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삶을 살기 위해 겪어가는 세상의 일들은 생각보다 못 참을 만큼 어려웠고, 결국은 다들 그렇듯이 견딜만한 것들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계속해서 떠올리지만 자꾸 희미해지는것도 어쩔 수 없다. 죽은 사람의 얼굴을 자연스럽게 잊어가듯이 자신의 모습이 희미해지는 것이다. 진짜 삶이 발 디딘 곳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딱히 그런것 같지는 않다. 각자들 타고난 본능이 있다. 본능에 충실하게 하지만 약간은 귀엽게 포장하고 살아가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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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시간씩 일했을 때 출퇴근시간 2시간 더하면 14시간을 밖에서 보내고 집에와서 씻고 최소한의 청소&빨래를 하면 자는시간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없던 생활을 할 때.
정말 매일매일 사는게 "팍팍하다" 라고 느꼈는데
그 감정이 정말로 촉각적인 감정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요근래 쉬면서 매일 만지던 하루 털이라던가 모든 사물이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스트레스가 더 심할때는 길을 걸어가며 공기마저도 할퀴는 듯하게 느껴질때도 있었던것에 비하면, 지금 확실히 좋구나 싶다. 일단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입력할 여유가 있다는게 엄청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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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지하철은 너무 더럽다. 나는 절대 군중을 사랑할 수 없을거야. 매일 봐도 세상은 너무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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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과 어깨에 멘 가방이 다 젖는 비와 아오리사과와 함께 건너가고 있는 여름의 중반. 권태와 나태가 어떤 삶의 모습으로부터 기인하는지 이제 좀 알것 같다. 버스안에서 듣는 음악 한 곡, 미리 사둔 책 리스트에서 한권 골라 읽는 몇 페이지의 글들 모두 스펀지에 뿌린 물처럼 달게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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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상상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속도만큼 움직여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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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준과 지그문트바우만을 번갈아 읽다 밤이 샌다. 전략과 뿌리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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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4+4=8 8+8=16 16+16=32 32+32=64 64+64=128 128+128=256 256+256=512 512+512=1024 1024+1024=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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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ed draw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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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가 젊은 사랑을 후회할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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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ygmunt Bauman, Mixed media on Paper, 2014, Nohyi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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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명확한 기분으로 하루를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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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주친 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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