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우울한 노래
melody-lines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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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Live Who - 혼자 있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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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zxx9z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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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생각났던 병선님 안녕.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산책하기 좋은 날씨던데 해지는 방향을 확인하셨나요.
병선님 글을 읽고 너무 마음이 아렸어요. 그리고 계속 병선님의 세계를 떠올려봤어요. 제가 감히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병선님이 잘 하고 싶은 일이고, 심지어 자신의 꿈이라고 말하는 그 일을 지금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그곳에 가기까지 힘든 일, 어려운 일 많았을 텐데... 그리고 마음이 진심일수록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지잖아요. 그에 따른 부담감과 조급함 그리고 우울함은 자연스러운 감정이 아닐까요. 괜찮아요. 지금은 어쩌면 헤매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병선님이 뼈와 살을 깎는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지요. 하고 싶었던 꿈을 이루고 있는 지금의 병선님처럼 이 일의 끝에도 병선님이 바라는 그 이상의 결과가 나오게 만들 것이라고 믿어요. 병선님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늘 응원하고 있어요. 다만 너무 소중한 병선님이니까 병선님이 불행하지 않을 만큼만 노력하시면 좋겠어요. 찌질한 멋쟁이. (나한테는 그냥 멋쟁이)
너무 길게 썼지요. 그냥 하고 싶었던 말은... 밤새 당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어요. 술 한 잔도 기울여줄 수 있는데. 내가 당신의 곁에 있었다면 언제든 기꺼이 안아줬을 텐데. 제가 좋아하는 노래 가사를 인용해 보자면 그런 불안도 당신 얼굴이라서요. 다 괜찮아요. 그 어떤 말이라도 괜찮으니 가끔이라도 이렇게 알려줄래요. 힘들고 어렵고 우울한 그 시간들 모두 함께 할 테니까요. 제가 병선님 마음에 드림캐처를 걸어두었거든요. 가끔 악몽이 찾아와도 이길 수 있는 약하디 약한 애들일 거예요. 그러니 부디 잘 자요.
글을 읽는 내내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예쁜 마음을 가진 사람.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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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in-musicnot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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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삼림(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Soundtrack> Various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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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삼림>은 왕가위 감독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싱그럽고 풋풋한 감성이 살아 있는 로맨스 영화라 생각된다. 비록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것이 ‘실연’과 ‘외로움’이더라도, 적어도 이들이 슬픔을 극복하는 방식에 희극적인 요소가 있다. 이 영화는 경찰관 223과 663, 두 사람의 에피소드를 각각 다루는데 두 가지 이야기를 완전히 분리하지 않고 인물들이 미드나잇 익스프레스(midnight express)라는 간이음식점을 드나들도록 해 교차지점을 마련했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는 인물들이 서로 엇갈리는 곳이고 스쳐가는 곳이자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자유분방한 곳이다. 그곳은 음식에 대한 부분보다 그 외의 요소들이 더 강조된 상징적 음식점의 역할을 한다.
233과 663은 둘 다 실연 당한 남자들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233은 ‘혼자 놀기의 진수’를 통해 공감과 유쾌함 그리고 기발함을 보여주는 쪽이고, 663은 보다 더 과묵하지만 집에 가서는 비누나 수건에게 말을 거는 등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자신의 집 곳곳이 변해 있는 것도 잘 깨닫지 못할 만큼 둔감하다는 점에서 우울한 상황을 코믹하게 전환시키기도 한다. 두 사람 모두 실연의 상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새로운 여성과 교류할 기회를 갖는다. 중경삼림은 바로 그 순간, 즉 이행기를 포착한 영화다. 출발점은 실연이 시작되는 곳, ‘심야 급행(midnight express)’에 잠시 머물러 쉬다가 마침내 도착하는 곳은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장소이다.
영화를 더 낭만적으로 다듬는 오브제들은 통조림과 비행기, 그리고 ‘몽유병’이다. 페이의 ‘불법 침입’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대담해지고, 결국 그녀의 ‘범행’ 사실이 들통나게 되지만 그녀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오히려 짝사랑하던 대상과 만날 기회를 얻는다. 그러니까 그녀의 ‘범행’은 내러티브 안에서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위법으로 성립하는 것이다. 더 아이러니한 것은 두 남자 주인공들의 직업이 경찰이란 점이다! 223이 메이 이후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대상은 마약 밀매 일을 하는 여성이고, 663이 사랑하게 되는 여성은 자신의 집에 무단 침입한 단골 가게의 점원이라는 기막힌 설정이 분명 영화를 더 재미있는 방향으로 흐르게 만든다. 네 ���의 주인공들은 정서적으로 고양되거나 아니면 상당히 침체되어 있다. 무미건조하게 스치는 세속적 가치와 무질서한 혼돈 속에서 긴밀히 엮인 업되거나 다운된 인물들의 감정을 읽을 때 모종의 역동성을 감지하게 되기도 했다. 이 영화가 계속해서 젊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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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책 <@sj_musicnote 2>에서 다룬 바 있는 <해피투게더(春光乍洩, Happy Together)>도 그렇지만 <중경삼림> 또한 영화 음악 셀렉션이 너무도 환상적이다. <타락천사>, <화양연화> 등 왕가위 감독 영화의 이미지들이 뇌리에 더 깊이 새겨질 수 있는 건 음악이 적재적소에서 서포트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중경삼림> 사운드트랙은 장면에 맞도록 만들어진 스코어 트랙들과 몇 가지 보컬 트랙들로 구성되었는데, 여기에서는 주로 가사 있는 곡들을 다루기로 한다.
첫 번째는 페이가 식당에서 일할 때 시끄럽게 틀어 두는 The Mamas and the Papas의 California Dreamin’이다. 몹시 추운 겨울 캘리포니아의 온화한 기후를 갈망하는 가사 속의 심정은 두 주인공의 갈망을 대변하기도 한다. ‘몽유병자’ 페이는 장난과 즐거움을, 경찰 663은 그녀가 떠나버린 이후 허전해져버린 자신의 일상에 얼른 안정적 색조가 깃들기를 갈망한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 곡은 여러 번 반복해 흘러나오고, 마침내 관객들은 두 사람의 갈망이 하나로 연결되는 것을 목도하게 된다.
두 번째는 왕페이가 노래한 두 개의 커버 곡이다. ‘夢中人(몽중인)’은 크랜베리스(The Cranberries)의 Dreams를 원곡으로 삼았고, ‘胡思乱想(Random Thoughts)’은 드립 팝과 고스 록(Goth Rock) 그룹 콕토 트윈스(Cocteau Twins)의 Bluebeard–푸른 수염은 여러 명의 아내를 죽인 귀족 남자를 주인공으로 그린 프랑스의 소설 제목이며, 이 곡은 영화의 장면 속에 삽입되지는 않았다–를 커버하고 있다. 소프트한 록 사운드와 가성의 보컬로 멜랑꼴리한 분위기와 몽환성을 동시에 그리고 있는 이 곡은 새로운 연인 관계의 시작에 선 화자가 이 사람이 정말 나에게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하는 불안한 심리를 그리고 있다. 콕토 트윈스는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그룹이라기보다는 마니아 팬층을 가진 그런 팀이고, 왕페이는 이들의 노래 몇 곡을 중국어로 번안해 자신의 앨범 <胡思乱想>에 수록했다. <胡思乱想> 전에 발표한 <Coming Home>이 RnB를 베이스로 한 칸토 팝(Canto pop) 성향 앨범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胡思乱想>는 분명 전환점이 된 작업이었을 것이다. 왕페이가 이 시기에 크게 매료되어 추구했던 얼터너티브 기반 음악과 그 이미지가 <중경삼림>의 페이 캐릭터와도 맞물려 영화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크게 남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두 개의 커버 곡과 함께 왕페이의 캐릭터가 영화 <중경삼림>에 독보적인 생명력을 가져다준 것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녀가 보여주는 패션과 선글라스 등의 개성 있는 스타일링도 엉뚱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 설정에 생기와 개성을 더했다. <중경삼림> 이후 왕가위 감독의 연이은 영화들에서 양조위가 페르소나 역할을 하게 되지만, <중경삼림>에서 양조위의 눈빛은 이 영화의 전면에 드리워진 ‘인스턴트’적인 속성을 감안하면 다소 무겁고 깊은 편이라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그는 슬퍼하는 집의 사물들을 위로하기 위해 수건에 말 걸고 비누에 말을 거는 ‘몽중인’의 면모도 보이지만, 어쩐지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앞 골목 어귀에서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메모를 하는 모습, 차분히 반응하는 모습 등에서 더 큰 존재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디나 워싱턴(Dinah Washington)의 What a Difference a Day Made는 이 영화가 역시 사랑을 다룬 영화임을 깨닫게 만든다. 하지만 사랑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몇 개의 과정을 거쳐야만 다시 찾아온다. 실연을 당해 괴로워하는 과정, 엇갈림의 과정, 그리고 기다림의 과정 말이다. 그런 다음에는 분명 그 순간이 온다. 오늘이 어제와는 다른 하루가 되는 날. ‘당신’으로 인해 오늘 하루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깨닫는 순간. 스튜어디스가 되어 돌아온 페이와 가게 주인이 된 663이 재회하듯이. 
‘중경삼림’의 영어 제목인 Chungking Express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상가 건물 Chungking Mansion과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간이음식점 Midnight Express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두 공간 모두 왕가위 감독의 성장기에 깊은 인상을 남긴 장소들이었다. 영화가 촬영된 이후 Midnight Express가 치솟는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여러 차례 업종을 변경하다 결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되었다는 것이 현실의 이야기들이다. 영화는 여전히 이 공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영화를 볼 때마다, 레코드를 찾아 들을 때마다 우리들의 꿈으로 되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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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사이트]
https://www2.bfi.org.uk/news-opinion/sight-sound-magazine/archives/wong-kar-wai-chungking-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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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zza1235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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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무법자>
꼬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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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조각으로 오리고 붙이고 그리고 칠했는지 누구한테 무슨맘으로 보냈는지는 기억나는데 지금까지 연락되는 사람은 많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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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있었던 일이 지금 현재 시점에서 반복적으로 떠올라 후회와 슬픔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생각이 반추다. 자신이 우울해진 이유를 찾아 맴돌고, 우울증 때문에 무력해진 자기 처지를 비관한다. 생각을 좇아가다 보면 오아시스가 아니라 더 깊은 우울 속으로 빠지고 만다.반추를 하다 보면 문득 대단한 통찰이 찾아온 것처럼 착각하기도 한다. ‘내가 우울한 건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 했기 때문이야’ 라고 우울한 마음의 원인을 발견하고 ‘나는 앞으로도 영영 우울에서 못 벗어날 것 같아’ 라고 판단하며 마치 자기 미래가 보이는 것처럼 여긴다. 지금은 어찌할 수 없는 과거 탓만 하며 무력감만 더 키우게 된다. 반추는 그저 생각에 불과한데도 마치 그 생각이 진실인 양 받아들이고, 자기와 세상을 부정적으로 왜곡하게 만든다.
‘반추구나, 그렇다면 나는 OOO 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반추에 이전과 다르게 대응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생각은 몸을 써야 조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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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를 노래 하나 없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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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9tae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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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노래추천봇이 한 분 더 생겼군요 ㅎ
주변에서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있다는게 느껴지면 참 든든합니다
이따금 머릿속이 복잡한 밤이 찾아오는데 오늘이 그런날이네요
그간 비겁하게 노래에 숨어서 우울한 마음을 전달한 것이 미안하기도 하면서
기분좋은 하루를 만들어드렸다는 것에 뿌듯하고 행복하네요
언제나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베게와 천장 - 파라솔
untitled_007 - 데이먼스 이어
노래 추천은 우울한 곡이든 신나는 곡이든 다 좋습니다 언제든 환영이고 거절하지 않습니다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뭘하든 행복을 알아채서 조금 더 좋게 덜 나쁘게 생활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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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muse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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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Yang (애프터 양)
전에 R 부부랑 이 영화를 볼 뻔 했지만 못 봤다. 사실 나는 크게 관심은 없었던 영화였고 그냥 잊고 있었는데, 우리 동네의 독립영화 상영관(?)에서 한 번 이 영화를 해 준다고 하길래, 오랜만에 큰맘 먹고; 보러 다녀왔다. 나는 SF영화는 영 취향이 아닌데,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이 몇몇 있고, 다들 SF를 재료로 만든 '드라마' 장르의 영화들이다. 이 영화도 그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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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남편 Jake와 흑인 아내 Kyra, 그리고 그들의 중국인 입양아 Mika. 이 가족은 Mika가 중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잊지 않고 배울 수 있도록 중국계로 만들어진 안드로이드 Yang을 구입;해서 함께 살고 있다. Yang이 고장나게 되어 고치려고 사방을 돌아다니던 남편 Jake는, Yang의 기억들을 볼 수 있는 권한을 받게 되는데... 이 영화의 영상미는 Yang의 기억들에서 돋보인다. 어찌 보면 특별할 건 없다. 몇 초 안 되는 짧은 영상들이 이어진 모음인데, 대체적으로는 평화로운 일상의 조각들이다.
Yang은 Mika네 가족 이전에도 다른 가족들의 집에서 산 적이 있는, Jake가 'Second Siblings'라는 곳에서 구입한 소위 '중고' 안드로이드였다. 이런 안드로이드는 원래 'Brothers & Sisters'라는 회사에서 만들어져 주로 외동인 아이들에게 형제자매가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제품;인데, 이 가족은 그걸 사기에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얼마나 비싸길래... 사는 집도 엄청 좋아 보이더만. 제작 관련 내용 나중에 찾아보니 뉴욕 주 Rockland Country의 어느 빈집을 세트로 활용했다던데, 좋은 동네자나... ㅎㅎ) 부득이하게 중고로 구입을 한 거였다. 문제는 제조사에서 직접 구입한 중고가 아니라 확실한 보증은 안 되고, 구입한 회사는 이미 폐업하고 없고... 처음에 가족들이 Yang과 함께 즐겁게 보내는 장면을 봤을 때, 안드로이드와도 가족처럼 지내는구나 했는데, 고장난 뒤에 보인 Jake의 모습은 Yang을 가족보다는 물건처럼 대하는 것 같았다. 물론 그래도 Yang을 어떻게든 고쳐서 살려내 보려고 여기저기 찾아다니긴 했지만.
영화는 시종일관 고요하고 잠잠하다. 대체적으로 화면도 어둡다. 우울한 영화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밝은 영화도 아니다. 영화 초반에 4인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댄스 경연대회에 참가해서 음악에 맞춰 같은 율동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뭔가 되게 일본 코미디 영화 느낌이 났다. (이 조용한 영화에서 갑자기 뜬금없게 느껴지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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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여 가족들이 참가했다는 이 경연대회에서는 중간중간에 몇천 가족들이 탈락했다는 안내도 한 번씩 나온다. 춤을 잘 춰야 한다기보다는 가족들이 모두 한 마음 한뜻으로 동작을 잘 맞춰서 해야 하는데, 안 맞으면 탈락인 것 같았다. (Jake의 가족 외에도 춤추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가족들로 보인다.) 어쨌든 영화에 정확히 그렇다고 나오진 않았지만, 영상을 봐서는 이 가족도 경연대회에서 탈락해서 끝났는데 Yang이 혼자 계속 춤추는 걸로 보아 춤추다가 고장나서 안 멈춰진 듯... ㅎㅎ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이 영화에 대해 설명하는 걸 나중에 봤는데 '과부하'가 걸렸다고 하더만. 솔직히 어찌 보면 심각한 건데, 약간은 웃기기도 하다. 안드로이드가 춤추다가 과부하 걸려서 고장나 버리다니. 그렇게 생을 마감한 안드로이드
그래도 영화 O.S.T.에 Ryuichi Sakamoto가 참여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비록 한 곡이지만 뭐 어쨌든 사운드트랙은 음악은 일본 사람들이 맡았다. 특히 영화에 나오는 노래 'Glide'는 원래 일본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의 O.S.T.이기도 했는데, 원곡을 부른 밴드 Lily Chou-Chou 버전이 아닌, 일본계 미국인 가수 Mitski가 다시 부른 버전이라고 한다. (나는 그 일본 영화는 제목만 들어봤고 사실 잘은 모르는데, 제목은 뭔가 일본 영화 하면 떠오르는 로맨스물 같은 느낌도 있었는데, 줄거리를 슬쩍 보니 뭔가 좀 충격적인 내용인 것 같은 게 딱히 보고 싶어지는 영화는 아닌 것 같다. 실제로 '릴리 슈슈'라는 인물은 없고 그냥 가상의 인물인데, 그 영화를 계기로 일본에 릴리 슈슈라는 밴드도 결성했다고 한다.) 근데 After Yang에도, 엔딩 크레딧에서뿐 아니라, 클럽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를 듣고 있는 장면에, 누군가가 'Lily Chou-Chou' 라는 글씨가 적힌 옷을 입은 모습도 화면에 잡힌다. (그래도 나는 그 영화는 안 볼 거야...) 두 노래를 다 들어봤는데, 나는 Mitski 버전이 더 마음에 든다.
음악은 일본인들이 담당하고, 등장인물에는 '중국' 입양인과 안드로이드가 등장한다. 하지만 실제 연기하는 배우들은 중국인이 아니다. Mika 역의 꼬마는 인도네시아계 미국인이고, 중국계로 프로그래밍 되었다는 안드로이드 Yang은 한국 교포 배우 Justin H. Min(한국명 민홍기)이 연기했다. 영화감독은 외모도 이름도 뭔가 일본 느낌이 나지만 실제로는 역시 한국계 미국인인 Kogonada. 여튼 영화도 어딘가 조금 일본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물론 실제로는 미국 영화. 중간중간 깨알 같은 미국식 풍자도 재미있었다. (예를 들어, Yang을 고칠 곳을 찾다가 사설 수리점 'Quick Fix'에 갔는데, 못 고친다면서 진단비만 $250를 요구한다거나...)
영화를 처음 보고 났을 때는 '뭐 그럭저럭 괜찮네' 정도였는데, 이동진의 설명을 듣고 나니 이게 정말 좋은 영화였구나 싶기도 하고 (솔직히 이런 평론가들 얘기 잘 안 들으려 하는 편인데... 잘 몰랐던 걸 알게 되는 건 좋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별로였던 영화도 '이거 좋은 영화다' 하고 포장하고 세뇌시키는 느낌이라;;) 영화를 곱씹어볼수록 정말 괜찮은 영화 같다. 현재까지, 올해 들어 영화관과 집 등에서 본 영화들을 다 세어 보니 한 35개 정도 되던데, 올해 본 영화 중 Top 3 안에 들어갈 만한 영화라 할 만 하다. 그렇다고 딱히 Top 3의 나머지 두 영화가 뭔지 생각해 본 건 아니지만 ㅋㅋ 그 때 친구들이 보고 싶은 영화라며 이 영화 제목을 얘기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나는 이 영화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그냥 넘어갔을지도 모르겠다. 그들 덕분에 어쨌든 이게 뭔 영화인가 포스터라도 한 번 더 봐서 알 수 있었고, 컴퓨터 모니터가 아닌, 작은 곳에서나마 상영하는 걸로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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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lparty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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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일 인터뷰: 8년 만에 돌아온 가장 특별한 목소리의 뮤지션 https://hypebeast.kr/2022/11/qim-isle-some-hearts-are-for-two-album-interview-contempo-zion-t-jclef-nancy-boy
많은 래퍼가 성공과 명예, 부를 이야기할 때 김아일은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가 8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 <some hearts are for two>에는 김아일이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며 느낀 소중함, 그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이 그만의 언어로 쓰여 있다. 그리고 김아일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된 이후로 세상을 살아갈 용기와 행복을 찾았다고 말한다. 김아일의 말에 따르면 어떤 ��장은 자신만이 아닌, 두 사람을 위해 뛴다.
김아일은 자신의 첫 정규 앨범 이후 무려 8년 만에 앨범이 나오기까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고 한다. "첫 앨범 발매 이후 고민이 해소되기보다는 오히려 많이 쌓였다"라는 그는 이제서야 진심으로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그것을 전하기 위해 필요한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를 찾아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 끝에는 '사랑'이 자리 잡고 있다. 그 과정을 아래에서 읽어보자.
김아일이 입은 셔츠는 윤석운.
무려 8년 만에 앨범이 나왔네요.
음악을 만드는 일은 항상 재밌는데 발매하는 과정은 또 다른 하나의 작업이거든요. 개인적으로 '발매되는 음악'과 '작업된 음악'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발매되는 음악이라면 발매할 만큼의 개인적인 애정과 작품 나름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some hearts are for two>는 그러한 애정도, 가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만드는 과정도 재밌었고요.
오랜만에 앨범을 내면서 회사를 콘템포로 옮겼죠. 왜 콘템포였나요?
어릴 적부터 음악을 해오면서 제가 정확히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고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어요. 어떤 레코딩 기술을 새로 알게 되더라도 전문적 지식이 없다 보니 한두 번의 시도로 결론을 내버리게 되는 거죠. 사실은 어긋난 디테일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도요. 무엇보다 저는 친구들에게 들려줄 때의 제 음악이 가장 좋은 버전의 제 음악이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막상 발매된 음원은 그때의 좋음을 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너무 차이가 심하다 보니 되려 ‘아, 내가 음악을 못해서 그런가 보다’라는 생각에 빠져있었죠.
앨범 작업이 길어지다 보니 ‘SARANG-EULO’를 싱글로 내려고 했었던 시기가 있어요. 그때 콘템포에 있는 엡마에게 연락을 드렸죠. 스튜디오에서 얘기를 하다 보니까 답답하게 느끼던 부분들에 실제로 도움이 될만한 방향들을 제시해 줬어요. 제가 하고 있는 음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인디펜던트 아티스트가 음악을 하다 보면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음악을 좋게, 아름답게 만드는 기술적 접근을 누군가에게 배우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고 생각하거든요. 콘템포 대표와 이야기해보니 회사의 비전이나 음악을 생각하는 마음이 건전하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앨범 크레딧에 낸시 보이와 제이클레프의 이름이 곳곳에 보여요. 둘은 어떤 역할을 했나요?
제가 매일 보는 친구들이자 음악적으로 궁금한 것이 있거나 잘 안 풀리는 일이 있으면 항상 조언을 구하는 친구들이에요. 낸시 보이는 앨범 뼈대를 같이 잡았어요. 같이 만든 앨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제이클레프는 어떤 버전의 랩이 좋은지 같은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부분까지 서스럼없이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친구죠. 두 친구뿐 아니라 모쿄, 신세하 등 제 이야기와 음악을 자신의 것처럼 아껴주는 고마운 친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작고 소중한 지금의 앨범이 만들어지지 못했을거에요.
앨범 아트워크는 누구의 작품인가요?
피어 고타라고 저랑 제이클레프가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이 있어요. 지금은 좋은 친구가 된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작품을 보고 앨범이랑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고 다행히 동의해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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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얘기를 본격적으로 해볼게요. 첫 곡 ‘Holy’는 6분 30초의 대곡인데요. 최근은 인트로를 짧게 가져가는 추세잖아요. 이 곡이 앨범 도입부에 들어간 이유가 궁금해요.
곡 길이를 줄이려고 할 때마다 데모를 들었을 때 느껴졌던 감정이 흐트러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익숙해져서 그런가 싶어서 몇 개월 쉬고 들어봐도 그만의 느낌, 감정이 있었고 그걸 흩트리고 싶지 않았어요. 첫 곡으로 선택한 이유는 우울을 겪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삶에 들어오고 이를 통해 진심으로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을 그리는 내용이 앨범의 흐름, 제가 실제로 살며 겪은 것과 비슷하다 느꼈기 때문이에요.
신에 대한 예찬을 담은 곡일까 싶었는데 반복해 듣다 보니 오히려 단어가 주는 느낌을 그리는 곡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신을 믿지 않아요. 그런데 살다 보면 어떤 사람, 관계, 환경, 날씨에 따라 나보다 큰 세계가 있구나 하고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그 순간에 압도되거나 제 존재를 깨닫는 등 자아성찰을 하기도 하고요. 그 순간을 그리고 싶었어요. 가사도 프로타고니스트가 본인을 하찮게 느끼는 우울한 순간에서 시작해서 누군가를 알고 싶고, 그 사람이 영감받는 것들, 마음이 향하는 곳을 알고 싶다는 내용으로 끝나죠. 사람들이 더 큰 그림을 보며 살면 자신보다는 좀 더 서로를 위해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어요.
다음 곡 ‘Breaking Down’은 앨범의 키가 된 곡이라고 들었어요.
낸시 보이와 작업을 같이 시작하기 전에 데모곡을 꽤나 쌓아놨어요. 그 곡들이 주는 느낌을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요. 제가 그리고 있는 것을 사운드로 구현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더라고요. 낸시 보이는 감정선이 살아있는 프로듀서라 잘 맞을 거 같았죠. 서로 1년 정도 합을 맞추다가 어느 날 ‘Breaking Down’이 나왔어요. 그 시점부터 1~2주 내로 ‘Gene’s song’, ‘Holy’, ‘Stompyard’ 등 낸시 보이와 함께 만든 모든 곡의 초안이 나왔고요. 이 곡이 가진 감정적이고 장면적인 특징 덕분에 앨범이라는 큰 프로젝트를 그려나갈 용기가 생겼어요.
‘장면적인 사운드’는 어떤 의미인가요?
수록곡 중 먼저 만들어진 것은 ‘SARANG-EULO’랑 ‘Pt. 2’, ‘0728 freestyle’ 이렇게 세 곡인데요. 이 곡들을 제가 음악적으로 정말 신뢰하는 사람에게 들려줬을 때 “이모셔널하고 장면적이다”라는 답변을 받았어요. 그 말을 듣고 난 후 음악이 지닌 감정으로 듣는 사람이 각자의 장면을 마음껏 떠올 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곡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인지 가사를 보면 특정한 단어나 상황으로 명확한 내용을 전달하기보다는 이야기로 풀어낸 듯한 느낌을 받아요.
또렷한 이미지, 저 개인의 어떤 경험을 그리면 듣는 사람의 상상력에 방해될 것 같았어요. 직접 대화할 때는 단어가 주는 것 이상의 톤이 담겨 있잖아요. 우울했다는 말도 슬픈 일이 있었는지, 기분이 좀 심드렁했는지 등을 만나서 이야기하면 톤이나 그날의 분위기로 그 온도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런 것들을 담아내고 싶었어요.
김아일이 입은 재킷, 바지, 신발은 써저리.
김아일의 음악을 피처링으로만 접했던 사람들은 앨범을 듣고 좀 놀랄 거 같아요. 음악적 색채가 다르잖아요.
피처링은 주체가 되는 아티스트가 설정한 무드, 가사, 주제가 있잖아요. 힙합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특정 무드가 자주 사용되고요. 저는 주체가 되는 아티스트가 원하는 방향을 최대한 존중하고자 하는 편이에요.
다른 무드의 음악을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는 없나요?
힙합이라는 장르가 언어가 가진 힘을 뺏으려고 노력했잖아요. 예를 들어 가사적으로 논란이 생기면 에미넴은 “이건 그저 음악일 뿐이다”라고 얘기를 하듯이요. 저도 어릴 때는 음악은 음악일 뿐이고, 목소리는 다 악기고 아무렇게나 말해도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부분이 생각날 때는 좀 힘들기는 한데, 지금은 피처링에서도 제가 뱉는 언어에서 힘을 뺐었던 부분을 다시 찾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난 후회해 날 악기라 말한걸”이라는 가사가 그런 의미겠네요. 그 다음에 붙는 “난 후회해 다 버리고 널 아끼라 말한걸”이라는 가사는 어떤 의미인가요? 보통 누군가를 아끼라 말한 걸 후회하지 않잖아요.
방어기제로 작동했던 어떤 행동들에 관한 이야기예요. 저는 제가 후회되는 행동을 했을 때 도피하려고 한 적이 많아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도망치는 것이 저를 아끼는 방법이라고 스스로에게 얘기했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후회입니다. 그래서 마무리에서 사랑할 수 있는 것들을 보고 긴장해서 손에 땀이 맺히고, 눈을 비비다 앞이 안 보여서 비틀거리며 걷는 모양새를 그렸어요. 그게 제가 어렸을 때 그런 식으로 살았던 거 같고, 아직도 많은 사람이 그렇게 사는 것 같아요.
‘Gene’s Song’의 시작과 끝에는 김아일의 편지가 있어요. 이는 어떤 것을 의미하나요?
초대장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제가 회사와 계약 후 가진 워크숍에서 양자역학을 연구하는 박사님을 소개받았어요. 그분의 유튜브나 인터뷰에서 양자가 끝없이 얽히고 풀어졌다가 한다는 복잡한 이야기를 봤어요. 저희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끼리도 뉴스를 보고 누군가와 교감할 수 있잖아요. 그런 점이 양자처럼 얽히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사람들에게 “나와 함께 여행을 떠나지 않을래?”라는 초대장을 보낸 거죠.
‘Stompyard’는 느린 템포로 시작해서 점점 빨라지죠. 이러한 구성을 취한 이유가 궁금해요.
재지 아이비의 가사 중에 “머리를 깨끗이 하자”라고 시작해서 마지막에 “사라진다, 사라진다”라고 끝나는 구절이 있어요. 방금 말한 가사가 신나는 노래 위에 얹어져 있는데 당시 그 사람이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사의 뜻이 생각을 시작하면 고통스러우니 다 비워버리자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러다 자기혐오와 한판 붙는 가사를 쓰게 됐고 ‘깨끗이’라는 개념을 살리기 위해 세탁기가 돌아가는 소리를 샘플로 깔았어요. 처음에는 자기혐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싸워나가는 내용으로 바뀌어요. 그때 전투 신처럼 음악이 빨라지죠.
몇 곡은 사운드가 빈티지하다고 생각했어요. 이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요.
‘SARANG-EULO’가 빈티지한 느낌이 있긴 한데, 정말 빈티지라고 말할 수 있는 곡은 ‘Gene’s Song’이 대표적이에요. 낸시 보이가 어느 날 중고로 구해온 유아용 장난감 건반으로 만들었어요. 아까 말씀드��던 앨범의 뼈대에 그런 곡이 포함되어 있다 보니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런 요소가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김아일이 입은 상의는 윤석운, 바지는 릭 오웬스, 모자는 써저리, 신발은 아티스트 소장품.
앨범을 듣다가 김아일의 목소리에서 일종의 이질감을 느꼈어요. 이는 의도된 것인가요?
녹음할 때 적극적으로 다중 마이킹을 사용했어요. 각 곡이 장면적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장면에는 특정 공간이 있잖아요. 곡을 들을 때 떠올릴 수 있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리에 공간감이 있어야 한다는 엔지니어의 판단이 있었어요. 근데 다중 마이킹에는 페이즈가 틀어질 수 있는 리스크가 있거든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히 작업했지만 페이즈라는 것이 마이크가 가만히 있어도 제가 움직이면 틀어지잖아요. 그렇게 생긴 페이즈의 틀어짐 중 일부를 의도적으로 놔둔 거죠. 맞출 수도 있었겠지만 조금씩 틀어지는 구간을 의도적으로 내버려 뒀어요. 공간이 움직이는 기분이 되게 이상하고 좋았어요.
‘Holy’부터 ‘Stompyard’까지 듣고 난 후 음악을 통해 고민을 떨치고 후련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어때요?
예술을 하면 생각을 비우고, 자기표현을 하고, 치유적인 요소가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하잖아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음악을 해보니까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음악은 발매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마음의 평화를 찾았느냐고 묻는다면 어느 정도 맞아요. 하지만 앨범을 내서 찾은 것이 아니라 내는 과정에서 좋은 사람을 만났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저를 조금 더 솔직하게 나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만들 수 있었던 앨범이기도 하고요.
김아일에게 음악을 행복하게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예요?
저마다 다르겠지만, 제게는 뮤지션십이 가장 큰 행복이에요. 앞서 발매되는 음악과 그렇지 않은 음악에 대해 살짝 말했는데요. 발매되는 음악도 그렇지 않은 음악도 만들어지는 과정이 있고, 결국 누군가와 이야기를 공유하고 교감을 하며 만들어져요. 그 과정에 음악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모든 요소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앨범 전후의 김아일은 어떤 점이 다를까요?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족만큼 아끼는 친구들이 생겼고, 음반 제작 과정에서 약간의 빚이 생겼고, 음악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무엇보다 제가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얻었고요.
앞으로 김아일의 행보를 예고해 준다면?
제 음악 대부분은 언어로 하는 것인데요. 시라는 것이 원래는 가사고 음악이잖아요. 시를 담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저라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이 앨범을 만들면서 조금은 찾았기 때문에 더 활발히 음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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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magazin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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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8 Weverse Magazine
뷔가 음악으로 그리는 풍경
음악은 어떻게 청춘의 흔적을 기록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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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의 음악에서 여백은 그가 음악으로 그려내는 풍경의 중요한 장면이다. RM과 뷔가 공동으로 작업한 ‘네시(4 O'CLOCK)’의 가사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새벽 녘이 밝아오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 ‘풍경’은 ‘그대’와의 ‘찰나’를 미처 담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한다. ‘Sweet Night’에서는 청자와 함께했던 순간이 바닷가와 배의 모습으로 그려지지만, 그 장면은 현재가 아닌 과거의 것이다. 누군가 걸어 들어와야 비로소 완성될 이 풍경화를 반영하듯, 뷔의 음악은 종종 듣는 이가 젖어들 수 있는 순간들을 마련한다. ‘풍경’의 후렴구 멜로디는 가사 한 음절씩의 울림을 간결하게 전하며 노래 속에 애잔한 공간을 만들고, ‘Sweet Night’에서 1절과 2절의 구분이 모호하게 느껴질 만큼 선형적인 구성은 클라이맥스에 도달하지 않고 흩어지면서 애틋한 마음을 멀리 전파하며 끝난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뷔의 음악은 그렇게 누군가의 부재가 주는 상념을 공감각적인 이미지로 그려낸다.
“영화의 OST를 들으면 그 영화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 것처럼, 아미들이 노래를 들으면 무언가를 보지 않더라도 저절로 상상하게 되기를 바랐어요.” ‘위버스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뷔가 ‘풍경’에 대해 한 말은 그가 음악 작업을 주도하는 아티스트로서 추구하는 방향을 보여준다. ‘풍경’에는 그의 아이디어에 따라 바람 소리, 풍경(風磬) 소리, 눈 밟는 소리, 필름 카메라의 셔터 소리처럼 구체적인 공간과 행동을 연상시키는 사운드가 삽입됐다. 이는 ‘I still wander wander next story’라는 가사의 내용과 어우러지면서 상대방의 모습을 담기 위해 돌아다니는 화자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뷔는 ‘Sweet Night’에서도 “그리움”의 정서를 전달하기 위해 어쿠스틱한 악기들의 활용과 휘파람 소리의 삽입을 제안했고, 곡 제목처럼 “달콤한 잠을 잤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틀에 박히지 않은 편안함”을 표현하기 위해 벌스 - 프리코러스 - 코러스로 이어지는 대다수 대중음악의 구성과 달리 유유히 흘러가는 듯한 멜로디를 썼다고 밝혔다. 뷔가 주도한 작업물들은 일상에서 포착하기 어려운 감정의 결을 가사, 멜로디, 사운드를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연출한 결과물이다. 그의 말처럼, 음악으로 찍은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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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의 영화 속 화자는 종종 상대방과 단절된 상태에 놓인다. ‘발자국 남기고 떠나가시면’이라는 ‘풍경’의 가사는 청자와 함께하는 상태가 지속될 수 없음을 암시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려주는 자장가에 가까운 ‘Winter Bear’에서 묘사되는 대상 역시 잠들어 있기에 대화할 수 없다. ‘Sweet Night’ 또한 제목과는 달리 베개 위에서 홀로 잠들지 못하는 밤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움을 좋아해요. 그리움은 제가 혼자 있을 때의 생각들을 예쁘게 만들어줘요. 이 그리움은 공연에 대한 그리움일 수도 있고, 멤버들을 향한 그리움일 수도 있고, 애틋한 마음일 수도 있는데 그런 예쁜 마음들이 하나씩 모여서 곡이 돼요.” 뷔의 말처럼 이 단절은 그리움에 기반하고 있다.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순간이나 찰나의 온기가 유발하는 작은 반짝임을 끊임없이 붙잡고 싶어 하는 그리움. 소리와 가사의 결합을 통해 마치 영화처럼 순간을 그려내는 뷔의 음악은 변화하는 시공간 속에서도 끊임없이 상대방의 부재를 그리워하고 고민하는 일관된 마음이다.
“힘들면 힘들다고 떼쓰고 싶어 하는, 아직 성장 중인 청춘의 울부짖는 감정을 표현하려 했어요.” 뷔는 후렴구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첫 솔로 곡 ‘Stigma’의 주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가 언급한 내면의 성장통은 ‘Stigma’에서 ‘되돌릴 수 없는 깨진 유리 조각’처럼 직접적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이후 뷔가 앨범 활동과 별개로 발표한 ‘네시(4 O'CLOCK)’나 ‘풍경’은 상처 입은 내면에서 벗어나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공간으로 시선을 돌리고, 이는 ‘Winter Bear’나 ‘Sweet Night’ 같은 곡에서 잠들었거나 곁에 없는 상대방에게 독백을 건네는 것으로 이어졌다. ‘Inner Child’가 힘들었던 지난날의 자신을 소년으로 객관화하거나, ‘Blue & Grey’가 우울한 심경을 색채에 비유하며 스스로의 고통을 바라보는 것 역시 감정에 대한 일종의 거리두기와 극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뷔는 “‘Stigma’의 그 청춘이 ‘Singularity’와 ‘Inner Child’를 거치면서 성장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뷔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자작 곡 ‘Snow Flower(feat. Peakboy)’가 가장 직접적인 대화의 형식으로 상대방을 위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뷔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음악 속 화자들은 감정에 충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내면에서 외부로 시선을 점차 돌리고, 상대방과 단절된 상황에서도 자신의 그리움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스스로의 고통을 객관화하면서 점차 성숙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뷔의 “그리움”은 결국 청춘이 경험해온 고통이나 특정한 순간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제 곡 중에서 음원으로 나온 곡들은 한창 어릴 때의 마음으로 쓴 노래들이 많아요. 지금의 이 음악이 어릴 때의 저를 다독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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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살아가면서 하고 싶어지는 이야기를 표현하고, 또 그 시기에 좋아하는 음악을 반영하는 것 같아요.” 방탄소년단의 앨범을 프로듀싱해온 피독 프로듀서의 말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뷔의 음악적 여정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그는 뷔가 ‘네시(4 O’CLOCK)’의 초안을 들려준 순간을 회상하면서 “‘아, 이 친구가 이제 자신만의 색깔이 무엇인지를 잡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피독 프로듀서는 뷔의 중요한 음악적 분기점으로 ‘풍경’을 이야기했다. “그때부터 뷔가 믹싱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기 시작했어요. 그만큼 음악을 많이 모니터링하고, 본인이 의도하는 방향이나 정서가 명확해졌다는 거죠.” 뷔와 ‘Winter Bear’, ‘Sweet Night’ 등의 곡에서 협업한 히스 노이즈 프로듀서 역시 “좋은 음악이 나오려면 음악에 대한 생각이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뷔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히스 노이즈 프로듀서의 말에 따르면, ‘Winter Bear’가 곡 전체의 절반 가량이 보컬 없이 진행되는 독특한 구성이 된 것 역시 “뷔의 정서를 보여주는 곡”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일반 앨범 수록 곡과는 다른 결에 있는 곡인 만큼 음악적으로 좀 더 풀어보고 싶었고, 뷔도 좋아했어요.”
히스 노이즈 프로듀서는 ‘Sweet Night’를 작업할 당시, 뷔가 갖고 있는 특유의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사운드적인 요소에도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Sweet Night’의 허밍 파트의 뒤에 깔리는 벨 소리는 “밤하늘의 별”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I’m wondering, are you my best friend’로 시작되는 파트에 깔리는 스트링은 노래의 쓸쓸하고 외로운 정서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일반적인 발라드 음악에서는 스트링을 상대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편인 것 같은데, 이 노래에서는 스트링을 단출하게 표현하는 게 감정적으로 더 어울린다고 느껴져서 삼중주(String Trio)로 표현하려 했습니다.” 특히 히스 노이즈 프로듀서는 ‘Sweet Night’에 대해 “음악적인 요소에 대한 의견과 주제 모두 뷔가 주도한 결과물”이라면서, “물론 앨범 작업에서도 아티스트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편이지만 특히 ‘Sweet Night’처럼 개인적인 프로젝트에서는 아티스트의 취향이 프로듀싱에도 정말 많은 영향을 미쳐요.”라고 말했다. 
뷔는 방탄소년단의 앨범에서 선보인 ‘Stigma’와 ‘Singularity’를 시작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Singularity’는 퍼포먼스를 고려하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여백 없이 음절이 꽉꽉 채워진 곡이 됐어요. 퍼포먼스가 없었다면 전혀 다른 곡이 됐을 거예요.” 뷔의 말처럼, 방탄소년단의 앨범에 수록되는 곡들은 퍼포먼스까지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따라 ‘Singularity’는 소울 스타일의 보컬과 느릿한 비트 속에서도 목소리의 강약을 통해 최대한 그루브를 만들어내며 퍼포먼스가 가능한 곡으로 만들어졌다. 피독 프로듀서는 “당시 뷔가 R&B나 소울 장르의 음악을 선호하기도 했고, 뷔가 가진 로우 톤 베이스의 감미로운 보컬도 그런 장르와 잘 어울렸기 때문에 했던 도전”이라면서 “‘Singularity’ 같은 곡은 리듬을 레이백하는 것처럼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서 그루브가 굉장히 어려운 노래예요. 무엇보다 감성적으로 끈적끈적한 느낌을 살려야 했기 때문에 조명을 다 끄고 녹음하기도 했었죠.”라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반면 뷔는 ‘풍경’이나 ‘Winter Bear’, ‘Sweet Night’처럼 그룹 활동과 별개로 발표한 곡들을 녹음할 때는 “여백”을 중시했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작업하는 곡들에서는 음절을 많이 넣지 않으려 했어요. 여백이 있을 때 더 잘 표현되고 완성되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그의 말처럼 ‘풍경’이나 ‘Winter Bear’, ‘Sweet Night’에서 뷔의 보컬은 상대적으로 힘을 빼고 가사를 담담하게 전달하는 데에 집중한다. 그 결과, 뷔의 목소리는 ‘Singularity’와 ‘Stigma’에서 보여준 뷔 특유의 어둡고 낮은 저음과는 달리, 독특한 음색 속에서도 소년의 여린 감성을 담는다. 피독 프로듀서는 뷔가 자신의 목소리를 선택하는 과정에 대해 “특별한 디렉팅을 하기보다 가사 하나하나의 의미나 감정을 살리는 데에 집중했어요. 뷔가 작업한 곡들은 본인의 감성을 잘 표현하기 때문에 그런 좋은 감수성을 살리려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뷔의 보컬은 곡의 방향과 목적에 따라 그 연출을 달리하고, 특히 개인적인 정서를 담은 곡에서는 음악이 그려내는 이���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이정표가 된다.
‘Stigma’로 첫 번째 솔로 곡을 발표한 이래 뷔가 만들고 부른 곡들은 그가 방탄소년단의 멤버이자 김태형으로 살아가는 동안 겪었던 굴곡을 아름답게 기억하는 방식이면서, 과거에 겪었던 단절의 아픔을 오랜 시간을 거치며 돌아본 후 그리움의 필터를 통해 표현하는 과정이자 성장이다. 그 사이 뷔의 음악은 첫 소절에 등장하는 그의 저음을, 음악으로 대본을 쓰고 연출한 것 같은 영화와도 같은 이미지를, 그리고 듣는 사람의 마음을 슬픔과 정화 사이 어딘가의 복잡한 감정으로 만드는 독특한 감성이 담긴 구성을 통해 자신만의 색채가 분명한 아티스트의 길을 냈다. 뷔의 가장 최근작이자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OST로 발표된 ‘Christmas Tree’는 뷔가 가창에만 참여했다. 하지만 이 곡은 ‘Christmas Tree’의 남혜승 음악감독이 뷔의 음악을 먼저 들어보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뷔를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 그 결과 뷔가 “남혜승 음악감독님이 저를 두고서 직접 그렇게 쓰셨다고 해서 정말 감사하기도 했고, 그 몇 곡을 들으신 걸로 제 스타일을 다 이해해주셔서 그것 또한 너무 감사했어요.”라고 할 만큼 뷔가 기존 곡들에서 보여준 감성과 맞닿은 곡이 탄생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곡 수가 늘어난 뷔만의 플레이리스트는 어느새 다른 뮤지션들이 뚜렷하게 그의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을 만큼 고유의 색채가 되어 풍경(風磬) 소리처럼 퍼진다. 아티스트가 된 소년의 초상이다. 굴곡진 상처도, 상처를 덮은 그리움도 목소리에 담아 고운 그림으로 그려낸.
ENGLISH TRANSLATION
V paints a picture through his music
The BTS member’s music traces the marks of youth
In the landscapes V paints with his music, white space places an integral role. The lyrics to “4 O’CLOCK,” a collaborative effort between RM and V, employs the imagery of waiting for someone as the dawn rises, while the song “Scenery” gives voice to regrets over not sharing enough “moments” with one another. The characters in “Sweet Night” share a moment in a scene unfolding on the beach and on a boat. Yet these scenes don’t take place in the present but in the past. Just as this landscape painting is only complete once someone walks in, V’s music often provides listeners with a space in which to fully immerse themselves. In the chorus of “Scenery,” a sparse reverb surrounds each syllable of the melodic vocals, carving out a sorrowful space in the song. “Sweet Night” has a linear composition, making the exact line between the first and second verse indistinct, and ends not with a climax but with feelings of love so strong it hurts scattered far and wide. V’s solo music forms synesthetic images from the feelings that arise in someone’s absence.
“I hoped ARMY would picture something for themselves when they listen to my music, even if there was nothing specific to look at,” V told Weverse Magazine about “Scenery,” “just like listening to a movie soundtrack reminds people of images from the movie itself.” This reveals something about what he’s aiming for in his work as an artist in change of his music. It was his idea to include sounds like the wind, wind chimes, walking on snow, and a camera shutter—sounds that evoke specific places and actions—in the song. These sounds align with the lyrics, “I still wander wander next story,” conjuring up images of the way the speaker walks around to capture moments with the person they’re with. V said it was also his idea to use acoustic instruments and whistling in “Sweet Night” to convey a sense of longing. He also explained how he eschewed the verse–pre-chorus–chorus structure so prominent in pop music in favor of a serene, flowing melody in order to convey “comfort that’s anything but stereotypical” and, as the title suggests, “hoping to have sweet dreams.” With V at the helm, his songs bring everyday emotions that are difficult to seize upon to life through a diverse use of lyrics, melody and sound. In his words, they’re like films captured in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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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tagonists in his films are often placed in a situation where they’re disconnected from someone else: the lyrics in “Scenery” imply the speaker can no longer stay together with the unseen listener (“if you go with only your footprints left behind”); in the lullaby-like “Winter Bear,” that listener can’t respond because they’re asleep; despite its title, “Sweet Night” describes a sleepless night spent alone in bed. “I like the feeling of longing,” V said. “When I’m alone, it makes me think beautiful thoughts. I could be longing for performing, or it could be directed toward the other members, or I could be feeling overwhelming affection. But, anyway, those beautiful feelings collect one by one and become a song.” In other words, the disconnection comes from a feeling of longing—one where we hope we can hold onto that small spark that triggers a fleeting moment of warmth forever. V’s music, like movies, expresses moments through a combination of sound and lyrics, and in doing so shows an unwavering feeling of missing someone and agonizing over their absence even with the passage of time or while moving from place to place.
V also discussed the theme of his first solo song, “Stigma,” for which he participated in writing the lyrics and the chorus. “I wanted to portray someone young, still growing up, crying out in anguish—that feeling of wanting to thrash about and tell the world you’re tired and fed up,” he said, describing the kind of emotional growing pains that are sharply illustrated in the song as “pieces of glass forever shattered.” Yet in the songs he later released as side projects, like “4 O’CLOCK” and “Scenery,” V shifts his focus from inner turmoil and toward waiting for others, leading to songs like “Winter Bear” and “Sweet Night,” which are essentially monologues to people who are either asleep or simply nowhere to be found. Whether externalizing who he was long ago into the story of a young boy (“Inner Child”) or addressing his pain by comparing his depressive state to different colors (“Blue & Grey”), the songs all put distance between him and his emotions, and in this way, overcome them. V also said that “the young person in ‘Stigma’ passed through ‘Singularity’ and ‘Inner Child’ and grew up.” It’s no coincidence, then, that his latest song, “Snow Flower,” featuring Peakboy, takes the form of a direct conversation where someone is comforting another. The speakers in these songs that V helped write the lyrics and music for are faithful to their emotions and show increasing maturity: In time, they gradually turn their gazes outward, eloquently expressing their longing in beautiful terms, even when separated from someone, and externalizing their pain. In the end, V’s sense of longing is a way of looking at the pain and at specific moments that come with growing up. “A lot of the songs I release were written with youth in mind,” he said. “I thought it’d be nice if these songs I’m making now could bring comfort to my younger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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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songs “have expressed the things he has wanted to say at different stages of his life and reflect the music he liked at the time,” one of BTS’ producers, Pdogg, said, shedding some light on V’s musical journey as a solo artist. He recalled when V showed him a draft of “4 O’CLOCK”: “I thought, Aha, this guy’s found his own sound.” Pdogg also called “Scenery” an important turning point for the artist. “That’s when V started giving his opinions on the mixing,” he said. “Evidently he reviews the music carefully and he’s become clear about the direction and emotion he envisions.” Producer Hiss Noise, meanwhile, worked with V on “Winter Bear” and “Sweet Night.” “I think your thoughts about the music have to be clear if you’re going to get good music,” he said. “I think that’s why V is able to make good music, in that respect—because he has a good idea what kind of music he wants to do.” According to Hiss Noise, it’s because “Winter Bear” is the kind of “song that shows V’s emotions” that he was able to give it its unique composition where roughly half of the song is an instrumental. “Since the song had a different vibe from those on their albums, I wanted to approach the music a little differently, which V liked, too.”
Hiss Noise also revealed how he devoted careful attention to different aspects of the audio while working on “Sweet Night” to express V’s characteristic emotions. He explained how the ringing tucked behind the humming in the song is meant to represent “the stars in the night sky” and that the strings that start on the line, “I’m wondering, are you my best friend,” are there to capture the melancholy and loneliness of the song. “I feel like typical ballad songs use strings quite a bit, relatively speaking, but for this song I thought it would be more suitable, emotionally, to keep the strings stripped down, so I decided to employ a string trio.” He called “Sweet Night” the “product of V’s leadership, from views on the musical elements to the theme,” adding, “Naturally, artists’ ideas get reflected in their album work all the time, but for a personal project like ‘Sweet Night,’ their tastes really influence the production.”
V first demonstrated his strength as a solo artist on “Stigma” and “Singularity,” two tracks included on BTS’ albums. “Because I was thinking ahead for the accompanying performance, ‘Singularity’ ended up being a song completely full of syllables with no white space,” V said, highlighting one of the considerations often made for BTS songs. “If there wasn’t going to be a performance, it would have ended up a completely different song.” For that reason, he adjusted the strength of the vocals to make the grooviest track possible within the constraints of the soul vocals and slow beat to allow room for the performance. “We tried it out because V was more into R&B and soul at the time, and his deep, bassy, mellow vocals also fit the genre well,” Pdogg revealed. “It’s extremely hard to groove to a song like ‘Singularity’ when the rhythm’s got a sort of lay back and there are so many intricate parts. Most of all, it had to feel seductive, so we even turned off all the lights when we recorded it.” But V said he puts a lot of value on “white space” when it comes to recording songs released on his own and separately from the group, like “Scenery,” “Winter Bear” and “Sweet Night.” “I tried not to pack my personal songs with too many syllables,” he said. “There were parts that I could express better and sounded more polished when there was some white space,” and so, in songs like these, his vocals are relatively relaxed and focused on expressing the lyrics in a soothing way. Consequently, his voice has all the softness of a young boy, unlike the deep, dark voice he uses in “Singularity” and “Stigma.” Pdogg said he helped V find a voice by “concentrating on retaining the meaning and emotion behind each line of the lyrics rather than giving him any particular direction. The songs V worked on really expressed his emotions well, so I tried to hold onto that good emotive power.” The direction for V’s vocals will vary depending on the direction and intention of each song, and when it comes to songs about his own emotions in particular, they become a waymark to help the listener to more intuitively understand the pictures the music paints.
The songs V has been making and performing since the release of his first solo song, “Stigma,” helped him to grow, and are a beautiful tribute to the ups and downs he’s experienced as both a member of BTS and as Kim Taehyung himself as well as a process of looking long and hard at the pain brought on by past disconnections, all expressed through a filter of longing. During that time, his music paved the way for a unique voice in the world of music. The songs are captivating right from their opening measures, with V’s deep voice, the images straight out of a movie script, and the composition that is able to convey unique emotions that fill the listener with complicated feelings resting somewhere between sadness and an emotional cleanse. V only provided the vocals for his latest song, “Christmas Tree,” which was featured on the soundtrack to the SBS television series Our Beloved Summer, but Nam Hye Seung, the song’s director, listened to V’s music right from the planning stages and made the song with him in mind from the beginning. The result was a song that touches on the emotions V had already exuded in his existing songs. “I was really grateful that Nam Hye Seung, the music director, wrote the song just for me,” V said, “and I also really appreciated that she listened to my music and understood my style from listening to just a few of my songs.” V’s catalog of songs has slowly but surely grown over time, and already other musicians can get a clear feel for the image of his music. His unique voice carries through the air like the music of a windchime, and his catalog is a portrait of the young man as an artist—one beautifully painted with a voice that captures the pain of experience and the longing that soothes it.
Source: Weverse Magazine ENG: Wevers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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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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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ighbourhood - Afraid
정말 바닥 끝까지 음울한. 이 노래도 19세부터 들으라는데 그런 거 상관없이 막 올려버리죠, 전. 내가 보기엔 가사에 욕이 있어서 그렇지 가사 자체가 위험하진 않는 듯하다. 이것도 노래 너무 좋아. 우울한 노래 안 좋아하는 내가 그래도 찾아 듣는 몇 안 되는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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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9818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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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기분을 해쳐나가려면
내가 뭔가 하나라도 잘하는게 있었음 좋겠다
내 자존감 지키미로 쓰게
요리 그림 노래 춤 외국어 과학 수학 악기 필력 운동 뭐 등등... 근데 하나도 못해
이거도 엉망 저거도 엉망 뭐 제대로 할 줄 아는건 하나도 없다 난 대체 어릴때 뭐 배웠냐 그때도 지금처럼 시간을 갖다 버리기만 했지 관심도 못받고 머릿속은 막 뒤엉켜서 무언가가 날꾹 누르듯 압박감이 있어
아니면 버젓한 취미라도 있음... 하 취미찾기가 왜이렇게 힘드냐 내가 이거못하고 저거못하는 무능력자라 그런것같아 뭐든 1도 재능이 없으니까 재미를 못붙이는거지
근데 또 이걸 남자친구한테 말하면 노발대발할게 분명하니까 이제 티도 못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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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ugallery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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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B1A4OFFICIAL: Documentary Live – directed by B1A4 2020. 12. 05 (Sat) 5PM
우울한 마음을 위로해 주는 노래☁ by 신우
Ticketing ▶ http://asq.kr/Ka57H603d4ZzCs * JAPAN ▶ https://w.pia.jp/t/B1A4-online/ * N/S America, EU ▶  http://asq.kr/Wnc7yo1YAAtGS
#B1A4
“Songs that comfort a melancholy heart”☁ by C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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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in-musicnote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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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to Die> Lana Del 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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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어나기 위한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꿈꾸기, 몽상하기, 일탈하기, 다른 패턴에 따라 움직여 보기, 문득 충동에 따르기. 음악 듣기, 책 읽기, 영화 감상 등도 일상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준다. 관건은 얼마나 오래, 그리고 깊이 빠질 수 있는가 하는 것. 유감인 점은 몽상에 깊이 빠질수록 그만큼 현실에 무뎌져 현실적 상황에서 바보 취급을 받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확실히 숨돌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는 몽상가에게 후한 대접을 해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틀림없이 몽상가는 남다른 행복을 만끽할 것이다. 가만히 앉아 아무런 방해가 없는 몽상의 세계를 자유로이 누빌 수 있으니까. 라나 델 레이의 음악을 듣는 것? 그건 확실한 일탈이 된다. 그녀는 한두 번의 앨범 컨셉에 그칠 수 있는 과거 특정 시대 분위기인 5-60년대 할리우드 빈티지를 ‘라나 델 레이’의 주요 무대로 설정해 트립합 사운드와 감성적인 가사를 녹여 내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이처럼 두드러진 특색이 있고 매혹적이며 반항적 기질이 묻어나는 그녀의 음악을 접할 때는 누구든 ‘지금 현재’의 감각에 대해 무뎌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라나 델 레이는 직접 자신의 음악을 ‘할리우드 새드코어’라 정의한 적이 있다. ‘새드코어’는 ‘슬로우 코어(slow core)’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는데, 이는 인디 록과 얼터너티브 장르에서 생겨난 느린 템포와 미니멀한 구성, 감성적인 가사 등으로 이루어진 곡들을 말한다. ‘sad’가 말해주듯 새드 코어는 슬로우 코어보다 한 단계 더 우울한 경향을 내포한다. 그렇다면 라나 델 레이의 ‘할리우드 새드코어’ 음악은 어떤 것일까? 느낌부터 늘어놓자면 그녀의 음악은 삐딱하고, 비주류적이고, 몽상적이고, 글래머러스하고, 기본적으로 우울하고 비관적이다. 비유하자면 그녀의 음악을 듣는 일은 앨리스가 토끼굴속으로, 잘 가늠 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세계 속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일과 같고, 그녀의 노래는 떨어지는 것에 가속도를 붙이는 주술과도 같다. 첫 트랙 Born to Die를 들어 보자. 그녀는 그녀가 동승한 비관주의 논리로 당신을 부추기는 마녀 역할을 맡는다. ‘마지막 말을 골라봐 / 왜냐하면 우린 죽기 위해 태어났으니까(Choose your last words, this is the last time / ‘Cause you and I, we were born to die).’ 그녀는 빈정대는 투로 당신을 자극한다. ‘이리 와 위험을 감수해 봐 / 퍼붓는 빗속에서 네게 키스하도록 해줘 / 넌 네 연인이 제정신이 아닌 걸 좋아하잖아(Come and take a walk on the wild side / Let me kiss you hard in the pouring rain / You like your girls insane, so)’ 일종의 러브 신인 이 장면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은 금기와 타락, 일그러진 욕망 따위다.
주제를 관념적으로 다룬 Born to Die는 음악적으로도 웅장한 스케일을 취해 ‘할리우드 새드코어’ 타이틀에 걸맞은 드라마틱한 연출을 했지만, Diet Mountain Dew와 National Anthem 같은 곡은 비트와 베이스라인을 중심으로 스트릿 분위기를 풍기는 힙합 스타일을 선보이며 눈에 띄는 변화를 추구했다. ‘소다’가 가진 정크푸드 이미지처럼 주제 자체도 가볍고 소모적인 Diet Mountain Dew. ‘넌 나에게 해로워(You’re no good for me)’를 반복하면서 헤어나지 못하는 ‘나쁜 남자’와의 일회적 데이트를 다루며, 달고 자극적인 것을 본능적으로 쫓는 어리석음을 그려낸다. 
National Anthem은 라나 델 레이의 필터가 드리워진 B급 세계 양식으로 60년대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을 풍자한다. 중심이 되는 것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사건(1963). 라나 델 레이는 마릴린 먼로와 재클린 케네디 1인 2역을 소화하고 래퍼 ASAP Rocky가 케네디 대통령 역을 맡아 이 뮤직비디오는 진정성보다 블랙코미디적 연출에 기대고 있다. 이 비극적 사건과 삼각관계는 할리우드 빈티지를 메인 컨셉으로 취한 라나 델 레이에겐 지나칠 수 없는 소재가 아니었을까?
Radio에서 그녀는 노래한다. LA로 온 그녀의 삶은 이제 계피처럼 달콤하다고, ‘내가 살아가는 이 망할 꿈처럼’. 그녀는 이제 그런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한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계피는 마냥 달지만은 않고 쓰고 매운맛을 동반한다. 그리고 노래 속에서 계피는 ‘sugar venom(설탕 든 독액)’으로 진화한다. 이러한 어휘들은 궁극적으로 화자가 love-sweet의 단순한 등식을 수용하지 못하는, 건강한 애정 관계를 가지지 못하고 결핍이나 과잉으로 로맨스를 갈구하는 방식을 우회적으로 드러낸다.
일상에서 잘 상기하지 않는 ‘죽음’을 전면에 내세운 과감한 타이틀. 커버 이미지는 로우 앵글로 주제와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음악 앨범의 커버로서는 부자연스러운 편인데도 이쪽을 고수한 것은 영화적 컨셉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앞다투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그런 것이 자본주의의 결정적 허상이라도 되는 듯 다수의 경향을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의도적인 뒷걸음질로 시대를 초월하는 것은 결국 체제에 저항하고자 하는 심중을 드러내는 일에 가깝다. 
병든 사랑의 이미지를 담아낸 Born to Die. 이 앨범은 쓴맛이 나는 열매를 먹고 지내며 그것이 삶의 전부라 여기는 청춘 시절에 대해 떠올리게 만든다. 의도적인 고립 속에서 자신의 허무감에 빛을 부여하는 일에 전력을 쏟는 어떤 나날에 대해서. Born to Die를 라나 델 레이의 ‘젊은 날의 초상’이라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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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y-lines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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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ay 디케이 || 내 기억속 make me sad 가사 영상 Lyrics video
Apple Music https://itunes.apple.com/us/album/acoustic-edition-time-out-ep/1458328850
Melon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2026549
디케이 Dcay - 내 기억속 make me 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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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s-nightnight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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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
170320 오늘부터... 매일 연락해도 돼? 오늘부터 매일 밤 11시, 여러분에게 메시지를 보내. Starting from today... Can I contact you everyday? From today onwards, every night at 11pm, we will send a message to you. 170321 내 친구들이 너 궁금하대. 오늘 같이 만날래? 청취자 여러분을 오늘의 게스트, NCT에게 자랑하고 싶은 NCT의 night night! My friends are curious about you. Do you want to meet them today? we want to show you off to today's guest, NCT. 170322 오늘 너무 얇게 입고 나간 건 아니지? 아직 밤에 좀 쌀쌀한데. 여러분이 감기 걸릴까봐 걱정하는 NCT의 night night! Aren't you wearing too thinly? It's still chilly at night. We are worried that you will catch a cold. 170323 하루 종일 기다렸는데 오늘도 한 시간밖에 못 봐? 아 벌써 아쉽다. 여러분과 밤새도록 함께 하고 싶은 NCT의 night night! I waited for a whole day, but we only can meet for an hour? Ah I feel sad already. I want to spend the whole night with you. 170324 내일 뭐 할 거야? 연락할 줄 알고 기다렸는데... 우리 청취자들이 주말 약속 없을까봐 걱정 중인 NCT의 night night! What are you doing to do tomorrow? I thought you'll contact me so I waited... I'm worried that our listeners don't have any plans this weekend. 170325 아직도 안 들어간 거야? 지금 이 시간에? 나 진짜 화낸다. 열한시에는 모두 집에서 라디오를 들었으면 하는 NCT의 night night! Are you still not at home? At this hour? I'm really gonna get mad! I hope that everyone listens to radio at home at 11pm. 170326 아무리 월요일이 싫어도 잠은 자야지. 잠 안 오면 나랑 얘기하다 잘래? 월요일이 두려운 청취자들을 위로하고 싶은 NCT의 night night! No matter how much you hate Monday, you still have to sleep. If you're not sleepy, do you want to talk to me then sleep? I want to comfort listeners who are dreading Monday. 170327 나 요즘 좋은 노래 들으면 네 생각이 나. DJ가 되니까 좋은 노래를 들으면 여러분 생각이 나는 NCT의 night night! These days, I think of you when I listen to good songs. After becoming a DJ, I think about you when I listen to good songs. 170328 내일은 어떤 날일까? 상관없어, 너만 있으면. 요즘만 같다면 어떤 하루든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는 NCT의 night night! What day will it be tomorrow? It doesn't matter as long as I have you. I find it happy no matter what kind of day it is as long as it's like our recent days. 170329 뭐 하는데~ 내일 하면 안 돼? 나랑 한 시간만 같이 있자. 응? 열한시에는 모두 모두 우리 목소리에만 집중했으면 하는 NCT의 night night! What are you doing~ Can't you do it tomorrow? Be with me just for an hour, okay? We hope that everyone will concentrate on our voice at 11pm. 170330 문득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앞으론 우울한 밤에도 혼자가 아닐 테니까. 모든 밤, 항상 여러분의 곁을 지킬 NCT의 night night! Suddenly, I thought that it's such a relief. In the future, you won't be alone even on a gloomy night. Every night, we will always be by your side protecting you. 170331 요즈음 내 마음이 따뜻한 이유 봄이 와서일까 너를 만나서일까? Night night과 함께하는 봄이 너무 포근한 NCT의 night night! The reason why my heart feels warm these days, is it because the spring is coming? Or is it because I've met you? The spring spent together with Night night is so warm.
korean-english translation: @fluffywhitie, @jaehyunbom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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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stompboot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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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펑크 드렁크 러브The PUNK DRUNK LOVE - [필살굉울(必殺轟鬱), DESPERATE ROCK 'N' BLUES]
 우울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맛있는 음식, 연인의 사랑, 친구의 우정, 가족의 친애, 따뜻한 잠자리...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70억 명의 사람이 있으면 70억개 만큼이나 필요가 존재할 것이다. 인간은 경향성을 지니고 있는 생물이니 그렇게까지 많은 필요가 존재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나의 우울을 극한으로 끌어내리는 것이 필요하다. 내 발에 우울의 추를 매달고, 저 깊은 해구 속에 끌려 들어가는 것 같이 무한한 시간동안 우울 속에 빠져들어가 그 언젠가 끝에 도달해 그 모래 속에 고개를 쳐박으면, 비로소 내가 다시 부유하여 공기를 마셔야한다는 필요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미 쳐박혀 버린 나는 허둥지둥대며 어떻게 어떻게 추를 풀고 공기를 마시면 한동안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해저를 무서워하며 살아간다. 나는 다시는 그런 곳에 갈 일이 없다는 착각과 그 바람 속에서.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그 속으로 다시 가라앉게 된다.
우울해지고 싶을 때 어떤 음악을 듣는가? 우울해질 필요가 뭐가 있냐는 혹자는 치워두고 얘기해보자. 우울해지기 위해 왜 음악을 들어야 하냐는 사람도 있겠지. 이 사람도 치워둔다. 그러고 나면 비슷비슷한 대답들이 들린다. 조용한 분위기, 아름답지만 슬픈 멜로디, 축축 쳐지는 한숨 같은 보컬의 절절한 노래, 이런 것들. 예를 들면 라디오헤드 같은.
그와 반대로 시끄럽고 공격적인 분위기, 불안하고 파괴적인 멜로디, 소리를 지르다 못 해 가사를 찢어놓는 듯한 노래는 어떤 감정을 말할까? 분노? 파괴? 그것은 본질적으로 우울이다. 우울이 끝으로 치달으면 그것은 마침내 어떠한 충돌로 변하는 것이다. 마치 치킨 레이스를 하는 오토바이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SqJIhHZ2dhA
이 앨범이 그렇다. “LITTLE BASTARD”를 타고 “망막을 스쳐가는 붉은 그 미등을 쫓아 (CAREN)” “너에게 닿지 않을 얘기들 (침몰하는 저녁) ”을 하기 위해 “한순간 폭발하는 매미들의 울음처럼 (BLAST DAY)” “안전한 길 따윈 없이 (OUTRAGE)” “어둠이 내려앉은 차도 위 (여리고 허무한)” 를 달리��� 것이다. “RED SUNSET BEACH”를 향해.
RED SUNSET BEACH에 도착했다고 해도 삶은 그리 변하지 않는다. “끝나버린 것을 자신만 몰랐던 (GOLDEN SWELL DOWN ANN)” 이는 “ 상처를 드리운 듯한 잿빛 하늘을 망연히 바라 (STRAY DOG BLUES)” 본다. 이윽고 “심연의 어둠이 걷혀 푸르스름한 새벽 (春光 - SPRING GLOW)”이 다가오면 “낙원에 도달하는 그 순간만을 위해 (DESPERATE)” 왔던 자신의 길을 되돌아본 뒤에야 깨닫는다. 그리고 거치른 목소리로 내지른다. “I BETTER TO DIE FOR EVERYONE (YOU BETTER TO DIE)”. 그 날 밤이든, 그 다음날이든. 또는 장소가 어디든. 쓰러져 있는 그의 귓가에 “로우파이의 펑크 록이 흘러 (THE PUNK DRUNK LOVE)” 나온다.
참으로 여리고, 극도로 허무하다. 이 한 편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나버린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 “STRAY DOG BLUES” 에서 그렇게 목이 찢어듯이 부르짖던, “이 계절도 끝나버린 것처럼”.
이 이야기를 하는 동안 이들은 단 한 번도 쉬는 법이 없다. 잠시 지쳐서 과거를 돌아볼만도 하다. 어딘가에서 만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혹은 지쳐서 조금 쉬고 다시 가야겠다며 그 속도를 내리는 일도 없다. 끝까지, 끝까지. RPM의 끝까지 질주할 뿐이다. 필살(必殺)의 각오로, 굉(轟)음을 내며 울(鬱) - 막힌 것을 뚫어버리기 위해, 혹은 그저 우울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이들이 자신을 소개할 때 내거는 기치인 필살굉울(必殺轟鬱)은 아마, 이런 뜻에서 나왔으리라고 미루어 짐작한다. 사실은 내가 멋대로 생각한 것 뿐이고 실제 의도는 이것과는 동떨어져 있을지라도, 나는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것이 이들의 앨범 [DESPERATE ROCK ‘N’ ROLL BLUES]의 이야기라고.
* 사실 앨범 리뷰를 쓰기 시작한 것은 작년 여름부터였다. 그때는 "여리고 허무한" "DESPERATE" "RED SUNSET BEACH" "STRAY DOG BLUES" 순서로 4곡의 싱글 연작이 발표된 뒤였고, 그 때 이 리뷰의 제목은 [무리를 박찬 늑대는 들개가 되어 도시를 떠돈다] 였다. 그 때 안 써서 다행이다.
** 음악적인 리뷰는 아니다. 내가 음악적 조예가 없기 때문에. 그런 거 써봤자 가소로울뿐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쓰고 싶은 류의 글을 내가 쓸수 있는 방향으로 옮겨봤는데 가소로운 건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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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lpart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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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DODOUS(도도어스) - Song of Farewell(작별가) https://youtu.be/PP3Bp6qLWXM Artist : DODOUS(도도어스) Album Title : Song of Farewell(작별가) Release Date : 2022.08.24 #ROCK #도도어스 #작별가 #살풀이 #멸종의기원 [ABOUT] 도도어스의 첫 번째 정규앨범 『멸종의 기원』이 9월 14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20년에 발표한 싱글 「체렌코프 이펙트」로부터 2년 만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다. 그들이 첫 번째 EP앨범 『도도어스. 이피. 넘버. 1』을 발표한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첫 번째 정규를 발표하기까지 무려 7년이 걸린 셈이다. 그래서일까. 『멸종의 기원』은 7년이란 시간이 무색하지 않게 주제의식과 연주력으로 단단히 벼른 앨범이다. 정규 앨범 공개에 앞서 먼저 선보이게 될 「작별가」는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 중 하나이다. 이번 앨범의 주제인 상실과 이별의 정서를 가장 잘 드러낸 곡으로 8월 24일 공개 예정이다. 음악은 이제 더 이상 듣기만 하는 장르가 아니다. 「작별가」는 도도어스 특유의 물 흘러가듯 자연스러운 변칙적인 박자로 신선한 리듬을 들려주지만, 그것만이 이 노래의 전부가 아니다. 이 곡의 여백을 꼼꼼하게 메꾸는 것은 시종일관 살풀이춤을 보여주는 독특한 뮤비이다. 창백한 하늘과 음산한 들판 한 가운데에서 홀로 살풀이춤을 추는 여자의 춤사위와 「작별가」의 우울한 가사가 담긴 서글픈 멜로디는 마치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어우러진다. 영미권의 대중음악과 토속적인 춤사위가 이토록 잘 어울릴 수 있는 것은 도도어스가 보여주는 리듬이 국악의 장단과 비슷한 뉘앙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작별가」는 209 템포에 3/4 박자 안에서 5/4, 6/4 박자를 넘나드는데 마치 느릿한 엇모리장단을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연주하는 것처럼 들린다. 변박을 통해 프로그레시브적인 시도를 하는 수많은 팀이 있지만, 변박을 사용한다고 해서 프로그레시브한 음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 다른 박자 속에서 튀어나온 리듬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실패한 리듬이고 치기어린 음악적 만용일 뿐이다. 도도어스의 음악적인 색깔(프로그레시브록, 슈게이징, 얼터너티브)과 국악의 정서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은 결국 위화감이 없는 리듬 때문이다. 또한 「작별가」의 슬픈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전통적인 살풀이춤을 선택한 것 역시 도도어스의 음악적인 감각이 음악을 단순히 들려주는 데에만 치중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 「작별가」 뮤직비디오의 주연은 강보희님께서 맡아주셨다. 한국종합예술학교를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학석사를 취득하였으며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무용단 “카르마” 단원으로 활동하였다. 그 외에는 제94회 전국체전 개막식 안무 및 지도를 맡았고, 2014년 한국전통예술진흥회 무용지도자상 수상하였다. * 살풀이춤 : 민속춤의 하나로 살을 푼다는 의미를 지닌 춤. -출처 네이버사전- [LYRICS] 기약 없이 떠나며 당신을 향한 작별 노래 저는 아직 까지도 단 하나의 확신도 없는 존재로 귀한 그대까지도 천한 위증 따위로 대한 그 죄로 이제사 떠납니다 나 잊지 않겠어요 그대가 일깨우신 제 모자람을 모자람을 저의 저는 무지함으로 악취 나는 난지도 전소를 목표로 이제사 떠납니다 나 인내 하겠어요 그대를 향한 그리움을 이제사 떠납니다 나 기도 하겠어요 그대여 안녕하시길 잊지 않겠어요 인내하겠어요 기도하겠어요 기약 없이 떠나며 당신을 향한 작별 노래 NEW는 영화, 음악, 드라마, 극장사업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의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미디어 그룹입니다. MUSIC&NEW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시고 K-POP 아티스트들의 신곡과 뮤직비디오, 미공개 독점 영상 등을 가장 먼저 만나보세요. NEW (NEXT ENTERTAINMENT WORLD) content media group always thrives to bring the best new entertainments like movies, music, drama and musicals to the audiences. Subscribe and stay tuned to MUSIC&NEW's YouTube channel to get your eyes on newly released songs, music videos, exclusive videos and etc of K-POP artists. MUSIC&NEW 뮤직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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