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고양이 키우는 여자
studykorean101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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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는 거예요.
이거 한번 또 하면 죽겠어요..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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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youmeetinfo-blog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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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 언론시사회, 김소연 감독 “김태리는 집중력도 좋고, 똑똑하게 연기하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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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시사회, 김소연 감독 “김태리는 집중력도 좋고, 똑똑하게 연기하는 배우”
1월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문영>이 지난 1월 3일(화) 오후 4시 30분 홍대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관심 속에 언론 시사회를성황리에 마쳤다. [감독: 김소연 | 출연: 김태리, 정현 | 배급: KT&G 상상마당 | 개봉: 2017년 1월 12일]
영화 <문영>은 카메라로 세상을 담는 말 없는 소녀 ‘문영’의 이야기. 연출을 맡은 감독 김소연과 ‘희수’역의 배우 정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오갔다. 
먼저, 영화를 연출한 김소연 감독은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문영’이란 친구에게 ‘희수’라는 친구를 소개해 주고 싶었다. 둘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한 마음에 시작했다. 지금은 비록 힘들지만 이 영화가 끝났을 때는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 만들었다”고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과정과 의도를 밝혔다. 
또한, “처음부터 ‘문영’역에 김태리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잘 웃고 밝은 성격이라 어두운 이미지의 ‘문영’과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 만나 카메라 테스트를 할 때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일상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처음 생각한 ‘문영’과 다른 모습을 가진 배우여도 괜찮지 않을까, 신선하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문영’역에 김태리를 캐스팅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으며, 덧붙여 “김태리는 집중력도 좋고, 똑똑하게 연기하는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희수’역의 정현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대학 시절 스태프로 참여한 단편 영화에서 날 것의 연기를, 본인을 던져가면서 연기하는 것을 보고 다음에 함께 하면 든든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후에 ‘희수’역을 제안했다”고 밝혀 두 배우가 선보이는 연기를 기대케 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고, 자신의 성 정체성에 고민하는 ‘희수’역을 맡은 정현은 “가족과 사랑, 특히 자아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살아가기 힘들었을 것 같다. 생각하고 싶지 않았는데, ‘문영’을 만나면서 ‘희수’는 자신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을 것”이라며 ‘희수’라는 캐릭터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또한, “이번 영화는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했다. 그 상황에 맞춰 캐릭터에 몰입하며 즉흥적으로 연기했다”고 ‘희수’역을 연기할 때 중점으로 둔 점을 밝혔다. 이어서 “‘문영’의 역할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김태리가 진지한 면이 있어 내가 먼저 장난을 쳤고 그러면 잘 받아줬다”며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끝으로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독립영화로서는 큰 수치인 ‘1만 관객’ 돌파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김소연 감독은 “주연 배우 모두 함께 GV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으며, 정현은 김소연 감독의 공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상처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은 열여덟 소녀 ‘문영’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실연당한 스물여덟의 ‘희수’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문영>은 오는 12일에 개봉한다. <시네마플러스 – 시사회 현장스케치> 
<문영> 언론/배급 시사회 기자간담회 녹취록
일시: 2017년 01월 03일(목) 오후 4시 30분
장소: KT&G 상상마당 시네마 
참석자: 김소연 감독, 배우 정현
사회자
: 네, 감독님과 배우님 무대 위로 모시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김소연 감독님과, 정현 배우님의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소연 감독
: 네, 안녕하세요. <문영>을 연출한 김소연이라고 합니다. 오늘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배우 정현
: 안녕하세요. 영화 <문영>에서 희수 역을 맡은 배우 정현입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 네, 그럼 질문 하실 분들은 손을 들어주시면 마이크를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전에 소속 매체와 성함을 먼저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그러면 제가 몇 가지 질문을 드리도록 할게요.
Q. 감독님께 먼저 질문 드릴게요. 처음 <문영>이란 작품을 어떻게 생각하게 되셨는지, 이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김소연 감독
: <문영>같은 경우는 제가, 지금으로부터 5년 정도 전인데요. 대학 졸업한 지 얼마 안 돼서 글을 써야겠다, 글을 쓰고 싶다 라고 생각했을 때 ‘지금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뭘까’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가장 거짓말 하지 않을 수 있고, 제가 가장 할 수 있는, 잘 아는 이야기를 쓰자고 생각해서 만든 영화가 <문영>이었어요. 조금 상처도 있고,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방식이 치기어리기도 하지만 그 친구가 살아가면서 혹은 희수라는 캐릭터를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지 저도 조금 궁금했고요. 문영이라는 친구에게 희수라는 친구를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그 둘이 만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저도 좀 궁금해 하면서 쓰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영화를 통해서 꼭 뭔가 성장을 말하고 싶다, 치유를 말하고 싶다는 그런 의도가 있었다기 보다는, 지금은 비록 이렇지만 이 영화가 끝났을 때는 조금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이 영화가 끝나고 난 뒤에는. 그런 것들, 그런 안부, 안녕 같은 것들이 궁금한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Q. 영화의 분위기를 살려 줄 배우의 캐스팅이 가장 큰 관건이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배우 분들을 캐스팅하게 되셨는지 여쭤볼게요.
A. 김소연 감독
: 일단 <문영>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캐릭터인 문영 역의 김태리 배우 같은 경우는 많은 분들이 지금은 많이 아시는 인지도 있는 배우가 되었는데, 사실 제가 만났을 때까지만 해도 아직 소속사도 없었고, 대학 졸업한 지 얼마 안 돼서 극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였는데요. 처음부터 김태리 배우를 염두를 하고, 이런 이미지였으면 좋겠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여러 배우를 만나고 미팅을 해보고, 캐스팅 과정이 순탄치 않던 중에 이런 이미지의 배우는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정말 많이 다르고 정반대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재미있겠다, 함께 해나가는 과정이 신선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캐스팅하게 되었고요. 
희수 역할의 정현 배우님 같은 ��우에는 제가 대학생 때 알게 되어서 인연이 됐었는데, 대학생 때 제가 스탭으로 참여했던 단편 영화에서, 굉장히 리얼한 연인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였었는데, 거기에서 굉장히 날 것 같은 연기를 되게 본인의 모습 같으면서도 또 본인의 모습이 아닌 허구적인 캐릭터를 정말 그대로 본인을 던져가면서 연기를 해주시는 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 배우분과 함께하면 내가 굉장히 든든하겠다, 꼭 부탁을 드려야겠다’라고 생각해서 부탁을 드렸고, 흔쾌히 이 작업을 허락해주셔서 작업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Q. 감독님께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 최근 들어서 여성 중심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영화는 여자 주인공이 두 명 나오긴 하지만 그런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기존의 여성 영화랑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서 여자 두 명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셨는지?
A. 김소연 감독
: 일단 여자 두 명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사실 그런 의도는 없었고요. 혹은 여자 두 명이 나오기 때문에 그들 사이의 미묘한 관계라든가, 그들의 그런 방향에서의 소통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어요. 다만 제가 문영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캐릭터이듯이, 희수에 대해서도 제가 어렸을 때 잘 알고 있는 언니의 캐릭터를 제가 빌려왔었는데요. 이 캐릭터(‘문영’)와 이 캐릭터(‘희수’)가 나누는 교감이나 정서가 남자였을 때보다는 좀 더 서로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유사하기도 하고, 좀 더 편안하게 제가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여성으로 설정됐던 것 같아요.
사실 어떤 성별에 대해서 처음부터 꼭 이래야만 한다는 의도는 없었기 때문에 그냥 제가 편안하게 제가 잘 알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하다 보니 그렇게 설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캐스팅에서 많은 고전을 겪으셨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김태리 배우를 처음 봤을 때 신선할 것 같았다고 얘기해주셨잖아요. 생각하셨던 이미지가 있으셨을 텐데 ‘신선함’이라는 것 말고도 혹시 ‘이 배우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던 결정적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고요. 신선하다고 해주셨는데, 실제로 작업하시면서 느끼셨던 부분이 궁금합니다.
    A. 김소연 감독
: 일단 제가 처음에 떠올렸던 문영의 이미지는 조금 더 어두운 이미지였어요. 조금 더 다크하고, 조금 더 시크한 이미지에 가까운 친구, 그런 이미지를 생각했었는데요. 김태리 배우를 처음 만났을 때 이 배우는 그런 이미지와는 되게 거리가 멀긴 했었거든요. 되게 여성스러웠고, 귀여웠고, 까르르 잘 웃기도 하는 친구였고요. 그래서 처음에 제가 염두에 뒀던 문영의 이미지하고는 많이 달랐는데, 이 친구한테 제가 “실례가 안 된다면 촬영을 해봐도 돼요?”라고 하면서 만나서 그냥 카메라를 들이댔거든요. 
그런데 “그러세요” 라고 이야기를 하고는 제가 카메라를 들이대고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도 전혀 카메라 의식을 안 하더라고요. 물론 촬영의 단계에서 카메라를 들이댄 건 아니지만 보통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카메라에 단 한 번도 눈길조차도 안 주고, 그냥 키우는 고양이 얘기, 사는 얘기 하는 모습을 보고 ‘이 친구가 영화를 많이 하진 않았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고요. 
또 어두운 캐릭터라고 해서 어두운 이미지를 가진 배우만이 하는 것보다 이런 친구가 변신하게 된다면, 제가 처음에 생각한 이미지와는 달라도 더 재미있겠다. 이 친구를 바꾸는 과정이 저 역시도 재미있겠다, 그 과정이 도움이 많이 되겠다, 배울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 캐스팅이었던 것 같고요.  
같이 작업하면서는 이 친구가 저와 같이 작업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영화 경험이 많이 있던 친구는 아니었는데, 별로 그런 게 상관이 없었던 것 같아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카메라 의식을 많이 하는 친구도 아니었고, 집중력도 굉장히 좋았고, 똑똑하기도 해서, 촬영 직전 프리 단계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현장에서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디렉션 없이 그냥 이야기 나눴던 걸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작업을 해 나갈 수 있었고, 이 친구 연기하는 걸 보면서도 많이 배우고,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정현 배우님께 먼저 여쭤보고, 감독님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영이 어떤 세상의 좌절이나 상처에 대해서 자기 자신을 걸어 잠그고 있는 캐릭터라면, 희수는 또 굉장히 반대되는 캐릭터를 보여주기 때문에 두 사람이 부딪치는 것이 재미있었거든요. 연기하시면서 희수가 갖고 있는 삶의 태도 같은 것이 어떤 거라고 생각하고 임하셨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문영과 희수 두 캐릭터 모두 무엇 때문에 힘들고, 어떤 사연 때문에 그런 건지 영화가 아주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잖아요. 감독님께서 영화를 연출하실 때 구구절절 사연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둘이 만났을 때 어떤 걸 보여주는지에 더 중점을 두셨는지 궁금합니다.
A. 배우 정현
: 네, 저는 희수를 생각했을 때요. 그냥 스물 여덟이라는 나이에 지금 이 세상에서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여러 면에서. 여성으로서도 그렇고, 직업적인 부분도 그렇고, 가족적인 부분도 그렇고, 사랑에 대한 부분도 그렇고, 특히 자아에 대해서요. 그런데 굳이 그렇게 다 생각하고 싶지 않았을 것 같아요. 원래 조금 힘들고 그러면 도망치고 싶잖아요. 그런 도망치고 싶은 면을 극대화 시킨 어떤 긍정의 힘으로, 밝은 모습으로 숨기면서 살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최악이어도 상관없다, 재미있으니까. 그런 와중에 문영을 만나면서 되돌아보게 되는, 하고 싶지 않은 생각들을 하게 되고, 그 아이를 만나면서 나 자신을 알게 되고, 그래서 조금 괴로웠을 것 같아요. 도망도 가고, 술도 더 많이 많이 마셨을 것 같고, 담배도 더 피우고. 그런 어떤 혼란스러운 희수의 상황을 연기할 때는 생각 안 하는 것이 더 편했어요. 그냥 그 상황에 맞춰서 즉흥적으로. 그렇게 연기에 임했던 것 같아요.       
A. 김소연 감독
: 저는 어떤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 자체가 사건이고, 그것부터가, 그것이 저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문영이라는 캐릭터라기보다는, 문영이라는 사람과, 희수라는 사람이 만났다는 것 자체가 저는 일단 사건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러면서도 사람이 하지 않았던 행동,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일기처럼 두 사람이 극 중에서 벌어지는 어떤 사건이나 배경 같은 것들을 영화 속에서 다 보여주지 않아도 그들이 하는 말이나, 그들이 하는 소통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고, 그것이 내 상황과는 다르더라도 나는 저런 유사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었지, 나는 그때 그랬지, 그래서 이 친구들은 잘살고 있을까,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서 그런 것들이 궁금해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좀 많이 중점을 뒀던 것 같습니다. 
Q. 정현 배우님께 질문 드립니다. 대사 중에 김태리 배우랑 장난을 치는 장면에서 정현 배우님의 애드리브가 많았다고 들었어요. 연기하시는 스타일이 각본대로 하시는 스타일인지, 아니면 애드리브를 넣어서 자유롭게 하시는 스타일이신지 궁금하고요. 촬영 현장에서 김태리 배우와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A. 배우 정현
: 저는 작품마다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감독님과도 얘기를 많이 나누는 편인데요. 제가 원하는 바와 감독님이 원하는 바에서 합의점을 찾는 걸 좋아해요. 그러면 또 다른 시너지가 나오니까. 
이번 영화에서는 조금 다큐 같고, 리얼리티를 원하셔서 거의 저 혼자 많이 놀았던 것 같아요. 저희 현장 분위기가 그렇게 밝고 그렇지는 않았거든요.(웃음) 그래서 저 혼자 엄청 많이 놀고, 조금 더 희수한테 몰입을 해서, 없는 대사도 지어내고, 그래서 저 때문에 힘드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조금 더 촬영 시간이 길어지고.
김소연 감독
: 아닙니다. 제가 잠을 많이 못 재워드려가지고.
A. 배우 정현
: 잠을 많이 못 자다 보니까 더 웃고, 약간 그런 분위기에서 했었어요. 
제 연기 스타일은 작품마다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김태리씨랑은, 그 분이 조금 진지한 면이 있어서요. 작품 안에서도 문영이 진지한 캐릭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좀 더 많이 장난을 쳤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의외로 되게 잘 받아주고. 연기할 때는 힘든 건 없었어요. 잘 맞았던 것 같아요.  
Q. 문영이라는 캐릭터가 농아 아닌 농아 캐릭터로 설정이 되어있는데 굳이 문영이 갖고 있는 상처를 표현하고자 했더라면 농아라는 설정이 아니라 다른 설정으로, 배경이라든가, 그런 다른 것들로 설정할 수 있었을 텐데, 굳이 농아로 설정한 이유가 궁금하고요. 그리고 말을 하지 않다가 극의 끝에 가서는 말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문영이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세계를 닫고 있다가 이제 한 발짝 내딛었다는 이런 뜻으로 해석해도 되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김소연 감독
: 이 친구가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게 굉장한 치기라고 생각을 했어요. 사실 아직 열 여덟 살의 어린, 미성숙한 친구이기도 하지만 살아가면서 가정환경이든, 친구 관계든 간에 하나쯤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런데 모든 사람이 상처를 받았다고 문영이 같은 행동을 취하진 않잖아요. 저는 그것이 문영이라는 친구를 설명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될 수 있고, 그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이런 ‘치기’, 내가 상처받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방법을 통해서 사실은 두드리지 않는 척하면서 세상을 두드리고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제가 영화제나 여러 곳에서 상영할 때 드리던 말씀이 작은 상처를 예방하기 위해서 더 큰 상처를 만드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얘기였어요. 작은 상처가 어떻게 보면 물론 작지 않겠지만, 지금 살아가고 있는 환경이나 그런 것들이 될 수 있겠지만, 더 큰 상처는 이런 것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뭔가 내가 아플 때 아프다고 말을 해야지, 그것이 나아질 수 있는 건데, ‘나 괜찮거든’ 하면서 말을 하지 않으면 더욱 이 친구가 나아질 수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걸 아직 모르는 상태의 미성숙한 아이의 선택이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 친구가 이렇게 미성숙하게, 치기 어리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고요. 
말씀하신대로 문영이 희수라는 사람을 만나서, 결국은 한 마디라도 입을 뗄 수 있게 된 건, 이후의 삶이 밝든, 혹은 그 이전과 마찬가지든 한 마디를 뗄 수 있었기 때문에 두 마디도 뗄 수 있고, 세 마디도 뗄 수 있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조금 더 이 친구가 덜 치기 어리게 살지 않을까. 상처를 혼자 감내하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소통도 할 수 있는 아이로 살아갈 가능성을 조금 더 열어두고 싶어서 이렇게 이야기를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Q. 독립영화계에서 1만 관객이란 정말 큰 숫자잖아요. 혹시 1만 관객 돌파한다면 어떻게 하실 것인지 1만 관객 공약과 함께 남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씩하고 자리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A. 김소연 감독
: 저희 영화가 만약 1만 관객을 돌파한다면요. 이 영화가 개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사실은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에 대한 관심과 그를 지지해주는 분들의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1만 관객이 돌파가 된다면, 그 친구(김태리)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하는 자리를 만들어서 같이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바쁘더라고요. 개봉한다는 소식에 굉장히 좋아하고 있고요. 1만 관객이 돌파된다면 모든 주연 배우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하는 시간을 마련해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A. 배우 정현
: 저도 같이 같은 공약을 해도 되나요? 어떻게든 태리씨를 저희 사이에 같이 앉혀서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1만 관객이 돌파한다면 그걸 이룰 수 있게 노력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 네, 영화 개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1월 12일 개봉일까지 영화 <문영>에 대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고요. 바쁘신 와중에도 오늘 찾아와 주시고, 지금까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 
<자료: KT&G 상상마당 시네마 영화사업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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