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근처 회사원들이 부리나케 달려오는 듯 하다. 미슐랭 가이드에 여러번 선정된 집이라 웨이팅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그래도 상권 특성상 오픈 10분 전쯤 도착하면 무리 없게 들어갈 수 있다. 난 밥보단 면을 더 좋아하기에 밥이 유명한 집에 가서도 선택지 중에 면이 있으면 면을 고르는 편이고 여기서도 평양냉면을 시켰다. 양무침은 처음보는 음식이라 신기했는데 식초를 뿌려서 새콤하게 냉면과 곁들여먹으니 식감도 특이하고 맛났다. (국밥에 양이 들어가는 걸 싫어해서 입에 안 맞을 줄 알았다.)
이곳은 평양냉면을 처음 접했던 유진식당의 싸구려 맛보다는 훨씬 맛있지만 국밥집인 것치고는 국물이 밍숭맹숭 깊이가 떨어지는 느낌이라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점을 매기자면 ★★★☆☆ 정도가 알맞을 것 같다. 저염명란오이무침도 먹고 싶었는데 양이 많아질 것 같아서 포기하고 직원 분에게 슬쩍 포장은 안 되는지 졸라보았으나 맛 유지를 위해서 국밥이나 피순대같은 류를 제외하고는 포장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평양냉면을 흡사 행주(혹은 걸레) 빤 물 같다며 아주 모독스러운 평을 남기곤 하는데, 싫어하는 거야 기호지만 맛 자체도 느끼지 못한다니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각에 문제가 있나? 흔히 말하는 밥이나 물같은 무(無) 맛에도 분명히 깊이가 존재하거늘 평생을 밥을 주식으로 먹는 인간들이 그 정도 맛 구분도 하지 못한다는 게 내 선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실 평양냉면이라는 게 찬 육수에 메밀면 넣으면 끝나는 음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육수를 내기 위해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시판되는 냉면육수처럼 뚝딱 나오는 음식은 절대 아니다. 고기 기름을 모두 걸러내어 깨끗하고 맑으면서도 풍부한 육향을 살리는 작업은 대강해서는 완성 되지 않는다. 10분이면 끝나는 한 그릇에 괜히 15,000원씩이나 태우는 게 아니다.
그리고 나는 스시나 사시미를 먹을 때 흰살생선류를 먼저 먹는 것처럼 평양냉면도 순서에 맞춰 먹는 걸 좋아한다. 첫 모금에서 느껴지는 육수 본연의 육향과 메밀면을 풀어서 잔잔하게 메밀향이 퍼졌을 때 먹는 한 모금은 맛이 판이 하게 다르기 때문에 같이 간 상대가 있으면 면을 풀기 전에 한 번, 풀고 나서 한 번, 비교해서 맛보길 권하는 편이다. (냅다 식초랑 겨자부터 풀면 손절임...) 그 이후로는 반 정도는 그냥 먹고, 나머지는 식초를 풀어서, 마지막엔 겨자를 풀어먹는다. 근데 평양냉면 좋아한다는 애를 데리고 가도 대부분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고 먹는 것 같다. 아마 걔들은 냉면은 핑계고 나랑 밥이 먹고 싶었던 것 같다.
문교는 평양냉면이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고 그랬다. 맛을 모르는 사람한테 영업하고 싶지는 않은데 본인이 한 번 더 시도해보고 싶다길래 필동으로 데려가볼 예정이다. 그리고 나랑 먹으면 맛이 또 다를 수도 있으니까. 예쁜 사람이랑 먹으면 맛있을지도 모르지. 키키.
요즘은 확실히 옛날보다는 ‘맛’을 내세울 만한 집이 많아지기도 했거니와 아마도 이는 여행이 좀더 보편화, 활성화 된 덕이 큰 듯 합니다.그렇다 보니 심지어 요즘은 왠만하면 ‘맛집’-실은 그 만한 실력이 되지 못 함에도…-이라는 말을 많이 쓰기도 하고 심지어 아예 가게 이름에 ‘맛집’을 스스로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그리고 그만큼 ‘맛’에 관한 한 전문가들이 많이 (방송 같은 데에)많이 나와서 알리기도 하고 또 일반인이라도 내노라 하는 사람들이 맛집을 추천하기도 합니다.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물론 주관적인 취향 상의 맛있는 음식 말고)객관적이면서도 기본적인-적어도 이런 조건 정도는 갖추어야 한다는- ‘맛’에 대해 안타까운 점이 꽤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요즘은 인위적인 ‘맛’이 대세로 굳어가는 것…
우리에겐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원작자로 유명한 동화 작가이지만, 에드거 앨런 포 상으로 수상할 정도로 실력 있는 추리물 및 미스터리 작가로 손꼽힐 정도였다. 2차 세계대전 시에 공군 조종사로 활동하다가 부상 이후에 화이트 스파이로도 활약하였고, 페트리샤 닐의 남편으로도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최근 넷플릭스에서 그의 많은 작품들이 계약되면서 한 해 5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여서, 사후 유명인 수입 순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기 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2021년 포브스 선정) 물론, 대부분의 수익은 본인 이름의 재단으로 환입되어 어린이 관련 사업에 쓰이고 있다. 표제작인 "맛"을 포함하여 총 10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한결같이 예상치 못한 행운 또는 기회를 통해 점진되는 기대감과 주변의 관심으로 무르익지만, 급격히 추락하는 상황 또는 파국으로 점철되어 있다. 이야기의 흐름 및 분위기는 담고 있는 내용에 비해 상당히 밝고 희망차다. 물론 말미에 나타나는 반전의 효과를 증폭시키기 위한 장치라고 보이지만, 이를 표면적인 기존 체제의 표리부동함에 대한 조소로도 보일 수도 있으며, 그 체제를 구성하는 기성세대를 대놓고 부정하고 있다. 새롭게 기존 체제 속에 들어온 이들에게 기���세대들은 음험하고 약삭빠르게 접근하여 이익을 편취하려 하나, 이들 역시 한 치 앞 파국도 못 보는 바보들일 뿐이다. 작가 자체가 나치로부터 세상을 구하고자 했던 군인이었지만, 말년에 반유대주의적인 발언으로 비난을 받는 등 다소 모순적인 성향을 보인다. 아동문학계의 셰익스피어라는 찬사까지 받았지만, 성인들을 위한 미스터리물에서는 상당히 아동 비하적인 표현들로 문제가 되곤 했다. 이러한 그의 행보가 경원할 수밖에 없는 대작가의 위치에서 친근한 인간적인 느낌의 재담꾼 아저씨로 다가설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환상적이면서 유머스러운 그의 절묘한 필치는, 재미있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 서슬 퍼런 위트로 오늘의 우리에게 쉽지만은 않은 세상을 살아가는 묘수들을 내보여주는 것처럼 보인다. #bookreview #북리뷰 #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 #로알드_달 #맛 #roald_dahl #taste(Dangjin, South Korea에서) https://www.instagram.com/p/CnTgD6FPqrT/?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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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맛, 궁금해 honey
깨물면 점점 녹아든 strawberry 그 맛
태양보다 빨간 네 사랑의 색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여름의 너
i’m curious about that red flavor, honey
the slowly melting strawberry taste if you bite
the color of your love is redder than the sun
my favorite thing about summer i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