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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om-yy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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𝐧𝐨𝐢𝐭𝐞 ✦   . ✦ ˚ 𝗌𝗈𝖻-𝖺-𝗅𝗎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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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binme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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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notes · View notes
whddlekfemfkak56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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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드라마 5화 6화 다시보기 5회 6회 (10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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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서형이 다채로운 여성 캐릭터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서형은 지난 10일 첫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에서 집 안의 종이 모빌처럼 흔드는 대로 흔들리는 수동적인 삶에서 가짜 행복과 욕망을 좇으며 점점 능동적으로 변해가는 유이화 역을 맡았다. 이와 함께 회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큰 횡령을 저지르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돈'에 대한 숨겨둔 탐욕을 서서히 드러내 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김서형은 불안함과 긴박감 넘치는 서스펜스 장르물을 차분하지만, 날카로운 호연으로 이끌고 있는 가운데, 김서형의 열연과 캐릭터 해석력이 뛰어났던 여성 서사 캐릭터 변천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서형은 전국을 '쓰앵님' 열풍으로 몰았던 드라마 'SKY 캐슬'에서 겉으론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만 이면엔 누군가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맹독을 품은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으로 분해 흔들림 없는 매혹적인 연기를 펼치며 두 얼굴의 ���역을 선보였다. 곧바로 경찰로 강렬한 변신을 선보였던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과 강렬한 아우라로 묵직하게 사회적 화두를 제시하는 고독한 어른 차영진 역을 맡아 보는 이들을 단숨에 빠져들게 했다.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선사했던 드라마 '마인'에서는 타고난 귀티와 품위 그리고 지성까지 겸비한 재벌가 출신 정서현 역으로 드라마 팬들을 또 한 번 들썩이게 했다.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정을 오가는 캐릭터를 세밀한 감정선과 절제된 연기로 세상의 틀을 깨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주체적인 캐릭터를 깊이감 있게 표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런가 하면, 김서형은 소탈하면서도 평범한 소시민의 삶도 뭉클하게 그려낸다.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서는 바쁜 일상 속 잊고 지냈던 일상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다정으로 분해 시한부라는 캐릭터를 단순히 슬프고 힘든 모습이 아닌 웃음부터 아픔, 슬픔 등의 세밀한 감정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했다.
야누스적 악함을 지닌 입시 코디네이터부터 감성적인 내면을 지닌 경찰, 주체적 여성의 표본을 그렸던 재벌, 일상의 행복을 놓지 않으려는 시한부에 이어 끝없는 욕망에 눈을 뜬 은행 직원까지 극과 극 여성 캐릭터로 필모그래피를 꽉 채우며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김서형의 연기 변신에 박수를 보내게 한다.
말 자체는 맞기는 하다. 하지만 격언의 의미와 실제 상황은 조금 다르다. 이 격언의 뜻은 "별것 아닌 일에도 최선을 다해라"인데, 사실 토끼는 별것 아닌 사냥감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토끼는 전투력은 매우 약하지만 조심성이 많고 상당히 민첩하며, 오감이 엄청나게 예민하여 천적의 접근을 쉽게 눈치채고, 덩치가 작아서 좁은 틈으로도 도망갈 수 있다. 달리는 속도도 빠르고 방향전환 능력도 뛰어나다. 당연하 사자가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죽을 힘을 다해 달려야 한다.
가끔 아프리카에는 토끼가 없어서 이 격언은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토끼는 거의 전 세계에 퍼져 사는 동물로 아프리카 사바나에도 멧토끼와 굴토끼 종류가 살고 있다. 아프리카들개, 치타, 자칼, 맹금류, 비단뱀 등 많은 육식동물들이 토끼를 잡아먹고 산다.
물론 이는 사자/토끼만의 상황은 아니다. 어떤 동물이라도 자신이 사냥당할 위기 상황에서는 죽을 힘을 다해 달아나거나 저항하며 그게 불가능하면 숨기라도 한다. 때문에 사자뿐만 아니라 어떤 포식자라도 이런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서는 전력을 다해야 한다. 따라서 저 격언에서 '별것 아닌 사냥감'으로 대신 비유할 다른 동물도 무기 없이 홀로 떨어진 인간을 제외하면 딱히 없다.
동물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몇 분 짜리 사냥 성공 동영상은 취재팀이 몇 달이고 몇 년이고 걸려서 간신히 찍어서 편집한 거고 실제로는 생각보다 사냥 성공률이 상당히 낮아서 사냥에 실패해 굶는 동물들이 수두룩하다.
사실 굳이 따지자면 사자는 어지간해선 토끼를 사냥하지 않는다. 둘의 덩치 차이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사자 입장에서 토끼는 더럽게 잡기도 어려우면서 고생고생 잡아도 먹을 건 쥐뿔도 없는 가성비 최악의 먹이다. 그렇기에 사자는 어지간하면 토끼에겐 별 관심이 없고, 토끼의 진짜 천적은 사자 같은 대형 육식동물이 아니라 코요테나 살쾡이와 같은 같은 민첩한 중소형 육식동물이나 하늘에서 덮치는 맹금류 종류들이다.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사자가 토끼 한 마리를 전력으로 다해 잡는 경우는, 격언의 의미와는 정반대로 저거라도 안 잡아먹으면 굶어 죽는 극단적인 상황이다.절대 사실이 아니다. 자기개발서나 사탐 과목 시작 부분 등을 보다 보면 한 번 쯤은 꼭 등장하는 잘못된 격언으로, 사자는 새끼를 절벽에 떨어트리고 살아서 기어올라오는 새끼만 키움과 동시에 장성해서 독립시키게 될 때도 이런다는 설. 이 속설의 의미는 자식을 엄하고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 의미다.[46] 또한 동물의 왕 사자는 강한 새끼만 키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속설은 원래 사자가 아니라 호랑이에 관한 속설이었는데, 둘이 비슷한 이미지의 맹수인 것도 있고 몇몇 매체에서 사자로 바꿔 넣은 것이 와전된 듯 하다. 드물게 늑대인 버전도 있으며 독수리를 가지고 만든 비슷한 버전도 있는데 마찬가지로 틀린 엉터리 속설이다.
일부 인간을 제외하면 사자는 물론 호랑이든 곰이든 그 어떤 동물들도 이런 미친 짓을 하진 않는다. 심지어 포악한 다른 영장류들도 자기 새끼에게는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 20세기 들어서 호랑이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 속설에 관한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 천적이 없는 최상위 포식자가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키워도 서너마리 중에 하나 살아남을까 말까 한 것이 야생의 세계다.
간혹 어미가 필사적으로 약한 새끼를 솎아내는 멧돼지 같은 동물도 있긴 하지만, 그건 절벽에서 떨어뜨리고 말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그냥 버려버리거나, 태어날 때부터 너무 허약한 것 같으면 아예 잡아먹어버린다. 다른 새끼들의 생존을 위해서다.
당장 굶어 죽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먹이를 사냥하고, 부모가 새끼들에게 사냥 방법을 가르치고, 경쟁자 제거하기 위해서 자기 새끼들을 죽이려고 하는 다른 수사자나 하이에나 같은 침략자들을 막기도 급급하고, 더군다나 약한 새끼는 성체가 되기도 전에 상당수가 이런 경쟁자들에게, 또는 굶주림이나 질병으로 어린 나이에 요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말도 못하고 단순무식한 짐승이라 한들 안 그래도 낮은 새끼 생존률을 아예 0%로 만드는 자멸이나 다름없는 이런 멍청한 짓을 할 리가 없다.[47] 사자는 사람보다 무겁기 때문에 절벽이나 높은 곳에서 추락하면 사람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아 죽게 되며, 설령 운 좋게 살아남아도 큰 부상을 입거나 불구가 되는데, 훨씬 작고 약한 새끼 사자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오히려 사자는 모성애가 몹시 넘치는 동물이라서, 암사자의 경우는 자신의 새끼가 아니라도 아기 사자가 위험에 처하면 급하게 달려가서 도와준다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새끼가 만일 절벽 아래로 떨어지기라도 하면 암사자 무리들이 총동원되어 어떻게 해서든 새끼를 구해낸다.
수사자가 새끼를 절벽으로 떨어뜨리는 것은 훈육을 위해서가 아니라 말 그대로 그냥 죽이려고 떨어뜨리는 것이다. 사자 사회에서는 젊은 수사자들이 매일 같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꾸준히 대장 수사자에게 도전을 걸어오는데, 만일 패배하면 우두머리는 우두머리와 싸워서 이긴 수사자로 정권교체가 된다. (말 그대로 막고라다.)그러면 그 이긴 수사자는 이제 암사자들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남겨야 하는데, 새끼가 있으면 암사자는 육아를 하느라 임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피를 잇기 위해서는 혈육이 아니고 남남인 전대 대장의 새끼들은 모조리 죽여버리고 암사자가 자신의 유전자가 들은 새끼를 기르게 해야 한다. 이 때 숫사자는 새끼들을 물어죽이거나 절벽에 던져버리는 등의 방법으로 죽인다. 매우 잔혹하고 흉악한 방식이지만 야생의 세계에서는 원래 그런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이 잘못된 속설은 1910년, 독일의 델타 남작의 논문에서 나왔다. 델타 남작은 아프리카에서 사자가 새끼 두마리를 절벽에서 던지는 걸 보고 그걸 논지로 스파르타식 교육을 주장했다. 영국에서 나온 후속 연구 결과로 밝혀진 실상은 자기 새끼가 아니고, 다른 무리를 침공해 원래 있던 수사자를 쫓아낸 뒤 암컷들도 쫓아낸 수사자가 전임자의 아이들을 학살하는 것이라고 한다. 참조.
그러니까 이건 절대 자기 새끼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다. 아프리카에는 마땅한 절벽이 없다고는 하나, 다른 지역에도 사자가 살기에 아마 거기서 와전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스나 메소포타미아 지역에도 고대에는 사자가 살았고, 현재의 인도에도 아시아사자라는 아종이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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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entlee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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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words in korean
These are the 625 words to know in your target language in Korean. I excluded honorific/formal words, which you can find in my last post. Please feel free to correct me if there are any mistakes as I’m not a native speaker ^_^
A D J E C T I V E S  ||  형 용 사 to be long // 길다 to be short (vs. long) // 짧다 to be tall // 키가 크다 to be short (vs. tall) // 키가 작다 to be wide // 넓다 to be narrow // 좁다 to be big/large // 크다 to be small/little // 작다 to be slow // 느리다 to be fast // 빠르다 to be hot // 덥다; 뜨겁다 to be cold // 춥다; 차갑다 to be warm // 따뜻하다 to be cool // 시원하다 to be new // 새롭다 to be old (vs. new) // 오래되다 to be young // 젊다 to be old (vs. young) // 늙다 to be good // 좋다 to be bad // 나쁘다 to be wet // 축축하다 to be dry // 마르다 to be sick // 아프다 to be healthy // 건강하다 to be loud // 시끄럽다 to be quiet // 조용하다 to be happy // 행복하다 to be sad // 슬프다 to be beautiful // 아름답다 to be ugly // 못생겼다 to be deaf // 귀먹다 to be blind // 눈이 멀다 to be nice // 착하다 to be mean // 못되다 to be rich // 부유하다 to be poor // 가난하다 to be thick // 두껍다 to be thin // 얇다 to be expensive // 비싸다 to be cheap // 싸다 to be flat // 평평하다 to be curved // 둥글다 male // 남성 female // 여성 to be tight // 팽팽하다 to be loose // 헐겁다 to be high // 높다 to be low // 낮다 to be soft // 부드럽다 to be hard // 딱딱하다; 단단하다 to be deep // 깊다 to be shallow // 얕다 to be clean // 깨끗하다 to dirty // 더럽다 to be strong // 강하다 to be weak // 약하다 to be alive // 살아있다 to be heavy // 무겁다 to be light (vs. heavy) // 가볍다 to be dark // 어둡다 to be light (vs. dark) // 밝다 to be nuclear // 핵이다 to be famous // 유명하다
A N I M A L S  ||  동 물 dog // 개 cat // 고양이 fish // 물고기 bird // 새 cow // 소 pig // 돼지 mouse // 쥐 horse // 말 wing // 날개 animal // 동물
A R T  ||  예 술 band // 악단; 밴드 song // 노래 (musical) instrument // 악기 music // 음악 movie // 영화 art // 예술; 미술
B E V E R A G E S  ||  음 료 coffee // 커피 tea // 차 wine // 와인; 포도주 beer // 맥주 juice // 주스 water // 물 milk // 우유 beverage // 음료
B O D Y  ||  몸 head // 머리 neck // 목 face // 얼굴 beard // 수염 hair // 머리카락 eye // 눈 mouth // 입 lip // 입술 nose // 코 tooth // 이; 치아 ear // 귀 tear (drop) // 눈물 tongue // 혀 back // 등 toe // 발가락 finger // 손가락 foot // 발 hand // 손 leg // 다리 arm // 팔 shoulder // 어깨 heart // 심장 blood // 피 brain // 뇌 knee // 무릎 sweat // 땀 disease // 질병 bone // 뼈 voice // 목소리 skin // 피부 body // 몸
C L O T H I N G  ||  옷 hat // 모자 dress // 원피스; 드레스 suit // 양복 skirt // 치마 shirt // 셔츠 t-shirt // 티셔츠 pants // 바지 shoes // 신발 pocket // 주머니 coat // 코트 stain // 얼룩 clothing // 옷
C O L O R S  ||  색 깔 red // 빨간(색) green // ��록색 blue // 파란(색) yellow // 노란(색) brown // 갈색 pink // 분홍색; 핑크색 orange // 주황색 black // 검은(색) white // 하얀(색); 흰색 gray // 회색 color // 색깔
D A Y S  O F  T H E  W E E K  ||  요 일 monday // 월요일 tuesday // 화요일 wednesday // 수요일 thursday // 목요일 friday // 금요일 saturday // 토요일 sunday // 일요일
D I R E C T I O N S  ||  방 향 top // 위 bottom // 밑 side // 옆 front // 앞 back // 뒤 outside // 밖 inside // 안 up // 위 down // 아래 left // 왼쪽 right // 오른쪽 straight // 직진 north // 북쪽 south // 남쪽 east // 동쪽 west // 서쪽 direction // 방향
E L E C T R O N I C S  ||  전 자  제 품 clock // 시계 lamp // 전등 fan // 선풍기 cell phone // 휴대폰; 핸드폰 network // 네트워크 computer // 컴퓨터 (computer) program // 컴퓨터 프로그램 laptop // 노트북 screen // 컴퓨터 화면 camera // 카메라 television // 텔레비전; 티비 radio // 라디오
F O O D S  ||  음 식 egg // 달걀; 계란 cheese // 치즈 bread // 빵 soup // 국; 수프 cake // 케이크 chicken // 닭고기 pork // 돼지고기 beef // 소고기 apple // 사과 banana // 바나나 orange // 오렌지 lemon // 레몬 corn // 옥수수 rice // 쌀; 밥 oil // 기름 seed // 씨 knife // 칼 spoon // 숟가락 fork // 포크 plate // 접시 cup // 컵 breakfast // 아침 lunch // 점심 dinner // 저녁 sugar // 설탕 salt // 소금 bottle // 병 food // 음식
H O M E  ||  집 table // 식탁; 탁자 chair // 의자 bed // 침대 dream // 꿈 window // 창문 door // 문 bedroom // 침실 kitchen // 부엌; 주방 bathroom // 욕실; 화장실 pencil // 연필 pen // 펜 photograph // 사진 soap // 비누 book // 책 page // 페이지 key // 열쇠 paint // 물감 letter // 편지 note // 메모 wall // 벽 paper // 종이 floor // 바닥 ceiling // 천장 roof // 지붕 pool // 수영장 lock // 자물쇠 telephone // 전화 garden // 정원 yard // 마당 needle // 바늘 bag // 가방 box // 상자 gift // 선물 card // 카드 ring // 반지 tool // 도구
J O B S  ||  직 업 teacher // 선생님 student // 학생 lawyer // 변호사 doctor // 의사 patient // 환자 waiter // 웨이터; 종업원 secretary // 비서 priest // 성직자; 사제 police // 경찰 army // 군대 soldier // 군인 artist // 화가 author // 작가 manager // 부장님 reporter // 기자 actor // 배우 job // 직업
L O C A T I O N S  ||  위 치 city // 도시 house // 집 apartment // 아파트 street/road // 길; 거리 airport // 공항 train station // 기차역 bridge // 다리 hotel // 호텔 restaurant // 식당; 레스토랑 farm // 농장 court // 법원 school // 학교 office // 사무실 room // 방 town // 마을 university // 대학교 club // 클럽 bar // 술집; 바 park // 공원 camp // 야영지 store/shop // 가게 theatre // 극장; 영화관 library // 도서관 hospital // 병원 church // 교회 market // 시장 country (usa, france, etc.) // 국가; 나라 building // 건물 ground // 땅 (outer) space // 우주 공간 bank // 은행 location // 위치
M A T E R I A L S  ||  재 료 glass // 유리 metal // 금속 plastic // 플라스틱 wood // 나무 stone // 돌 diamond // 다이아몬드 clay // 점토 dust // 먼지 gold // 금 copper // 구리 silver // 은 material // 재료
M A T H / M E A S U R E M E N T S  ||  수 학 / 측 정 meter // 미터 centimeter // 센티미터 kilogram // 킬로그램 inch // 인치 foot // 풋 pound // 파운드 half // 반 circle // 원형 square // 정사각형 temperature // 온도 date // 날짜 weight // 중량 edge // 가장자리 corner // 모퉁이
M I S C E L L A N E O U S  ||  잡 동 사 니 map // 지도 dot // 점 consonant // 자음 vowel // 모음 light // 빛 sound // 소리 yes // 네 no // 아니요 piece // 조각 pain // 아픔; 통증 injury // 부상 hole // 구멍 image // 이미지 pattern // 양식; 패턴 noun // 명사 verb // 동사 adjective // 형용사
M O N T H S  ||  달 january // 1월 (일월) february // 2월 (이월) march // 3월 (삼월) april // 4월 (사월) may // 5월 (오월) june // 6월 (유월) july // 7월 (칠월) august // 8월 (팔월) september // 9월 (구월) october // 10월 (시월) november // 11월 (십일월) december // 12월 (십이월)
N A T U R E  ||  자 연 sea // 바다 ocean // 대양 river // 강 mountain // 산 rain // 비 snow // 눈 tree // 나무 sun // 태양 moon // 달 world // 세계 the earth // 지구 forest // 숲 sky // 하늘 plant // 식물 wind // 바람 soil/earth // 흙 flower // 꽃 valley // 계곡 root // 뿌리 lake // 호수 star // 별 grass // 풀 leaf // 잎 air // 공기 sand // 모래 beach // 해변 wave // 파도 fire // 불 ice // 얼음 island // 섬 hill // 언덕 heat // 열 nature // 자연
N U M B E R S  ||  숫 자 0 // 공; 영 1 // 하나; 일 2 // 둘; 이 3 // 셋; 삼 4 // 넷; 사 5 // 다섯; 오 6 // 여섯; 육 7 // 일곱; 칠 8 // 여덟; 팔 9 // 아홉; 구 10 // 열; 십 11 // 열하나; 십일 12 // 열둘; 십이 13 // 열셋; 십삼 14 // 열넷; 십사 15 // 열다섯; 십오 16 // 열여섯; 십육 17 // 열일곱; 십칠 18 // 열여덟; 십팔 19 // 열아홉; 십구 20 // 스물; 이십 21 // 스물하나; 이십일 22 // 스물둘; 이십이 30 // 서른; 삼십 31 // 서른하나; 삼십일서른 32 // 서른둘; 삼십이 40 // 마흔; 사십 41 // 마흔하나; 사십일 42 // 마흔둘; 사십이 50 // 쉰; 오십 51 // 쉰하나; 오십일 52 // 쉰둘; 오십이 60 // 예순; 육십 61 // 예순하나; 육십일 62 // 예순둘; 육십이 70 // 일흔; 칠십 71 // 일흔하나; 칠십일 72 // 일흔둘; 칠십이 80 // 여든; 팔십 81 // 여든하나; 팔십일 82 // 여든둘; 팔십이 90 // 아흔; 구십 91 // 아흔하나; 구십일 92 // 아흔둘; 구십이 100 // 백 101 // 백일 102 // 백이 110 // 백십 111 // 백십일 1000 // 천 1001 // 천일 10000 // 만 100000 // 십만 1 million // 백만 1 billion // 십억 1st // 첫 번째 2nd // 두 번째 3rd // 세 번째 4th // 네 번째 5th // 다섯 번째 number // 숫자; 수사
P E O P L E  ||  사 람 들 son // 아들 daughter // 딸 mother // 어머니 father // 아버지 parent // 부모 baby // 아기; 애기 man // 남자 woman // 여자 brother // 오빠; 형; 남동생 sister // 언니; 누나; 여동생 family // 가족 grandfather // 할아버지 grandmother // 할머니 husband // 남편 wife // 아내; 와이프 king // 왕 queen // 여왕; 왕비 president // 대통령 neighbor // 이웃 boy // 소년 girl // 소녀 child // 아이; 어린이; 애 adult // 성인 human // 인간 friend // 친구 victim // 피해자 player // 선수 fan // 팬 crowd // 군중 person // 사람
P R O N O U N S  ||  대 명 사 I // 저; 나 you (singular) // 당신; 자네; 너 he // 그 she // 그녀 it // 그것 we // 저희; 우리 you (plural) // 당신들; 너희들; 여러분 they // 그들
S E A S O N S  ||  계 절 summer // 여름 spring // 봄 winter // 겨울 fall/autumn // 가을 season // 계절
S O C I E T Y  ||  사 회 religion // 종교 heaven // 천국 hell // 지옥 death // 죽음 medicine // 약 money // 돈 dollar // 달러 bill // 계산서 marriage // 결혼 wedding // 결혼식 team // 팀 race (ethnicity) // 민족 sex (the act) // 섹스; 성교 sex (gender) // 성별 murder // 살인 prison // 감옥 technology // 기술 energy // 에너지; 정력 war // 전쟁 peace // 평화 attack // 공격 election // 선거 magazine // 잡지 newspaper // 신문 poison // 독 gun // 총 sport // 스포츠 race (sport) // 경주 exercise // 운동 ball // 공 game // 게임; 경기 price // 가격; 값 contract // 계약서 drug // 마약 sign // 신호 science // 과학 God // 하나님; 하느님; 신
T I M E  ||  시 간 year // 해 month // 달 week // 주 day // 하루; 날 hour // 시간 minute // 분 second // 초 morning // 아침 afternoon // 오후 evening // 저녁 night // 밤 time // 시간
T R A N S P O R T A T I O N  ||  교 통 수 단 train // 기차 plane // 비행기 car // (자동)차 truck // 트럭 bicycle // 자전거 bus // ��스 boat // 배 ship // 배 tire // 타이어 gasoline // 휘발유 engine // 엔진 (train) ticket // 표 transportation // 교통수단
V E R B S  ||  동 사 to work // 일하다 to play // 놀다 to run // 뛰다; 달리다 to drive // 운전하다 to fly // 날다 to swim // 수영하다 to go // 가다 to stop // 멈추다; 그만하다 to follow // 따르다 to think // 생각하다 to speak/say // 말하다 to eat // 먹다 to drink // 마시다 to kill // 죽이다 to die // 죽다 to smile // 웃다 to laugh // 웃다 to cry // 울다 to buy // 사다 to pay // 내다; 결제하다 to sell // 팔다 to shoot (a gun) // 쏘다 to learn // 배우다 to jump // 뛰다 to smell // 냄새를 맡다 to hear (a sound) // 듣다 to listen (to music) // 듣다 to taste // 맛보다 to touch // 만지다 to see (a bird) // 보다 to watch (tv) // 보다 to kiss // 뽀뽀하다; 키스하다 to burn // 타다 to melt // 녹다 to dig // 파다 to explode // 폭발하다 to sit // 앉다 to stand // 서다 to love // 사랑하다 to pass by // 지나가다 to cut // 자르다 to fight // 싸우다 to lie down // 눕다 to dance // 춤을 추다 to sleep // 자다 to wake up // 일어나다 to sing // 노래하다 to count // 세다 to marry // 결혼하다 to pray // 기도하다 to win // 이기다 to lose // 지다; 잃어버리다 to mix/stir // 섞다; 젓다 to bend // 구부리다 to wash // 씻다 to cook // 요리하다 to open // 열다 to close // 닫다 to write // 쓰다; 적다 to call // 부르다; 전화하다 to turn // 돌리다 to build // 짓다 to teach // 가르치다 to grow // 자라다 to draw // 그리다 to feed // 먹이다 to catch // 잡다 to throw // 던지다 to clean // 청소하다 to find // 찾다 to fall // 떨어지다 to push // 밀다 to pull // 당기다 to carry // 나르다 to break // 부서지다; 깨다 to wear // 입다; 신다; 쓰다; 매다; 끼다; 차다 to hang // 걸다; 매달다 to shake // 흔들다 to sign // 서명하다; 사인하다 to beat // 치다 to lift //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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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gummybear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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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 별 보러 가자
Park Bo Gum - Let’s Go See the Stars
Genre : Ballad Release Date : 2018-10-12 Language : Korean
Hangul
찬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면은 밤 하늘이 반짝이더라 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네 생각이 문득 나더라
어디야 지금 뭐 해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너희 집 앞으로 잠깐 나올래 가볍게 겉옷 하나 걸치고서 나오면 돼
너무 멀리 가지 않을게 그렇지만 네 손을 꼭 잡을래 멋진 별자리 이름은 모르지만 나와 같이 가줄래
찬 바람이 조금씩 불어 오면은 네 생각이 난 그렇게 나더라 긴 하루 끝 고요해진 밤거리를 걷다 밤 하늘이 너무 좋더라
어디야 지금 뭐해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어디든 좋으니 나와 가줄래 네게 하고 싶었던 말이 너무도 많지만 너무 서두르지 않을게
그치만 네 손을 꼭 잡을래 멋진 별자리 이름은 모르지만 나와 같이 가줄래 너와 나의 걸음이 향해 가는 그곳이 어디 일진 모르겠지만
혼자였던 밤 하늘 너와 함께 걸으면 그거면 돼
Romanization
chan barami jogeumssik bureoomyeoneun bam haneuri banjjagideora gin harureul bonaego jibe deureoganeun gire ne saenggagi mundeuk nadeora
eodiya jigeum mwo hae narang byeol boreo gaji anheullae neohui jip apeuro jamkkan naollae gabyeopge geotot hana geolchigoseo naomyeon dwae
neomu meolli gaji anheulge geureohjiman ne soneul kkok jabeullae meosjin byeoljari ireumeun moreujiman nawa gati gajullae
chan barami jogeumssik bureo omyeoneun ne saenggagi nan geureohge nadeora gin haru kkeut goyohaejin bamgeorireul geotda bam haneuri neomu johdeora
eodiya jigeum mwohae narang byeol boreo gaji anheullae eodideun joheuni nawa gajullae nege hago sipeossdeon mari neomudo manhjiman neomu seodureuji anheulge
geuchiman ne soneul kkok jabeullae meosjin byeoljari ireumeun moreujiman nawa gati gajullae neowa naui georeumi hyanghae ganeun geugosi eodi iljin moreugessjiman
honjayeossdeon bam haneul neowa hamkke georeumyeon geugeomyeon dwae
English Translation
When the cold wind starts to blow The night sky shines On my way back home, after a long day I suddenly thought of you
Where are you? What’re you doing right now? Won’t you come look at the stars with me? Will you come out for a second? Just put on something light
We won’t go too far But I want to hold your hand Beautiful constellations, though I don’t know their names Wanna go with me?
When the cold wind starts to blow I think of you so much After a long day, I’m walking on the quiet night street The night sky is so nice
Where are you? What’re you doing right now? Won’t you come look at the stars with me? I don’t care where we go, can you come out? So many things I want to tell you But I won’t rush
But I want to hold your hand Beautiful constellations, though I don’t know their names Wanna go with me? Though I don’t know the place Where our footsteps are headed
I used to be alone in the night sky But if I can walk through it with you That’s all I need
Source: klyric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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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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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여행
    <출처 네이버 이미지 검색>
      관광과 여행
    인드라1997-05-29
  관광과 여행의 차이는 무엇일까?
영화 <마지막 사랑>*에서는 이렇게 답변했던 듯하다.
관광은 잠시 있어보는 것이라면 여행은 한동안 사는 것이라고. 나는 유럽에 도착한 직후부터
내내 아프리카의 광활한 사막에 도착하여
주인공들이 나누던 대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관광일까? 여행일까?
늘 떠나고 싶어했다.
사랑스러운 아내가 옆에 있음에도,
칼같이 달려드는 일거리가 매일 쏟아지는 데도
문득 문득 출가하고픈 잔망(殘望)이 내게 도사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탈출하고 싶어한다.
반복되는 하루를 바삐 뛰다 보면
한 번쯤 아무 생각없이 산마루 바위에 앉아
 지는 해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을 때가 있다.
또 이른 새벽 인적없는 해변을 달음박질하다가
아무렇게나 쓰러져 하늘을 쳐다보고 싶을 때가 있다.
또 아무 이유도 모른 채
거대한 군중에 자신을 내맡기고
종일토록 걷고 싶을 때가 있다.
또 똑같은 양복과 똑같은 넥타이와 똑같은 원피스와 똑같은 하이힐끼리 잘 정돈된 책상에서 속도있게 할 일을 논의하다가도
헝크러진 머리칼과 구질구질한 얼굴, 땀절은 옷, 구겨 신은 신발로
스스럼없이 낯선 사람들과 길바닥에 주저앉아
쓸 데 없이 세상사를 흥얼거리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들은 가끔이라도 강박에서 멀리 멀리 떨어지고플 때가 있는 것이다.
영화 비터문의 습작가처럼
40억 세상사람 삶을 다 살아보고 싶은 허황된 꿈을 꾸고 있다는 것외에
나 또한 세상 사람들처럼 그렇다.
나타샤가 내게
“자기는 여전히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았어. 포기했다고 말만 그러지.”
라고 날카롭게 쏘아붙일 때 별 말을 할 수 없다가 찾아내곤 했던 꿈.
시일이 지나 아내가 다시 똑같이 말하면
덩그러니 담배만 피워대며 내가 왜 이러는지 자문해야 했던 꿈.
평소에는 집 바깥에 나서기도 귀찮아하는 사람일수록
역마살이 심하다는 역설이 성립될 수 있을까?
적어도 나는 그러한가 보다.
    나는 며칠이고 집에만 틀혀 박혀 아무도 만나지 않고 고독을 즐기면서도
일년에 한 번쯤은 어디든 떠나야 한다는 신앙을 가지고 있다.
어른들은 어린 시절 나를 두고
옆에 벼락이 떨어져도 상관없을 거라 핀잔할 만큼
나는 생각에 몰두하길 좋아하지만
한 달에 한 번쯤은 밤새워가며 사람들과 수다하고픈 율법을 지니고 있다.
또한 나는 종종 내가 만일 무인도에 홀로 살 수 있을까
공상하곤 하는데 살 수 있겠다 싶지만
하루에 한 번쯤은 무인도 위로 비행기라도 훌쩍 지나갔으면 하는 계명을 지니고 있다.
그런 이유로 나는 내 행위를 유럽 관광이라고 규정지을 수밖에 없었다.
잠시 떠나보는 것.
그곳에 한동안 정착하여 그곳 사람들과 살기 보다
그곳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나 슬쩍 엿보는 것.
그곳 사람들도 역시 나처럼 일상을 견디고 있는 모습에 안도하는 마음이 드는 것.
마치 만나는 여행자들마다 내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우.
지금 시작이라우.
당신은 쌩쌩해.”
라고 말하는 듯 힘차게 돌아 다니는 모습을 보며
서점에서 십수권 책을 산 뒤 읽지 않고도 뿌듯한 기분이 드는 것과 같은 것.
돌아와 사진 몇 장과 길지 않은 사연을 뻥튀기하여 침 마르게 자랑할 생각으로
서울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
그리고 이산가족이 상봉하여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떠올리며
김포국제공항에서 아내와 재회를 하는 것.
나도 여행자가 되고 싶었다.
삶이 수만가지라면
하나쯤은 영국에, 또 하나는 프랑스에, 이태리에, 독일에, 체코에, 스페인에,
내가 들렀던 모든 곳에 남겨 두고 오고 싶었다.
두고 올 수 없다면 척이라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내 삶은 하나이니 될 법이나 한 소리이던가.
척이라도 할 만큼 하나뿐인 삶이 한가롭던가.
떠난 자의 이야기 결말은 어찌 되었든 돌아온다는 것. 조여진 삶은 조르쥬 바타이유의 일탈행위 같은 관광만을 허락하고 있기에 나는 관광객에 불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나는 어떻하든지 관광객을 부정하고 싶었다.
여행자인 척하고 싶었다.
어느 도시에 하루를 체재하더라도 열흘을 머무르는 느낌을 바랬다. 한 나라 특정 도시만을 돌아다녀도 한 나라를 두루 돌아다닌 체험을 원했다.
단지 그곳 인포메이션 창구에서 직원과 사무적인 대화 몇 마디 나누더라도
신을 만난 기적을 꿈꾸었다.
문득 이런 이야기가 들려왔다.
마을에 한 젊은이가 살았다.
어느날 젊은이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성을 찾아
짝을 이루겠다는 결심을 친구에게 고백하고 길을 떠났다.
마을에 남은 친구는 젊은이를 기다렸지만
수십년이 흘러도 길을 떠난 젊은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무척 지친 늙은 행려병자 한 명이 마을에 왔다.
늙은 행려병자가 바로 길을 떠난 젊은이였다.
마을에 남아 있던 친구는 말했다.
“결국 멋진 여성을 찾지 못한 모양이로군.”
행려병자는 씁쓸하게 고개를 가로저으며 답했다.
“아닐세. 찾긴 찾았다네.
그런데 내가 찾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성도
나같은 결심을 하고 있더군.”
나는 유럽에 왜 갈 생각을 했을까?
무엇을 찾고자 했을까?
찾았다면 어찌 되었을까?
결국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을까?
나는 생각 끝에 내 행위를 관광에 낙서하기라 정의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야기란 본디 뿌리는 같지만
열린 모양이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가지각색인 꽃봉오리와 같아야 재미난 법이기 때문이다.
가지각색 꽃봉오리가 열려 저마다 씨를 뿌리다 보면
언젠가는 원래 꽃봉오리와 천양지차인 꽃봉오리가 열리지 않겠는가?
이런 꿈이라도 꾸는 것이 소심한 나로서는 적당한 일일 것이다, 아래와 같은 공처가 소리를 남발하면서.
아내와 종종 짧은 이별을 경험하는 자는 결코 긴 이별을 꿈꾸지 않는다.
* 나타냐와 같이 못간 여러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갈 기회가 온다면 식구들 모두랑 같이 갈 것입니다. 마지막 사랑을 언급한 건
베르톨루치가 아프리카에서 기대한 오리엔탈리즘을 구한 것과 비교하여
유럽에서 저의 유럽주의 정체가 무엇이 문제인지를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나는 왜곡되었다는 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베르톨루치가 순응주의에 빠졌다고 비판할 수 있으나
오리엔탈리즘을 피해자 중심주의식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여기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역반응 중 하나가 뒤라스의 연인이 아니겠습니까?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
  * 마지막 사랑 (The Sheltering Sky) 자료 모음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주연 : 데보라 윙거, 존 말코비치 장르 : 드라마 등급 : 18세 이상 상영시간 : 139분 제작년도 : 1990
정체성을 찾아가는 현대인의 여정과 북아프리카 사막의 엑조티즘 아프리카 북동부의 모로코의 항구 탕헤르. 여기에 결혼 10년을 맞이하는 부부 포트와 그의 아내 키트가 권태를 잊기위한 여행으로 찾아온다. 포트는 수년 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음악가. 북 아프리카로의 여행이 그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 넣어주고 그의 결혼 생활도 새롭게 신선한 감정을 갖고 재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여행에 지쳐 있었고 남편과의 관계가 회복되리란 생각에 회의를 품기 시작했다. 여기에 그들의 여행 친구 존 터너가 등장한다. 그는 이 기묘한 부부에 매료되고, 더구나 키트의 미모에 빠져 버린다. 포트는 그 자신이 어디로 갈 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여행객이 아닌 순례자로서 도시로 부터 가장 먼 곳까지 가보기를 원한다.
키트는 존 터너와 불륜의 관계를 맞고, 포트는 아랍 여자에게 깊이 빠진다. 모든 것은 알 수 없는 혼란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포트는 말라리아에 걸리게 되고, 그는 죽기 직전 자신이 진정 사랑했던 사람이 키트였다는걸 깨닫고 그녀에게 고백을 하고 세상을 떠난다……키트는 모든것이 늦었음을 후회하지만…모든것을 잃고 의욕을 상실한 키트는 사막을 떠돌고 그곳에서 유목민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원작의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근거없이 난해하고 우울한 영화. 베르톨루치는 어느새 초기에 보여주었던 날카로운 정치적 의식과 복합적인 상징과 은유의 깊이를 모두 상실한 채 균열된 실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다 왜곡된 오리엔탈리즘의 수렁에 참담하게 무너져 버렸다. 비토리오 스트라로의 카메라만은 여전히 탁월하다. 모든 것을 다 빼버리고 차라리 비토리오 스트라로의 카메라로 잡아낸 사막의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보는 편이 훨씬 감동적일 대가의 졸작. 그럼에도 주인공 역을 맡은 데브라 윙거와 존 말코비치는 최선의 연기를 보여준다. 끝없는 사막을 잡아낸 비토리오 스토라로의 촬영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도 언제나처럼 훌륭하다.
<마지막 황제>와 <리틀 부다>의 중간에 제작된 베르톨루치의 못말리게 왜곡된 오리엔탈리즘 3부작 중의 한 편. 만사가 권태로워진 포트와 킷 부부는 옛 열정을 회복하기 위해 북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지만 그들은 끝없이 겉돌기만 하고 각자 다른 이들과 정사를 나눈다. 결국 포트는 말라리아에 걸려 괴로워하다 죽게 된다. 죽음의 순간에 비로소 자신이 아내를 사랑했으므로 두려움 없는 10여 년의 세월을 누릴 수 있었음을 깨닫고 이 사실을 고백한다. 킷은 이 고백을 듣고 처절하게 울부짖지만 모든 것은 이미 끝나 버렸고 자포자기한 그녀는 사막을 떠돌다 만난 유목민 대상의 아내들 중의 하나가 되어 생활한다. 어느 날 시장에서 화폐를 사용하려다 몰매를 맞고 정신병원으로 이송되었다가 남편의 친구이자 옛 정부인 터너에 의해서 구출된다. 그러나 그녀�� 터너를 외면한 채 포트와 함께 처음 아프리카에 도착했을 때 묵었던 호텔의 카페를 찾아 간다.
베르톨루치 조숙했던 천재, 고다르와 함께 68년의 영감으로 영화를 만들던, 왕년의 “마르크스주의자”. 베르톨루치는 전후 이탈리아의 네오 리얼리즘에 이은 60년대 이탈리안 네오 시네마의 기수이자 동시대의 장 뤽 고다르에 견줄만한 영화사적 가치가 있는 감독이다. 베르톨루치는 1940년, 이탈리아에서 시인이자 영화 평론가인 아버지와 혁명가 집안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12살때 잡지에 시를 발표했고 15살때 습작 영화를 찍었던 조숙한 쳔재다. 로마 대학을 중퇴한 뒤에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첫 장편 영화 <아카토네 Accatone>(1961)에서 조감독으로 일했고 22살에는 시집을 발표해 문학상을 수상했고 그의 첫번째 장편영화를 연출했다.
그의 전성기 영화들은 68년 유럽 혁명을 정점으로한 60년대 유럽의 정치적 상황에 영향받았는 데, 형식면에서는 기존의 관습적인 양식을 파괴하고 주제면에서는 체제에 순응하려는 의식과 내부에 잠재된 저항의식 사이의 대립을 다루었다. 64년 칸느 그랑프리 수상작이자 두번째 연출작 <혁명전야>가 이런 경향을 대표하고 70년의 <거미의 계략>과 <순응주의자>에서는 성의 정치론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성의 정치론은 72년 최대의 화제작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 이르러 베르톨루치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경향이 된다.
71년에는 이탈리아 공산당과 전국 노조의 후원으로 <가난뱅이는 빨리 죽는다>는 영화를 찍어 선거 기간 동안 거리에서 상영하기도 했는 데, 실제 정치에도 관심이 많았다. 76년에는 대작 <1900년>을 다국적 스타들과 함께 화제속에 완성하지만, 영화 시스템의 상리 추구로 곤혹을 치륐고 상처투성이가 되어 모호해진 영화는 관객과 비평계에게 외면당했다. 그 후로 베르톨루치는 주목 받지 못한 2편의 영화를 더 찍었고 6년만인 87년에 <마지막 황제>를 내놓으며 헐리우드에서도 환영받는 감독이 된다.
베르톨루치는 그의 영화속 주인공처럼 순응주의와 혁명주의의에서 순응주의를 선택했고 아카데미는 10여년전의 냉대에서 9개부문의 수여로 그의 변신을 치하했다.
      날지 못하는 돼지는 그저 평범한 돼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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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5kim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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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집념의 항해
http://www.clsk.org/bbs/board.php?bo_table=gisang_theologry&wr_id=604
- Sailing (Rod Steward) -
https://youtu.be/34jZePnMQNQ
1. 자기고백과 신학 할렐루야,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드디어 사라져버린 것 같은 햇님이 돌아왔습니다. 경제지표는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농어촌은 그야말로 재앙에 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기상보도를 볼 때마다 40년 만에, 100년 만에 하는 말들을 많이 들었던 올 봄이었습니다. 강수량이 부족하여 모내기를 하지 못했던 예년의 봄과는 정반대로 올 봄은 눈과 비로 농작물의 냉해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채소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저녁상의 아내의 한숨도 더 깊어져만 갑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따스한 날씨와 햇님이 그 어느 해보다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올 봄은 또한  천안함 침몰로 인하여 모든 국민들이 깊은 슬픔에 잠긴 우울한 봄이었습니다. 아직 그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하는데 이유와 원인이 어디에 있든 간에 이 배를 타고 나라를 지키던 꽃다운 나이의 장병들, 그리고 이들을 구조하기 위하여 생명을 바친 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두 동강이 나서 침몰한 천안함이 다시 건조된다고 하는데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천안함의 힘찬 항해를 상상해 보면서 오늘은 교우님들과 항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물론 정말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항해를 말합니다. 아마도 신앙을 모험이라고 표현할 때 그 모험(adventure)이나 천로역정에서 기독자가 하나님의 도성에 들어가는 그 여정(journey)과 유사한 뜻이 아닐까 합니다. 믿음의 삶이 방언 한번 터지고, 눈물 한번 쏟고, 회개 한번 하고 끝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목사안수 받으면 끝나고, 목회성공해서 교회 크게 성장시키면 끝나고, 신학자로서 학문적 업적 많이 쌓기만 해서 완성된다면 얼마나 쉬울까요. 그러나 신앙의 길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삶은 그것에서 시작할 뿐 망망대해 항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신학자 폴 틸리히(Paul Tillich)는 믿음의 삶은 끝없는 모험의 삶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위대한 우리의 믿음의 선배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이미 얻은 것도 아니요 또 이미 목표점에 이른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사로잡으셨으므로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뛰어가고 있습니다.”라고(빌 3:12) 신학자들 중에 신학을 자서전적(autobiographical)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많은 부분 공감하는 것이고 이 말은 참으로 진실하고 솔직한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민중신학, 해방신학, 혹은 여성신학 같은 강한 자서전적 신학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신학이 자서전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외일 것 같은 순수한 이론신학이나 성서해석학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정부분 자서전적인 요소들을 많이 내포하고 있습니다. 해서 저는 제 신앙의 삶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손꼽아 보면 4번의 회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회심도 그것으로 제 신앙의 마침표를 찍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항해 중입니다. 이런 이유로 오늘은 저의 자서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믿음의 항해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마침 저의 자서전적인 고백과 매우 유사한 고백을 담고 있는 노래가 있어서 여러분에게 소개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 2. 자유를 향한 항해 교우님들이 들으신 이 곡은 지금은 환갑을 훌쩍 넘긴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란 가수가 1975년 발표한 곡입니다. 곡 이름은 항해(Sailing)입니다. 가사가 아름다우니 중요한 가사들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I am sailing I am sailing (나는 바다를 끊임없이 항해합니다.) I am sailing stormy waters (풍랑의 거친 바다를 해치며 나아갑니다.) To be near you to be free (당신 곁으로 가기 위해, 자유를 위해.) I am flying I am flying (나는 창공을 멀리 멀리 날아갑니다.) Like a bird 'cross the sky (창공을 가르고 비상하는 새처럼) I am flying passing high clouds (나는 아득한 구름들을 해치며 날아갑니다. To be near you to be free  (당신 곁으로 가기 위해, 자유를 위해.) Can you hear me can you hear me  (내 말을 들을 수 있겠나요 내 말을) Through the dark night far away (저 멀리 어두운 밤하늘을 가로질러 오는) I am dying forever crying (내 마음 너무나 애절하여 이렇게 웁니다) To be with you who can say (내 말을 들어줄 당신과 함께 하려고) We are sailing, we are sailing, (우리는 바다를 끊임없이 항해합니다.) home again 'cross the sea. (바다를 건너 집으로 갑니다.) We are sailing stormy waters, (풍랑의 거친 바다를 해치며 나아갑니다.) to be near you, to be free. (당신 곁으로 가기 위해, 자유를 위해.) Oh Lord to be near you to be free  (오 하나님이여 당신 곁으로 자유를 향하여) Oh Lord to be near you to be free  (오 하나님이여 당신 곁으로 자유를 향하여) 이렇게 아름다운 곡을 부른 가수는 미성을 가진 미소년이 아니라 사자갈기 머리와 허스키 보이스로 유명했던 로드 스튜어트입니다. 1945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한 그는 사실 정통록을 구사하던 가수였습니다. 1960년대 몇 개의 그룹을 거친 후 그가 참여했던 밴드는 그 유명한 제프 벡(Jeff Beck) 그룹과 화이트 블루스 록 그룹인 페이시스(the Faces)입니다. 영국 대중음악에 조금 관심이 있는 교우님들은 이 두 그룹의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갸우뚱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그 점이 로드 스튜어트의 특징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프 벡은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지미 페이지(Jimmy Page)와 함께 6, 70년대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인정받았던 최고의 록 기타리스트입니다. 위의 두 사람에 비하여 매우 냉철하고 금속성 소리를 냈던 제프 벡의 기타와 그가 이끌던 제프 벡 그룹은 음악성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아왔고 그들의 첫 앨범 <Truth>는 지금도 명반의 반열에 올라있습니다. 저 역시 가끔 이 앨범을 턴테이블에 걸어보고선 추억에 젖기도 합니다. 또한 페이시스는 크림(Cream), 트래픽(Traffic), 클라이맥스 블루스 밴드(Climax Blues Band), 야드버즈(Yardbirds)처럼 음악성 깊은 블루스를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뜨악(?)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얄팍한 팝송만 불렀던 것 같은 로드 스튜어트가 이런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이점이, 다시 말하면 언제든지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 로드 스튜어트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그는 그룹에 몸담았던 당시에도 솔로작업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솔로작업은 대중성면에서 그룹을 능가하였습니다. 정통음악을 고수했던 그룹의 멤버들과는 달리 화려한 외모, 갈기머리,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그의 허스키한 보이스는 대중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밴드 내에 남아있기엔 너무도 인기가 많았던 그는 공식적으로 1975년 밴드를 탈퇴하고 본격적인 솔로의 길에 들어섭니다. 1976년에는 싱글 <Tonight’s the Night>가 그해의 최다 음반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1970년대 후반에는 <Da Ya Think I’m Sexy>가 인기순위 1위에 올랐으며 1980년대에도 여러 곡을 톱 10에 올리는 쾌거를 기록합니다. 물론 이 모든 그의 성공은 미국정복이라는 꿈을 이루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994년 그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 ‘공연자(performers)’ 부문에 올랐습니다. 바람둥이의 대명사였고, 스캔들 제조기였던 그였지만 한없이 포근한 그의 거칠은(?) 목소리, 표범무늬 의상과 매혹적인 무대 매너, 완성도 높은 탁월한 곡들, 인간이 갖고 있는 본능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그의 창법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그의 최고의 장점입니다. 오늘 교우님들이 들으신 “Sailing”이란 곡은 74년 6인조 그룹 The Sutheriand Brother & Quiver가 발표한 것을 75년 로드 스튜어트가 리바이벌하여 히트를 했던 곡으로 그의 베스트셀러 앨범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 어느 나라에서보다 우리나라에서 대단한 인기를 모았던 곡으로 한국인들의 심성에 잘 맞는 곡입니다. 교우님들도 들어보시니까 참 좋으시죠? 3.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여러분은 어릴 때 기억이 잘 나십니까? 저는 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기억은 가물가물합니다. 가장 또렷한 기억 중 하나는 여름날 저녁, 옆집 형하고 뛰놀다가 자전거에 치인 일입니다. 눈두덩에 피가 철철 났고 지금까지 제게 상처가 남아 있을 만큼 크게 다쳤는데 의외로 어머니는 나를 친 자전거 청년을 그냥 조용히 보내셨습니다. 왜 엄마가 가만있지? 하는 섭섭함의 감정을 아직도 갖고 있네요. 초등학교 시절엔 방학 때 시골에 가서 매일 갯벌이며 들판을 뛰어다니며 놀았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제가 사는 곳에서 3, 40분이면 휙 갈 수 있는 그곳이 어릴 때는 새벽밥을 먹고 버스만 1시간 넘게 타고 간 후에야 고속버스에 몸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제3한강교(한남대교)만 지나면 거의 논밭, 경부고속도로를 1시간 10분 달리면 평택에 도착합니다. 거기서 한참을 기다려 돼지도 타고, 닭도 타고, 염소도 타고, 사람도 타는 시골버스를 타면 먼지가 뽀얗게 이는 비포장길을 한참을 달려 안중에 도착���니다. 또 거기서 만호행 버스를 기다려야 합니다. 지루해서 미칠 때 쯤, 그걸 타고 “댁골재”에 내릴 땐 이미 사방은 다 어두워지고, 고갯마루에서 할머님은 하나 밖에 없는 손자를 하염없이 기다리시다 제가 내리면 얼싸 안으셨습니다. 다 먹고 말라비틀어진 옥수수 속 같이 거친 할머님의 손이 제 볼에 닿는 느낌, 그 느낌 역시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산에 가면 이름도 모를 새들의 둥지를 뒤져서 새알을 훔쳤습니다. 논에 가서 형형색색의 개구리를 수집(?)하고, 메뚜기며 방아깨비를 잡아 구워놓고 비위가 약해 먹지 못해서 동네 애들에게 핀잔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뱀이 보이면 작대기로 때려잡아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꿩 새끼라도 잡으면 키워 보겠다고 집에 가져와 지극정성을 다했지만 하루도 안되서 저 세상으로 보내야만 했습니다. 겨울이면 초가집 지붕 밑을 뒤져서 잠자는 참새를 잡고, 가을이면 공기총을 들고 우리 과수원의 과일을 망치는 까치를 사냥했습니다. 갯벌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었습니다. 미름챙이, 갯망둥이, 짱뚱어는 갯벌을 다 뒤덮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낚싯대도 없이 낚싯바늘에 러닝셔츠라도 조금 찢어 물에 넣으면 무식한(?) 망둥이들은 들어올리기도 귀찮을 정도로 물어 댔습니다. 이런 날은 우리 집 개들과 돼지가 호강하는 날이었습니다. 숭어를 잡다 어쩌다가 귀한 장어나 농어가 올라오면 경사가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고 갯벌의 조개는 들고 갈 수 있을 정도만 잡아왔습니다. 지금은 까맣게 죽어버린 바다가 된 아산만, 그 때는 날 좋은 날 건너편의 당진을 바라보며 당진사람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그때는 제게 그저 산은 산이었고 바다는 바다였습니다. 산은 내가 뛰놀고, 그러다 길을 잃으면 무서워서 이리 뛰고 저리 뛰던 그런 산이었습니다. 새들도, 나무들도, 바위들도 모두 그냥 그렇게 아무 의미 없이 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바로 그런 산이었습니다. 바다 역시 늘 두려운 자연이었습니다. 저 물을 다 퍼내서 있는 고기 없는 고기 다 잡아버리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에 들게 하던 그런 혼탁한 서해바다였습니다. 그러던 산과 바다가 어느 날 제게 산도 산이 아니고 바다도 바다가 아닌 것으로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4. 복음: 산은 산이 아니었고 물은 물이 아니었다 어릴 적 제게 예배당은 늘 지루했습니다. 외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잠을 잘 때도, 마룻바닥에 방석을 놓고 요절을 외울 때도, 어린이 성가대의 오디션을 볼 때도, 여름성경학교 때 선생님의 무릎에 앉아 예수님 영화를 보면서 울 때도 교회는 그리 신나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든 연보를 떼먹고 라면땅을 사먹을까 하는 궁리를 하게 하는 그런 곳이 교회였습니다. 그렇게 살던 어느 날 교회가 그 전처럼 지루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단 한 순간의 체험이 저로 하여금 가슴을 쥐어짜게 했습니다. 내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 뼈 속 깊이 절절히 깨달아졌습니다. 별 이유 없이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제까지 갖지 못했던 큰 사랑이 가슴 깊이 치고 들어 왔습니다. 기억할 수 없는 이상한 말들이 저의 입에서 흘러나왔습니다. 온 몸이 땀에 젖는데도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땐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만 새 술에 취해버린 것입니다. 이때부터 그 어떤 설교를 들어도 말씀은 달았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분들은 모두 성자처럼 보였습니다. 말씀에 고파서 우리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와 기도원까지 여기저기를 찾아다녀야만 했습니다. 설교자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언어들은 아무런 장애 없이 아멘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성서는 또 다른 은혜를 주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읽어도 신약성서의 모든 말씀은 내게 주시는 그분의 목소리였습니다. 성서의 활자들은 제 심령 속에 살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등교 길에 바라보는 북한산, 하교 길에 바라보는 북한산, 그 산은 오전이나 오후나 여일한데 매 순간 그 산은 제게 메시지를 주고 있었습니다. 어쩌다가 티브이를 보면 하나님은 연속극 주인공의 입을 통해 제게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등교 길에 교회에 들러 기도를 하고 버스 정류장에 서면 조금 전에 했던 그 기도는 이미 응답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소원, 작은 간구 하나도 빠짐없이 하나님은 제게 응답하셨습니다. 가장 사랑했던 두 친구 역시 간구한 대로 함께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방엔 정석이나 종합영어보다 작은 성서가 먼저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떠들고 노는 쉬는 시간, 그 작은 성서는 늘 책상 위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가면 하루 종일 선생님이 묻지 않는 한 할 말이 없었습니다. 세상과 말을 섞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한반 친구들은 이 머시기가 말하는 목소리 좀 들어보고 싶다고 비아냥거렸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미리 도시락을 다 먹어버렸지만 저 혼자만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꺼냈습니다. 그러면 미리 도시락을 먹어버린 친구들이 숟가락을 들고 기다리다가 제가 도시락을 여는 그 순간 제 밥이며 반찬을 다 집어 먹어버렸습니다. 한번은 도시락을 열자마자 아이들이 와락 달려들어 도시락은 바닥에 떨어져 먹을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동정심에 찬 몇몇 급우가 제 도시락을 망쳐버린 철없는 급우들을 나무랄 때도 저는 속으로 웃었습니다. 저 어리석은 아이들은 참 진리를 알지 못하므로….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싸움꾼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웃에 살던 교회누나가 대학교에 들어간 직후 얼굴이 벌개져서 집에 들어오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토요집회가 끝나고 교회 뒤로 가서 뻐끔 뻐끔대던 친구들을 그냥 놔두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연애당으로 만들어버린 동료들을 정화작업의 대상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제가 다니던 학교의 신부와 수녀들이었고, 제가 살던 집 뒤에 있던 거대한 사찰이었습니다. 이렇게 살던 제게 의혹과 회의를 일으킨 일이 생겼습니다. 정확히 고교 2학년이었을 때였습니다. 매번 가던 여름 수련회를 모 기도원으로 간다고 담임목사님께서 강권적으로 결정하셨습니다. 투덜거리면서 따라간 기도원은 당시 대한민국 최고의 대형 기도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깡패였다가 회심했다는 목사님의 설교에 아멘으로 화답하기는커녕 심한 거부감이 일어났습니다. 커다란 북을 쳐대는 것, 방언심사, 성령춤, 설교내용, 기도원장의 자녀들 등 그 어느 것 하나 불쾌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에 기독교 신앙과 제 정체성에 심각한 회의가 일기 시작하였습니다. 수련회 내내 저는 집회장 밖에서 맴돌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5. 계몽: 물은 그냥 물이 아니라 산소와 수소의 혼합물이다 “어디가니?” “응, 학원, 근데 형, 요즘 어느 교회 전도사야?” “나? 나 요즘 교회 안다녀” “왜?” “응, 내가 기독교가 전부 뻥인걸 알았거든” “뭐가 뻥인데?”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이냐? 그것부터 뻥이지” “이사야서에 수백 년 전에 예언까지 된건데?” “응, 성경, 그거 다 후대에 편집된거야… 너도 대학가면 다 배워” 기도원 사건 이후 크게 흔들리던 그 해 여름방학, 버스에서 만난 교회 형, 어려운 환경을 딛고 신학교에 진학하여 전도사가 된 형, 오랫동안 보지 못하다가 우연히 만나서 듣게 된 그 형의 저 몇 마디는 제 머리통을 망치로 치는 것보다 더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상한 것은 그 형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보다 이제까지 의심하고 있던 나의 의혹에 지원군을 얻는 듯한 느낌이었지요. 그 뒤, 이러한 생각이 점점 확신을 향해 스멀스멀 기어가더니 드디어 개벽을 한 듯 새로운 눈이 뜨이게 되었습니다. 제 눈을 뜨게 해 준 사람은 민요섭의 아하스 페르츠였습니다.  지금은 보수주의 논객이 된 분이 쓴 저 소설 속의 아하스 페르츠는 당시 제가 갖고 있던 제 신앙의 대상을 산산조각 내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비밀을 알지 못하고 무지하게 속고만 있었다고 확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까치출판사에서 나왔던 웨스트팔의 좬철학이란 무엇인가좭라는 책은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었고 고 윤성범 교수가 쓰신 좬효(孝)좭로 기억되는 작은 책은 체험적 신앙과 이성의 갈등 속에 있던 제게 “이것이 바로 신학적 사고로구나”하고 무릎을 치게 만들었습니다.  그 해 여름,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웨스트팔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윤성범의 『효』 등 여러 책들을 읽고 그 책들이 저의 영혼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저는 제 생에 두 번째 회심을 하게 됩니다. 그 회심은 이제까지 신화와 배타적 복음주의에만 천착했던 제가 계몽적인 충격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회심이었습니다. 경직된 선분적인 신앙에서 또 다른 탈주선을 타고 이성적인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 대학에 진학한 후 이러한 제 믿음은 더 확고하게 되었습니다. 학문의 위대성은 저로 하여금 다시금 과거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욥이 했던 고민을 이제는 다 벗어 던져버리고 기독교는 제게 실천하는 이념으로만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80년대 초반, 시절이 그러했던 것처럼 저의 확신은 사회의 분위기로 인하여 더욱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아니면 기독교는 제게 유교와 대화하는 상대로만 여겨졌습니다. 나름 토착화라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여하튼 그 시절 저는 인간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약점(프로이트나 프레이저가 지적했던)이 너무도 억울했고 그것을 이용해서 사는 종교를 직업으로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강한 반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편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당시 제가 끄적거려 놓은 일기나 메모를 보면 그때도 나름대로의 고뇌들로 가득 차 있었던가 봅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훌쩍 교회를 떠나버릴 수 없는 그 무엇이 제게 있었습니다. 과학과 합리성만으로 설명되지 못하는 세계, 나약한 인간의 심성만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종교 체험들, 종교적 훈련과 그 효과들, 무엇보다 참 존재로서의 하나님에 대하여 여전히 오리무중이었고 이러한 의문들은 단순한 의문들이 아니라 당시의 제 삶을 무척 힘들게 하였습니다. 오래된 제 일기장에는 이런 고민에 대한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욕설들이 가득합니다.  6. 영성: 산과 물은 보거나 먹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신학과 학생도 아니면서 나름 종교 신학이랍시고 동양적 사고와 개념으로 기독교를 설명해놓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회남자를 통해 창조 이전의 세계를, 정명도를 통해 사랑의 형이상학적인 이해를 얻었고, 조선성리학을 통해 원죄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도덕경은 창세기의 창조론을 보완해주었고, 기철학은 성령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어느 정도 답을 얻었으면 마음이 편해져야 했는데 저의 내면은 결코 편하지 않았습니다. 종교신학, 종교 간의 대화, 다원주의는 제 갈증을 많이 해소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저의 개똥철학은 제게 극복할 수 없는 한계로 여겨졌습니다. 그 한계란 나이브하게 표현하면, “그래서 어쩌라는 것인가? 이러한 합리적 해석이 나의 내면의 평화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뭐 이런 회의가 자꾸 들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제 손에 마치 운명처럼 또 한권의 책이 쥐어졌습니다. 미키 루크(Mickey Rourke)의 영화를 보고 궁금해서 구입한 책은 바로 성 프란체스코의 전기였습니다. 프란체스코 전기를 읽고 난 후 그분의 향기는 제 영혼을 마구 뒤흔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성인들의 전기들을 섭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의 칠층산은 제가 갖고 있던 신앙의 궁금증들과 고민들을 함께 나눈 책이 되었습니다. 서양성인들의 전기 뿐 아니라 우리 교회의 어른들, 유형모, 이세종, 이현필, 김교신, 김현봉 등도 이때 만났습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a'Kempis)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나 브리안 카니노프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사는 생활』은 항상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책이 되었습니다. 이때만큼 머리가 맑았던 시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금식이 즐거웠던 시절, 잠실에서 서대문까지 걸어 다녀도 다리가 아픈 줄 몰랐던 시절, 늦게 자고 새벽에 깨도 머리가 수정처럼 맑았던 시절,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불쌍하고 아름답게 보이던 시절이었습니다. 교회에 가서 영성이니 사랑이니 침묵이니 하면 목사님으로부터 가톨릭이니 이단이니 하는 꾸중을 들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이제 신앙은 구원의 방법에서, 사회개혁의 이념에서, 인간과 문화에 대한 합리적 이해의 도구에서, 나의 구성의 원리로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중세라는 시대와 수도원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습니다. 대학시절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를 배울 때 그 복잡함과 세밀함 때문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으나 이제는 성 토마스와 다른 전통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중세는 영성의 보고(寶庫)로 인식되었습니다. 개인영성, 공동체 영성, 전례영성은 학문적 관심과 삶을 괴리시키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목회와도 괴리되지 않는 듯 여겨졌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정말 단비를 맞은 것 같은 느낌, 그리고 거친 항해 끝에 항구에 안착한 것 같은 희열을 맛보았습니다. 더 이상의 방황은 없다고, 이젠 생각이 바뀔 수 없다고, 더 찾아 헤맬 곳이 없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이참에 더 공부가 하고 싶어져서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저는 영성과 중세의 보물들을 캐서 가득 안고 돌아오리라 생각하였습니다. 7. 신비: 산이야말로 그냥 산이요 물이야 말로 그냥 물이다 기대에 부푼 저의 믿음이 깨지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서양에 도착해서 배운 학문들은 저에게 너의 영성 속에 민중, 여성, 생태, 우주를 포함시켜보라고 요구하였고 너의 영성이 구조적 불평등, 폭력, 억압에 어떻게 대답하고 있는지 검토해보길 원했습니다. 또한 현대신학은 제가 천착하고 있던 영성에 대하여 그 날카로운 칼을 들이대며 그것을 한낮 “존재신학적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이거나 “언표적 장(場) 내에서 자아를 구성하는 기술”로 해체하고 말았습니다. 거부할 수도, 대항할 수도 없는 논리와 역사적 예증으로 말입니다. 이러한 서구현대신학의 요구 뿐 아니라 제 내면에서도 벽에 부딪친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운명, 성격 및 성향, 육체, 성, 쾌락, 신경증, 소수자, 성격장애, 체질, 젠더, 금욕주의, 신과학 등의 문제는 단지 영성만으로는 이해될 수 없는 인간과 세계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영성과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동시에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휩싸여서 단 한 글자의 글도 쓸 수 없었습니다. 한 3년 정도 될까요? 또 하나의 해답을 얻고 하나님의 은총에 깊은 감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 해답은 간단히 “신비주의”라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단한 신비주의 혹은 이상 현상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의 신비주의를 말합니다. 오늘 말씀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제 과거를 속속들이 고백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에 제 여행을 간단하게 정리하게 돼서 한편 기쁘기도 합니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기억이 자꾸 줄어들어서 돌아본 과거의 기억이 정확한 것인지 걱정도 되고 또 제 개인적인 이야기가 거북하게 들리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두렵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건 저로선 이곳까지 오는데 참으로 많은 고뇌와 아픔이 많았습니다. 피상적으로 보기에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사람이 이렇게 쓸데없는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것이 우습기도 하지만 저는 이런 길이 인문학자의 길, 아니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 가는 길이라고 믿고 삽니다. 오늘 노래한 로드 스튜어트도 이 길의 어려움과 고뇌를 이렇게 노래하고 있지 않습니까? I am sailing stormy waters (풍랑의 거친 바다를 해치며 나아갑니다.) …… I am flying passing high clouds (나는 아득한 구름들을 해치며 날아갑니다.) …… I am dying forever crying (내 마음 너무나 애절하여 이렇게 웁니다) (죽을 것 같고 끊임없이 웁니다) 어릴 땐 그냥 좋아서 흥얼거렸던 이 곡이 지금에 와서 저의 영적 여행의 주제곡처럼 들리는 이유를 교우님들은 이제 아시겠지요? 이 뿐 아니라 요즘 저의 목적지도 이 곡의 목적지와 딱 맞아 떨어집니다. 하나님, 그리고 자유 말입니다. Oh Lord to be near you to be free (오 하나님이여 당신 곁으로 자유를 향하여) Oh Lord to be near you to be free (오 하나님이여 당신 곁으로 자유를 향하여) 저는 아주 어릴 적에 꼭 천국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아니 꼭 가야만 했습니다. 당시 제겐 피라미드를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공룡들은 어떻게 살았고 왜 멸망했는지, 네스호에 괴물은 정말 있는 것인지, 우주인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생겼는지 등이 너무 궁금해서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매일 하나님께 저를 천국에 데려가셔서 저의 궁금증을 시원스럽게 풀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천국에 가야할 이유가 자꾸 바뀌지 뭡니까? 이제까지 기독자로서의 제 삶과 고뇌들을 되돌아보면 그 목적지와 추구하는 곳이 자유였다는 것을 불혹을 넘겨서야 알았습니다. 그 자유란 마음대로 놀고 싶은 도덕적 방종과, 억압과 구속에서 해방되는 정치적 자유나, 미래의 길을 자신의 의지대로 선택할 수 있는 개인적 자유와는 사뭇 다른 자유입니다. 아마 가장 가까운 말을 써 본다면 제가 하나님 곁에 가서 일단 얻고 싶은 자유는 언어로부터의 자유일 것입니다. 저는 사실 언어가 제일 무섭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하나님을 통하지 않고는 언어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믿음의 삶은 모험이 확실합니다. 그 모험은 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그런 모험입니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그런 항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우시는 성령의 힘으로 그 길을 마다 않고 가는 삶을 우리는 신자의 삶이라고 부르고, 어떤 어려움에도 최후엔 승리하리라 확신하며 가는 것을 우리는 믿음의 삶이라고 부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영적 여행, 신앙의 모험, 하나님께 가는 항해를 두려워말고 믿음으로 노 저어 가시길 기도합니다. 이충범 l  교수는 감리교회를 섬기는 목사로 연세대학교(B. A.)와 감리교 신학대학교(B. Th.)를 거처 미국 드류대학 신학부에서 신학석사(M. Div.)를, 대학원에서 중세신비주의 연구로 철학박사(Ph. D.)를 받았다. 현재 협성대학교 역사신학교수로 재직중이며 중세미시문화사, 문화신학, 일상신비주의에 관심을 갖고 생각에 궁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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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f and milkeyway. 내 집 앞에서 찍은거. 치바현 이스미시는 도쿄옆에 있는 현중에서 제일 별이 아름다운 곳이다. Last night. in front of my home. Introducing Chiba prefecture Next to TOKYO. 일본 치바현을 소개합니다. 도쿄옆에 있는 비경. 디즈니랜드, 나리타 공항이 있는 현. #千葉 #日本 #自然 #일본 #일본여행 #여행 #좋아요 #일상 #감성 #InstagramJapan #Japan #sky #Japanese #IGersjp #Nature #LoveNature #하늘 #カメラ男子 #star #stars #instacool #ファインダー越しの私の世界 #ファインダーは私のキャンパス #写真部 #night #photooftheday #picoftheday #별 #camera #カメラ (Isumi-shi, Chiba,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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