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you-just-said-that · 6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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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도 무사히. 새로운 취미 생활이 필요했는데 드라마에 꽂혀서 신났습니다. 덕질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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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8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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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head - Creep
이 오늘 길 가다가 뜬금없이 생각났는데. 이게 사운드는 좋은데 과연 곡 자체가 좋은지 의구심이 들었다.
'난 찌질이야!!! 난 찌질하다고!!! 넌 멋져!!! 근데 난 찌질해!!!'
이렇게 읍소하는 삘이라. 찌질한 걸 어필 하는 느낌. 그걸 어필 해봤자 무슨 영양가가 있나,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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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라디오헤드를 비웃은 노엘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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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10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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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장부주
-마음 속에 숨겨 둔 비밀.
-나한테 말해 주려고?
-그러니까... 그게... 나한테...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
-그런데... 날 안 좋아해...
-...누군데?
-...말할 수 없어.
-나한테도 말 못 해?
-...응.
-...
-즈즈는 속상해... 너무 속상해...
-네가... 좋아하는 사람 때문에 속상해?
-...
-그게 누군지 정말 안 가르쳐 줄 거야?
-...
-그럼 말해봐. 어떤 사람이야? 너한테 잘해 줘? 이렇게 묻는 건 되지?
-그러니까...
-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무슨 뜻이야?
-정말 좋은 사람이야. 나한테도 아주 좋은 사람. 그런데 누구에게나 다 잘해 줘. 아무나 다 잘해 줘... 중앙난방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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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11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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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당분간 내가 누울 곳...!!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면 캐스팅도 중요하지만 난 주인공들끼리의 케미를 보는데, 이건 실패 없는 커플이다! 여자랑 남자 배우가 다 강아지 느낌. 왜 이렇게 순해 보이냐. 현실에선 안 이어지남요. 사! 겨! 라! (짝) 사! 겨! 라! (짝)
내게 있어 케미 맛집은 그래도 역시 인생 미드인 '퀴어 애즈 포크'의 브라이언+저스틴인데. 브라이언이 하도 쓰레기로 나와서. 이 둘을 응원했어야 하나... 누가 봐도 브라이언은 해로운 캐릭터인데... 친구로도 연인으로도 최악인데... 그래도 오랜만에 저 미드 다시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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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도 무사히. 오늘은 사람한테 쫓기는 꿈을 꿨습니다. 전혀 정체도 모르는 사람인 설정. 아파트 상층에서부터 1층으로 내려오기까지 계속 추격전 하고. 가게 주인이 자기 음식점에서 누굴 때린 걸 경찰에 신고했는데, 그 피해자는 아무렇지 않아 해서 '내가 뻘짓 한 건가' 하며 어이없어 했는데, 그 범죄자가 신고한 날 죽이려고 쫓아오는 내용. 깨고 나서도 기분 더러운. 진짜 꿈 좀 안 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런 꿈은 왜 꾸는지 모르겠어요.
약사 선생님이 '안 좋은 꿈을 꿨다는 건 그만큼 자기 심리가 불안하다는 의미'라고 하신 말이 이럴 땐 기억난다고요. 근데 1년 365일 내 심리가 불안할 리가 없잖아. 비 오면 악몽 꾸는 건 여전하고. 깨고 나면 너무 생생해서 기분이 찝찝한. 사실 좋은 꿈을 꾼 기억도 별로 없었을 거다. 꿈꾸는 것을 이렇게 질색팔색 하는데 좋은 꿈을 자주 꿨다면 이럴 리가 없잖아. 잠에 푹 들어 꿈 같은 거 안 꾼다는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럽다. 꿈 많이 꾸는 사람들은 내 말에 공감할 거야.
꿈을 가끔 가다가 꾸는 게 아니라 잠에 들 때마다 꾼다. 이 사실을 알아차린 건 몇 년 전에 카페에서 시간 때우고 있을 때였다. '언제 마지막으로 꿈을 안 꿨지?'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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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투장부주
...가 내가 보고 싶어하는 중국 드라마의 제목이란 걸 알고 그럴 마음이 싹 사라졌다. 사자성어냐, 무슨?!ㅠㅠ 한자 제목 그대로 드라마 수입되는 건 진지충인 나만 불편한 거야? 장유유서, 조삼모사, 붕우유신, 이런 거 떠올라서 확 깨잖아. 하... 근데 볼까 생각중. '웨이브'에 올라와 있던데. 방금 짤로만 봤는데 남녀 주인공 얼굴 합이 내 취향이거든요. 청춘물 못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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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2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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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도 무사히. 한 친구랑 있던 해프닝도 떠오르고. 한때 친구가 내가 사람들 때문에 힘들 때 "그 사람은 널 조종하려고 하는 것 같아."라고 해줬을 때가 있다. 그 말이 오늘 뜬금없이 생각나더라고요. 예전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면서도 어찌 할지 몰랐거든요. 근데 친구가 그 말을 해준 걸 기억하자 진짜 날 위해 해줬던 말이라는 걸 오늘 느꼈다. 날 위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들이 너한테 그러는 이유가 있겠지."라고 했을 테지. ㄱㅐ짱ㄴㅏ... 나한테 그럴 이유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잘 생각해보라면서 내게 그럴 이유가 있을 거라 강요하는 제2차 가스ㄹㅏㅇㅣ팅...
첫사랑 얘기를 해보자면. 화 풀라는 그 제스쳐가 나는 이제 이해된다. 자기가 사랑했던 사람이 자기한테 분노하고 있다는 게 괴로운 일인가? 순수한 궁금증. 난 그러려니 할 것 같은데. 내가 얘 이야기하는 걸 남자친구가 '그럴 수 있지' 이해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전혀 감정 없는 하나의 인간관계 = just 용서해야 할 대상. 너는 12년 전에도 그렇게 엄마 차에서 내려 나 올 때까지 기다렸다 같이 들어갔지. 너의 그 순수함이랑 투명함이랑 계산 없이 서툰 표현이 좋았어. 그때도 엄빠랑 한창 싸우고 눈물 마를 날이 없었다. 상처 받음(X) 말 안 통해서 답답하고 억울하고 편 들어줄 사람 없고 서러워서 눈물만 남(O)
다양한 인간관계가 지나가는 날. 부모님 이야기도 별거 없이 잡담으로 늘어놓는데 하도 내가 냉정하게 얘길 해서 굳이 부모님을 디스 하는 것처럼 보일지도?...라는 생각은 내 쓸데없는 걱정일 확률 100%. 사실 난 가까운 사람일수록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맘충, 팔불출, 이런 단어가 왜 생기겠냐고요. 자기 사람을 욕 안 먹게 하려면 무조건 편드는 것도 좋지 않다. 자기까지 욕 먹는 일. 늘 오해의 소지 없이 강조하는데 전 가족을 사랑하지만 객관적으로 평가할 뿐입니다.
하여튼 김씨 집안 막내딸로 태어난 이상, 인생은 서바이벌 게임일 수밖에 없다. 정신 똑바로 안 차리면 바로 휩쓸려 가. 사회가 냉정하다는 걸 태어날 때부터 가정에서 배운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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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3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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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오늘 소소한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들었던 생각을 정리.
모든 사람의 사연에 '이게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일 일인가?' 하고 혼자 갸우뚱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느꼈다. 예전엔 그런 여유가 없었던 듯. 내가 해내지 못한 것 하나하나에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왜 내 뜻대로 안 됐지? 내가 놓친 게 있었나? 더 노력을 했어야 하나?'라고 의심했다. 그런데 요즘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모르는 그 사람의 과거가 있겠지. 그렇게 행동했을 이유가. 더 신경쓰지 말자. 그 이상은 내가 바꾸지 못해. 넌 최선을 다했어.'라고 말이다. 그러니 한층 마음이 가벼워졌다.
이것도 다른 사람들이 전혀 짐작하지 못할 사람에 대한 에피소드를 쓴 거기 때문에 '누굴 말하는 거지? 나 보라고 쓴 건가?'라고 할 필요 없다. 그냥 간단하게 내가 내린 결론을 적어서 머리 좀 비우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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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3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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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도 무난. 잡담으로 방금 메모를 하면서 느낀 건데, 머릿속이 해야 할 것으로 복잡할 땐 리스트로 쫙 정리해서 메모 하는 게 좋은 듯합니다. 당연한 말인가? 나한텐 손으로 글 쓰는 게 당연한 일상이라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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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4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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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도 무사히. 뭘 먹었는데도 배고프네요. 오늘도 딱히 한 일은 없었다.
펜타곤은 좋아하는데 그 두 명은 아님. 이건 사는 동안 불변. 딱 일곱 명만 난 가치 있다고 본다. 하도 펜타곤은 혼자 성장해서. 눈물 없인 못 본다. 잘 돼가다가 병크 터트리는 소속사 사람들 한 번씩 나와주고. 그것도 자기들이 다 이겨내고. 난 그래도 홍승성 전 대표님을 리스펰 하는데 부정한 방법으로 성공하지 않았다는 점이 제일 멋진 부분. (구체적인 사정까진 모르지만)
아티스트들 키우는 것도 혜안이 있고 어떻게 음반 시장에서 돋보일지 정확히 알고 있고. 연습생들이 연습할 때 돈을 전부 부담하고 나중에 데뷔 후에 갚도록 하고. (다른 소속사들도 마찬가지인진 모르겠지만) 경제적 부담 없이 연습생들이 자기 꿈을 키운다는 것 자체가 너무 멋있었다. 아티스트들 부모님과도 계속 소통하면서 컨셉 상의하고. 교육도 잘 해주고. 작사, 작곡에 욕심 내는 멤버들 있으면 안 막고 다 기회 주고. 아티스트들이 논란 생겨도 수습하는 방식이 팬으로서도 이해갔다. 사람으로서 본받을 점이 많은 분. 아이돌 시장 떠나실 것처럼 하더니 안착한 거 보면 역시 사람은 자기가 어울리는 곳에 있어야 한다. 그래도 돈 밝히는 경영진들 사이에서 펜타곤 최대한 지켜주신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쓰고 나니 무슨 사이비 교주처럼 적었잖아?! 친분도 없지만. 그냥 덕질 하면서 내가 느낀 걸 쭉 적어본다. 누구나 자기 가수들 덕질 하면 소속사도 눈여겨 보잖아요? 어쨌든 난 큐브가 일만 더 잘하고 아티스트만 더 잘 케어 했다면 펜타곤으로 이익은 충분히 더 얻었을 거라고 본다. 자기 소속 가수들 커리어가 갈수록 정점 찍다가!!! 재계약 실패ㅎ... wtf 일이란 걸 어떻게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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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5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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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하루도 무난하게 지냈습니다. 어제 새벽에 본 영화가 꽤 임팩트가 있었는지 꿈에도 나왔다. 남자친구랑 첫사랑이랑 나랑 삼자대면 하는 것도 나왔다. 예지몽인가. 생전 이 셋이 동시에 나오는 꿈은 안 꿔봤는데. 얘도 대체 몇 년만에 나오는 거야? 늘 얘기하지만 내 꿈엔 별 사람들이 다 나와 누가 나온다고 해서 의미 부여는 안 하는데 이 빡침이 내 무의식에 뿌리 깊게 박힌 건가. 난 그냥 네가 네 짝 만나서 알아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나랑 있던 과거에 발목 잡히지 말고. 대체 '첫사랑'이란 세 글자는 왜 이름만 예쁜 것인가. 말해봤자 화나니까 그만 닥치도록 하자.
오늘 여러 스케쥴 뛰느라 수고했습니다. 홍석쓰. 이름만 들어도 웃겨. 그래도 이들이 뭉쳐 있을 때가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전성기라고 보는데. 그룹 활동도 성실히 하고 다들 욕심 있고 끼 안 썩히면서 누가 서포트 안 해줘도 개인 활동 그렇게 활발히 하고 알아서 자기 길 개척하는 사람들을 한 팀에 모아놓는 게 쉬울 것 같냐? 한 명씩의 가치가 펜타곤만한 그룹도 없다고 생각함. 앞으로도 안 나올 거고. 남자친구 때문이 아니라 진짜 객관적으로 봤을 때. 예전에 홍승성 전 대표님이 '내 전 재산을 다 줘도 아깝지 않을 그룹'이라고, 무슨 비슷한 말 하셨던 것 같은데? 그 마음 십분 이해한다.
윗대가리들이 재계약 할 때 팀원들 다 갈라놓은 거 보면 자기 발등을 자기가 찍었다는 게 한숨만 나온다. 내가 경영 더 잘 할 것 같아. 걔네 월급 나 줘요. 내가 굴러가게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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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5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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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하다가 오랜만에 카일리 파파라치 짤 발견해서 나도 찾아보고 저장. 기 대박 센 카일리. 어릴 때부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루머에 겁나 많이 시달려도 한 번도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자기 실력으로 자기 커리어 잘 쌓아가고 인성 논란도 없고(내가 아는 한). 겁나 멋있지만 한편으론 겁나 무서워. 일단 카다시안 집 여인네들이 다 기가 센데 카일리는 막내면서도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 보여주지 않는 게 대단하다. 카일리가 겪은 일들로 치면 웬만한 사람들은 진작에 폭주했을 텐데 완전 저 세상 멘탈. 어쨌든 보통 캐릭터는 아님. 늘 신중하고 솔직한 모습이 멋있는 카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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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6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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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 Interrupted(2000)
내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라 계속 긴장하며 본 영화. 정신 질환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정확히 일치해서 놀랐다. 누구나 정신 질환을 가지고 있고, 사소해 보이는 것조차 정신 질환일 수도 있다는 거. 이렇게 똑같기도 쉽지 않은데. 어쨌든 너무 재밌게 봤다. 무조건 징징거림을 받아주지 않고 뼈 때리는 대사도 많아 '오' 싶었던 장면도 많았고. 미화하지도, 옹호하지도, 비난하지도 않는 느낌이랄까? 1960년대 미국의 흐름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젊은이들의 반란, 폭동, 징집.
정신병의 종류에 대해 생각해봤다. 영화에선 정신병을 가진 등장인물 '데이지'를 보여준다. '리사'는 말한다. "많이 고백한 만큼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지." 정신병동에서 퇴원을 시켜주는 기준이 뭘까? 자기가 괜찮은 척 거짓말할 수도 있는 건데 그걸 어떻게 구분할까? 자기 병을 인정할수록 빨리 퇴원을 시키는 걸까? 여기에 나오는 전문가들은 그랬거든. 하지만 '데이지'는 어떻게 됐는가. 그렇지만 거기에 있는 의사를 뭐라고 하기도 힘들 듯하다. 언제까지 병동에 있어야 할지 그들이 어떻게 판단하겠는가?
여기서 "다른 곳에 비하면 여기는 5성급 호텔이야."라고 했던 대사도 나오고. 그 당시 미국에서 정신병을 가진 환자를 어떻게 대했을지 알겠다. 정신병을 갖고 싶어서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여기에 "자살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어."라는 대사도 공감했다. 조금 위험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예전에 무슨, 작품 이름 중에 '자살'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그 작품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찾아보려고 인터넷에 검색한 적 있던 것 같다. 그때 '※언제든 상담이 필요하면 전화주시오※'라는 문구가 나오고 정보도 잘 보여주지 않더라. 그래서 이 단어를 언급하는 내가 위험한 발언을 하는 걸지도. 하지만 저 대사는 맞는 말이거든.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누구나 생을 마감하는 것을 상상해본 적 있다. 나도 내가 죽는 걸 상상해봤지만 그 생각을 했다는 것조차 금방 무서워서 소름이 돋고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이 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한 적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 것. 남들과 자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한 번 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거다. 누구나 사는 게 벅찬 순간이 한 번 이상은 있기 마련이거든. 이 말에 공감 안 하는 사람은 없을걸?
"(데이지가 그런 선택을 한 것에 대해) 걔는 구실이 필요했던 거야."라고 한 리사의 말도 떠오르고. 촉발제는 어디에나 있다는 것. 원작이 회고록이니까 이런 일들도 거의 직접 겪은 일이겠지?
남자친구도 떠오르고. 여기 나오는 사람들처럼 나도 웬만한 사연 못지 않게 있고(평범하지 않은 에피소드가 만만치 않게 축적됐다는 면에서), 부모님이랑 만나면서 내 얘기도 듣고, 나에 대해 알아보면서 내가 감당하기 힘들 거란 생각도 했을 텐데. 그걸 알고도 나한테 연민을 품고 감싸주려고 했다는 게 더 놀랍다. 와우. 난 진짜 저 세상 멘탈은 남자친구 같음. 내 멘탈은 아무것도 아니다.
말이 나와서 부모님 얘기를 해보자면, 부모님도 그저 자기 잘못을 곧장 인정하기 힘든 거란 생각도 든다. 그리고 내가 부모님하고 대화를 하지 않게 될 때서야 잘못을 인정하게 되지만 그땐 너무 늦은 거지. 나는 쌓인 게 있어서 가족이랑 대화를 많이 안 하는 게 아니라, 누구와도 말을 많이 하는 타입이 아니다. 가족이라고 다를 게 없을 뿐이다. 성향이 너무 안 맞아 피로도가 급격히 쌓이기도 하고.
덕후 입장에서 떠오르는 사람을 대자면, 노엘이랑 리암 같은 거지. 서로 겁나 안 맞아서 싸우는 거. 노엘처럼 나도 가족이랑 대화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이 상태로 지내는 게 불편하지 않은? 쌓인 것도 없고 미운 것도 없지만 더 피곤해지고 싶지 않은? 그래서 이제 노엘한테 '화해해라' 하고 요구하질 못하겠다. 나도 그렇게 살고 있고 그게 틀린 건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쩝.
어쨌든 성인들은 한 번씩 보면 여러 생각이 들 만한 영화였다. (아, 근데 겁나 위험하고 자극적인 장면이 많이 나와서. 무조건 추천은 못해주겠네. 영화 줄거리를 먼저 찾아보고 거부감보다 흥미가 생긴다면 추천.) 감동적으로 보기보단 난 다양한 인간 유형들을 보면서 고찰할 게 많아진 작품이었다.
스릴러가 딱 내 취향인데 맨날 스릴러만 봐서 기가 빨렸다. 장르도 좀 적당히 섞어가면서 봐야지. 그래도 아직까지 잘 안 보는 작품은 '인간의 무의식'에 대해서 만든 모호한 것. 보고 나면 '읭? 그래서 어쩌란 거지?'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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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6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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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 Interrupted
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맡은 '리사' 역이 그렇게 매력적이라고 익히 들어왔는데. 끌려서 보긴 했는데 리사가 내겐 단지 '중2병' 걸린 10대 같아서 몰입이 안 된다. 중2병의 끝을 달리는 캐릭터를 보는 느낌. 저렇게 지 기분따라 사는 게 매력적인 건가ㅠㅅㅠ 매력이 1도 없는뎁쇼. 그래도 안젤리나 졸리랑 위노나 라이더의 퇴폐미가 쩔게 나오는 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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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6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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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자길 사랑하는 건 스스로의 선택이다. 난 날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날 꼴 사나워하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자뻑 쩌네' 이런 뉘앙스) 내가 나 잘난 맛에 살겠다는데 뭐 어쩌라고. 네가 도와줄 거 있어? 아님 도와준 거라도 있어? 내가 피해준 거 있어? 자길 사랑하는 건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거다. 그걸 안 하는 건 본인이면서, 타인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걸 욕하는 건 무슨 심리? 기회가 있어도 하지 않는 건 자신이면서.
그냥 내 주변도 그렇고, 여러 사람 소식을 들으면서도 그렇고, 영상 같은 걸 심심할 때 찾아보면서 우연히 발견할 때도 그렇고. 자존감 낮은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진짜 피곤하게 한다는 걸 느낀다. 혼자 소심하게 자존감 낮아 보이는 건 상관없는데. 어떻게든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 받아야 하고 남을 우회적으로 까내리려 하고 누가 피해를 받든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가 무조건 중심에 서야 하는 모습.
그걸 제3자 입장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피로감이 몰려든다. 그게 자기가 사는 방식이라면 할 말은 없지만 되도록 안 겪었으면 좋겠는 게 저런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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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6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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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내가 찍은 내 사진을 보니까, 새삼 내가 순하게 생겼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인간들이 건드리는 걸까요. '쟤 정도는 내가 이기지' 싶어서... 개빡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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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7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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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잘랐다. 낄낄. 1년치 사진 다 구했다. 씐난드아. 머리도 예쁘게 됐고 너무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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