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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suiiii]

그냥 괜히 한국열풍에 사먹어 봄. 영국에서 먹을땐 토핑추가하면 추가금 있는 줄 알고 그냥 밍밍한거 먹었는데 맛있긴 함. 하지만 콤보도 없지만 콤보스타일로 시키면 20불. 그나저나 세트보다 콤보란말이 익숙한걸 보니 여기 산지도 언 1년 하고 5개월 영어 실력은 딱 5개월 🍼 😵‍💫

[binniebunnys]

​⠀⠀ ⠀⠀⠀ 🍥 ⠀⠀ ⠀⠀⁺ . 언 ⎯

twice layouts ⋆ © binniebunn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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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load]

겨울, 눈

내가 사는 곳은 눈이 오지 않아, 이맘때쯤이면 눈이 많이 쌓인 한국이 그리워진다. 꽁꽁 언 손, 서린 입김, 길을 걸으면 발바닥에 전해지는 뽀득거리는 소리. 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었던 시간. 언젠가 겨울에 한국에 간다면 좋아하는 카페까지 손을 잡고 걷다가 커피 한잔과 함께 창밖으로 내리는 눈을 보고 싶다.

#연애

[staa-y]

𝅘𝅥𝅮 baby, 난 너 의 기 쁨 될 거 예 요 ☁️ ⋅ 𓂃 ✩ 언 제 나, you’re always on my mind ‧₊˚✩ ₊˚🎧 ｡ 지 금 이 순 간 잊 지 말 아 줘 요 𝅘𝅥𝅮

#kira speaks*ﾟ⁠+ #intro post #divider by saradika

[julie-alcock]

20230128

사람은 끝내 고통의 시간에서 살아남는다. 습관과 약간의 행운이 더해진 덕분이다. 

심호흡을 했다. 새벽 공기는 차고 매섭다. 추위로 꽁꽁 언 몸을 녹인다. 자동문이 열리고 수십 장의 업무표가 펼쳐진 데스트 앞에 서면,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 내게 해준 말을 떠올린다. 지금은 기억 안에 자리 잡혀있는 존재다. 내 두뇌만으로 역부족이라면 메모장에 기록해 준다. 이렇게 계정에 적어두거나

여러 이미지가 한꺼번에 스친다. 컷 바이 컷으로, 화면들이 쏘아대는 것이다. 첫 만남, 첫 키스, 첫 다툼, 첫 생일선물,, 뒤쪽으로 갈수록(현재에 가까워질수록) 화면은 거칠어지고 툭툭 끊인다. 이제 더는 볼 수 없는 사람이다. 그의 기억이 수건에서 물기가 쫙 빠지듯 달아나버려도 내 감정에는 미동하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다. 그가 이 세상에 없다고 해도 난 울지 않을 것 같다. 겨울이면 생각이 날 뿐이다. 추위에 떨다 잠깐, 잠을 자려다가 잠깐, 회의감과 외로움이 엄습해올 때면 잠깐.

막연하게나마 앞으로 전개될 생이 지금만큼 이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 본다. 

[red-by-fmj]

진짜 눈물날것같고 울지도 않았는데 펑펑 울고 난 후마냥 머이가 아프거든.. 근데 진짜로 본진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어... 부상투혼이란 말 별로 언 좋으하지만(다치면 쉬어도 된다고 멈춰도 된다고!!!ㅜㅜㅜ) 정말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커튼콜까지 최선을 다하고 들어갔어 오늘 공연 진짜 좋았어...

사람이 다친건 정말 큰 사건이지만.... 그게 전부였던 공연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음.....

[956zi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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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aja-hanja]

認

if you'd like to support me, check out my ko-fi!

character story:

When you argue with your family, sometimes to get their approval you must 忍 인 endure your parent’s 言 언 words and argure your own points politely.

Study vocab here!

Vocab:

誤認 오인 misconception

mistake x approve

承認 승인* approval

consent x approve

默認 묵인* tacit approval

silent x approve

確認 확인* confirmation

certain x approve

再確認 재확인* reconfirmation

again x certain x approve

否認 부인* denial

not x approve

認定 인정* recognition

approve x decide

認定 인정받다 receive recognition

認識 인식* cognition understanding

approve x recognize

*can add 하다 to make a verb form

**can add 이다 to make an adjective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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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anro]

just saw someone romanise "언" as "un" and

that's not how you romanise it. it is pronounced "eon" - a tall o, not a flat o or an oo, or, god forbid, an uh

i read it with the welsh pronunciation because un means one in welsh, and was deeply confused by the rest of the sentence

that is not how you fucking romanise it oh my god

#conpost #language #korean #bad romanisations drive me Up The Wall

[duuiduui]

p255, 256

(...) 그는 서재 바닥에 뻗어버리고 싶었다.

통증에 기진한 것이 아니었다. 혈기 왕성한 아이들의 앞뒤 없는 포격 탓도 아니었다. 과한 바 없지 않았으나 그런 건 겉가지에 불과했다. 어떤 사건이든 이면의 상황과 감정을 제거하면 본질만 남는 법이었다. 자신보다 타인에게 더 명백하게 보이는 것, 알고 있으나 인지하지 않았던 것, 행동이라 불리는 것, 그것에 대한 새삼스러운 각성이 그를 산산조각으로 부쉈다.

지금껏 그는 그렇게 살아왔다. 자기 꼬리를 외면하는 개와 다름없이. 삶의 행로는 꼬리만큼 길고 분명한 것이었다. 꼬리를 자른다고 하여 사라지지도 않는다. 양쪽 엉덩이 사이에 꼬리가 있었다는 걸 적어도 한 사람은 기억할 테니까. 바로 자신은.

∞

차은호.

그는 메일을 열었다.

이 이름을 이런 일로 다시 부르게 될 줄 몰랐네.

혹시 용서받기를 바라고 있다면, 그 바람 고이 접어둬

행여 죄를 벗길 원한다면, 그 희망 포기해.

우리는 절대로 도망칠 수 없을 거야. 나는 아이를 버린 내 죄로부터, 너는 아이를 죽인 너의 죄로부터.

∞

p259

노트북을 끈 뒤, 그는 노아의 방으로 올라갔다. 딱히 이유가 있어 간 건 아니었다. 다리가 저 알아서 데려갔을 뿐.

p274

안개 같은 혼란이 그를 덮쳐왔다. 1월 25일이라는 날짜가 의미하는 바가 뭔지 판단이 되지 않았다. 자신과 처음 만났을 때 이혼녀가 아닌 유부녀였다는 사실 말고는.

그녀는 왜 그렇게 말했을까. '이혼했다'와 '이혼소송을 당했다.'라는 말이 동의어가 될 수 있을까?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황망하게 돌아간 사람이 사흘 후 맞고소를 했다는 것도 이해되지 않았다. 테이블에 엎드려 오열하던 그때의 그녀를 생각하면, 더욱더.

더럭 겁이 났다. 다음 장에 어떤 거짓말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서. 이쯤 되면 거짓말 목록을 작성해둬야 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목록에서 알고는 감당할 수 없는 거짓말으르 발견할까봐.

차라리 파일을 닫는 게 낫지 않을까. 그는 복잡한 심정으로 파일을 내려다봤다. 무엇인지 모를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열망과 그 무언가가 일상을 무너뜨리는 걸 바라지 않는 마음이 그의 머릿속에서 충돌을 일으키고 있었다. 자신에게 일상이라는 게 남아 있기나 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다음 장을 넘겼다. 다음 장, 그다음 장......

∞

p435

아빠, 거기서 뭐 해?

그러게. 여기서 뭘 하고 있을까. 어쩌다 삶이 여기까지 왔을까. 무엇을 그리 잘못 살았기에.

컴컴한 허공으로 들어선 느낌이었다. 발 디딜 곳 하나 없고 앞이 보이지도 않는 곳으로 무작정 들어선 기분이었다. 아내를 만난 후부터 그는 홀린 듯이 살았다. 어떤 산봉우리에 눈멀어, 죽을 줄 알면서도 오르는 등반가처럼. 지금의 이 상황은 그 눈먼 미혹의 대가일 테고.

뜨거운 기운이 그의 목젖을 태웠다. 관자놀이가 욱신대며 조여들었다. 눈자위로 물기가 차올랐다. 그는 차갑게 언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울기 시작했다. 처음엔 신음처럼 새는 흐느낌이었으나 점점 격한 울음으로 바뀌어 갔다. 자신에 대한 연민이나 노아를 잃은 슬픔에서 비롯된 울음이 아니었다. 그 울음은 가장 정제된 형태의 자기 환멸이었다.

∞

p518

애월의 아침은 늘 해무와 함께 온다. 그는 동틀 무렵 집을 나서서 바닷길을 걷는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안개 속을 걷다 보면 생각은 늘 지난밤 꿈에 머문다. 어젯밤엔 아내가 찾아와 이렇게 물었다.

"자기, 나랑 왜 결혼했어?"

왜 했을까. 그는 신유나의 행성이었다. 매일 매 순간 그녀를 생각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출근길 교차로에 신호에 걸렸을 때, 수업을 하다 잠시 숨을 고를 때, 퇴근 후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고를 때, 그녀를 생각했다. 거실에 앉아 혼자 맥주를 마시며 깔깔 웃는 그녀의 웃음소리를 생각했다. 자신의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던 그녀가 얼마나 눈부셨는지 생각했다. 잠자리에 누우면 잠이 들 때까지 온전히 그녀를 생각했다. 그런 여자와 결혼 말고 무엇을 해야 한단 말인가.

선택의 대가로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잃었다. 아직도 자신이 아들을 죽였을지 모른다는 의심에 시달린다. 의심으로 잠 못드는 밤마다 아내가 가르쳐준 죽음의 묘약 '쉐바'를 먹는다. 약에 취해 잠들면 그날 밤으로 돌아가고, 아내는 그를 죽이러 온다. 아내가 ���면 그는 묻는다.

이제 행복해?

아내는 무표정하게 대답한다.

아니. 나는 참 운이 없어.

∞

p520 작가의 말

이 소설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완전한 행복에 이르고자 불행의 요소를 제거하려 '노력'한 어느 나르시시스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

그들은 사이코패스보다 흔하다는 점에서 두렵고,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지만 정작 자아는 텅 비어 있다는 점에서 비극적이며, 매우 매혹적이라는 점에서 위험한 존재다. 그들에게 매혹된 이는 '가스라이팅'에 의해 길들여지고, 조종되고, 황폐화된다. 때로는 삶이 통째로 흔들린다.

고백건대 내게도 그런 경험이 있다. 아주 야금야금 길이 들었고, 관계에서 벗어났을 땐 이미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안고 있었다.

...

언제부턴가 사회와 시대로부터 읽히는 수장쩍은 징후가 있었다. 자기애와 자존감, 행복에 대한 강박증이 바로 그것이다. 자기애와 자존감은 삶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미덕이다. 다만 온 세상이 '너는 특별한 존재'라 외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상하기 그지 없었다.

물론 개인은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점에서 고유성을 존중받아야 한다. 그와 함께 누구도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 또한 인정해야 마땅하다. 자신을 특별한 존재라 믿는 순간, 개인은 고유한 인간이 아닌 위험한 나르시시스트가 될 수 있기 떄문이다.

...

악인의 내면이 아니라, 한 인간이 타인의 행복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타인의 삶을 어떤 식으로 파괴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으므로,

...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삶의 목적이 되기도 한다. 다만 늘 기억해야 한다. 우리에겐 행복할 권리와 타인의 행복에 대한 책임이 함께 있다는 것을.

2021년 6월 광주에서

정유정

[hyundaimotors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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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 배고프다

배고프니까 서럽다 벽에 머리를 박고 자살해 보지만

끄떡도 안한다

괜히 왔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한반도 수역이었으면 언 배라도 들어가서 신입으로

밥도 먹고 잠도 자고 할텐데

일이 있나 돈이 있나 💳 도 연체 신용불량자 라는데

거참 알다가도 모를 새끼들이네

직금도 징역 살고 있는데 어떤 새끼야 남의 신원으로

카드 쓰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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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bound-by]

부치지 않은 편지 1

그대 죽어 별이 되지 않아도 좋다

푸른 강이 없어도 물은 흐르고

밤하늘이 없어도 별은 뜨나니

그대 죽어 별빛으로 빛나지 않아도 좋다

언 땅에 그대 묻고 돌아오던 날

산도 강도 뒤따라와 피울음 울었으나

그대 별의 넋이 되지 않아도 좋다

잎새에 이는 바람이 길을 멈추고

새벽 이슬에 새벽 하늘이 다 젖었다

우리들 인생도 찬 비에 젖고

떠오르던 붉은 해도 다시 지나니

밤마다 인생을 미워하고 잠이 들었던

그대 굳이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정호승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