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혼자 잘 지내는 법
melody-lines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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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Live Who - 혼자 있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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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shhartnett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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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끝나서 자꾸 눈물이 났던 작년 어느 날에 남동생이 내게 말했다.
누나, 슬플 땐 많이 걸어. 그럼 길 여기저기에 슬픔을 두고 올 수 있거든.
나는 원래 많이 걷는 사람이었지만 그날 이후 더 많이 걸었다. 많이 슬픈 날엔 뛰기도 했다. 그러다가 결국 매일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되었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달리러 나갔다. 장마철에도 쉬기 싫어서 방수 재질의 러닝복을 입고 현관문을 나섰다. 수압이 너무 센 샤워기 밑에서 달리는 느낌이었다. 다음날 몸살을 앓으며 비 오는 날엔 뛰지 않기로 다짐했다.
누구나 스스로에게 다른 방식으로 엄격할 텐데 나는 이 부분에서 나를 잘 봐주지 않는다. 게으르게 보낸 하루일수록, 연재하는 글과 만화가 창피할수록, 연애가 어렵고 외로울수록 더욱더 열심히 뛰고 온다. 내가 사는 서교동에서 출발해 망원동을 지나 합정동을 지나 상수동을 지나 서강대교를 찍고 돌아오는 코스다.
대체로 아무 생각 없이 뛰지만 길 어디쯤 물웅덩이가 있는지 오르막과 내리막이 언제 끝나는지 내 다리가 외우고 있어서 넘어지지도 삐끗하지도 않는다. 집에 와서 땀에 젖은 몸을 씻고 손빨래를 하고 나면 체력이 기분 좋게 소진되어 있다. 그 상태에서는 애인에게 괜히 투정을 부리거나 과민하게 질투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청승을 떨다가 싸울 확률이 줄어든다. 내가 ‘혼자를기르는 방법'이다. 엄마는 가슴속에 꽃밭을 가진 사람이 되라고 말했다. 나는 꽃밭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서 우선 다리 근육부터 길렀다. 오래 달리는 호흡도 익혔다. 입을 다물고 가볍게 숨을 쉬며 뛰는 법 말이다.
이렇게 애쓰는 이유는 우아해지고 싶어서다. 나는 애인이 바빠서 나에게 무심한 날에도 꼬이지 않은 마음으로 그 애가 하는 일을 응원하고 싶다. 그 애 주변에 있는 매력적인 애들에 대해 조바심을 느끼지 않은 채 연애를 이어가고 싶다. 별다른 연락이 없는 밤에도 기분 좋게 내 할 일을 잘했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 누구를 너무 좋아하는 동안 그 사람에 대해 의연해지는 법을 모른다. 누군가와 같이 잘 지내는 것에도 실패하고 혼자 잘 지내는 것에도 실패하는 날이 있다. 그런 실패뿐인 날에는 열심히 뛰어서 땀을 내고 터벅터벅 걸어서 집에 오는 수밖에 없다.
내가 혼자 걷고 있단 걸 믿을 수 없어서 괜히 뒤를 돌아볼 때도 있다. 그럴 땐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는 것만 같다. 나는 그 애를 모르고도 잘 살았던 시간을 상기해본다. 나의 근사한 친구들과 스승들의 얼굴도 떠올려본다. 연애 말고도 중요한 일이 세상에는 너무 많고 내일 아침엔 일찍 일어나서 일해야 하며 월세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니 그 애를 그리워하느라, 더 사랑받길 원하느라 시간과 마음을 흘려보내는 건 너무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다가 전화가 걸려온다. 근처에 있다고 그 애가 말한다. 그럼 나는 방금 막 뛰기 시작한 사람처럼 빠르게 그 애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규칙적으로 달려온 덕분에 뱃살이 줄고 다리 근육이 늘어서 예전보다 더욱 빠르게 그 애한테 갈 수 있다. 아마 나는 앞으로도 자주 실패할 게 분명하다.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이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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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shikkimus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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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주는 노년의 낭만
김환식 장로 컴퓨터라는 문명(文明)의 이기(利器)로 아름다운 음악(音樂)을 들으며 뜻깊은 이미지와 함께 좋은 글을 읽는 시간(時間)은 그 어디에서도 얻을수 없는 노년(老年)의 황홀(恍惚)한 시간입니다. 컴퓨터를 다루는 노년은 즐거움과 낭만(浪漫)과 기쁨을 누리는 행복(幸福) 가득한 신세대(新世代) 노년입니다. 마음의 평화(平和)와 즐거움을 컴퓨터로 만들어 내는 슬기는 현대판(現代版) 기적(奇蹟)입니다. 순수(純粹)한 마음으로 욕심(慾心) 없이 아름다움을 선택(選擇)하고 즐길수 있는 것은 컴퓨터가 주는 신세대 노년의 특별(特別)한 선물(膳物)입니다. 눈과 마음으로 만드는 환상적(幻想的) 유토피아의 세계(世界)는 낭만이 넘치는 자유(自由)롭게 전 세계를 마음껏 여행(旅行)하면서 황홀할 만큼 아름다운 곳을 한없이 즐기며 경험(經驗)하는 놀라운 세상, 영화(映畫)와 음악회(音樂會)와 온갖 진기(珍奇)한 것이 모니터란 세계에 전개(展開)되는 기적을 즐기는 황홀함이야 말로 솔로몬 왕도 감(敢)히 누려보지 못한 놀라운 행복입니다. 싸우며 미워하고 욕심 낼 일도 없이 한(限)없이 넓은 세계에서 행복과 기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컴퓨터의 모니터는 멋진 노년의 세상입니다. 현인(賢人)의 슬기와 지혜(智慧)도 컴퓨터로 배우며 즐기는 기쁨은 노년이 누리는 낭만입니다. 마음과 뜻이 통(通)하고 서로 아끼며 사랑하고 영적(靈的) 행복을 공유(共有)하며 매력(魅力) 넘치는 좋은 친구(親舊)를 사귀는 것도 형용(形容)하기 어려운기쁨입니다. 디지털 세계가 만들어주는 행복한 세상(世上)입니다. 컴퓨터는 새롭고 신비(神祕)한 세상을 만들어주어 파란만장(波瀾萬丈)한 역동(逆動)의 지난 시간을 절제(節制)와 인내(忍耐)로 용케도 슬기롭게 살아온 한(恨)만은 현대노년(現代老年)의 친절(親切)하고 고마운 마음의 친구입니다. 정신 자극 활동을 하는 노인들은 가벼운 인지장애를 겪을 위험이 현저하게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애리조나 캠퍼스 연구팀에 따르면 컴퓨터 하기나 공예, 사회적 활동, 체스나 바둑 등의 게임과 같은 정신 자극 활동을 하는 노인들은 가벼운 인지장애에 걸릴 가능성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인지장애는 정상적인 인지기능 노화와 치매 사이의 중간 단계를 말한다. 연구팀의 정신과 의사이자 행동 신경학자인 ‘요나스 게다’ 박사는'일주일에 1~2시간 정신 자극 활동을 하는 노인들은 한 달에 2~3시간이나 이보다 적게 정신활동을 하는 노인에 비해 인지력 감퇴를 겪을 가능성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인지력이 정상인 1900여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4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노인들은 가벼운 인지장애 발생률이 3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종 공예 활동은 28%, 사회적 활동은 23%, 게임은 22% 각각 인지장애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노년기의 정신 자극 활동과 가벼운 인지장애 발생률 간에 연��성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신경학(JAMA Neurology)' 저널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행복(幸福)한 노후(老後)를 위한 7가지 능력(能力)] 1.진정(眞正)한 자립(自立)과 행복(幸福)의 주체(主體)로 서는 법 ‘소노 아야코’는 자립에 대하여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 자신의 지혜로 생을 꾸려간다는 것’ 이라 말한다. 그리고 이런 자립은 ‘자율정신’을 바탕으로 성립됨을 강조한다. 누구나 노년이 되면 중년, 장년 때와는 생활방식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이를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자율은 시작된다. 노화를 받아들��고 나이에 걸맞은 건강을 지향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먹는 양, 수면, 시간, 평소 앓고 있는 질환 등은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하고 싶지 않다면, 자신에게 적합한 생활패턴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노년에 이르러 자립할 욕심이 없다면 자율도 포기해야 할 것이다. 2.죽을 때까지 일하며 사는 법 ‘소노 아야코’는 정년 이후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여생을 보내겠다는 꿈같은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고 말한다. 이제 노인의 경제활동은 현실적인 문제가 되었다. 노인이 되어도 인생은 목표를 요구한다. 그것 없이는 제대로 살아갈 수가 없기때문이다. 사람은 주는 것이 더 많아졌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 ‘어떤 도움을 받아낼 수 있는가’보다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임무를 찾아내고 묵묵히 수행하는 것, 그것이 노인 된 사람이 지녀야할 고귀한정신이라고 전한다. 일상에있어 요리와 청소, 세탁 같은 가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며, 죽을때까지 따라다닌다. 이러한 생활의 최전방에서 은퇴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재정비할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3.늙어서도 배우자(配偶者)와 자녀(子女)와 잘 지내는 법 ‘소노 아야코’는 부부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하고 싶은 대로 하려는 마음과 양보하려는 마음의 수위를 조절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전한다. 한마디로 어른이라면 적당한 선에서 양보하고 타협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이다.관계에 있어 하루뿐이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이를 지속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베풀 수 있는 중요한 유산 중 하나를 깨끗한 이별이라고 말한다. 자녀를 가르쳐 최종적으로 독립할 때가 되었을 때, 자녀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듯 조용히 사라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베푼 일에는 항상 감사 받고 싶고, 또 자기 손으로 무언가를 주었다면 상대방에게 꼭 확인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부모의 애정이란 사심 없는 사랑이기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도 기본은 역시 자립에 있다. 4.돈 문제(問題)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사는 법 ‘소노 아야코’는 인생에 있어 금전문제는 낮은 차원(次元)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이런 것일수록 단순하고 명쾌한 자기만의 룰을 만들어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분수껏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아 그 안에 나를 가두는 규모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따라서 돈이 없다면, 여행도 연극 관람도 포기하고, 관혼상제의 예(禮)를 다하려는 의리에서도 벗어나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 전한다. 타고난 재능에 맞는 생활이 누구에게나 가장 행복한 법이다. 5.고독(孤獨)과 사귀며 인생(人生)을 즐겁게 지내는 법 ‘소노 아야코’는 노년의 삶은 고독한 게 당연하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노년의 일과는 고독을 견디며 그 속에서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나이가들수록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은 줄어들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혼자 노는 습관을 키워둘 것을 권(勸)한다. 소노 아야코 자신은 매일 자기가 먹을 것을 요리하고, 가끔씩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 이 두가지로 정신을 녹슬지 않게 단련한다고 말한다. 6.늙음, 질병(疾病), 죽음과 친(親)해지는 법 나이가 들어 습관처럼 몸에 배는 ‘노인성’으로 두 가지 기둥이 있다. 하나는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과 또 하나는 인내심이 사라지는 것이다. ‘나이를 먹었다’의 특징, 또는 슬픔이라고해도 좋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망정, 이두가지 노인성은 노년에 접어든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발견된다. 노화를 의도적으로 배반하고 조금이라도 자신을 젊게 유지하고싶다면 이기심을 경계하고 인내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육체적으로도 몸의 최소 기능과 오감만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건강한 것이다. 병(病)도 사람의 일부고,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함께 찾아오는 게 인생이다. 7.신(神)의 잣대로 인생(人生)을 보는 법 나이가 들면서, 몸이 부자유스러워지면서, 아름다운 용모가 추해지면서, 사회적인 지위를 상실하면서 우리는 노년을 이해하게 되고, 그 와중에 또 한 번의 성장을 거듭한다. 하지만 인간의 시점만으로 인간의 세계를 통찰하기는 쉽지 않다. 지형의 전체 모습을 파악해야 할 때 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듯 신(神)의 시점을 찾아냈을 때 심리적으로 복잡한 노년을 보다 쉽고 따뜻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일본(日本)을 배경으로 된 것이지만 우리도 많은 점에서 유사성을 느낍니다. 다 잘 아는 이야기지만 조금이라도 참고(參考)가 되었으면 합니다. 01.마음(생각)이 젊다. 02.부족함을 한탄하지 않고 늘 감사하며 산다. 03.남과 더불어 잘 지내며 남을 시기하고, 욕하지 않는다. 04.얼굴에 잔잔한 웃음이 배어 있다. 05.조급증에 빠지지 않고 느긋하다. 06.자기 수양의 방법을 터득하여 실천한다. 07.항상 책을 가까이 하여, 지혜의 숲을 키운다. (끝)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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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domii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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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가슴속에 꽃밭을 가진 사람이 되라고 말했다. 나는 꽃밭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서 우선 다리 근육부터 길렀다. 오래 달리는 호흡도 익혔다. 입을 다물고 가볍게 숨을 쉬며 뛰는 법 말이다.
이렇게 애쓰는 이유는 우아해지고 싶어서다. 나는 애인이 바빠서 나에게 무심한 날에도 꼬이지 않은 마음으로 그 애가 하는 일을 응원하고 싶다. 그 애 주변에 있는 매력적인 애들에 대해 조바심을 느끼지 않은 채 연애를 이어가고 싶다. 별다른 연락이 없는 밤에도 기분 좋게 내 할 일을 잘했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 누구를 너무 좋아하는 동안 그 사람에 대해 의연해지는 법을 모른다. 누군가와 같이 잘 지내는 것에도 실패하고 혼자 잘 지내는 것에도 실패하는 날이 있다. 그런 실패뿐인 날에는 열심히 뛰어서 땀을 내고 터벅터벅 걸어서 집에 오는 수밖에 없다.
내가 혼자 걷고 있단 걸 믿을 수 없어서 괜히 뒤를 돌아볼 때도 있다. 그럴 땐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는 것만 같다. 나는 그 애를 모르고도 잘 살았던 시간을 상기해본다. 나의 근사한 친구들과 스승들의 얼굴도 떠올려본다. 연애 말고도 중요한 일이 세상에는 너무 많고 내일 아침엔 일찍 일어나서 일해야 하며 월세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니 그 애를 그리워하느라, 더 사랑받길 원하느라 시간과 마음을 흘려보내는 건 너무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다가 전화가 걸려온다. 근처에 있다고 그 애가 말한다. 그럼 나는 방금 막 뛰기 시작한 사람처럼 빠르게 그 애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규칙적으로 달려온 덕분에 뱃살이 줄고 다리 근육이 늘어서 예전보다 더욱 빠르게 그 애한테 갈 수 있다.
아마 나는 앞으로도 자주 실패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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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songha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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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이슬아
연애가 끝나서 자꾸 눈물이 났던 작년 어느 날에 남동생이 내게 말했다.
누나, 슬플 땐 많이 걸어. 그럼 길 여기저기에 슬픔을 두고 올 수 있거든.
나는 원래 많이 걷는 사람이었지만 그날 이후 더 많이 걸었다. 많이 슬픈 날엔 뛰기도 했다. 그러다가 결국 매일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되었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달리러 나갔다. 장마철에도 쉬기 싫어서 방수 재질의 러닝복을 입고 현관문을 나섰다. 수압이 너무 센 샤워기 밑에서 달리는 느낌이었다. 다음날 몸살을 앓으며 비 오는 날엔 뛰지 않기로 다짐했다.
누구나 스스로에게 다른 방식으로 엄격할 텐데 나는 이 부분에서 나를 잘 봐주지 않는다. 게으르게 보낸 하루일수록, 연재하는 글과 만화가 창피할수록, 연애가 어렵고 외로울수록 더욱더 열심히 뛰고 온다. 내가 사는 서교동에서 출발해 망원동을 지나 합정동을 지나 상수동을 지나 서강대교를 찍고 돌아오는 코스다.
대체로 아무 생각 없이 뛰지만 길 어디쯤 물웅덩이가 있는지 오르막과 내리막이 언제 끝나는지 내 다리가 외우고 있어서 넘어지지도 삐끗하지도 않는다. 집에 와서 땀에 젖은 몸을 씻고 손빨래를 하고 나면 체력이 기분 좋게 소진되어 있다. 그 상태에서는 애인에게 괜히 투정을 부리거나 과민하게 질투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청승을 떨다가 싸울 확률이 줄어든다. 내가 ‘혼자를기르는 방법'이다. 엄마는 가슴속에 꽃밭을 가진 사람이 되라�� 말했다. 나는 꽃밭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서 우선 다리 근육부터 길렀다. 오래 달리는 호흡도 익혔다. 입을 다물고 가볍게 숨을 쉬며 뛰는 법 말이다.
이렇게 애쓰는 이유는 우아해지고 싶어서다. 나는 애인이 바빠서 나에게 무심한 날에도 꼬이지 않은 마음으로 그 애가 하는 일을 응원하고 싶다. 그 애 주변에 있는 매력적인 애들에 대해 조바심을 느끼지 않은 채 연애를 이어가고 싶다. 별다른 연락이 없는 밤에도 기분 좋게 내 할 일을 잘했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 누구를 너무 좋아하는 동안 그 사람에 대해 의연해지는 법을 모른다. 누군가와 같이 잘 지내는 것에도 실패하고 혼자 잘 지내는 것에도 실패하는 날이 있다. 그런 실패뿐인 날에는 열심히 뛰어서 땀을 내고 터벅터벅 걸어서 집에 오는 수밖에 없다.
내가 혼자 걷고 있단 걸 믿을 수 없어서 괜히 뒤를 돌아볼 때도 있다. 그럴 땐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는 것만 같다. 나는 그 애를 모르고도 잘 살았던 시간을 상기해본다. 나의 근사한 친구들과 스승들의 얼굴도 떠올려본다. 연애 말고도 중요한 일이 세상에는 너무 많고 내일 아침엔 일찍 일어나서 일해야 하며 월세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니 그 애를 그리워하느라, 더 사랑받길 원하느라 시간과 마음을 흘려보내는 건 너무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다가 전화가 걸려온다. 근처에 있다고 그 애가 말한다. 그럼 나는 방금 막 뛰기 시작한 사람처럼 빠르게 그 애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규칙적으로 달려온 덕분에 뱃살이 줄고 다리 근육이 늘어서 예전보다 더욱 빠르게 그 애한테 갈 수 있다. 아마 나는 앞으로도 자주 실패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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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adad-sull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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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X난 여성회원들의 모임   http://19tvv.com
아내와 처형, 처제 그리고... 신 희연 ( 아내 ) , 희수 ( 처형 ) , 희진 ( 처제 ) 아내와 나는 일곱살에 나이 차가 났다. 친구들은 어려서 좋겠다고 했지만 단점도 많은게 먹거리나 누리는 놀이 문화가 좀 달랐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백수였던 22 살 때부터 알고 지낸게 4 년. 그냥 편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 왔기 때문에 한번 연락을하면 몇개월을 연락을 하다가 또 연희가 남자가 생겨서 바쁘면 몇개월 연락을 끊고 지내기도 했던 것이 어느덧 4년이 지났다. 같이 친분이 있는 선배들과 술자리를 한날 문제가 생긴 밤이었다. 부모님이 고기집을 운영하시는 관계로 식구들이 잘 어울리지 못해서인지 희연이는 나래이터를 할때부터 친구들과 술 먹으며 돌아다녀 술 버릇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선배들이 좋은데로 2 차를 가려는데 억지로 쫓아 와서는 호텔나이트 룸에까지 오게 되었고 남자는 이제 놀기 시작 했지만 희연이 눈에는 선배들이 여자들 슴가을 만지고 이년저년 하는게 기분이 상했는지 처음보는 룸빵 ( 룸싸롱의 은어 ) 에 모습이라 그랬는지 술만 먹어대다 취하고 말았다. 더 질퍽하게 놀고 싶어하는 선배들을 위해 희연이를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겨우겨우 택시를 탔고 내 다리를 비고 잠을 자는 희연이를 데리고 한남동으로 가게 되었다. 서울 야경을 보면서 가는데 허벅지를 비고 잠을 자던 희연이 허벅지에 손을 얹더니 비개를 안듯이 안으면서 손이 점점 더 안으로 들어오는데 허벅지와 부랄 경계에까지 파고 들어 왔다. 갑자기 방망이는 서고 성난 방망이는 희연이 머리에 닿아서는 어쩔 줄 모르고 불끈거리기만 했다. 몸을 잠시 움직여 정리를 하는데 희연이 손이 더 안으로 파고 들어 왔지만 움직임은 없는게 잠에 들어서 잠결에 움직인 것으로만 생각을하고 아뭏은 희연이 집근처에까지 왔지만 도무지 술에서 전혀 깨지 못하는 것이 소주도 제법 많이 먹기도 했지만 호텔룸에서도 양주를 겁없이 먹어 대드만 끝내 뻗었고 다른 답이 없던 나는 다시 택시 를 돌려서 내 오피스텔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말랐다고 생각을 했는데도 키가 있어서 그런지 보기보다 무거웠고 술까지 취해서 늘어져서 그랬는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왔는데도 침대에 눕히고는 기진 맥진 거의 뻗다시피 지쳤다. 알고 지낸지는 4 년이나 되었지만 기껏 소주나 한잔 마시고 영화나 한두편 봤지 일곱살이나 차가 나기 때문에 그저 아는 동생이었지 여자로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어느덧 26살의 농염한 여인이 되어 있다는 것을 그제야 처음 느낄 수 있었다. 아직 3월이라고 하지만 날이 추워서 제법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 외투를 벗기고 침대에 뉘였는데 눈 앞을 가�� 메운 것은 희연이 자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냥 새벽에라도 일어나면 집에 보낼 생각으로 자게 두고는 대충 씻고 침대 한쪽에서 잠을 자는데 제 생활이 그렇고 좀 그래서 침대가 퀸이라 한쪽에서 잠을 자는데 얼마나 잤는지 몰라도 희연이가 나를 깨우는 것이다. " 오빠 ~ 오빠 ~ 여기가 어디야 ? " " 응 ? 응 ~ 널 데려다 주는데 니가 일어나야 말이지 .. 일단 데리고 왔어 .. 지금 갈래 ? " " 몇신데 ? 어 ,,, 다섯시가 다 되어 가네 ? 지금 들어가면 맞어 죽어 .. 내일 일요일이니 적당히 둘러대야지 .. 여기서 좀 더 자도 되지 오빠야 ? " 자던지 말던지 .. 잠에서 깨지 않으려고 했는데 화장실에 다녀오고 냉장고에서 물 찾아 먹고 술이 들깨서 이리저리 부딪치며 부산을 떠는 바람에 잠이 슬슬 깨려고 하다가 겨우 다시 잠이 들려고 할 무렵 잠자리가 불편해서 그런지 자꾸 뒤척이다가 니트를 벗고 바지를 벗고 스타킹도 벗고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이 .. 그때 잠이 확 깨었다. 아무리 알고 지낸지 오래 되었다해도 여자애가 저리 거의 벗고 누워 있는데 건강한 남자가 더욱이 여자에 대해선 좀 더 많은 식탐을 가지고 있는 내가 음식을 놓고 그냥 잠에 들기엔 힘이 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나라고해도 아무 구멍이나 다 찾아서 낄 수는 없는 것이었고 .. 잠이 든 것처럼하고 뒤척이다가 눈을 떠보니 얇은 슬립 같은걸 입고 자는데 희연이가 몸을 뒤척여 내 쪽으로 몸을 돌리는 것 같아서 얼릉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있었지만 온 신경은 희연이에게 가 있었고 희연이가 숨을 쉬는데 그 숨소리 마저도 사람을 이리 힘들게 하는지 난생 처음 알았고 방망이는 흥분이 되어 옆으로 돌아 불편해서 천천히 쓰다듬어 가운데로 옮기고는 눈을 떠서 희연이를 보는데 .. ? 희연이와 눈이 마주 쳤다. 우잉 ? 잠이 안들었던거야 ? 이런 생각으로 놀래어 쳐다보는데 희연이 미소를 띄운다. " 오빠 ~ 착하다 .. 그렇게까진 안봤는데 .. 잠이와 ? " " 그럼 ~ 술에 떡이 된 너를 뭘 어쩌라구 .. " " 오빠 ~ 하구 싶지 .. ? 나랑 안하고 시퍼 ? " 잠시 고민을 했지만 저렇게 물어보는 여자의 심리에 대해 모르는바도 아니고 특별히 불량식품이거나 먹어서는 안될 음식이 아니면 가리지 않는 식성으로 거의 펼쳐진 밥상을 어찌 마다 하겠는가 .. 슬쩍 ~ 팔벼개를 해 줘보니 팔을 비고는 품안으로 순순히 들어 온다. 머리를 잠시 쓰다듬고는 입술을 찾아 희연이 고개를 들어보니 기다렸다는듯 입술을 맞이 한다. 앞서 경험담에서도 썼지만 다른 것도 잘하지만 키스는 어느 정도 잘하는 편이라 .. 그렇게 희연의 입술을 탐하면서 슴가을 다소 강하게 움켜 쥐자 읍 ~ 하면서 포개진 입안에서 탄성이 나온다. 슬립 위에서 슴가을 희롱하던 손이 안으로 파고 들어가 브래지어를 밀고는 슴가을 어루만지자 천천히 몸을 비틀기 시작을 하길래 조금 더 슴가을 만지다가 상체를 일으켜 슬립을 벗기고 마져 브래지어까지 클러 벗기고는 입술을 포개어 빨면서 천천히 뉘었다. 달콤하게 부드럽게 희연이 입술을 빨며 슴가을 천천히 어루만지면서 꼭지를 비비고는 감싸 안아 쥐고 돌려주자 희연이 몸을 꼬면서 희열을 느끼는 것이 제법 경험이 있는듯 했다. 꼭지에 입술을 살짝대어 빨고는 입안으로 슴가을 크게 한모금 담아 빨아 올리다 놓아주니 턱이 올라가며 고개를 젖히는게 생각보다 빨리 몸이 달아 오르는 타입 같았다. 빨리 몸이 달아 오르는 타입에는 긴 애무는 오히려 절정을 약하게 하는 수가 있어 부드럽게 하기 보다는 조금은 거칠면서 강하게 할 필요가 있어서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슴가에서 슴가으로 아랫배와 옆구리를 보통의 경우보다 조금 속도를 빠르게 하며 포인트만 찍고 흘러가 허벅지를 빨고 바로 맛살을 공략하기 시작 하였다. 클리토리스를 혀를 세워 지긋이 눌러주자 작은 탄성을 큰 신음으로 바뀌었다. " 헉 ~ 허 ~ .. 아 ~ ~ ~ ~ 으 ~ 으 ~ 어..서 .. 어..서.. 으.. " 클리토리스를 빠른 혀 놀림을 섞어서 빨고는 맛살 계곡을 손으로 벌려 살짝 입바람을 불어주고 질벽 양쪽을 입술로 빨아 주고 혀을 세워 맛살 안으로 슬쩍 밀어 넣어 주자 몸을 비튼다. " 으 ~ 으 ~ 오빠 ~ 넣어줘 ~ 응? 오 빠 ~ 어서 ~ 어서 ~ 빨리 ~ 좀 ~ 응 ? " 그러나 항상 여자의 몸은 좀 더 달구어야 하는 법. 혀를 맛살 밑에서부터 끌어 올리며 클리토리스 다시 맛살 밑에서부터 클리토리스까지 할트기를 반복하자 거의 닿아 오른 몸은 애원을 해 왔다. " 아 ~ 아 ~ 오빠 ~ 이제 그만 들어와 ~ 응? 그만 하고 제발 ~ 응 ? 제발 좀 ~ 빨리 .. " 맛살을 손으로 만지면서 천천히 몸을 움직여서 희연이 옆으로 가서 다리를 좀 더 뻗어 방망이를 희연이 얼굴 가까이 가져다 주니 손으로 방망이를 잡��니 한입 가득 방망이를 물어 담는다. 한 손은 계속 클리토리스와 맛살을 비벼주고 다른 한손으론 슴가을 주무르는데 먹음직스럽게 크지는 않지만 키나 마른편에 몸치고는 그리 작은 것 같지도 않다. 방망이를 맛있게 빤다기 보다는 빨리 몸이 달아 오르는 타입답게 거칠고 강하게 빨아대었고 이미 보ㅈ는 흥건이 젖어 물이 넘쳐 흐르듯 고이기 시작을 하였다. 마광수님 소설에 보면 한 여자는 애무하는 시간, 전위를 즐기는 타입이고 한여자는 전위보다는 성교를 즐기는 타입이 나오는데 희연이가 바로 전위보다는 삽입으로 절정을 느끼는 타입이다. 이미 전위만으로도 몸은 흥분에 올랐고 손으로 계속 비벼주자 한번에 절정을 느끼면서 보ㅈ가 흥건해 정어 있었고 절정도 빨리 느끼지만 또 오래 섹스를 하기 때문에 방망이가 많이 빨리는 것은 그다지 이로울 것이 없다고 판단하여 바로 제세를 고쳐 붉게 달아오른 맛살에 방망이를 담구었다. " 커 ~ 억 어~ 어~ .. .. .. .. 아~ 아~ 더.. 더.. 기..피 ~ 더 ~ 기피 .. 헉 ~ 헉 ~ " 맛살을 힘 있게 쑤셔주자 희연이는 탄성도 신음도 잊은채 입을 크게 벌리고는 가뿐 숨만 계속 쉬어대며 다시 한번 빠른 절정을 만끽한다. " 어~어~ 억 ~ 으 ~ 아 ~ 아 ~ 크~ 큽 ~ 큽 ~ 푸 ~ 하 ~하 ~ 하~ " " 조아 ? 더 깊이 너어 줄까 ? 응 ? 말해 봐 ~ 더 깊이 넣어 줘 ? " " 어 ~ 조아 ~ 너무 좋아 ~ " 희연이의 양쪽 발목을 잡고 들어 올리자 엉덩이가 조금 들춰지면서 좀 더 깊이 맛살에 쑤시기 시작을 하자 다시 신음도 잊고 고개만 뒤로 젖힌채 희열을 만끽하고 있다. 자세를 바꾸어 업드리게 하여 뒤에서 다시 맛살을 쑤셔주기 시작을 하자 처음엔 엉덩이를 움직여 흔들어 주면서 방망이를 빨아들이듯 담더니 또 한번의 절정을 느끼는지 거친 숨과 신음이 섞여 머리를 침대에 대고 흔들자 맛살에 담긴 방망이가 더 부드럽게 보ㅈ안에 들어 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보통의 여자보다 빠른 절정을 느끼지만 더 많은 횟수의 절정을 느끼기 때문에 자세를 바꿔가며 희연이 맛살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쑤셔 주기를 반복하고 내 몸위에 희연이 올라오고 슴가을 출렁거리면서 엉덩이를 찍어 누르기를 한참을 반복하고서야 다시 한번 희연이 절정에 올랐고 .. " 헉 ~ 헉 ~ 헉 ~ 어 ~ 어~ 오빠 ~ 아~ 오빠 ~ 나 또해 ~ 아 ~ 미치겠어 ~ 또 해 ~ " 다른 절정의 탄성보다 큰 탄성이 입에서 토해지자 나도 절정을 느끼기 시작 했다. " 으 ~ 으 ~ 나도 할 것 같아 ~ 안에 해 도 돼 ? " 고개를 끄덕이면 해 ~ 라는 말에 요플레을 통제하고 있던 모든 기기가 멈추어 서버리고 희연의 맛살 안으로 요플레을 힌껏 쏟아 퍼 올렸다. 몸위로 어퍼진 희연이 가뿐 숨을 몰아 쉬더니 만족하는듯 환한 얼굴로 입을 맞추어 왔고 대출 정리를 하고 눕자 팔벼개를 비고는 품안 깊이 파고 들더니 다시 잠에 들었고 나도 그렇게 잠이 .. 전혀 생각지도 않은 희연이와의 잠자리는 지인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던 편안한 오빠동생 사이에서 조금 더 발전하고 조금 더 자주보는 사이로 한단계 올라 섰고 내 회사 인근이나 오피스텔 인근에서 만나면 의례히 살을 섞는 단계까지 이르게 되면서 고비를 맞게 되었다. 그저 편하게 편하게 만나 왔는데 희연이는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른 감정이 생겼고 결혼을 해야 할 나이와 집안에서의 압력, 희연이의 솔직한 표현에 적지 않은 갈등을 하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을 버린지는 오래 되었지만 같이 있을땐 그냥 불편함이 없이 편하기만 했던 희연이와의 결혼 선택은 내가 여지껏 저지른 큰 실수중 하나였다. 결혼이란게 뭐 별건가 .. 살다보면 정이 생길테고 또 나를 저리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제법 사는 집이었고 어디 데리고가도 꿀리지 않은 외모라 결혼을 쉽게 결정을 했다. 부모님이 제법 큰 고기집을 하시고 위로 오빠 둘 언니둘 밑으로 여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듣기론 세째딸이 제일 이쁘다던데 어째 막내가 제일 이뻤다. 큰 처형은 나보다 두살 아래였고. 네살 아래인 처형은 결혼하자마자 호주로 유학을 같이 갔고 손위 처남 둘은 뭐 평범 했고 막내가 대학 졸업반이었다. 10 월에 결혼을 했고 처가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신혼이 시작 됐지만 이미 8월부터 함께 살기 시작을 했다. 건설회사에 다녔던 이유로 겨울엔 조금 시간이 많은듯 했는데 사실 겨울에 상담과 로비가 많아서 술을 먹는 경우는 오히려 많았다. 하지만 연말엔 오히려 많은 모임들이 있어서 잠시 눈도장이나 찍으면 됐고 시간적 여유도 있어서 주말을 이용해 둘째 손위처남 내외와 처형내외 그리고 처제를 데리고 스키장에 가게 되었고 희연이와 처제를 데리고 금요일에 먼저 갔고 나머지는 토요일에 오기로 했다. 처제는 초보루프에서 타는걸 멀리서 확인을 했는데 연희가 보이지 않았고 지갑을 가져오지 않아 숙소로 잠시 들어갔는데 연희가 샤워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들어올때 신경을 좀 썼다면 신발이나 스키부츠를 봤겠지만 무관심으로 지나쳤기 때문에 당연히 샤워를 하는게 연희라는 생각만 하고는 놀려 줄려고 목욕탕 문을 활짝 열어 제꼈는데 .. 맙소사 ~ 연희가 아니라 처형이었다. 순간적인 시간은 1초? 2초? 아뭏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남자가 여자를 훌터보는데는 그보다도 훨씬 짧은 시간 그러니깐 찰라 라는 시간만 있으면 충분하며 사진을 찍은 모냥 그모습이 바로 눈에 새겨지는게 보통이다. 연예인이 토크쇼에 나와서 여자의 어디를 보냐는 질문에 눈이니.. 얼굴이니.. 하지만 남자들은 그냥 그 찰라만 있으면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바로 훌틀 수 있다는 것에 반대 의견은 없으리라. 아뭏은 그 짧은 찰라의 시간이 지났고 황당한 표정을 서로 나눈후 급하게 문을 닫고는 약간 떠는 목소리로.. " 처형 ~ 미안해요~ 나 아무 것도 못봤어요 ~ " 하고는 방에서 나왔다. 집에서처럼 홀딱 벗고 문을 열지 않은게 다행이다 싶었지만 이미 머리속에 찍힌 사진이 떠오르며 연희보다 조금 더 살이 붙었고 슴가이 풍만 하다는 것과 애 낳은 유부녀로 보이지 않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놀래어 수건으로도 가리지 못한 표정에 웃음이 나왔다. 둘째처남내외가 도착 했다는 연락을 받고 콘도 로비에서 만나 방으로 오니 처형이 잠시 잤는지 약간은 부시시한 얼굴로 맞이하는데 처형을 똑바로 못 쳐다보는게 맞는거 같아서 그렇게 했다. 눈치를 살살 보는데 처형 역시 나를 똑바로 보질 못하고 딴청만 했고 큰처남 아이 둘과 작은 처남 아이까지 세명이 스키 타자고 떼를 쓰는 사이 처형이 부부싸움을 하고 화가나서 혼자 왔다 말했다. 일요일에 서울을 올라오면서도 처형의 벗은 모습이 지워지지 않은게 자꾸 풍만한 슴가이 떠올라 연희의 슴가가 전보다 훨씬 작게 느껴졌다. 해가 바뀌고 설이 지나자마자 처형이 다시 한번 부부싸움을 대판하고 우리집에 왔다. 그렇게 많이 늦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회사일로 술을 한잔하고 들어 왔는데 희연이와 처형이 술을 한잔하고 있었고 희연이 눈이 반쯤 감긴게 제법 많이 먹은것 같은게 평소보다도 교태를 부리는게 여우하고는 살아도 곰하고는 못간다더니 음식을 비롯해서 살림을 잘 못하지만 열심히하고 이렇게 애교를 피울땐 살림에 거의 완벽하고 특히 음식을 잘하지만 좀 말이 없고 꾸밀줄 모르는 친구 외이프와 비교를해도 차라리 이게 낫다 싶다. 그렇게 씻지도 못하고 다시 술자리를 같이하게 되었고 조금 술이 과한 연희가 졸기에 침대에 누이고 처형이랑 술자리를 좀 더 이어 갔다. 공무원인 동서는 겉으로는 대범한척 하지만 집에와서는 자기네 식구건 처가집 식구건 가리지 않고 투덜투덜 대면서 꿍시렁 꿍시렁 하는 타입인 조금 꽁생원이었다. 발X난 여성회원들의 모임   http://19tvv.com 한번 나와 말다툼 비슷하게 붙은적이 있는데 결혼전에 형제들과 어울렸을때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내가 맞네 니가 맞네 우기다가 내가 그냥 알았다고 하자 무시하냐며 손위처남들 있는데서 쎄게 나와 인상을 좀 쓰고 한판 붙으려고 했더니 벙찐 얼굴로 황당해 한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좋게 보ㅈ는 않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하지도 않아 그냥 냅두고 지내는 편이었다. 처형은 주정에 가까운 신세한탄이 이어져 제부는 모르지만 사실은 이렇게 산다느니 저렇게 산다느니 그동안 많이 참았느니 어쩌느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일들을 주절주절 얘기하더니 뻗었다.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으며 술 자리를 대강 치우고는 잠시 땀 좀 흘리고 잠이나 자려는 생각에 욕조에 누워 있는데 누가 목욕탕 문을 열고 들어 오는데 처형이었다. 거의 눈을 뜨지 못하고 목욕탕으로 들어와 좌변기 위치만 확인을 하고는 훌러덩 바지를 내리고는 소변을 보는데 처음엔 항당 했지만 나중엔 웃음이 나와서 겨우겨우 참고 바라보는데 그 와중에도 휴지를 뜯어 밑을 닦고 나가서는 목욕탕 불도 끈다. 지난번엔 슴가과 맛살을 봤다면 이번엔 엉덩이를 봤으니 볼건 다 본 셈이 되었다. 연희가 친구들과 제주도에 놀러가서 혼자서 티비를 보며 소주를 한잔하고 있는데 처형이 대판하고 술을 한잔 마셨는지 약간 취해서 집으로 찾아 왔다. 연희가 놀러 갔다고하자 그러냐며 어정쩡 서 있다가 술 상을 보더니 같이 한잔 하자며 앉아서 또 다시 신세 한탄과 최근 일을 섞어서 전에 했던 얘기를 또 다시 꺼내더니 한참을 떠들고는 조금 속이 편해 졌는지 실실 웃으면서 다른 얘기를 꺼낸다. " 제부 ~ 나 제부한테 물어 볼 말이 있었는데 ~ " " 저한테요 ? 뭔데요 ? " " 히 ~ 그게 좀 낯 간지러운 얘기라 히히히.. 좀 그렇네 .. " 뭔데요 ? 편하게 얘기해요 ~ " " 히히히 ~ 그럼 ~ 확 얘기해요 ? 진짜요 ? 나중에 후회하기 없기에요 ? " 잠시 혼자서 히죽대더니 호흡을 가다듬고 얘기를 한다. " 전에요 ~ 지난번에 스키장에서요 ~ 어디까지 봤어요 ? " " 네 ? 뭘요 ? 뭘 봤다는 건가요 ? " " 에이 ~ 제부 ! 그러면 안되지 ~ 다 봤잖아요 .. 다 봐 놓고 왜 시치미를 떼요 ~ " " 하하하 그런건 봤어도 안봤다고 하는거구 안 본건 안봤다고 하는 거에요 ? " " 어 ~ ? 말을 되게 어렵게 하시네 .. " " 어려워요 ? " " 그니깐 ~ 결론만 말해요 ~ 봤어요 ~ 안 봤어요 ~ ? " " 네 ? 하하하 그니깐 .. 봤지만 안봤다구요 ~ " " 봤지만 안봤어요 ? 먼 소린지 .. 아뭏은 본건 맞죠 ? 그쵸 ? " 별 대꾸 없이 슬쩍 웃기만한 내게 갑자기 표정이 조금 바뀌더니 .. " 저기 .. 제부 ~ 아니 오빠 ~ 오늘 우리 동생 남편이 아니라 남자 여자로 솔직히 얘기 좀 해요..저기요 .. 내가 매력이 없어요? 난 아직 나름데로 괜찮다 싶거든요 ? 솔직히 말해서 나 여자로써 매력이 있어요 ? 없어요 ? " " 여자로서 묻는다면 .. 솔직히 매력이 있어요 ~ " " 진짜요 ~ ? " " 네 ~ 진짜루요 ~ " " 히 ~ 근데 우리 신랑은 내가 매력이 없나봐요 ~ " " 왜요 ~ 애 낳은 아줌마 같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 " " 히 ~ 거진말이라도 듣기는 좋네요 .. 고마워요 ~ " " 듣기 좋으라고 빈소리 한거 아니에요. 희연이 슴가이 처형만큼만 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 " " 진짜루요 ? 내 슴가이 진짜루 희연이꺼보다 이뻤어요 ? " " 뭘 자꾸 물어요 ~ 난처하게 .. "
발X난 여성회원들의 모임   http://19tv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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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reu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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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이슬아
연애가 끝나서 자꾸 눈물이 났던 작년 어느 날에 남동생이 내게 말했다.
누나, 슬플 땐 많이 걸어. 그럼 길 여기저기에 슬픔을 두고 올 수 있거든.
나는 원래 많이 걷는 사람이었지만 그날 이후 더 많이 걸었다. 많이 슬픈 날엔 뛰기도 했다. 그러다가 결국 매일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되었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달리러 나갔다. 장마철에도 쉬기 싫어서 방수 재질의 러닝복을 입고 현관문을 나섰다. 수압이 너무 센 샤워기 밑에서 달리는 느낌이었다. 다음날 몸살을 앓으며 비 오는 날엔 뛰지 않기로 다짐했다.
누구나 스스로에게 다른 방식으로 엄격할 텐데 나는 이 부분에서 나를 잘 봐주지 않는다. 게으르게 보낸 하루일수록, 연재하는 글과 만화가 창피할수록, 연애가 어렵고 외로울수록 더욱더 열심히 뛰고 온다. 내가 사는 서교동에서 출발해 망원동을 지나 합정동을 지나 상수동을 지나 서강대교를 찍고 돌아오는 코스다.
대체로 아무 생각 없이 뛰지만 길 어디쯤 물웅덩이가 있는지 오르막과 내리막이 언제 끝나는지 내 다리가 외우고 있어서 넘어지지도 삐끗하지도 않는다. 집에 와서 땀에 젖은 몸을 씻고 손빨래를 하고 나면 체력이 기분 좋게 소진되어 있다. 그 상태에서는 애인에게 괜히 투정을 부리거나 과민하게 질투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청승을 떨다가 싸울 확률이 줄어든다. 내가 ‘혼자를기르는 방법'이다. 엄마는 가슴속에 꽃밭을 가진 사람이 되라고 말했다. 나는 꽃밭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서 우선 다리 근육부터 길렀다. 오래 달리는 호흡도 익혔다. 입을 다물고 가볍게 숨을 쉬며 뛰는 법 말이다.
이렇게 애쓰는 이유는 우아해지고 싶어서다. 나는 애인이 바빠서 나에게 무심한 날에도 꼬이지 않은 마음으로 그 애가 하는 일을 응원하고 싶다. 그 애 주변에 있는 매력적인 애들에 대해 조바심을 느끼지 않은 채 연애를 이어가고 싶다. 별다른 연락이 없는 밤에도 기분 좋게 내 할 일을 잘했으면 좋겠다.
나는 아직 누구를 너무 좋아하는 동안 그 사람에 대해 의연해지는 법을 모른다. 누군가와 같이 잘 지내는 것에도 실패하고 혼자 잘 지내는 것에도 실패하는 날이 있다. 그런 실패뿐인 날에는 열심히 뛰어서 땀을 내고 터벅터벅 걸어서 집에 오는 수밖에 없다.
내가 혼자 걷고 있단 걸 믿을 수 없어서 괜히 뒤를 돌아볼 때도 있다. 그럴 땐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는 것만 같다. 나는 그 애를 모르고도 잘 살았던 시간을 상기해본다. 나의 근사한 친구들과 스승들의 얼굴도 떠올려본다. 연애 말고도 중요한 일이 세상에는 너무 많고 내일 아침엔 일찍 일어나서 일해야 하며 월세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니 그 애를 그리워하느라, 더 사랑받길 원하느라 시간과 마음을 흘려보내는 건 너무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다가 전화가 걸려온다. 근처에 있다고 그 애가 말한다. 그럼 나는 방금 막 뛰기 시작한 사람처럼 빠르게 그 애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규칙적으로 달려온 덕분에 뱃살이 줄고 다리 근육이 늘어서 예전보다 더욱 빠르게 그 애한테 갈 수 있다. 아마 나는 앞으로도 자주 실패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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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2sang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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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s://starlakim.wordpress.com/2017/09/29/caroline-knapp-biceps-changed-my-life/ ) 8 17 고독은 차분하고 고요하지만, 고립은 무섭다. 고독은 우리가 만족스럽게 쬐는 것이지만, 고립은 우리가 하릴없이 빠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차이가 늘 분명하거나 선명하게 구분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두 상태가 늘 배타적인 것도 아니다. 고독은, 내 경험상, 자칫하면 미끄러지는 경사로다. 처음에는 안락하게 느껴지지만, 종종 아무런 경고도 자각도 없이 훨씬 더 어두운 것으로 변신할 수 있는 상태다. (p19-20) 고독은 우리를 보호해주는 형제, 아니면 연상의 친한 친구와 같다. 너무 잘 알기에 침묵조차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다. 고독은 기분 좋은 메시지를 속삭이며 우리를 달랜다. '여기 앉아, 긴장 풀어, 정신없는 일에서 잠시 벗어나렴. 넌 그래도 돼.' 그러나 고립은 고독의 사악한 쌍둥이, 아니면 못된 친척이다. 그것은 예고도 없이 들이닥쳐서 우리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넌 바깥세상을 제대로 다룰 수 없어. 넌 무능하고, 열등하고, 달라. 맨날 그렇게 혼자 지내는 것도 당연하지.' 혹은 더 나쁘게도 우리에게 거짓말을, 그 유혹적인 속삭임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네 삶에 다른 사람들은 별로 필요 없어, 너도 알잖아. 넌 혼자로도 완벽하게 괜찮아.' 이것은 자족감으로 가장한 두려움의 목소리, 독립성으로 가장한 고립의 충동이다. 사실 내 마음 깊숙한 곳에는 친구 그레이스가 한때 압도당했던 것과 같은 불안이 담겨 있다. 바깥세상은 무섭고 위험으로 가득한 곳이라는 느낌, 다른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도록 허락하면 그들이 반드시 나를 실망시키거나 다치게 할 것이라는 확신, 스스로가 취약해지는 것이 너무 싫다는 생각. 이것은 모두 지극히 인간적인 두려움들이고, 더구나 지극히 강력한 두려움들이라, 내가 너무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기 시작하면 그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크게 울리기 시작한다. '혼자 있도록 해. 집에 있도록 해. 안전한 곳에.' 이 목소리들에 이끌려 나는 저녁 초대를 거절하고, 친구들에게 전화할까 하다가 그만두고, 서서히 아래를 향해 추락하기 시작한다. 고독은 외로움이 되고, 외로움은 의기소침이 되고, 의기소침은 무기력과 절망이 된다. 나는 문득 고개를 든다. 이미 나는 고립되어 있다. (p20-21) 고독의 즐거움과 고립의 절망감. 이 이미지는 며칠 동안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p23) 해석. 물론 이것이 핵심이고, 착각에 이르는 문이다. 수줍어하는 사람들은 과묵함의 망토 뒤에 숨은 채 상대가 스스로 관계에 대해서 품는 두려움이나 편견이나 자기 인식을 투사하는 빈 화면으로 가동한다. (p34-35) 40-1 43 나는, 홀로 걸어가며 속으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나는, '우리의 나라'에서 살아가는 외톨이 은둔자다. 우리라는 단어, 이것은 꽤 무거운 단어다. (p44) 46 내 경우, 가장 중요한 과제는 고독과 고립의 경계선을 잘 유지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 둘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사회적 기술은 근육과도 같아서 위축될 수 있고, 내가 경험한 바로도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처럼 사람과의 접촉을 유지하려고 애쓸 필요가 있다. 타인과의 접촉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지극히 간단한 사회적 행동마저도 -누구를 만나서 커피를 마신다거나, 외식을 한다거나- 엄창나고 무섭고 피곤한 일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 그런데도 나는 스스로 쌓아 올린 나만의 이 작은 세계를 여간해서는 떠날 마음이 들지 않을 것이다. (p48) 76 85 87 자기 아기가 없고 아이들과 많이 어울리지도 않는 나 같은 사람이 너처럼 작은 존재에게 이토록 다양하고 강한 감정들을 느낀다는 것, 이상한 일이지. 예전에 나는 아이들이 좀 겁났어. 아이들은 보통 정신이 덜 형성된 존재들이고 그런 그들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는 건 시간문제라고 여겼어. 하지만 네 곁에 있을 때는 그런 두려움을 덜 느껴. 꼭 그렇지 않더라도, 두려움이 물러나고 그보다 더 강한 다른 감정들이 떠올라. 몇 주 전에 내가 작은 선물을 갖고 찾아갔단다. 까맣고 노란 줄무늬에 날개가 달린 꿀벌 가방이었어. 너는 그걸 메고 아장아장 돌아다녔지. 그런 순간에 너는 어찌나 귀여운지, 나는 너를 덥석 안아 들고 네가 숨 막힐 때까지 껴안고 싶은 충동을 힘껏 눌러야 해. 너를 가만히 볼 때면 가끔 불을 보고 있는 것 같아. 네 작은 존재에, 완벽한 아기 피부에, 두 살짜리의 걸음마에 홀려서 넋이 나가는 것 같단다. 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타인의 애정이란 내가 얻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어. 사랑받으려면 시험을 통과하고, 지적 후프를 뛰어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여겼어. 그러니 그저 존재하기만 해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것도 깊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너를 통해 알게 된 것이 내게는 놀라운 일이야. 이것이 네가 내게 준 선물이란다. 네 존재만큼이나 소중한 선물이란다. (p93-94) 100 107 120 성인이 된 뒤 내 인생을 돌아보면서 그 밑바탕에는 늘 무언가를 기다리는 마음이 깔려 있었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나는 무슨 일이 벌어지기를 기다렸고,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렸고, 내게 맞는 남자나 직업이나 신발, 옷, 헤어스타일 따위가 휙 하고 나타나서 나를 바꿔주기를 기다렸다. 내가 행복하고, 남들에게 인정받고, 마음이 평화로운 사람이라는 느낌을 외부에서 내게 주입해주기를 기다렸다. 술이 사실은 그 구속적 패턴을 지속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것, 내가 나아가기 위해서 디뎌야 할 고통스러운 걸음들을 디디지 않아도 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는 것은 술을 끊고서야 비로소 든 생각이었다. 술은 효과가 있다. 술은 사람을 달래고, 느긋하게 만들고, 차분하게 만들고, 기분 좋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가 성장하도록 돕진 않는다. (p155-156) 좋은 날에는 또 내가 우월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길에서 사람들을 보면서 -식료품 봉지를 든 사람들, 카페에서 먹고 있는 연인들- 내가 그들과는 다른 사람이라고 느꼈다. 그들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그들은 식욕에 굴복했지만 나는 그것을 초월했고, 그들은 충동에 굴복했지만 나는 그것을 정복했다. 나 자신이 사실상 무가치한 인간이라고 느끼던 시기에, 굶기는 내가 잘한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나느 그 일을 아주, 아주 잘했다. (p159) 161 이것은 내 행동의 본질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내가 한편으로는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을 결코 충분히 갖지 못할까 봐 겁먹었다는 사실, 음식은 그 사실을 끔찍하고 강력하게 보여주는 상징�� 되었던 것이다. 음식을 통제하는 것은 그런 갈등을 표현하는 동시에 부정하는 방법이었다. 그때 나는 내 인생의 중요한 사람들에게 화나 있었다. 나를 버린 것처럼 느껴졌던 남자친구에게, 내게 소극적이고 거리감 있는 태도를 취한다고 느껴졌던 부모님에게, 멀리 이사해버린 언니에게. 하지만 그 화를 표현할 수가 없었고, 그래서 대신 그것을 몸에 걸치기로 했다. 당신 때문에 내가 어떻게 됐는지 보여? 내가 얼마나 절망적이고 불행한지 보여? 나는 사람들이 겁났고, 실망할 것이 겁났다. 더 깊은 차원에서, 나는 식용뿐 아니라 감정적 욕구와 성욕까지 모든 욕구가 겁났다. 그래서 그것들을 억압하고, 짓누르고, 의지로 없애버리기로 다짐했다. 욕구가 없다면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일도 없으니까. (p166) 171 173 174 한계를 정해두는 법, 책임을 위임하는 법, 자기 자신에게 좀 더 너그럽게 대하는 법에 관한 이야기들도 했다. 나는 이것이 회복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영역에서는 앞으로 나아가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뒤로 미끄러지는 것, 이 문제에서는 개선되고 저 문제에서는 제자리걸음인 것. 회복은 몸무게로만 측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p179) 나는 이 외로움과 오래도록 친밀하게 지내왔다. 가끔은 내가 이 외로움을 타고난 게 아닐까, 나 자신이 남들과 다르거나 뭔가 부족해서 세상과 떨어진 존재라고 강하게 느끼는 이 감정을 타고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 내가 친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나는 늘 친구가 있었고 지금도 있고 그것도 많다. 하지만 내가 겪는 외로움은  현실의 상황이나 논리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내 안에 산다. 작고 끈질긴 악마 같은 그것은 가장 고요한 순간에, 그러니까 계획 없는 저녁이나 일요일 아침 같은 때 활개를 친다. 그것은 공허감이다. 그냥 슬프기만 한 기분이 아니다. 무서운 기분이기도 하다. 내게 외로움은 늘 우울함과 지척에 있는 듯했고,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뱀이나 거미에 반응하는 것처럼 경계심을 바짝 세우고 반응한다. 만약 이 잠깐의 외로움이 너무 오래가도록 -여섯 시간, 하루, 며칠을-내버려둔다면 이것이 곪고 커져서 나를 마비시키는 절망감으로 바뀔까 봐 두려운 것���다. 너무 외로워진 상황에서 얼른 빠져나오지 않으면 내가 결국 그 심연에 빠질 것 같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살면서 지금까지 거의 늘 그런 외로움을 앞질러 도망치려고 애썼다. (...) 하지만 아무리 집착하더라도 (혹은 술을 마시거나 쇼핑을 하거나 청소기를 돌리더라도) 그 감정을 깨끗이 지워낼 수 없다. 외로움은 늘 돌아온다. 그래서 이제 나는 그것을 적이라기보다는 지인처럼 여기게 되었다. 흔쾌히 환영하진 못하더라도 존중할 필요가 있는 존재처럼. (p184-185) 우리는 각자의 부모에 대해서 오랫동안 남몰래 화낸다.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아닌지, 우리는 그들이 어떤 사람이기를 바라는지, 우리가 어떤 실망과 단절을 겪었는지, 그들이 우리를 키운 방식이 왜 이렇게 꼬여있었는지, 이 모두에 대해서 화낸다. 이 괴로움을 놓아버리는 일은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고, 자기 인식과 성숙함과 시간이 절묘한 비율로 섞여야 가능한 일이다. 어떻게 혹은 왜 그 일이 가능해지는지, 부모에 대한 복잡한 감정에서 가장 아픈 모서리들이 깎여 나가는지,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p192) 196-7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 중인 사람들은 종종 사람이 중독 수준으로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더 이상 자라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곤 한다. 술은 사람의 성장을 지체시킨다. 사람을 성숙함 및 자괴감의 척도에서 한 단계 나아가게 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하는 삶의 두려움 경험들을 겪지 않도록 만든다. 내가 본격적으로 술을 마시기 시작한 것이 열여섯 살 무렵이었으니, 회복기 3년 차인 지금 내 실제 아니는 열네 살이 조금 넘은 셈이다. 아무리 많이 쳐봐야 열아홉, 스물쯤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어리다. 혹은 어리다고 느낀다. 내 삶을 타인과 공유할 것인가 하는 결정을 내리기는 고사하고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하는 결정을 내리기에도 어리다고 느낀다. 내 세계를 어떻게 만들어나가면 좋을까 하는 걸 알기에는 아직 이 세계가 낯설다. (p198-199) 205 그래도 이것이 전쟁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이번에는 내면에서 벌어진다는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애초에 당신을 중독으로 내몰았던 적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점은 차이가 없다. 그 적들이란 당신의 두려움과 분노와 불안정함, 위로와 위안을 갈구하는 마음, 곧 당신 자신이다. (p214) 중독은 누가 뭐래도 자기 보호 효과가 뛰어난 방법이다. 중독은 대처 기제이고, 강렬한 감정들에 대한 해독제다. 그러니 우리가 중독을 내려놓은 뒤에는 그동안 중독으로 마비시키고 변화시키려고 애썼던 감정들이 모조리 표면으로 부상하기 마련이다. 가끔은 급류처럼 덮쳐서 버거울 지경으로 이것은 자명하고 불가피한 이치다. (p219) 어느 날 밤, 금주한 지 다섯 달쯤 된 애비가 우리 집에 와서 커피를 마시다가 울기 시작했다. 그는 이전에는 우는 것답게 운 적이 없었다. 가끔 훌쩍거렸지만 그러다가도 이내 마음속에 밀려드는 감정을 무엇이든 찍어 누르곤 했다. 하지만 그날 밤 애비는 자신이 오래 품고 살아왔지만 묻어만 두었던 감정, 즉 자신이 사랑받지 못했고 사랑받지 못할 만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뼛속까지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무너졌다. 그날 무엇이 계기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애비는 우리 집 소파에서 앉아서 흐느꼈다. 그의 눈에는 공포감이 서려 있었다. 그러다 그가 고개를 들고 말했다.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감정을 겪어내나요? 어떻게 극복하나요?" 나는 애비를 처음 만났을 때 그가 마음을 꽁꽁 닫아건 사람처럼 보였던 것을 떠올렸고, 최대한 부드럽게 이렇게 말했다. "애비, 당신은 지금 잘하고 있어요. 바로 이게 잘하는 거예요. 자신의 감정을 느끼는 것, 그걸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 감정 때문에 죽을 리는 없다는 걸 깨닫는 것." 애비는 끄덕였다. 그의 눈에 다시 눈물이 차올랐지만, 이번에는 고토으이 기색이 덜했다. 애비는 낫고 있었다. (p220) 257 - 캐럴라인 냅 , ' 명랑한 은둔자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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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girlsneedco-blog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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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과 연락한 아내.. 용서하고 잊고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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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과 연락한 아내.. 용서하고 잊고 살아야 할까요?
전 남친과 연락한 아내.. 용서하고 잊고 살아야 할까요?
( 원문출처 :  미즈넷  남녀토크_결혼생활백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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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만난지 1년만에 아내의 임신으로 인해 결혼을 서둘러 했고
현재 3살배기 아기가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할까요.. 얘기하자면 기네요..
지금 쓸 얘기는 제 친구로 부터 들은 얘기이고 당사자에게도 확인 받은 얘기로써 신뢰할만한 내용입니다.
전 남친과 헤어진 제 여친은 6개월이 지나고 저를 만나게 됐습니다.
와이프는 애초에 성격차이의 문제로 자신이 찼다고 했으나 알고보니 전남친측에서 학업(시험준비)의 이유로 인한 퇴사문제와 연애와의 병행으로 인한 중압감에 헤어지자고 했다는 걸 제 친구를 통해 들어 알게 됐습니다.
둘은 거의 4~5년을 사귄 사이라고 하네요. 제가 애초에 와이프에게 들은 사실도 이와 같습니다.
와이프가 일방적으로 차이고 몇 개월을 정신을 못차렸답니다. 그러고 저를 만난거고요.
연애기간 중 어느 시점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전남친이 시험에 합격하게 되고 바로 여친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여친은 축하한다고 연락을 받아주고 어쩌다보니 자연스럽게 연락하는 상황이 됐답니다.
여친은 그러면서도 저와 결혼준비를 했고요.
나중에 와이프에게 들은 말로는, 아이러니 하게도 결혼 전날 밤 와이프가 먼저 전화하며 이제 정말 끝이다 다신 연락하지 말자. 라며 말했다 하네요.
왜 전 이 말을 들으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이 떠오를까요.
결혼 후 6개월쯤 지나 와이프가 잠시 맡겨놓은 휴대폰에 온 메세지가 수상함을 느끼고 와이프에게 따집니다.
와이프는 모르쇠로 거짓말 반복… 저는 전남친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남친의 직속선배가 제 동창입니다. 이 친구를 통해 그동안 이 친구도 말 못했던 수 많은 얘길 듣게됩니다.
연락한 내용에 대해서도 일정부분 알게됐고 연애는 아니지만 친구로 지내는 그런 상황임을 알게됐습니다. 사실 친구인지 썸인지 이도저도 아닌지.. 그건 본인들만 알겠죠..
어쨌건 저 몰래 1년여의 시간을 서로 안부를 묻고 말장난을 치며 그렇게 지내왔던 겁니다.
저는 이 시점으로 부터 전남친의 머리부터 발 끝까지 낱낱이 알게 된겁니다.
제 친구가 느끼기에 전남친이란 작자도 여자를 중간 중간 사귀는 상황이었고 제 와이프는 그냥 정에 이끌려 연락을 한 것 같다고 하네요.
사귄 시간이 너무나 길고 첫사랑을 못잊는 남자의 특성상 그럴만 한 것 인정합니다.
그리고 와이프도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던 남자에게 다시 연락이 오니 뿌리치지 못했던 것 같고요.
정말 최악의 조합이 만나게 된거죠..
조금 놀라실 분들도 계시지만 당시 와이프와 별거하고 이혼준비까지 했으나 현재는 와이프를 용서하고 재결합 하여 겉으로 보기엔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긴 시간이 지났고, 매번 다 잊자며 머릿속에 새기며 인내하고 인내했지만 하루에도 ���번씩 전남친의 환영이 떠오릅니다. 전 남친이란 작자에 대해 너무나 많은 것을 알게됐고 꼭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 처럼 제 마음엔 괴로움만이 남아있네요.
저는 이런말 하기 쑥스럽지만 애교 많고 서글서글하다는 얘기 많이 듣는 편이라 와이프에게 항상 잘 해주려고 노력하고 먼저 다가갑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하는 순간에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거지?, 행동이 끝나고도 다음부터는 저 인간이랑 상종을 안하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혼 계획도 하고 지금 글 쓰는 순간에도 이혼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언행일치가 안 된다는 말이 있듯이 저는 사(思)행일지가 안되는 거죠.. 저 스스로도 너무나 괴롭습니다.
사실 와이프를 용서할 시점까지만 해도 와이프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용서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봅니다..
제 머릿속에 새겨진 전 남친의 잔상과 와이프에 대한 배신감은 평생가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으로서의 도의적 책임과 지금처럼 참다보면 잊혀질 날이 올거라는 희망으로 버티고 있네요.
지금은 전화번호도 바꾸고 전남친도 얼씬 못하도록 적정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입니다. 연락이 안 오는 것도 확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와이프가 맘만 먹으면 몰래 할 수 있겠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 않습니다. 와이프에게 그대로 돌려주고 싶은 마음과 저도 도덕적 책임감을 저버린 채 마음껏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물론.. 저는 이런 상상으로만 그치는 소심한 놈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참다간 정말 병이 될 것 같아서 용기를 내 여기 글을 쓰게 됐습니다.
시간 내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덮기로 했는데 덮을 자신이 없으면 정리가 맞는겁니다. 그렇게 혼자서 괴로워하며 낭비하기엔 인생 생각보다 짧아요.
미안한 얘기지만, 아기 유전자 검사는 함 해보는게 어떨런지.. 그리고 남편이든 와이프든지 불륜의 상황을 속속들이 알게되면 같이 사는게 지옥이 됩니다. 그래서 이혼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배우자의 불륜을 바닥까지 파헤치면 속은 시원할지 몰라도 같이 살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에 이혼하지 않을거면 속아주는게 낫다는겁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약이될지 독이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사람 마음이 생각처럼 잡아진다면 걱정할것이 무에있겠나요? 마음과 생각과 말과 행동이 다 따로따로인것을..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고 정말 안되면 헤어져야 하겠지요.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세요~
참 아이러니 한게 전남친이 당신친구와 회사 직속 선배라는것도 참 좀은 바닥에 살고 있군요. 아무리 고주알 미주알 친구에게 다 들었다한들 그렇다고 말그대로 옛정떄문에 가끔 연락하고 지냈다면 만나서 몸정을 나누었던것도 아니고. 왜 아내에게 질투를 심하게 하며 자신감이 없는 행동이 더 자신을 흥분하게 만들고 혼돈스럽게 하겠지요. 당당하게 아내를 사랑하면 잊으세요. 아이까지 낳고 살면서 당신은 앞으로 살면서 외도하지 않으란 법 있나요? 남자에 질투가 여자보다 더 추하고 집착이 심하다더니.
ㅎㅎㅎ 대놓고 딴여자랑 쳐자는 남자들 글에는 한번은 봐줘라 닥달하지말아라 개쪄는 답글 많더니 연락했다고 이혼하란다 ㅎㅎ 대한민국 남자들 클래스가 이렇지 ㅋ
두탕 뛰었다는건데 님자식 확인했나요
사오년이면 다했네 부부였네
만나서 잔 사이도 아니고 폰으로 연락만 했다는 얘긴데 그게 감당못할 정도로 큰 상처인지
간간이 울화가 치밀겠지만 잊혀지겠죠 신뢰는 무너졌지만 갈라서는건 넘 험란한 과정과 결단이 필요하겠죠
님이 소심한 것이 아닙니다. 님 아내가 돌이켜서는 안될 것을 돌이켰고, 그 응당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입니다.
맘 아프겠지만 일단 아이 유전자검사 한번 해보시고, 아내와 전 남친과의 여러 짓거리들 평생 떠안고 사시기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ㅠㅠ
한번 배신한 인간은 또 배신합니다. 진짜 그렇더라구요..
믿을 수가 없고, 신뢰가 없어졌으니 단디 결단내리시길…
사람 천성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염치를 모르는 걸레년은……천성이 염치를 모르는 걸레년 이기에 걸레년의 이익.이득을 위해서 가식 떨면서……기꺼이 애먼 남자 인생과 남자 집안까지 망치는 것이다!
어휴…암걸릴거 같다..넘 끔찍ㅠㅠ 정리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듯…..
응잘살아봐
연락만했으려나? 눈빛만봐도 불붙을텐데..
4-5년 만났고 결혼후 연락하는사이면 불이 아니라 화산이 폭팔했겠네요..기가막혀서리..
정말 죄송한데요, 님 유전자 검사 한번 해보세요. 지금 지옥이시겠지만 지금이 진정한 지옥이 아닐수도 있어요. 바닥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바닥은 아직 오지 않은…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이게 그냥 헛소리였음 좋겠네요.
이혼할 결심이면 하셔야죠. 그리고 님도 자식딸린 돌싱남이니 자식딸린 돌싱녀와 결혼하시면 되죠. 이혼후에는 자식문제로 전남편과 연락하는 새와이프에겐 그러지 마시기 바랍니다.
별 일 아니구먼 넘 오버하시네요 ㅠㅠ
           헐!….이게 별일 아니면 어떤게 별일인가?
글쎄요…… 사람관곈 그냥 믿어야 정신건강에 좋은거지 두발달린 짐승인 인간이 24시간 감시 하는거 아닌이상 어딜가는지 알수 없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감시 할수 없죠. 세컨폰이 없으라는 법없고 님이 모르는 이멜 계정 없으라는 법없고. 생각하고자 한다면 끝이 없음. 분노로 몸이 상하지 않을지 걱정이네요.전. 이게 이미 이렇게 된마당에 참고 산다는게. 글쎄요. 어느쪽이든 님 몸이 덜 상하는 쪽으로 결정하시죠. 어차피 아내분은 배려받을 존중받을 가치를 본인 스스로 깨버리셨으니까요.
           믿음을 배신으로 갚더이다
모지란놈 그럼 재혼한 가정들은 어찌 사노?
            재혼한순간부터는 신뢰를 바탕으로 살아야지요 모지란 놈아
모지란눔 재혼하고 나서 전남편 전아내를 상대방모르게 저렇게 만나고 있었다고 생각해보슈.. 예를들어도 되도않는 예를 들고 있네 누가 모지란눔인지를 모르겠네 ㅋ    
재혼은 또 왜?? 부부간에 속이고 신뢰감을 주지 못한것이 문제지…. 아무놈이나 붙어먹어도 문제 없다 재혼해서도 헌것끼리 사는데 뭐어때!..이뜻인가…
이런 문제없이 잘사는게 젤 좋은데 만약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방법은 두가지밖에 없습니다.1,참고 산다(살다보면 잊혀질수도 있지요 그런데 얼굴을 보고 생활하니 잊혀지는 시간이 엄청 오래걸릴겁니다 힘들기도하고 중간에 포기할수도 있는 상황도 오고 하여튼 별별 생각이 다들고…)2,헤어진다(엄청힘듭니다 하지만 1번상황보단 기간이 짧습니다)원래 눈에 안보이면 멀어진다는 옛말 그리 틀리지 안습니다 선택은 본인이 정하는겁니다
  아내를 사랑하면 함께 계속 사는 것이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도 아기가 커서 독립할 때까지는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의 경우, 님이 더욱 자기계발을 해서 멋진 남자가 되면, 님에 대한 아내의 사랑도 커질 것이고, 후자의 경우, 님이 더욱 갖춘 질량있는 남자가 되면, 향후 이혼하게 될 경우, 님을 사랑하는 여자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혼한다고 더 행복해지거나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라면 이런 일을 계기로 님이 더욱 멋지고 위대한 남자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기도 커서 아버지를 존경하고 아기도 훌륭한 사람���로 크게 될 것이니까요.
           훌륭한분이시네요 답글에 답있네요
전남친이랑 톡좀했다고 아이유전자검사? 완전 여자를 쓰레기로만드네 과연 저여자가쓰레기일까 온갖추잡한상상에사로잡혀 자신에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남자가 쓰레기일까
행여 전남친에게 그리움이남아있다한들 인간이기에 자연스러운거지 그자체로 돌팔매질당해야하나요 당신들은 걸그룹보면서 고추서면 본능이라당연한거구 여잔 헤픈건가요
있는그대로에 감정은 그냥 인정해주고 자기에게 마음이 올수있도록 노력하는것이 맞는거지 원래 자기꺼였던양 자기노예가 딴주인을섬긴양 아주 미개한것들천지넘
결혼후도 그러고 있는 것 정상 아닙니다. 사년이상 사귄 관계면 깊었을 텐데 그럼 더더욱 결혼후는 끊는게 맞는 것이죠
혼전이야 어찌되었든 님이 뭐라할 것 아니지만 결혼후도 그리 처신계속 한다면 각자 갈길 가자고 하세요
전 혼전에 깊게 사귄 사람이 많은 이들은 결혼후도.. 그런 이들 우연히던 고의던 만나면 언제든 다시 깊게 만나지게 되는게 문제이죠
깊은 관계 한번이 어렵고 두 번 세번은 쉽듯이 말입니다.
부부 관계가 항상 원만한게 아닌데 안 좋을 때 전 애인 만나는 건 더 위험하지요
아무튼 혼전 관계 말끔하게 정리 못하는 것들은 제발 결혼 말고 혼자 살길.,. 다른 사람 인생까지 말아먹지 말고….
솔직히 같이 살긴 틀렸네요 남자는 평생 저런생각에서 못 벗어납니다 님부인 정숙한사람 도덕적인사람 아니고요 일단재산관련 정리하고 연락증거 확보해서 이혼시 양육권 가져오세요 그래야 님부인에게 양육비 청구하고 힘들게 할수 있습니다
제가 넘 다른 것일까요? 연락정도 할 수도 있지.이혼사유라 생각안합니다. 외국은 전 남편과.연락하고 밥도 먹고 친구처럼 지내잖아요. 그냥 잠시 그리움에.젖어.연락할 수도 있지않나요? 전 전남친과 남사친으로 지내다가 결혼후 뭐 정말 5.6년에 한 번 연락 할까말까 사느라바빠서…남편도 알았고 별신경안썼구요. 글구 남편도 전여친이랑 친구로 지낸적도 있구요 물론 절대 안함 좋지만요. 서로 부부가 사랑하는 맘이 있음을 확신하고..그냥 잘 살면되지요. 그 사람이.내 것이란 생각부터 버리는게.먼저구요. 결혼함 나만 서로만바라봐야하고 정말 너무 갑갑한거 같습니다. 벗어나세여..문제없이사는부부는 아무도 없고
첨부터 불륜 작정하고 불륜으로 이어지는 것은 드물어요 그런 식으로 만나고 연락하다 보면 마침 그 때 남편이나 부인과 사이가 소원해질 일이 생기거나 할 때 급진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그럴 소지를 안 만들고 서로의 배우자한테 충실하려 노력하고 차라리 다른 취미생활이나 여가선용 이런 것으로 돌리는게 맞는 거지요
유전자 검사하라느니 정말 댓글들이…ㅠ.ㅠ 글쎄여 성적직업여성아니고는 두 사람을 다 잘 수 있는 여자가 몇이나 되는지… 전남친전여친이랑 카톡점했다고 이혼하면 대한민국에 부부로 남을사람이 얼마나되나여. 그정도 사랑에 확신믿음없이 다들 어떻게 사나요. 이혼이 장난도아니고    
감정은 논리대로 되는 거 아닙니다. 정라하시구요. 아기도 유전�� 검사 해보세요. 남의 아이한테 양육비 줄 수는 없죠. 남녀 사이에 장난으로 전화? 웃기네요. 그런 건 없어요. 적당히 그런 감정을 즐기는 거고..그러다 계기가 생기면..부부싸움이라던가..그러면 다시 예전처럼 육체를 즐기게 되는 거죠. 한번이 어려운 거지. 정리하시죠. 님을 위해서.
덮기로했으니 지켜보면 알겠죠 댓글중에 친구로지낸다는 말이 있던데 남편. 아내몰래 만나면 떳떳한지 묻고싶네요 친구같은소리하십니다 옆에있는 사람. 아내. 남편 한데나 신경씁시다
남편마음을 지옥으로 만든 부인은 내쫓아야됨… 용서할것이 따로 있지 과거는 용서하고 묻을수 있지만 현재진행형 이라면 용서할수 없지… 이혼녀가 되어봐야 본인이 얼마나 큰잘못을 저질렀으며 남편맘을 아프게 한 죄인인지 알게 되겠지…그렇게 충격적이고 극단적인 방법을 쓰지 않으면 평생 마음에 전남친을 품고 살아갑니다 잘못의 댓가는 혹독하게 치루어야 정의가 실현되는 것이지요
물에 물탄듯,술에 술탄듯 넘어가지 마세요 부인의 진심으로 참회하는 모습을 보기까지는 쉽게 용서하지 마시고 만약 잘못을 빈다고 하더라도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일회성인가 잘 주시해 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여자는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면 과거의 애인따윈 쉽게 잊어요 님 와잎은 그걸 억제 못하고 만남을 이어 간듯한데 이젠 님의 용서와 이해속에 전 남친은 잊고 살겁니다 그런데 그기에 연연해 자꾸 의심을 하고 와잎에게 냉정하게 대한다면 다시 그 남친을 그리워 하겠지요 용서해 주기로 했으면 믿고 다 지우고 행복하게 살려 노력 하세요 그런 님을 보고 죄책감 느껴 더욱 가정에 충실하며 당신에게 고마워하고 존경하고 사랑하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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