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효 - 민들레
17살 때, 맨날 줄 이어폰을 필수로 챙기고 다녔다. 학교 수업 중에도 몰래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들었었는데 그 만큼 노래를 듣는 것은 내 일상과 함께 했던 것 같다.
친구들이 맨날 나보고 줄이어폰 끼고 다닌다고 엄청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노래를 참 많이 듣고 다녔구나 생각이 든다. 하하
이 노래를 들으면 17살 때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이 생각이 난다. 학교 수업을 다 마치고 오후 5시 쯤 석식을 먹지도 않고 바로 버스를 타러 달려갔다. 그 만큼 버스타고 가는 게 너무 치열했다.
가끔은 버스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있었다. 난 그런 게 너무 싫어서 항상 지름길을 통해서 학교보다 거리가 있었던 버스 정류장까지 갔었다.
매번 버스 창문 쪽 자리에 앉아서 햇빛이 비추어지는 풍경을 보고 이 노래를 빠짐없이 들었던 것 같았다.
나는 이 노래의 full 버전을 좋아한다. 간주가 더 길고 노래 또한 길다. 그래서 가사 역시도 더욱 길다. 나는 평소에 노래를 들으면 가사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노래 가사를 보는 걸 매우 매우 좋아한다.
가사를 보면 왜인지 그 노래에 대해서 더욱 애정이 가고 찾게 되는 것 같다. 단순히 멜로디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 가사가 멜로디랑 어울리는 포인트들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노래에서 하이라이트로 갈때 반주가 전환되면서 현악기 소리가 웅장해지는 것이 너무 좋은 것 같다. 그래도 다들 임팩트가 있다고 생각하는 파트는 우리 손잡을까요~ 부분이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하이라이트 부분이 역시 너무 좋은 것 같다.
내가 좋아했던 더보이즈의 큐가 이 노래를 커버 했었는데 자기의 보이스와 잘 어울리는 곡을 잘 선택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말끔하고 순수해보이는 미성이 그리고 그 사람 자체만의 이미지가 너무 잘 어울려서 괜히 커버곡도 많이 듣게 되었던 것 같았다 ! 이 노래랑 정말 잘 어울리는 사람인 것 같다.
나도 언젠간 이 노래와 걸맞은 영상을 찍어보고싶다 :D 나만의 뮤직비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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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사랑이고 또 사랑이 모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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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the smoke clears, Please don't disappear please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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