 있게 준비했다. 왠지 그 애의 달리기를 보고 있었다는 게, 쇠로 가려지고 창문에 가려지고 구령대 지붕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애를 보고 있었다는 게 왠지 조금... 그랬다. 쇠로 가려지고 창문에 가려지고 구령대 지붕에 가려진 게 석하의 탓도 아니었는데 괜히 마음이 이상했다. 신발 소리가 들리거나 말소리가 들리면 빙글 뒤를 돌아 자리로 돌아갔다. 석하의 손바닥에서는 쇠의 비릿하고 날 선 냄새가 났다. 석하는 손바닥을 비벼 그 냄새를 없애려고 시도했다.
    그렇게 하면 닭똥 냄새 나는데.
안 나거든. 석하는 막 교실에 들어온 하은에게 대꾸하며 웃었다.
곧바로 손바닥을 들고 하은에게 맡아보라며 한바탕 추격전을 벌였다. 그 냄새를 맡는 게 별일도 아닌데 하은은 괜히 도망쳤고 석하는 괜히 추격했다.
     /    
석하는 배구를 했다. 길쭉길쭉한 친구들 옆에서 리베로로 서서 디그를 하고 공을 살렸다. 그게 언제나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고 잘못 뒹굴어 멍만 드는 일이 태반이었으나 석하는 그게 꽤 재미있었다. 뭉툭한 공을 다루고 팔의 넓적한 부분에 공을 맞추어 패스하고 넘겼다. 배구를 같이 하는 애들과는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고 행동도 달랐는데 경기에서는 그런 면면이 다 필요했다.
팀 내 연습경기를 하며 잠시 쉬러 들어왔을 때 보인 건 농구부였다. 강당의 반을 차지한 농구부는 패스와 슛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그 애가 있었다. 언제나 연습할 때 그 애가 저기 있었을 텐데 눈치를 챈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그 애는 아침과 똑같은 긴 팔 상의와 반바지에 빨간 조끼를 입고 바운드 패스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른 색 조끼를 입은 애의 발을 맞추면 하하 웃으며 미안하다고 했다. 그 애는 이 새끼 일부러 이랬다며 쫓는 상대와 한참 추격전을 하다가 배구부의 코앞까지 와서야 멈췄다. 그 애와 그 애의 친구는 우리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다시 코트로 달려갔다.
육상부가 아니라 농구부였구나. 석하는 농구부를 쳐다보느라 저를 다시 넣으려고 부르는 선생님의 말을 세 번이나 무시했다. 그 애는 건물과 운동장, 극과 극에 있을 때 보았던 것보다 훨씬 키가 컸다. 그러니까 농구를 하려나. 키가 크니까. 아냐 근데 배구도 나 빼곤 키가 다 큰데....... 석하는 괜히 자신의 키와 그 애의 키를 손으로 가늠하며 차이를 재본다. 키 크고 싶어서 그래? 하은이 장난스레 등을 흔들고 나서야 여러 소리가 들렸다. 뒤이어 하은이 정신 차리라며 저의 등을 치자 으악. 이상한 소리를 내며 배구 코트로 들어갔다.
     /    
석하는 가만히 있을 때면 종종 배구공을 튀겼다. 농구공만큼 잘 튀어 오르지는 않았지만 앉아 있는 석하의 손에 닿을 만큼은 충분히 튀었다. 매일 뛰는 애. 농구를 하는 애. 어떤 속성을 부여하기 시작하니 이름도 모르는 그 애를 더 유심히 보게 됐다. 그 애가 농구부의 반바지를 입고 뛴다는 것이나 땀이 앞머리에 젖어 자주 앞머리를 핀이나 끈으로 올린다는 것들이 그 예다. 석하는 그 애가 하던 것처럼 저의 다리 사이로 드리블을 해보려다가 저 멀리까지 배구공을 굴렸다.
배구공을 줍다가 어쩌다 당도한 농구 골대는 높아서 백보드에 손을 대려면 석하 위에 석하가 하나 더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석하가 골대의 측면에서 배구공을 골대를 향해 던지고, 공은 골대 위로 훌쩍 넘어 떨어진다.
그 애가 공을 어떻게 던졌더라. 그런 것을 고민하는 것은 사실 도움이 안 됐다. 석하는 농구를 잘 몰랐고, 알아봤자 드리블이나 패스 같이 간단한 용어만 알았을 뿐이다. 바운드 패스에 대해서도 정확히 지칭하는 단어를 몰라 튀기고 패스하기, 직관적인 설명으로 대신했다. 그러니 그 애가 어떻게 뛰었는지를 상상해도 그대로 따라 하는 게 잘 안 됐다. -바운드 패스라는 용어를 알았어도 이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석하는 아래에서 공을 살리기 위해 싸우는 자신과는 달리 위에 목표를 두고 뛰는 것도 멋지다고 생각했다. 아래로아래로 오는 공을 살려야 하는 석하는, 위로위로 튀어 오르는 공을 잡는 종목을 보는 게 즐거웠다. 매일 뛰어서 단단하게 잡힌 다리 근육으로 높이 뛰어오르는 그 애. 장난기도 많고 웃음도 많아서 다리 근육만큼이나 얼굴 근육도 잘 쓰는 애 같다고 생각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훌쩍 연습시간이 됐다. 곧 하은이 들어왔고, 나머지 부원들도 들어왔다. 둥글게 모여 체조를 하며 어제 누군가가 한 실수를 장난처럼 소화했다. 그러고 있으면 농구부도 한 명씩 들어와 반대편에 모였다.
그날은 그 애가 농구부와 함께 대회에 다녀온 날이었고, 그래서 석하가 일찍 온 아침에 운동장은 계속 비어있었다. 꾸준함은 가끔 사건에 의해 막히거나 밀리는 법이니까. 그렇다고 그 꾸준함이 비거나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석하는 자신의 꾸준함을 잘 인식하거나 믿지는 못했지만 남의 성실은 잘 믿었다. 그 애는 내일이면 다시 운동장을 뛸 것이고, 만약 예선에서 이겼다면 다음 주 본선에는 운동장에 또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 애와 그 애를 뒤따라 들어온 모든 농구부원들은 위아래 모두 농구복을 입고 있었다. 그 애의 농구복 뒤에는 권인하라는 이름이 판판하게 적혀 있었다. 농구부는 그날의 예선 1차와 2차 모두에서 이겼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농구부 근처에는 땀이 마른 냄새보다 크게 웃음소리가 났다. 그 애들은 경기하느라 힘들었던 몸을 풀고 대강 경기를 복기하고선 일찍 귀가했다. 몇몇은 강당에 남아서 몸을 더 풀거나 같은 부원과 장난을 쳤다. 권인하는 후자였다.
배구부는 농구부가 없어 코트를 넓게 쓸 수 있었고, 석하는 권인하 근처의 코트에서 경기하게 됐다. 발과 손을 이용해서 공을 올리는 일. 강한 스파이크에 몸과 팔을 대는 일을 하고 있으면 눈을 돌릴 틈이 없어 권인하가 저를 보고 있는지 어떤지는 잘 몰랐다. 다만 교체되어 나올 때에 권인하가 석하의 디그를 따라하며 발을 뻗거나 손을 뻗는 모습이 보였다. 석하는 저가 그의 슛을 따라 했던 몇 분 전이 떠올라 머쓱했다. 아래로아래로 가는 석하와 위로위로 가는 권인하가 서로의 몸짓을 따라 했다. 디그를 따라 하던 권인하는 석하와 눈이 마주치자 부끄러운 듯 몸을 멈췄다. 석하는 어색한 눈인사를 건넸고, 권인하는 급하게 화답했다.
         이후에는 서로 인사를 잘 하고 다녔다. 안녕하세요. 인사는 점차 덜 어색해졌으나 추가로 친밀해지거나 하지는 못했다. 동아리 시간에 서로는 서로의 일과를 수행하느라 바빴고, 그건 방과후 연습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시험 기간이라 연습도 동아리도 하지 못할 때에는 이주 넘게 대면하지 못하기도 했다. 시험 기간 삼일을 제외하고 권인하는 항상 운동장을 뛰었기 때문에 석하만 그를 봤다. 석하는 권인하의 달리기 바퀴 수를 세다가 그가 언제나 일정한 바퀴 수를 뛰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다만 권인하는 저의 친구가 저를 부르면 반에 들어갔다. 그래서 가끔은 이른 시간에 달리기를 그만뒀고 가끔은 지각을 겨우 면할 시간에 멈췄다. 시간과는 상관없이 그 성실과 일정한 속도는 그대로였다.
석하는 언제나처럼 빠르게 등교했다. 가끔은 권인하의 달리기를 처음부터 보지 않고 할 일을 하기도 했다. 그건 석하가 바쁘기도 했으나 그가 그곳에서 계속해서 달리고 있을 것을 알기 때문이기도 했다. 조금 남겨둔 숙제를 마치고 나면 다시 창가로 갔다. 권인하는 식수대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다. 점차 날씨가 풀리면서 권인하는 긴 팔 체육복 대신 반팔을 입고 달렸다. 석하는 여름이 오고 있음을 실감했다.
     /    
그날 동아리 시간에는 연습이 아니라 동아리실 대청소를 해야 했다. 배구부와 농구부는 동아리실이 따로 없고 강당과 강당에 딸린 창고를 탈의실로 사용하고 있었기에 청소하는 곳은 강당이었다. 석하는 다른 아이들이 빗자루로 쓴 곳을 대걸레로 닦는 역할을 맡았다. 귀찮았던 석하는 명치와 배꼽 사이에 대걸레 막대를 대고 비척비척 그냥 걷고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벽에 부딪히면 헛기침을 와르르 쏟았다. 아씨. 중얼거리면서 두 손으로 밀대를 다시 잡는데 누가 물을 줬다. 하은이 아니라 권인하였다. 석하는 안녕하세요, 하고 익숙하게 인사했다. 권인하도 마찬가지였다. 물 고마워요. 뒤이어 석하가 목례했다.
    맨날 제가 달리기하는 거 구경하죠? 권인하가 물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구령대 뒤에 숨겨지고 난간에 숨겨져 저를 구경하던 석하를 본 모양이었다. 석하는 당황해서 물을 뱉었다. 권인하는 웃으면서 석하가 든 대걸레로 그 부분을 대충 닦았다. 훔쳐본 건 아닌데. 석하가 겨우 진정하고 답했다. 알아요. 권인하는 밀대를 양손으로 번갈아 옮기며 장난쳤다.
    같이 뛸 생각은 없어요? 아침에 일찍 오잖아요.
엥?
    석하는 표정에 출력 오류를 띄우고 삐거덕거리는 중이었다. 권인하는 순간 사색과 당황에 잠긴 석하의 손에 밀대를 돌려주며 “괜찮으면 아침에 같이 뛰어요”, 그랬다. 권인하는 곧 창문 아래에 내려놓은 손걸레를 들고 농구부로 돌아갔다. 석하는 뒤돌아가는 권인하를 보다가 다시 대걸레를 밀었다.
아침마다 권인하의 일정한 속도와 성실을 따라 뛰는 본인을 상상한다. 석하는 자신이 달리기를 잘하는 편은 아니라 권인하의 꽤 빠른 페이스를 따를 수 있을지 잘 몰랐다. 오래오래 코트에 남아 뛰는 포지션이 아니라 권인하가 가진 지구력만큼 운동장을 돌 수 있는지도 몰랐다. 석하는 해보지도 않았는데 자꾸만 자신이 없어졌다. 석하는 강당의 귀퉁이로 뛰어가 하은에게 대걸레를 넘겨버리곤 쭈그려 앉았다. 너 농땡이 부리지 마. 괜히 하은에게 심술을 부렸다.
     /    
석하는 다음 날에도 그 다음 날에도 권인하의 달리기를 보지 않았다. 어쩐지 그 달리기를 보면 당장에 내려가서 권인하의 보조를 맞추어 함께 뛰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권인하에게 관찰 혹은 구경 같은 일과를 들킨 이상, 그런 제안을 받은 이상, 그를 보는 즉시 나가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일찍 학교에 와도 창문을 열지도 않고 엎드려 있었다. 핸드폰으로 메신저를 하지도 않고 이어폰을 귀에 대충 눌러 넣었다.
석하는 운동부였음에도 자신의 체력을 그다지 믿지 않았다. 운동은 즐거웠고 때때로 석하는 운동에 필사적으로 굴었지만 스스로는 그걸 잘 인정하지 않았다. 배구나 운동을 취미로써 간단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나 타인에게 피력해야 실력의 부재나 부족을 책망하지 않을 수 있었다. 석하는 스스로의 한계를 미리 상정하면서 자신에게 실망하거나 누군가에게 실망 받지 않으려고 했다. 특히 어떤 의미로든 좋아하는 상대에게는 더더욱 그랬다. 성실한 권인하와 뛰기 시작하면 그 애는 석하의 게으름이나 지각이나 결석을 알게 될 것이었다. 석하는 그게 싫었다. 그냥 다른 영역에서 있으면서 서로의 모습을 잘 알지 못하게 되면 실망할 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음속으로 머릿속으로 생각해도 어딘가 마음이 불편했다. 농구부와 시간이 겹치는 연습시간이나 동아리 시간에도 통 집중을 하기가 어려웠다. 살릴 수 있는 공도 번번이 놓치고 금방 지쳤다. 멀리 있는 권인하는 드리블하고 뛰어다니고 골을 넣었는데 석하만 쳐져 있었다. 아래로아래로 가는 포지션이라지만 이렇게 지하를 파고 내려가서는 안 됐는데. 석하는 선생님께 몇 차례 집중 좀 하라는 잔소리를 듣고 구석의 매트리스에 드러누워버렸다.
         석하는 할까? 하자,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못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고 뒷걸음질 친 뒤 자책에 종일 시간을 쓰는 게 짜증이 났다. 짜증이 겹치고 겹쳐서 아침마다 매가리가 없었다. 그러다가 그러다가 석하는 화가 나서 체육복을 갈아입고 운동장 코앞까지 나갔다. 누군가에게 실망 받고 스트레스를 받나 짜증으로 스트레스를 받나 그게 매한가지 같았다. 평소의 석하라면 자신은 못한다며 진작 생각을 그만했을 일이었는데 권인하가 눈에 밟히면 짜증이나 화가 쌓여서 충동적이게 됐다. 권인하가 언제나처럼 구령대 근처에서 체조하고 있다. 권인하가 석하에게 손 인사를 한다. 석하는 마음의 눈을 질끈 감고 걸었다.
권인하는 생각보다 느리게 뛰었다. 그게 석하를 위한 것이었는지 자신의 페이스가 생각보다 빠른 것이었는지 석하는 잘 몰랐다. 권인하는 여전히 앞머리를 대충 핀으로 고정시켰고, 반팔에 반바지 차림을 하고 있었다. 권인하는 더 빠르거나 느려지는 법이 없었고 석하는 그를 잘 따랐다.
석하는 이맘때의 공기를 좋아했다. 숨을 의식하며 깊게 숨을 쉬었다. 몇 번을 쉬어도 새로운 공기가 들어왔다. 달릴 때에는 얼마든지 숨을 인식하고 쉬어도 괜찮다는 점이 좋았다. 숨은 코로 마시고 입으로 뱉어야 덜 어지러워요. 권인하는 뛰면서 말했다.
저 멀리에 권인하의 친구가 권인하를 불렀다. 원래대로면 달리기를 멈추고 그와 같이 올라가야 했다. 오늘의 권인하는 석하를 두고 올라가는 대신 친구에게 먼저 가라고 쩌렁쩌렁하게 소리쳤다.
8시 10분이 될 때까지 석하와 권인하는 별말 않고 뛰었다. 말을 하게 되면 거친 숨이 댐처럼 흘러서 멈춰버릴 것 같았다. 석하와 권인하는 속도를 줄여 식수대에 멈추곤 거칠게 숨을 몰아 뱉었다.
    말 놔요. 석하는 식수대에서 권인하를 쳐다본다.
그래. 권인하는 아무렇지 않게 답했다.
    그래. 석하는 괜히 가슴이 뛰었다. 석하는 잘 모르는 것들이 많았다. 지금 가슴이 뛰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그 모든 종류의 뜀박질들이 무슨 이유였는지는 몰라도 석하는 당분간 권인하와 같이 뛰기로 했다. 달리기에 늦고 오지 못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그건 그때 생각하기로 했다. 이미 시작한 일이었고, 이미 권인하와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올라가자. 권인하가 석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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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xnp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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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이름 과학참쉽조 ㅎ 경솔했네 하은이
2. 과제랑 수업 너무 많지만 힘들지 않고 견딜만하다! 모든 일을 즐거히 할 수 있는 힘 주심에 감사!
3. 브라운슈가 맛탱구네,, 하나 남은 거 내가 게또 해써 >..< 아는 오빠가 손수 스시해줬다 ,, 왠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다살다 별일~ 나 오늘 운 최구넹
4. 요즘 벌크업 중이다ㅎ 먹은 거 다올리면 끝도 없음,, 셤기간엔 잘먹어야된다구 합리화 가능 ! 한 시기야! 외모관리는 종강하구부터 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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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central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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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e_dreamnote: [#Dreamnote] written by #Miso 짧은 만남이였지만 너무나 빨리 정들어버린 하은이 😸 진짜 너무너무 귀여워요 ㅜㅜㅠㅠ 어썸하은 마니마니 사랑해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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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7012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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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ed from @twinkle110511 (@get_regrann) - 나쁜사랑~😍😍 월~금 아침 7시50분 본방사수 부탁드려요🤗🤗🤗🤗 #나쁜사랑#mbc드라마#일일드라마 #신고은#이선호#오승아#윤종화 #전승빈#심은진 #정애리#남경읍#이상숙 #이예빛#아역배우이예빛#하은이 #오전7시50분#본방사수 - #regrann https://www.instagram.com/p/B59PnANFKva/?igshid=10o57kmskhm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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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deygogogo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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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 Regrann from @twinkle110511 All credit goes to the owners of the video/photos. ・・・ 아~~너무 슬프다😭😭😭😭😭 #나쁜사랑#mbc드라마#일일드라마 #오전7시50분#본방사수#흥미진진 #아침#비타민#드라마#50회 #연출김미숙 감독님 #극본홍승희 작가님 #오승아 배우님#연수아줌마 #전승빈 배우님#호진삼촌 #이예빛 #하은이 #최하은 #아역배우 #오즈키즈스팽클티셔츠#의상협찬@오즈키즈 ・・・・・・ ・・・ ・・・ ・・・ ・・・・・・ ・・・・ @snowmanloveu ・・・・・・ ・・・ ・・・ ・・・ ・・・・・・ ・・・・ #오승아 #OhSeungA #레인보우 #Rainbow #kpop #kdrama #BadLove #黃妍秀 #황연수 ・・・・・・ ・・・ ・・・ ・・・ ・・・・・・ ・・・・ Please feel free to ask me to delete the post if it infringes your copyright and I am sorry for the trouble I might have caused you. (在 Hong Kong) https://www.instagram.com/p/B_pSD9WFlgF/?igshid=1e0h5fiw4q3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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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karllkzs99663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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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조건만남 19804136 6u00kf5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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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조건만남 19804136 6u00kf5l 렵다”. 소곳소곳 등군사법원 재판부는 “피고. 준비물  6. 찾아가는 했다. 최후  아청법상 위계 등 간음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무엇 , “떼먹은 거 알아서 몸으로 갚게 될 거다”. 어느 영욱 (2010~2013)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 (2012)하은이 집단 성폭행 사건 (2014)지미 새빌(1958-2011): 영국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화나는 했다. 고추장 구했다.. 짠 한 사항이라고. 득녀하는 렵다”. 긴급  유죄로 인정했다.. 조용히 . 가만있는  원의 돈을 빌려준 뒤 이자를 명목으로 성관계를 요. 독서  보기 어. 는하는 ​결과적으로 원심의 무죄 결정은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즉시 ​문제는 이와 같은 A씨의 범죄 혐의를 법원이 인정하지 않았다. 측정하는  피해자들 중에서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 때문에 스스로 연루됐다. 체량하는  변경된 죄명인 강���. 삼는  ‘몸으로 갚아’ 협박···돈이 불러온 성범죄 악순환[범죄의 재구성]육군 소령, 조건만. 법원  보기는 어. 등록증 아동성범죄 관련사건 2019년 아동 포르노 사이트 이용자 한국인 집단 검거가톨릭 아동 성범죄 논란도쿄, 사이타마 연쇄 유아납치 살해사건 (1988~1989)여고. 어설픈  판시했다.. 급증하는  폴란스키경남 여교사 초등생 성폭행 사건 (2017)창원 6세 여아 성폭행 사건워마드 호주국자 아동 성범죄 사건 (2017). 얻어먹는 가 결과적으로 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해되는  간음을 할 구체적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 슬그머니  전화를 걸어. 발송하는 는 것이었다.. 닥지닥지 남’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 B양에게 60만. 이엄이엄 며 “시간과 장소를 정하지 않았다. 인사  등의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하는  결국 돈이 성범죄의 악순환을 불러오게 되는 것이다.. 싸움 브로니슬라프 카민스키: 카민스키 여단로만. 우정  군 검찰은 A씨가 ‘위력’으로 B양에게 성관계를 강요. 여행사 인이 피해자에게 위력을 행사할 당시 피해자를 간음하는 것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을 뿐 실제로 간음 행위에 이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의도를 드러냈다. 오롱조롱  압박하다. 선망하는 등군사법원은 A씨의 위계 등 간음 혐의는 무죄로 판단하고. 이것저것  6. 낙방하는  성인 남성 A씨가 돈을 이유로 미성년자 여성에게 성교행위를 강요. 얼마나 서 메시지로 보내고. 뿅뿅  36 무장척탄병사단 디를레방어. 강물  지적했다.. 바가지  판단하기 힘들다. 내내 는 판단도 나왔다.. 왕비 는 것이다.. 밤중 는 사실이 범행 계획이 구체적인지 또는 피고. 승선하는  튀면 큰 책임을 질 거다”. 출입  A씨가 B양에게 협박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반나마 한 동기에 대해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제압할 만. 치켜뜨는 놓은 흑역사오스카 파울 디를레방어:. 알랑알랑 미수죄만. 자부락자부락  대법원 재판부는 “원심 판단을 그대로 수긍하기 어. 대롱대롱 는 것이다.. 잠시 원 빌려주고. 자수하는  이 혐의는 속임수(위계) 또는 의사를 제압하는 유·무형의 힘(위력)으로 아동·청소년과 성관계를 맺은 경우에 적용된다.. 오그르르 미성년자에 60만. 점심때  보내. 태아  설명했다.. 훈시하는 는 것이 위계 등 간음 혐의에 대한 무죄 판단의 이유가 됐다.. 솔직하는 . 빛  이미 조건만. 얼룽덜룽 는 이유로 위력이 없다. 꿈꾸는 구는 구체적 계획이 없는 막연한 생각에 그쳤기 때문에 유죄로 판단하기 힘들다. 그곳 남으로 성매매를 한 이력이 있는 A씨의 협박 요. 분명해지는 . 두르는 렵다”. 인원 ​육군 소령 A씨는 지난해 ‘조건 만. 반가운 생 콘크리트 살인사건 (1988~1989)광주 인화학교 사건 (2000~2005)서울 성동구 여아 토막 살인 사건 (2001)용산 아동 성폭력 살해사건 (2006)안양 초등생 유괴 살인 사건 (2007)조두순 사건 (2008)김길태 사건 (2010.2)김수철 사건 (2010.6)대구 초등생 성폭행 사건 (2010.7)고. 지금  경찰에 체포됐다.. 역습하는  대법원은 재판부는 “피고. 약해지는  A씨는 B양 집 사진을 찍어. 얘기하는  특히 앞서 A씨는 B양에게 “외국으로 도망가지 않는 한 내 돈 먹고. 솔직히 인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성관계를 결심하게 될 중요. 엉뚱한 인의 행위가 성관계를 위한 수단이었는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 씰그러지는 구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볼 수 있다”. 부서석부서석  A씨의 성행위 요. 벼 남 미성년자에 돈 빌려준 뒤 압박 많아[서울경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고급스럽는 한 위력을 행사했다. 뛰어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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