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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itwillbso · 4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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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의 나는 무릎 높이 올라올 정도의 레터 용지와 씨름하며 살았구나... 추억이라 가지고 있었는데 다 짐이다... 시원하게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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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umgaller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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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illera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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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목적은 아프리카 출신 거주민을 찾아 여인에 대한 단서를 얻는 것. 하지만 탐문 하나 때문에 무작정 거리를 헤매고 다니기에는, 시간도 아깝고 지루할 것 같다. 그러니 이번에도 겸사겸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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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도나 경찰서의 마지막 의뢰 '희생양'. 보고서에 따르면, 코르도나 공동묘지 서쪽의 숲 유적에서 여자 셋과 신부 1명이 염소 절도와 기물 파손, 미풍 양속 위반 혐위로 체포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피해자는 이 네 사람 중 누�� 염소 도둑인지 범인을 특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이 사건 조사하러 가면서 거리의 행인들 중 탐문할 만한 사람이 없나 찾아 보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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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뜻밖에도 출발한 지 얼마 안 되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장소는 그랜드 사라이, 셜록네 집 주변. 피해자 여인과 비슷한 머리 장식을 한 사람이 지나가길래 황급히 붙잡고 물어 보니, 난민 캠프 얘기를 꺼내며 거기로 가라고 한다. 난민 캠프는 스칼라디오 동북부와 실버튼을 잇는 빅토리아 다리 아래에 있다.      
​코르도나에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가 이렇게 많았던가? 이 퀘스트 전까지는 마주친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아무튼 덕분에 한결 가벼운 기분으로 이번 사건을 대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PS5에서는 아프리카 출신으로 보이는 행인에게 탐문을 시도해 봤는데, 이쪽도 정답이었다. 여기서는 탐문 대상이 피해자와 비슷한 차림을 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탐문 성공의 필수 조건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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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피해자에 대한 단서를 손에 넣은 뒤, 다시 희생양 조사를 위해 숲 유적으로 발을 옮긴다. 평범한 숲인데, 늦은 밤이라서인지 그런 사건이 있던 탓인지 첫 인상부터 좀 음산한 느낌.   혼자 현장을 지키던 경찰관이 셜록을 보더니, 이번은 냄새가 특히 심하다며 그의 비위를 걱정해 준다. 상냥도 하셔라.
​그럼 그 지독한 냄새의 근원을 이제부터 조사해 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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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안으로 들어가는 길에 선명히 찍힌 염소 발자국. 염소도 자기 운명을 알았는지 저항이 심했던 모양이다. 그 앞으로 깨진 술 단지 파편이 보인다. 이 파편이 가리키는 바는 범인들이 이미 거하게 취한 상태에서 일을 저질렀다는 뜻이거나, 범인들이 범행에 쓰려고 들고 오다 어떠한 이유로 깨뜨렸거나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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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과 항아리 파편을 지나 셜록이 맞닥뜨린 것은 범인들이 문제의 의식을 치룬 곳. 제단 위에 도살 당한 염소 시체가 그대로 놓여 있다. 끔찍하군.  
​범인들은 이 염소를 제물 삼아 대체 어떤 의식을 치루려 했을까. 뭐, 자기들이 믿는 사이비 신한테서 계시라도 구할 작정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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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을 기준으로 왼편에 어지러운 발자국이 보인다. 맨발. 뒤집힌 돌 앞에 손자국이 찍혀 있는 걸 봐서, 누군가 이 돌에 걸려 넘어졌거나 넘어지면서 돌을 건드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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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발자국 근처 덤불에는 신부가 쓰는 묵주가 걸려 있다. 신부 본인은 범인들의 의식을 멈추려고 왔다는데, 애당초 그건 어떻게 알고 이 외진 데까지 찾아왔는지 궁금하다. 물론 신부가 범인들과 면식이 있는 사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처음부터 범인들의 계획을 알고 그를 말릴 작정이었다면, 더 일찍 행동에 나섰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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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포도주에 흠뻑 젖은 밧줄. 정황상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 이 밧줄로 묶였나 본데, 여기 묶인 것은 신부였을까? 아니면 염소?
​이걸로 현장 증거는 모두 확인했고, 다음은 늘 그렇듯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할 차례. 다만, 방금 찾은 현장 증거만으로는 용의자 네 명 중 누가 염소를 훔쳤는지 알 수 없다. 수첩에서 경찰의 취조 기록을 읽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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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용의자들과 피해자의 진술을 순서대로 대충 정리하자면,
​여자 셋이 의식을 위해 숲 유적에 모여서 춤을 춤. → 신부가 여자들이 춤을 추는 광경을 목격한 뒤 덤불에 몸을 숨김. → 황소 가면을 쓴 여자가 춤을 추다 삐끗해서 넘어짐. → 신부가 그 광경을 보고 소리를 내는 바람에 여자들에게 들킴. → 검은 새 가면을 쓴 여자가 다른 두 여자에게 신부를 취하게 만들라 한 뒤 자리를 비움. (이 시점에서 신부는 염소를 보지 못했으며, 세 여자 중 한 명 - 즉, 검은 새 가면은 어디에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증언함.) → 황소 가면이 신부를 묶고, 사자 가면을 쓴 여자가 신부에게 억지로 포도주를 먹임. → 염소 주인이 염소를 훔쳐 도망가는 범인을 목격함. (피해자의 말에 따르면, 범인은 가면을 쓰고 있었음. 따라서, 신부가 염소를 데려왔다는 황소 가면의 증언은 거짓.) → 검은 새 가면이 염소를 훔쳐 옴. (그녀가 염소를 데려 왔다고 사자 가면이 증언함. 검은 새 가면은 사자 가면을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바로 그 다음 염소 때문에 깨진 포도주 단지는 정황상 사자 가면이 들고 있었다고 봐야 함. 앞에서 신부에게 포도주를 먹인 사람이 그녀였으므로.)   → 사자 가면이 염소의 공격에 포도주 단지를 깨뜨리고, 옆구리에 멍 자국을 얻음.
​그리하여 결론: 염소 도둑은 검은 새 가면을 쓴 여자였다. 간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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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연애운 때문에 이 야단법석을 피우고 경찰서 신세까지 지다니. 생각할수록 이해가 안 되지만 뭐, 아무튼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니까.
​나는 그만 경찰서로 돌아가 조사 결과나 알려 주자. 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알바 생활도 드디어 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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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코르도나 경찰서. 그런데 스타크 이 양반, 웬일로 셜록을 먼저 반기는... 뭐, 승진? 우리가 올린 성과? 강도 3인조 팀킬 사건 때부터 좀 수상하다 싶었는데, 역시나였군.
​참 나. 일손 없어서 힘들다길래 도와줬더니. 이걸 어떻게 받아 줘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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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받아주긴 뭘 어떻게 받아줘. 당연히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지. 따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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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이 스타크의 말에 발끈한 반응을 보이자, 스타크는 셜록을 달래려 들면서, 발로 뛰는 일도 서류 작업만큼 중요하다고 말한다. 서류 작업만큼이 아니라 서류 작업보다겠지요, 아저씨. 그리고 셜록은 발만 쓰고 다닌 게 아닐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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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어물쩍 넘기려 드는구만.-.-
뭐, 됐수다. 이제 와서 지금껏 도와 준 거 무르자고 덤비기도 좀 그렇고. 기왕 승진했겠다, 앞으로는 남의 손 빌릴 생각 말고, 코르도나의 치안에 제대로 힘쓰시기 바랍니다, 경사님.
​아무튼 스타크에게 염소 도둑이 누구인지 전한 뒤 자리를 뜨려는데, 스타크가 부탁이 하나 더 있다며 셜록을 붙잡는다. 뭐여, 이 인간. 염치도 없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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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들어 보니, 일전에 지나가듯 언급했던 경감의 실종 사건을 맡아 달라고 한다. 경감이 실종 전 조사 중이던 사건을 자기가 들여다보고 있는데, 볼수록 미궁이라나 어쨌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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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승진 기념으로 딱 좋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도 과시할 겸, 이번엔 직접 나서서 해결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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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진작 이렇게 나올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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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늦게라도 실력 차를 인정했으니, 그만 튕기고 의뢰를 접수해 볼까? 셜록은 아직 이 정도로 성에 안 차는 모양이지만, 사실 셜록도 경찰서의 의뢰가 아니었으면 코르도나 여행이 더 따분했을 테고.    
스타크의 설명에 따르면 경감 '플라시도'는 능력 있는 형사로, 그가 없으면 경찰서 일이 안 돌아갈 정도라 한다. 실종 당시 경감이 조사하던 것은 '벌집파'라는 갱단의 두목. 하지만 그것 말고 스타크가 사건에 대해 아는 건 전혀 없는 모양이다. (그럴 줄 알았다) 스타크는 셜록에게 경감의 사무실 열쇠를 주면서, 거기서 단서를 찾아 보라 권한다. 사무실은 스타크가 서 있는 곳에서 왼쪽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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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책상에 지서장이 보낸 편지가 놓여 있다. 지서장은 이 편지에서 플라시도 경감의 은퇴 요청을 거부하고 있었다. 경감이 없으면 경찰서가 안 돌아갈 지경이었다니,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지칠 만하다. 방금 전까지 '희생양' 사건을 해결하고 왔는데, 어쩌면 플라시도 경감 역시 코르도나 치안을 위한 일종의 희생양이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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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감의 캐비닛에서 벌집 주인이라 적힌 서랍 발견. 그러나, 안에 있었어야 할 서류는 몽땅 자취를 감춘 뒤다. 어떻게 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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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함께 사라진 6연발 권총 한 자루. 이건 경감이 휴대하고 있을 듯.
​한편, 경감은 흡연자이며 상당히 독한 코담배를 즐겼던 것 같다. 권총 보관함 옆에 경감이 쓰던 담배갑이 있다. 그 뒤로는 비행선 사진이 실린 신문 한 장이 보인다. 1877년 5월의 신문 기사. 그러나 경감이 이 기사를 보관해 둔 이유는 비행선이 아니라, 당시 있었던 경찰의 벌집파 기습 작전이었던 듯하다. 기사에 따르면, 이 기습으로 벌집파 두목도 불타는 창고에서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상하네. 경감은 분명 실종 전 벌집파 두목을 조사 중이었을 텐데. 그렇다면 경감은 그의 죽음에 의심을 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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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 만한 단서가 더 없을까 사무실을 다시 둘러보던 중, 벽에 걸린 그림에서 수상한 부분을 포착했다.
그 뒤에는 예상대로 비밀 수납 공간이 있었고, 그 안에 있던 것은 벌집 주인에 대한 기록과 신문 기사 모음.
그밖에......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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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감이 체포한 범인의 것? 아니면 피해자? 그도 아니면 경감 본인? 무슨 까닭으로 경감이 사람의 잘린 귀를 이런 데다 숨겨 뒀는지 모르겠지만, 이 경감님도 예사 인물은 아닌 듯. 이 귀를 굳이 가져 가자는 존도 그렇고. 토끼발이면 몰라, 사람 귀가 행운을 불러 온다는 소리는 난생 처음인데. 뭐,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일단 챙겨는 놓을까.
​사무실 조사를 끝낸 뒤, 다음 할 일을 위해 수집된 정보를 다시 살펴본다. 경감의 메모 마지막 장에 이런 말이 적혀 있다. '베아트리체 퀸. 광부의 말로. 1877년. 시청 기록.' 아마도 이것이 경감의 행방으로 이어지는 단서일 것이다.
​그럼, 이제 시청으로 가서 베아트리체 퀸을 찾아 보자. 이 경감님 무사했으면 좋겠는데.
마지막으로, 본문과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얼마 전 Frogwares의 옛 개발자 한 분이 전사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셜록 홈즈: 악마의 딸’ 개발에 참여했던 분이라는데, 내게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는 게임이라 마음이 더 좋지 않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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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juuuu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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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정해진 운명이란 어디에도 없다.
언제든 마음을 돌이켜 ‘지금 여기’에서 시작한다면
수북이 쌓인 마른 풀이 성냥불 하나에 불타 없어지듯이,
수백 년 동안 어두웠던 동굴이 불빛 하나에 환히 밝아지듯이
어제의 모든 죄업은 일시에 소멸될 수도 있다.
내 삶은 내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
내 운명은 내 스스로 개척한다.
업이라는 것은 정해진 것이 아니기에
내 스스로 그 업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다.
매 순간순간 업을 뛰어넘을 수 있는,
업을 경이롭게 ��꾸어 나갈 수 있는
지혜와 복덕이 담긴 행위를 해 나가고 있는가.
마음을 비우고, 소유를 나누는 비움과 나눔의 행위를 해 나가고 있는가.
작은 비움 하나가,
작은 나눔 하나가,
내 삶의 변화시키고 진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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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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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비움과 채움의 연속이자 주고받는 카르마의 순환일 뿐일까 그것이 그저 우리가 걸어야 하는 길일 뿐이고 생이 되는 것일까 난 정말 모르겠다 너무 끔찍한 것 같아서 기약된 만남과 기약된 이별을 반복하면서 내가 주어야 할 마음과 받아야 할 마음이 결국 재가 되어 흩어지는 것이라면 우리가 주고받을 것이 처음부터 눈물뿐이었다면 나는 정말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붙들고 살아가야 하는 잃어서는 안 될 결의 같은 게 죽도록 지긋지긋해서
이유 없는 만남은 없다라는 말을 믿고 다만 올곧은 길을 향하라는 말을 따라 걸으면 그걸로 된 것일까? 한 차례 비움 이후의 나는 과연 더 나은 사람으로 더 나은 채움을 하고 더 나은 비움을 하게 되는 것일까 하나의 인연 그 시절 끝엔 언제나 배움이 있고 깨달음이 있어 그것으로 나는 보다 성숙한 사람이 되고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일까 그렇게 마침내 의연한 인사를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고 무던한 눈물을 흘리거나 고작 이따위의 비릿함을 잠시나마 느끼며 구질구질한 절망 없이 이별을 수긍할 수 있다면
결국 다음에 덜 아픈 이별을 하게 되는 것이 보다 나은 삶을 살게 되었다는 증표인 것일까? 그렇다면 보다 나은 삶이 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지 하나도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의연한 인사를 나누는 사람이 되어 덜 아픈 이별을 하게 되었다는 건 사실 텅 비어버렸음의 증표 아닐까 덜 아프도록 적응된 삶에 처절하고 진심어린 순간이 존재하기나 할까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조절하고 의심하고 서로의 마지막 모습을 예측하다 주저하게 되는 마음은 나를 물고 늪으로 들어갈 것이다 처철하게 아팠던 순간마저 그리워질 것이다
애초에 만남에 있어 채움과 비움따위 없을지도 모른다 그저 나를 파내고 파내며 반복해야만 하는 게 만남일지도 모른다그러다가 너덜너덜해진 마음짝과 함께 무덤 같은 폐허가 되어버리는 게 생일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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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a-kim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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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P x 비움갤러리 x 서울옥션 블랙랏
아트페어플레이 옥션 2022.5.3-5.15
온라인 옥션 : 서울옥션 블랙랏 https://blacklot.com
오프라인 작품전시 : 비움갤러리 (서울 중구 퇴계로36길 35 B1)
블랙랏을통해 비딩 진행중입니다 ~
실물작품은 비움 갤러리에서 15일까지 전시됩니다 ^^
<YAP 참여작가 31인>
강병섭, 권준호, 권태훈, 김동욱, 김수진,
김용식, 김주희, 김지유, 김지은, 김한기,
박광묵, 박은호, 박훈, 빅터조, 송재윤
오제언, 오태중, 이유치, 이은지, 이정연,
임정은, 장영훈, 장은혜, 재아, 정진,
제소정, 채정완, 최민경, 탁하린, 한민수,
호진
#현대미술 #그룹YAP #비움갤러리 #아트페어플레이
#싸우지않는다 #NoWar #다양성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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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maker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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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작가의 시집 ‘가볍게 살아도 나쁠 건 없더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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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takesmargin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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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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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테의 “잠언과 성찰” (에리히 트룬츠와 한스 요하임 슈림프의 괴테 전집 편집본의 해당 내용을 번역한) 한국어판 1번 성찰의 한 부분은 대략 이렇다;
  “ ‘.. 나는 한 분의 신을 믿는다’ 이 말은 아름답고 칭찬할만한 말이다. 그러나 신이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든지 간에 신을 인정하며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실로 지상에서의 축복이다. ”
   그리고 여기에 이런 각주가 달려 있다; 
  ‘.. 자연이 신적인 것의 현현이며 신적인 것의 비밀은 자연 안에 계시되어 있다. 우리는 신을 직접 볼 수도 파악할 수도 없다. 그러나 다채로운 반영을 통해서 신을 파악할 수 있다. 신은 이 세계 안에 모습을 내 보일 뿐, 세계의 밖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
 > 이 성찰이 1번인 이유에 대해서는, 후에 더 깊이 음미할 필요가 있다.
   모쪼록, 지금 메모하고픈 내용; 번역자의 저 각주는 좀 더 조심스럽게 제한되어야 한다는 것. “ 세계의 안에 ‘존재한다’ ” - 신 혹은 신적인 것에 관한 한, 어떠한 규정적인 존재론적 진술은, 대체로 언표 가능한 한계를 건드리게 될 경우가 많다.
   우리는 ‘신’ 을 우리의 ‘세계’ 내에서 만난다. 이것은 맞다. 그러므로 앞의 각주의 쉼표 이전의 내용은 동의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이 신이 세계의 어디에 존재한다, 하지 않는다의 영역까지 규정할 순 없는 일이다.
   오히려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신적인 것을 간혹 접촉하고, 경험한다.우리가 그 경험, 마주침을 돌아볼 때, 우리는 그것이 다만 ‘세계적인/현세적인irdisch’ 것만은 아니라 느낀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것은 언제나 개별 '주체'의 눈빛에 비추어진 보편성이다. 물론, 신적인 것을 마주하기 위한 이러저러한 방식은- 명상이든, 철학적 성찰이든- 전통적으로나 현대적으로나 자아의 영역을 엄격히 제한 혹은 비워두는 것에 있었다. 또한, 그러한 계기의 필연성에 관한 여러 영적인 언술들, 나아가 그 체험에 관한 진술들 또한 어느 정도 신뢰할 만한 듯하다. 그러나 방법적인 수준에서 ‘자아를 비워 감’이 (..그 시도가), 스스로 ‘자아의 완전한 비움’ 이라 확언할 그 어떤 단계와 동일하다 말할 수 없고, 설령 언젠가-누군가의 특정 시도가 완전한 비움에 가까웠다 할지라도, 스스로 이를 ‘완전한 비움’ 이라고, 적어도 인간적 견지에서는 확언키 어렵다.
   (* 인간이 스스로 ‘인간적 견지’를 넘어섰단 믿음을 지니는 것은, 역사상 최고의 철학자의 경우에도, 오만에 가까울 확률이 높을 것이다. 그러한 형용은 타인의 입장에서, 누군가의 성찰 혹은 경지에 관해 관찰하며, 오로지 경외와 제 스스로를 진정으로 낮추는 특정한 맥락 하에서만 허용될 수 있을 것만 같다. )
   곧, 자기 스스로의 눈에 비추인, ‘어떤 모습으로든 나타난 신’ 을 인정하는 인간의 몸짓은, 늘상 일종의 (사랑을 담은) 엎드림이다. 사물에서 신적인 것을 마주하였다고 보고하는 것은, 자칫 제 스스로의 감상적 취미나 솜씨에 불과한 것을 신적인 것으로 호도하는 순간일 위험이 있으며, 실은 인간이 신적인 것을 마주한다고 믿어야만 할 순간은 늘 그와 같은 불확실성 앞에 노출된 순간일 수 밖에 없기에, 인간은 신적인 것과 마주했다는 느낌을 갖는 즉시, 자연스레 찾아오는 여러 즉각적 감정들 (슬픔, 기쁨, 죄책감, 행복)과 별도로, 본원적인 어떤 경외심과 애틋함, 두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야만 한다. 신적인 것을 보았다고 말함은, 그 눈을 뽐내는 언명이 되어서는 안 되고, 되려 그 마주함의 기쁨에도  불구하고 일정하게 어떤 유혹, 기망에 대한 경계심을 포함해야 한다. 특정한 순간의 체험, 감정이 지나간 이후에, 곰곰히 그것을 검토한 후에도 - 스스로 신적인 것을 마주할 준비가 되었는지, 그 마주함이 정말 확실한지 - 어떤 오류도 감지할 수 없었다면, 사람은 결정적인 죄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스스로를 믿고 자기가 본 것을 따르려 할 수 밖에 없기에- 따라서 그와 같은 마주함이 (지상의) ‘축복’이라면, 그것은 깊은 의미에서 누군가가 진정한 ’시험’에 진입하였다는 의미의 축복인 것이다.
  ..
  ( 어제 일기-메모장의 한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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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usana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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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만 모르고 있는 #구매 #등록 #이번주 #마감 2023년 건강 다이어트 성공 비법, 유사나 다이어트 챌린지!! ✅ 숫자가 말해주는 28일의 기적! ✅ 다이어트 챌린지만의 성공전략 ✅ 개인맞춤 통합 영양 프로그램! 📌구매 기간: ~ 2월 17일(금)까지 📌등록 기간: 2월 23일(목) 까지 ⠀ #USANAactive ⠀ 2023년 유사나 다이어트가 이야기하는 비움, 채움, 아름다움!! ⠀ 건강한 비움, 충분한 채움, 완성되는 아름다움 ⠀ 유사나 다이어트 챌린지를 통해 진정한 비움, 채움, 아름다움을 경험해보세요. ⠀ 👆 2월 다이어트 챌린지 지금 바로 참가하기! (프로필 링크) ⠀ #USANA #USANAKOREA #유사나 #유사나코리아 #ActiveNutrition #액티브뉴트리션 #메타볼리즘플러스 #뉴트리밀액티브 #에프오에스액티브 #허브티믹스 #액티브미네랄드링크 #건강기능식품 #유사나다이어트 #Startsomething #유사나다이어트챌린지 #28일의기적 #28일의습관 #유사나다이어트 https://www.instagram.com/p/Col1JJ5PN5s/?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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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365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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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ing Me Softly
나 그대를 안을 수 없다고 다른 사랑 같은 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마음 비움 같은 건 난 그날 이후로 꾹 다문 입술 그 속에 비의 물을 삼킨 듯 따가운 가시가 돋쳐 내 안의 무력한 사랑마저도 날 용서할 수 없다는 걸 알아 날 묻었던 땅 위에 입을 맞춰 내 마지막 숨을 뱉게 해줘 나 그대를 안을 수 없다고 다른 사랑 같은 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마음 비움 같은 건 상처 많은 우울을 가득 채운 내 어린 사랑을 좀 알아줘 이 모든 바람이 검게 물든 심장 속에서만 울리는 걸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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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anizm00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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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등산스타그램 #비움
복잡한 세상 속에 살다
가끔 산에 올라
탁 트인 도시경관을 내려다보면
내 마음도 확 트이는 기분이 든다
너무 많은 것들을
마음에 담고 있을 때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때로는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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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boxlab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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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6일 부터 비움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합니다. An exhibition will be held at the Beeum Gallery from August 16th. - 동심(童心),동화(同化 ) 자본보다 가치 있는 것들이 지워지는 삶에서, 잠시나마 아이와 같은 맑은 마음으로 상상하며, ‘무엇과’ 하나 되는 마음을 대화하고자 ‘동심(童心),동화(同化 )’라는주제로 작품을 구상하였다. 삶을 위해 자본에 얽매여 소중한 것을 읽어가는 사람들, 반복되는 일상과 자유롭지 못한 생각으로 피로해진 사람들은 자신에게 말했을 것이다. ‘무엇처럼 된다면, 나는 행복 했을텐데’ 여기서 무엇 처럼은 결핍된 마음을 채우기 위한 희망이자 욕망으로 바라본다. ‘무엇'을 통해 결핍된 마음을 채우고자 하는 우리의 모습을 다양한 ‘오브제’와 동화된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 함으로써 사람들과 대화하고자 한다. _ 1.햇살과 동심동화/22.7X15.8Cm/Oil on canvas/2022 2.숲과 동심동화/22.7X15.8Cm/Oil on canvas/2022 3.계란과 동심동화/22.7X15.8Cm/Oil on canvas/2022 #비움갤러리 #동심 #동화 #art #oil #전시회 #exhibition #sunshine #eggs #forest #햇살 #계란 #숲 https://www.instagram.com/p/ChDIwp1vfUB/?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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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lparty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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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 HOP] SLOC - empty(텅) https://youtu.be/n0pZChnHPVo Artist : SLOC Album Title : empty(텅) Release Date : 2022.07.02 #힙합 #SLOC #인디 #이별노래 [ABOUT] Tung “Right now there‘s sorrow. Pain. Don’t kill it and with it the joy you’ve felt.” [LYRICS] Baby I am sorry 내가 너무 어렸지 이미 너는 멀리 떠나가 버렸지 It’s okay don’t worry 이제 그만 고민하고 떠나 멀리 텅 빈 거리 Our story is over 난 여기서 홀로 Our story is over 내 머리는 텅 Baby I am sorry 내가 너무 어렸지 이미 너는 멀리 떠나가 버렸지 It’s okay don’t worry 이제 그만 고민하고 떠나 멀리 텅 빈 거리 Our story is over 난 여기서 홀로 Our story is over 내 머리는 텅 텅 그래 가라 저 멀리 너의 기억들 여기다 전부 남겨둔 채 나와있던 그 떨림 그때의 너의 모습 여기다가 남겨 둔 채 텅 그래 가라 저 멀리 너의 기억들 여기다 전부 남겨둔 채 나와있던 그 떨림 그때의 너의 모습 여기다가 남겨 둔 채 정말로 몰랐지 내 모든 모습들 이 네게 서운한지 이제 선명하게 생각이 나 고화질 내가 없으니까 오늘부터 좋은 아침 . . 넌 벌써 저만치 네 좋은 모습들을 볼게 먼발치 에서 아니 것도 못하겠다 너와 나의 지금 아무 말도 필요 없지 네게 좋은 날이 있길 바래 너와 내게 있던 얘기 우리 붙어 있던 매일 두 손 꼭 깍지 끼고 약속했던 내일 네가 원하는 대로 없던 일로 해줄게 전부다 지우자고 컨트롤 z z z 미움 미움 미움 나 혼자 남겨둔 채 나만 혼자 비움 비움 비움 미움 미움 미움 나 혼자 남겨둔 채 나만 혼자 비움 비움 비움 Baby I am sorry 내가 너무 어렸지 이미 너는 멀리 떠나가 버렸지 It’s okay don’t worry 이제 그만 고민하고 떠나 멀리 텅 빈 거리 Our story is over 난 여기서 홀로 Our story is over 내 머리는 텅 텅 그래 가라 저 멀리 너의 기억들 여기다 전부 남겨둔 채 나와있던 그 떨림 그때의 너의 모습 여기다가 남겨 둔 채 텅 그래 가라 저 멀리 너의 기억들 여기다 전부 남겨둔 채 나와있던 그 떨림 그때의 너의 모습 여기다가 남겨 둔 채 추억에 속아 여기로 다시 돌아오지 마라 상처 주기 싫어 우리 같은 실수 말자 네가 말했듯이 우린 너무나도 달라 훨훨 날아가라 저 멀리멀리 가라 우리 길은 정반대 it’s fact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안 비슷해 더 이상 널 잡지 않으려고 해 시간이 다 된 거 같아 I gotta go away 돌아가려고 해 결국에 또다시 반복될 게 뻔해 우리 모두 오히려 많이 늦게 찾아온 이별에 우린 아닌 거지 인연이 너는 좋은 사람 찾아 제발 멀리 가길 너무 행복했네 너와 있었던 그 잠시 정말 고마웠어 이제 놓아줄게 달링 너무 많은 길을 우린 걸어왔고 이제 우리 추억 기억 속에 전부 잠궈 Baby I am sorry 내가 너무 어렸지 이미 너는 멀리 떠나가 버렸지 It’s okay don’t worry 이제 그만 고민하고 떠나 멀리 텅 빈 거리 Our story is over 난 여기서 홀로 Our story is over 내 머리는 텅 텅 그래 가라 저 멀리 너의 기억들 여기다 전부 남겨둔 채 나와있던 그 떨림 그때의 너의 모습 여기다가 남겨 둔 채 텅 그래 가라 저 멀리 너의 기억들 여기다 전부 남겨둔 채 나와있던 그 떨림 그때의 너의 모습 여기다가 남겨 둔 채 NEW는 영화, 음악, 드라마, 극장사업, 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의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미디어 그룹입니다. MUSIC&NEW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시고 K-POP 아티스트들의 신곡과 뮤직비디오, 미공개 독점 영상 등을 가장 먼저 만나보세요. NEW (NEXT ENTERTAINMENT WORLD) content media group always thrives to bring the best new entertainments like movies, music, drama, sports and musicals to the audiences. Subscribe and stay tuned to MUSIC&NEW's YouTube channel to get your eyes on newly released songs, music videos, exclusive videos and etc of K-POP artists. MUSIC&NEW 뮤직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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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ogo1973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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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나무#꽃#유화#나무#드로잉#비움#image#oilpainting#painter#painting#artwork#artist#drawing#flower#flowertree#canvas#pink#green https://www.instagram.com/p/CAomEI3nta9/?igshid=htl4l0vjf3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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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can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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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로 먹었다. Easy day
그리고 찬양을 생각했더니 마음이 가벼워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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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kpif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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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작품 감상해보세요 . < #김민서 작가님 세번째 개인전_비움> ■전시기간 : 2021.11. 4 - 11.10 ■전시장소 : [ #문화공간주차 갤러리 ] 대전 중구 대흥로157번길 40-12 (이안과병원 뒤 애견샵 작은동물원 골목) ■관람시간< 13:00-17:00 >(월휴관) . #전시회 #전시회추천 #전시회관람 #전시회스타그램 #문화공간주차 #무료전시회 #대전전시회 #김민서 #개인전 #비움 #작품감상 https://www.instagram.com/p/CV2M75lF3ZQ/?utm_medium=tumb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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